다신

젝스키스 (SECHSKIES)


이른 아침이 돼서야 잠을 청할 때
내 맘과 달리 햇살은
너무 밝게 웃네요
창밖에 모든 것들 바쁘게 움직여도
내 마음은 자꾸 굳어가네요
누군가에게서 너의 얘길 듣고
잠시나마 멈추던 한숨이 다시 깊어
추억이란 버릇에 자꾸만 넘어지고
너를 잡던 손으로 혼자서 땅을 짚어
내가 널 보내고서
남아있는 게 하나 있어
모든 게 부서지고 상처만 남아있어
삶의 이유가 사라져 버린듯해
니가 나를 버린 그때
우리 만나지 마요
이제 마주치지 마요
다신 다신 다신 다신 다신 다시는
우리 만나지 마요
이제 마주치지 마요
다신 다신 다신 다신 다신
무심코 옷장의 문을 열었을 때
그 계절 그대 향기 아직 남아있네요
발길 닿는 곳곳에 사진처럼 남겨진
기억들이 자꾸 날 괴롭히고 있네요
알람 소리를 듣고 다시 눈 뜰 때
잠이 덜 깬 너의 목소리가 들린 듯해
내 옆에서 멀어진 너를 그릴 때
익숙했던 니 모습이 자꾸만 흐릿해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을 하는 것도
잊을 거라고 다시 마음을 다잡아도
우린 사랑하면 안됐어
너무 사랑해선 안됐어
우리 만나지 마요
이제 마주치지 마요
다신 다신 다신 다신 다신 다시는
우리 만나지 마요
이제 마주치지 마요
다신 다신 다신 다신 다신
우리 만나지 마요
이제 마주치지 마요
다신 다신 다신 다신 다신 다시는
꿈에서라도 우리 절대
마주치지 마요
다신 다신 다신
다신 다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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