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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 (Feat. 박미란) 페일그레이

버릴 것 한 가득 짊어지고 나왔지 무겁게 누르던 부질 없는 희망들 어딘가 내리던 차가운 비바람 속에 차창을 스미는 눈부신 햇살 속에 하나 둘 떨구고 멀리 던져 버렸지 머릿속 가득한 헛된 욕심들까지 긴 여행 끝내고 이제 집으로 돌아가 아직 남아있는 아쉬움 모두 끝날 때까지 한 번 크게 울고 길고 깊은 잠 깨고 나면 아무렇지 않은 내가 될거야 하나 둘 떨...

돌아오는 길 (Feat. 박미란) 페일그레이(Pale Grey)

누르던 부질 없는 희망들 어딘가 내리던 차가운 비바람 속에 차창을 스미는 눈부신 햇살 속에 하나 둘 떨구고 모두 던져 버렸지 머릿속 가득한 헛된 욕심들까지 긴 여행 끝내고 이제 집으로 돌아가 아직 남아있는 아쉬움 모두 끝날 때까지 한 번 크게 울고 길고 깊은 잠 깨고 나면 아무렇지 않은 내가 될꺼야 (새로운 세상이 기다릴꺼야) vocal : 박미란

여수항아 박미란

물 맑은 여수항에서 떠나는 배 돌아오는 배 뱃고동에 사연을 싣고 오동도 파도 따라 갈매기 날며 향일암 오르는 세상사 인생살이 거문도야 금오도야 간밤에 잘 있었느냐 여수항아 여수항아 니가 있어 행복하구나 여수항아 여수항아 니가 있어 행복하구나 물 맑은 여수항에서 떠나는 배 돌아오는 배 뱃고동에 사연을 싣고 오동도 파도 따라 갈매기 날며

Somewhere (Feat. 박미란, 김준수) 페일그레이(Pale Grey)

언젠가 너를 만날 날을 기다리며 상상했던 모습일지 궁금해 지금은 다른 길을 가지만 함께 오랫동안 걷게 될 예정됐던 곧 다가올 우리의 시간들 유난히 오늘 나선 길에 햇살이 너무 좋아서 혹시 오늘 만날 수도 있을까 (어쩌면) 아직 시간이 남아있어서 나도 모르게 스쳐가도 들려오잖아 어딘가에서 다가오는 너의 느낌 나나나나나

안녕 안녕 안녕 안녕 (Feat. 김태헌) 페일그레이(Pale Grey)

모두 안녕 제발 그만 내게서 사라져 달라고 이제서야 부탁해 안녕 Vocal : 김태헌 Chorus : 박미란

두발자전거 (Feat. 이유나) 페일그레이

그대 이제 날 떠날 준비됐나요 그토록 원했었던 길을 달리도록 보내줘야죠 두려웠던, 또 비틀거렸던 어제의 기억은 모두 잊어야 해요 눈물이 흘러도 절대 뒤돌아 보면 안돼요 나 이제 손을 놓아요 넘어지지 않을거예요 내가 언제까지나 뒤에 있다고 믿어줘요 잘가요, 다치지마요

무너지다 (Feat. 피경진) 페일그레이

난 아니란 것을 이제 알았어주제 넘은 욕심이었나넌 비웃음 섞인 위로를하고 있지만 아픈 맘 어쩔 수 없어나 대단한 걸 바란 건 아니야이젠 정말 될 줄 알았어힘겹게 손을 내밀어도이 손 잡아 줄사람은 아무도 없어세상은 늘 그랬듯이절대 내 편이 아니야그 무엇 하나달라지지 않았고모두들 그대로인데나 혼자 이렇게무너지다 무너져 버리다떨어지는 눈물 속으로내 작은 소...

