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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한 조각 (Feat. 이인호, 피경진) 페일그레이(Pale Grey)

햇빛과) 마치 머리를 맞은 듯 멍하게 서서 가슴 속 낡은 기억들을 헤집어봐도 분명친 않지만 뭔가 있었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어떤 말을 나눴었는지 언제인지 어디서인지 마치 그림이 맞아지지 않는 퍼즐같지만 그 곳에 불던 바람이 불면 그 때의 향기와 같은 향기를 느끼면 그 즈음에 듣던 음악 들리면 그 날과 똑같은 설렘이 다시 찾아와 또 살아나는 기억

기억 한 조각 (Feat. 이인호, 피경진) 페일그레이

머리를 맞은 듯 멍하게 서서 가슴 속 낡은 기억들을 헤집어봐도 분명친 않지만 뭔가 있었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어떤 말을 나눴었는지 언제인지 어디서인지 마치 그림이 맞아지지 않는 퍼즐같지만 그 곳에 불던 바람이 불면 그 때의 향기와 같은 향기를 느끼면 그 즈음에 듣던 음악 들리면 그 날과 똑같은 설렘이 다시 찾아와 또 살아나는 기억

그녀의 지금은 (Feat. 피경진) 페일그레이(Pale Grey)

얼핏 본 적이 있었지 다행히 잘 지내는 것 같더라 냉정하게 돌아섰던 기억 정말 나 참 모질었었지 생각해 보면 그 때 우릴 둘러싼 모든 상황과 사람들 마치 우리의 마지막을 원했던 것처럼 그저 엉켜만 갔지 그 때 내 선택 잘한 일이었을까 끝내 너를 져버렸던 것 차가운 말로 네 손을 놓았고 번 뒤돌아 보지도 않았지 그냥 너의 곁에 머물렀더라면 과연

그녀의 지금은 (Featuring 피경진) 페일그레이 (Pale Grey)

얼핏 본적이 있었지 다행히 잘 지내는 것 같더라 냉정하게 돌아섰던 기억 정말 나 참 모질었었지 생각해 보면 그 때 우릴 둘러싼 모든 상황과 사람들 마치 우리의 마지막을 원했던 것처럼 그저 엉켜만 갔지 그 때 내 선택 잘 일이었을까 끝내 너를 져버렸던 것 차가운 말로 네 손을 놓았고 번 뒤돌아 보지도 않았지 그냥 너의 곁에 머물렀더라면

무너지다 (Feat. 피경진) 페일그레이(Pale Grey)

속으로 내 작은 소망 모두 힘없이 녹아 내리다 기대는 항상 어긋날 뿐이고 걱정만 늘 현실이 되고 아쉬운 척 하지 않아도 나는 괜찮아 언제나 혼자였으니 세상은 늘 그랬듯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그 무엇 하나 달라지지 않았고 모두들 그대로인데 나 혼자 이렇게 무너지다 무너져 버리다 피어나는 먼지 사이로 내 남은 바람 모두 부스러져 사라지다 Vocal : 피경진

그래도 이렇게 (Feat. 피경진) 페일그레이(Pale Grey)

괜찮다고는 할 수 없겠지 아직도 이렇게 아픈 걸 데인 상처가 엉망이지만 나 그래도 이렇게 참는 걸 미안하다는 말도 안했던 건 차라리 고마워 덕분에 너를 미워하며 힘을 더 낼 수 있었어 좋은 사람으로 남으려고 전혀 애쓰지 않아줘서 마음껏 욕할 수 있었어 고마웠다는 말을 못했던 건 오히려 미안해 어떤 이는 단 번도 겪을 수 없을지도

Happy Birthday (Feat. 피경진) 페일그레이(Pale Grey)

올해도 찾아온 그대 생일 축하해 주지 못해 미안해 지금 쯤 친구들과 있을 그대를 떠올리며 여기 혼자서나마 그댈 위한 생일 케익에 촛불을 켜봐요 동안 잘 지냈죠 그대 없이 언젠가 다시 만날 그날에 매년 주지 못했던 선물 애써 만들었었던 카드와 포장지 위로 어느새 고인 눈물 방울이 하염없이 젖어들어 멈추지가 않아요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이곳에 서서 (Feat. 피경진) 페일그레이(Pale Grey)

우연히도 가까워지고 있어 다가오는 익숙한 풍경과 향기 그렇게도 지우려 했던 기억들 이제는 덤덤하게 선 이 거리 저기 너 기다리던 그 까페 우리 한참 오르던 언덕길 눈앞에 선 낯익은 버스가 날 그때로 데려가고 있어 어렴풋이 다시 찾아온 기억들 한참동안 서서 그때 우릴 둘러보고 있어 그때엔 다 좋았었나봐 너와의 기억들이 모두 웃고 있는...

그녀의 지금은 (Feat. 피경진) 페일그레이

얼핏 본 적이 있었지 다행히 잘 지내는 것 같더라 냉정하게 돌아섰던 기억 난 그땐 참 모질었었지 생각해보면 그때 우릴 둘러싼 모든 상황과 사람들 마치 우리의 마지막을 원했던 것 처럼 그저 엉켜만 갔지 그때 내 선택 잘한일이었을까 끝내 너를 져버렸던 것 차가운 말로 네 손을 놓았고 한번 뒤 돌아 보지도 않았지 그냥 너의 곁에 머물렀더라면 과연 우리의 지금은 조금

I'm Fine, And You (Feat. 피경진) 페일그레이(Pale Grey)

난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아 이제는 웃기도 하고 제법 농담도 잘 하는 걸 하지만 네 흔적들이 가끔 어디선가 나를 설레게 해 온통 거짓말이 되버린 네 그 약속들 까지도 난 괜찮아 가끔씩 조금 숨이 벅차고 아무 이유없이 자꾸 눈물이 울컥 흘러 내려 쉽게 잠들지 못하곤 하지만 난 괜찮아 넌 어떠니 넌 모두 잊고 잘 지내는지 혹 나 때문에 힘들고 아픈...