사랑불 박미란

깜빡깜빡 사랑 불켜고 내게로 달려온 남자 어느 누가 보내셨나요 정말 고마워요 꽃이 피고 새가 울면 더 많이 외로웠었죠 왜이렇게 늦으셨나요 많이 기다렸어요 나랑 같이 어디로 갈지 눈물주지 않을거죠 내 가진 건 마음뿐이야 내 가진 건 사랑뿐이야 내 속을 알아주는 남자라면 남자라면 한평생 사랑 불 밝혀줄 남자 같은 남자 되어죠 당신께 모두 줄 수 있는 아름...

내 남자 박미란

어디 꼭꼭 숨어 있다가 어디 멀리 숨어 있다가 이제서야 나타났나요 내 사랑이 왔어요 그저 깜빡 윙크 한 번에 내 가슴을 녹여준 사람 멋진 얼굴 착한 마음 당신은 나의 스타일 한 번만 웃어줘도 행복이 오네 한 번만 안아줘도 사랑이 오네 아무도 몰라요 정말 진짜 몰라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내 사랑 밤하늘 별빛처럼 빛나는 보석같은 나의 사람아 혼자서 몰래...

맛있을 수밖에 박미란

톡톡~톡 톡톡 씨앗을 뿌리니푸릇푸릇 새싹들 자라나네.기쁜 마음으로 씨를 뿌리니맛있을 수밖에쏙쏙~쏙 쏙쏙 작물들 뽑으니알록달록 채소들이 나오네.땀 흘려가며 키워내니맛있을 수밖에탁탁~타 탁탁 깨끗이 씻어서보글보글 요리를 하네.건강하고 즐겁게 만드니맛있을 수밖에귀여운 채소들에게이렇게 많은 사랑을 담으니식이섬유도 (듬뿍듬뿍)비타민도 (듬뿍듬뿍)사랑으로 만들어...

돌아가고 싶어 박미란

아, 옛날로 돌아가고 싶어. 친구들과 맘껏 뛰어놀던 그때로. 나도 왕년엔 아주 날쌘~돌이 누구든지 날 부러워했지. 지금은...

너무 약해져 버렸어 박미란

너무 약해져 버렸어 내가 이렇게 변해버리다니 아침에 눈을 뜨면 저기 언덕 너머 어딘가에서 나는 홀로 속삭이지 아! 옛날로 돌아가고 싶어 밤하늘을 보며 지난날의 별들을 기억해 아름답고 마법 같은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어. 시간이 지나면 다 같이 있었던 그곳에서 다시 함께 할 수 있을까?

나는 먹기 싫어 박미란

피자, 햄버거, 콜라, 치킨 세상에 맛있는 것들 많죠나는야 편식쟁이 내가 좋아하는 것만 먹죠.하루종일 힘없어도 좋아. 달콤한 과자만 옆에 있다면 나는 좋아.브로콜리, 당근, 양파 세상에 맛없는 것들 많죠.나는야 편식쟁이 내가 좋아하는 것만 먹죠.조금만 뛰어도 힘들어도 나는 좋아. 쓴 채소는 먹기 싫어 싫어그중에 내가 가장 싫은 건 콩 콩 콩 콩 콩 콩...

콩 콩 동구르르 박미란

콩 콩 동그르르 굴러 밥에 쏙! 맛있어져라 그린파워! 친구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콩 콩 동그르르 굴러 입에 쏙! 튼튼해져라 그린파워 모두 함께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브로콜리, 시금치, 호박, 피망 모두 모여 건강해져라 브로콜리, 시금치, 호박, 피망 몸과 마음 지키는 그린파워 초록 친구 우리들 입으로 쏙! 몸과 마음을 지키는 그린파워 얍!

물음없이 가는길 박미란

그댈 보내고서 정처없이 끝이 없는 길을 걷는다 바람결에 구르는 낙엽따라 초라하게 늘어진 내그림자 저편 멀리에서 웃음진널 애써 뒤로하고 걷는다 당신까지 속이며 떠난나를 처량하게 따라선 내기억들 아~ 물음없이 걷다가 보면 그대의 얼굴 잊혀지겠지 물음없이 또 걷다보면 그대 이름까지도 지워지겠지 ...

The Sunshine (Feat. 김태헌) 페일그레이

조용히 속삭이듯 낯선 바람이 얕은 잠을 깨우고 차가운 기운이 몸을 감싸 들면 달갑지 않은 기억들 어김없이 하나 둘씩 나를 찾아와 내 심장소리가 내귀에 들리고 손은 떨려오고 어느새 얼굴은 붉게 달아 올라 마치 아이처럼 이불을 한껏 끌어올려 민망함을 감추지 후렴) *널 언젠가 다시 만나면 고개들어 너를 볼 수 있을까 초라한 ...

The Sunshine (Feat. 김태헌) 페일그레이

조용히 속삭이듯 낯선 바람이 얕은 잠을 깨우고 %D 차가운 기운이 몸을 감싸들면 %D 달갑지 않은 기억들 어김없이 하나 둘씩 나를 찾아와%D 내 심장소리가 내 귀에 들리고 손이 떨려오고 %D 어느새 얼굴은 붉게 닳아올라 %D 마치 아이처럼 이불을 한 껏 끌어올려 민망함을 감추지%D 널 언젠가 다시 만나면 고개 들어 너를 볼 수 있을까%D 초라한 모습...

그의 지금은 (Feat. 김태헌) 페일그레이

결국 괜찮아 지더라 시간이 답이란 말이 맞더라냉정하게돌이켜 볼만큼이젠 나도 담담해졌어생각해 보면 그때 우릴 둘러싼모든 사람과 사람들 마치 우리의 마지막을 원했던 것 처럼 모두 엇갈려갔지그때 내선택 잘한 일이었을까그냥 너를 단념했던걸세찬 바람에 니손을 놓쳤던 거친 파도에 휩쓸려버렸던그때 어떻게든 널 잡았더라면과연 우리의 지금은 조금 달라질수있었을까잠못이...

장마 시작 (Feat. 지혜현) 페일그레이

창을 두드리는빗 소리에 늦잠을 깨고이런 날엔 아무 약속 없는요즘이 오히려 더 고마워차를 가득 담고조용한 음악을 틀고오랫동안 잊고 있던책을 펼치면충분히 나 행복해나의 하늘은 구름에모두 가려 보이지 않아도좋은 기억만 떠올리면견딜만한 일인 것 같아나의 하늘은 구름에모두 가려 보이지 않아도좋은 기억만 떠올리면견딜 수 있을 것 같았지만천둥처럼 내 눈물도 결국터...

그녀의 지금은 (Feat. 피경진) 페일그레이

얼핏 본 적이 있었지다행히 잘 지내는 것 같더라냉정하게 돌아섰던 기억난 그땐 참 모질었었지생각해보면 그때 우릴 둘러싼모든 상황과 사람들 마치우리의 마지막을 원했던 것 처럼그저 엉켜만 갔지그때 내 선택 잘한일이었을까끝내 너를 져버렸던 것차가운 말로 네 손을 놓았고한번 뒤 돌아 보지도 않았지그냥 너의 곁에 머물렀더라면과연 우리의 지금은조금 달라질 수 있었...

Suomi 페일그레이

아픔을 덮어주고 안개 속 엷은 달빛 스미면 검은 숲 가득히 하얀 눈 머금어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밤이 와도 오히려 반짝이는 내 기억 속 오래 전 이야기를 닮은 곳 그리움 두터운 얼음에 갇혀서 수많은 시간이 흘러가도 조금도 변해지지 않고 영원히 그대로 깊이 간직되는 곳 발자국 아쉬움만큼 깊어져도 어느새 쌓인 눈에 모두 지워지고 마침내 이

시간에게 하는 말 (Feat. 김태헌) 페일그레이

너와 지나왔던 길위에항상 바람이 불었고어디로 가는줄도 모르고가끔 눈물도 흘렀고셀수없는 많은 일들이잊혀지고 또 사라져가도너에게 그저 몸을 맡기며 아쉬운마음 조차 없었지이제는 난 그냥 여기 있고 싶어서더이상 멀어지기 싫어서가지말라고 가지말라고 날데리고 가지말라고오던길을 돌아오며여기 남아 쉬고싶다고이제껏 넌 나를 할퀴고 간 자리에상처는 아물지도 않지만아름답...

바람이 멈추지 않네요 (Feat. 김태헌) 페일그레이

늘 거기 있어서 고마움을 몰랐고 응원과 위로들을 당연하게 받았죠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해왔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잘못한 것 뿐이죠 나무는 흔들림없이 늘 그 자리에 가만히 있고 싶은데 잎 모두 질 만큼 차갑고 거센 바람이 멈추질 않네요 나 세상의 끝에 서 있는 것 같아요 더는 한 걸음도 디딜 수 없어요 힘을 내라고 속삭여주던 그 목소리 들...

안녕 4월 페일그레이

4월아 안녕 널 데려다 주던 어느 날 숨을 고르고 용기를 내어 네 손을 잡았을 때 살짝 웃음짓던 그 입술에 난 허공을 걷는 듯 떠올랐지 안녕 네 기억 속의 나 멈춰진 그때 모습 그대로 여전히 달라지지 않고 잘 지내고 있는지 우리 앞에 어떤 일이 닥쳐 오게 될지 간절했던 두 마음이 어떻게 변하고 어디로 엇갈려 가게 될지 몰랐었던 그 어떤 준비도 안됐었던 그

I'm Fine, And You (Feat. 피경진) 페일그레이

난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아 이제는 웃기도 하고 제법 농담도 잘 하는 걸 하지만 네 흔적들이 가끔 어디선가 나를 설레게 해 온통 거짓말이 돼버린 네 그 약속들 까지도 난 괜찮아 가끔씩 조금 숨이 벅차고 아무 이유없이 자꾸 눈물이 울컥 흘러 내려 쉽게 잠들지 못하곤 하지만 난 괜찮아 넌 어떠니 넌 모두 잊고 잘 지내는지 혹...

기억 한 조각 (Feat. 이인호, 피경진) 페일그레이

혹시 그런 적 한번쯤 있지 않은지 뭔가 익숙한 기운에 왠지 배경만 선명한 사진 처럼 느껴지는마치 머리를 맞은 듯 멍하게 서서 가슴 속 낡은 기억들을 헤집어봐도 분명친 않지만 뭔가 있었어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어떤 말을 나눴었는지 언제인지 어디서인지 마치 그림이 맞아지지 않는 퍼즐같지만 그 곳에 불던 바람이 불면 그 때의 향기와 같은 향기를 느끼면 그 ...

안녕 안녕 안녕 안녕 (Feat. 김태헌) 페일그레이

때론 멀리 둘러 가는 길을 가던 일전화기를 열어손 끝을 머뭇거리던 것아쉬운 마음에자꾸만 눈 뜨게 되던 밤괜한 우울함에아무 것도 하지 못하던 날안녕 안녕 안녕 영원히 안녕안녕 안녕 안녕 안녕안녕 안녕 모두 안녕이제 내게 그런 일들은없는 거라고 모두에게 약속해안녕 안녕 안녕 영원히 안녕안녕 안녕 안녕 안녕안녕 안녕 모두 안녕제발 그만 내게서사라져 달라고이...

고맙소 (Feat. 성열석) 페일그레이(Pale Grey)

올해도 나를 찾아 주어서 고맙소 험한 잊지않고 내게 왔구려 곱던 얼굴도 세월에 많이 상했소 괜찮소 내겐 아직 아름답다오 근심어린 그대 눈에 눈물 나 편치 않다오 바람과 들꽃에 난 잘 지내오 걱정은 마오 궁금했던 일 알려주어서 고맙소 한숨 놓은 그대 웃음 나도 편하오 그댈 떠나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말해주오 내게 원망 한

시간에게 하는 말 (Feat. 김태헌) 페일그레이(Pale Grey)

너와 지나왔던 위엔 항상 바람이 불었고 어디로 가는 줄도 모르고 가끔 눈물도 흘렀고 셀 수 없이 많은 일들이 잊혀지고 또 사라져 가도 너에게 그저 몸을 맡기면 아쉬운 마음조차 없었지 이제는 나 그냥 여기 있고 싶어서 더 이상 멀어지기 싫어서 가지 말라고 가지 말라고 날 데리고 가지 말라고 오던 길을 돌아보며 여기 남아 쉬고 싶다고 이제껏 너

가벼운 이야기 (Vocal 김태헌) 페일그레이

너 나 같은 기억이 이렇게 다르게 남은 건지 나에겐 너무 버겁기만 한 너에겐 그저 가볍기만 한 난 그것들 때문에 요즘도 가끔 어지러워서 기댈 곳 없이 휘청거리는 그렇게 그런 날들을 보내 너 나 함께 했었던 그 시간들이 그저 너에겐 (내겐 아무 의미도 없는 기억일 뿐) 그것 밖에 아니라는 게 어떻게 너 그 시간들을 의미 없다고 말할 수 있는지 그렇게 이...

가벼운 이야기 (Vocal 김태헌) 페일그레이

ASDF

You Were There 페일그레이

나는 꿈을 꾼 걸까 왜 모든 게 사라졌을까 그 숨결까지 느낄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곳에 네가 있었는데 나는 왜 그랬을까 언제 널 놓쳐버린 걸까 힘들 때 어깨를 기댈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곳에 네가 있었는데 이름만 들어도 눈물 고이고 사진만 봐도 무너져 내려서 나의 하루를 다 망쳐버리는 그런 네가 거기에 있었는데 너라는 선물을 그 행운을 왜 당연하게 여...

페일그레이

잡아야만 했었지 그래야 내가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때는 그렇게 될 것도 같아서 자신은 없어도 후회하진 않게 난 늘 내일을 꿈꿀 때 넌 오늘의 짐들에 무겁게 짓눌려 난 뜬구름 위를 높이 날고 넌 현실의 바닥에 웅크려 그렇게 우리의 기대는 시야가 전혀 다르고 난 한여름을 달릴 때 넌 한겨울 어딘가에 얼어 버려서 그렇게 부딪히고 맞서다 다른 체온을 견디...

잊으면안돼 페일그레이

충분히 멀어져 괜찮다 했지만 여전히 의미 없는 하루를 헤메고 가시 돋힌 마음이 아직 무뎌지지 않아 그 누구도 곁에 다가오지 않고 깨끗이 지워져 상관없다 했지만 문득 그 날을 닮은 찬 바람이 지나면 그 때 그 자리 그 표정 그 목소리 모두 그대로 하나도 곁을 떠나가려 하지 않아서 나 그냥 이렇게 지내 끝내 너를 놓지 못하겠어서 가끔 네가 너무 보고 싶어...

잊으면 안돼 페일그레이

충분히 멀어져 괜찮다 했지만 여전히 의미 없는 하루를 헤메고 가시 돋힌 마음이 아직 무뎌지지 않아 그 누구도 곁에 다가오지 않고 깨끗이 지워져 상관없다 했지만 문득 그 날을 닮은 찬 바람이 지나면 그 때 그 자리 그 표정 그 목소리 모두 그대로 하나도 곁을 떠나가려 하지 않아서 나 그냥 이렇게 지내 끝내 너를 놓지 못하겠어서 가끔 네가 너무 보고 싶어...

오직 우리 페일그레이

믿을 수 없는 거짓말 같은 나조차도 몰랐었던 신비한 세계 어쩔 수 없어 피할 수 없어 우리 앞에 펼쳐지는 아찔한 모험 이제는 알 것도 같아 난 함께 있기에 두렵지 않다고 (어느 누구 하나 믿지 않을 일 어떻게도 설명할 수 없는 일 오직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일) 항상 똑같았어 하루하루가 (아니 너는 달라) 어른이 되려면 이런 건가봐 (제발 잠을 깨...

오직우리 페일그레이

믿을 수 없는 거짓말 같은 나조차도 몰랐었던 신비한 세계 어쩔 수 없어 피할 수 없어 우리 앞에 펼쳐지는 아찔한 모험 이제는 알 것도 같아 난 함께 있기에 두렵지 않다고 (어느 누구 하나 믿지 않을 일 어떻게도 설명할 수 없는 일 오직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일) 항상 똑같았어 하루하루가 (아니 너는 달라) 어른이 되려면 이런 건가봐 (제발 잠을 깨...

The 5th Season 페일그레이

그 어디쯤에 놓고 온 걸까 그곳에 아직 놓여있을까 그대로 언제쯤부터 잊혀진 걸까 그 기억을 찾을 수 있을까 그대로 내 한숨 속 아쉬움이 첫눈처럼 흩날리고 내 심장 속 절실함이 천둥처럼 쏟아질 때 다시 한번 질러본다 숨이 턱 끝에 찰 때까지 다시 한번 달려본다 끝내 그곳에 닿을 때까지

나는 어디로 가나요 페일그레이

미안해 아직 그래 많은 날이 지난오늘도 이렇게너의 기억을 서성이는 하루매일이 어제 같아 너의 마지막그 말을 들은 게너의 맘속에 이제 내가 없다고아직도 여전히나 지나는 곳마다 너의 미소가촉촉하게 비를 내리고너의 향기가 불어오고너의 눈빛이 피어나고너의 노래가 들려와너는 어떻게 했니 나의 욕심이풍선처럼 커져갈수록깊어진 상처를 숨기고실망의 밤들을 뒤척이다그렇...

걷다가 페일그레이

당연히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했다남들처럼쉼 없이 다다른 곳은 기대와 달랐다절망처럼놓칠 세라 꽉 쥔 두 손 안에는무엇 하나 남은 것이 없었다걷다가계속 앞만 보면 그냥 걷다가문득 오던 길을 돌아보다가이제야 떠오른 기억나 걷다가자꾸 뒤쳐지는 너를 잡다가결국 너의 손을 놓아버렸던나 왜 그랬을까나 걷다가 걸음을 멈춘다어느 날 아주 긴 긴 꿈을 꾼 것 같았다아득하...

너에게조차 아무것도 아닌 페일그레이

아직도 나는 믿어지지 않아지금이 시간이낯선 세상에 홀로툭 내던져져 울고 있는걸길을 잃은 채좋은 날을 꿈꾸며 내 마음 가득히함께 지어 올리던큰 마을 하나가 사라져버렸어쓰러진 나를 일어서게 했던유일한 이유가하루 아침에 다른 사람이 되어외면하는 걸힘을 잃은 채기대던 벽들도 다 무너져 버리고나 끝없이 떨어져오늘 밤 마지막 숨을 거두어간데도전혀 이상하지 않을 ...

절벽 페일그레이

답이 아닌 걸 알면서흔쾌히 틀린 답을 골라이리저리 치이고 떠밀려결국 지금 나는 세상 끝으로빛이 있어도 보이지 않고달아나야 해도 길이 없지그렇게 날 헤쳐버린 너그때 난 모든 것을 버리고기꺼이 감옥에 들어가 스스로 문을 닫고결국 난 그 누구도 남지 않아서나 여기 소리를 질러도 아무도 듣지 않고마지막 위로를 건네고차갑게 응원하는 너다른 사람 같아 너무 무서...

네가 그랬던 것처럼 페일그레이

그래 어떤 건지 알 것 같아이유도 알 수 없는 불안함모두들 바쁜 길을 걷고 있는데혼자만 그렇게 가라앉는 것 같은이번에는 내가 널 지켜줄?BR>언젠가 네가 내게 그랬던 것처럼어딘가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내게 그럴 수 있는 자격이 있다면곁에 아무도 없는 것 같을 때온 힘을 다해 너를 부를게너의 모든 날이 한 순간도 외롭지 않게이유 없이 비틀거릴 때내가 달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일그레이

우리 이제 편하게 대해요내 마음 정리 잘해볼게요빛나지 않는 그대의 그 눈빛과억지 웃음이무얼 말하려는지 알죠우리 이제 친구로 지내요나만 변하면 되는 거겠죠그대는 이미 준비된 거 알아요한참 전부터아마 나를 위해 숨긴 거겠죠이제 우리 여기까지라 해도모두 끊진 말아요그대 모든 시간들이그댈 힘들게 하던 그 걱정들이여전히 궁금하고 신경 쓰일 날 위해억지로 선 긋...

Solve 페일그레이

한 번도 감히 말하지 못했던 함부로 입에 담기가 싫었던 그렇게 끝내 피했던 이유는 때로는 너무나 일방적이고 빈번히 차갑게 식어버리고 그렇게 서로를 미워하게 돼 또 다 끝났어 멀리 여행을 떠나버린 널 기다리 않을 거야 난 그래 난 괜찮아 언젠간 겪을 일인 걸 알고 있었어 내겐 익숙한 일이야 작은 오해에 금이 가버리고 질투와 집착은 목을 조르고 결국엔 세...

반성 페일그레이

솔직하지 못했었지그게 너를 멀어지게 할까 봐일그러진 얼굴로 괜찮다고만 하는 내가넌 얼마나 숨이 막혔을까내 상처만 중요했었지잦아진 부딪힘을 견디며내 투정과 억지를받아주기만 해야 했던넌 얼마나 속이 상했을까결국 내가 먼저 꺼내버린 그 말결국 내가 먼저 놓아버린 그 손그땐 미처 헤아리지 못했던 너의 기분미안해이제야 너의 아픔을 가늠하게 됐어이젠 너무 늦어서...

되풀이된다 (Vocal 양태연) 페일그레이

어떻게 집에 온 건지 기억은 가물거려도 내 방 천정에 더러운 벽지가 반가워 한숨 놓는다깨질 듯이 아픈 머리가 괜히 억울해서 애꿎게 찬 물에 머리를 감고 거울 속 내게 나직이 말한다제발 이제 그만하자고 부끄럽지 않냐고 유난히 찌푸린 내 모습 오늘따라 더 보기 싫어서 눈을 감는다 나 어디까지 가라앉아야 다시 헤엄칠 힘이 생길까어쩐지 이런 생활이 오히려 익...

우리는 여기까지 (Vocal 양태연) 페일그레이

텅빈 목소리가 무서워멍한 시선들이 낯설어예전 같지 않은 표정과끝내 대답 없는 질문들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아서그건 것 같아서그런 것 같아서내가 먼저 이걸 말한다우리는 여기까진가 보다더 이상 할 수 있는게아무 것도 없다힘든 날이 내게 오겠지만지금 것보단 나을 것 같다울음은 그만 그쳐야 한다이보다 더한 일들도얼마든지 있다너 없는 내일이 두렵지만어쨌든 우...

이곳에 서서 (Vocal 피경진) 페일그레이

우연히도 가까워지고 있어다가오는 익숙한 풍경과 향기 그렇게도 지우려 했던 기억들이제는 덤덤하게 선 이 거리저기 너 기다리던 그 까페우리 한참 오르던 언덕길 눈앞에 선 낯익은 버스가 날 그때로 데려가고 있어 어렴풋이 다시 찾아온 기억들 한참동안 서서 그때 우릴 둘러보고 있어그때엔 다 좋았었나봐 너와의 기억들이 모두 웃고 있는걸언젠가 여기에서서 너도 같은...

엄마는 그래서 아프죠 (Vocal 이륜경) 페일그레이

밤 늦은 시간 공부하는 척 딴 생각에 몰두해 있을 때 엄마는 내 방 불 꺼질 때까지 거실에서 책을 읽곤 했어요 엄마는 워낙 책을 좋아해서 피곤하지 않다고 생각했죠 졸음을 쫓으려 찬물 세수에 유난히 붉어진 얼굴은 그저 무심히 넘겨버렸죠 어느 아침엔 맘에도 없는 괜한 짜증에 밥도 먹지 않고 다녀온다는 인사도 없이 훌쩍 집을 나서버린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