무너지다 (Feat. 피경진) 페일그레이

난 아니란 것을 이제 알았어주제 넘은 욕심이었나넌 비웃음 섞인 위로를하고 있지만 아픈 맘 어쩔 수 없어나 대단한 걸 바란 건 아니야이젠 정말 될 줄 알았어힘겹게 손을 내밀어도이 손 잡아 줄사람은 아무도 없어세상은 늘 그랬듯이절대 내 편이 아니야그 무엇 하나달라지지 않았고모두들 그대로인데나 혼자 이렇게무너지다 무너져 버리다떨어지는 눈물 속으로내 작은 소...

그의 지금은(feat. 김태헌) 페일그레이(Pale Grey)

나도 담담해졌어 생각해 보면 그 때 우릴 둘러싼 모든 사람과 상황들 마치 우리의 마지막을 원했던 것처럼 모두 엇갈려 갔지 그 때 내 선택 잘한 일이었을까 그냥 너를 단념했던 것 세찬 바람에 네 손을 놓쳤던 거친 파도에 휩쓸려 버렸던 그 때 어떻게든 널 잡았더라면 과연 우리의 지금은 조금 달라질 수 있었을까 잠 못 이루는 어느 새벽에 그 때의 기억

이곳에 서서 (Vocal 피경진) 페일그레이

우연히도 가까워지고 있어다가오는 익숙한 풍경과 향기 그렇게도 지우려 했던 기억들이제는 덤덤하게 선 이 거리저기 너 기다리던 그 까페우리 한참 오르던 언덕길 눈앞에 선 낯익은 버스가 날 그때로 데려가고 있어 어렴풋이 다시 찾아온 기억들 한참동안 서서 그때 우릴 둘러보고 있어그때엔 다 좋았었나봐 너와의 기억들이 모두 웃고 있는걸언젠가 여기에서서 너도 같은...

I'm Fine, And You (Feat. 피경진) 페일그레이

난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아 이제는 웃기도 하고 제법 농담도 잘 하는 걸 하지만 네 흔적들이 가끔 어디선가 나를 설레게 해 온통 거짓말이 돼버린 네 그 약속들 까지도 난 괜찮아 가끔씩 조금 숨이 벅차고 아무 이유없이 자꾸 눈물이 울컥 흘러 내려 쉽게 잠들지 못하곤 하지만 난 괜찮아 넌 어떠니 넌 모두 잊고 잘 지내는지 혹...

묻어두기 (Feat. 레클(REKL)) 페일그레이(Pale Grey)

예쁘게만 꾸며져 가는 기억 속에 갇혀 지낸 동안 얼마나 높은 벽들을 쌓아버린 건지 시간은 한번도 내게 해답을 주지 않았고 그저 무뎌지기 만을 권해 내 기대 모두 결국 무너진 그 때 그게 또 너무 당연하니까 더 화가 난 건지 몰라 언젠간 풀릴꺼라던 오해는 더 엉켜진 채로 덮어지고 모두 마음 쓰기엔 너무 분주한 일상을 핑계 삼아 얼마나

고맙소 (Feat. 성열석) 페일그레이(Pale Grey)

올해도 나를 찾아 주어서 고맙소 험한 길 잊지않고 내게 왔구려 곱던 얼굴도 세월에 많이 상했소 괜찮소 내겐 아직 아름답다오 근심어린 그대 눈에 눈물 나 편치 않다오 바람과 들꽃에 난 잘 지내오 걱정은 마오 궁금했던 일 알려주어서 고맙소 한숨 놓은 그대 웃음 나도 편하오 그댈 떠나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말해주오 내게 원망

돌아오는 길 (Feat. 박미란) 페일그레이(Pale Grey)

버릴 것 가득 짊어지고 나왔지 무겁게 누르던 부질 없는 희망들 어딘가 내리던 차가운 비바람 속에 차창을 스미는 눈부신 햇살 속에 하나 둘 떨구고 모두 던져 버렸지 머릿속 가득한 헛된 욕심들까지 긴 여행 끝내고 이제 집으로 돌아가 아직 남아있는 아쉬움 모두 끝날 때까지 번 크게 울고 길고 깊은 잠 깨고 나면 아무렇지 않은 내가 될꺼야 (

목도리 (Feat. 최향진) 페일그레이(Pale Grey)

감싸 주고 때론 눈물 닦아 줄 수 있어 좋아 궂은 겨울 더 길어진데도 좀 더 오랜 시간을 너와 함께 할 수 있을 테니 찬 바람 더 차가워질수록 좀 더 이렇게 너를 꼭 안아줄 수 있어서 오히려 좋은 걸 덜컥 봄이 네게 와 버리면 네 방 어딘가 깊이 나는 묻혀지고 말겠지만 가끔씩 불어오는 바람에 나와 함께한 겨울을 다시 떠올리며

우리는 여기까지 (Feat. 양태연) 페일그레이(Pale Grey)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아서 그건 것 같아서 그런 것 같아서 내가 먼저 이걸 말한다 우리는 여기까진가 보다 더 이상 할 수 있는게 아무 것도 없다 힘든 날이 내게 오겠지만 지금 껏보단 나을 것 같다 울음은 그만 그쳐야 한다 이보다 더한 일들도 얼마든지 있다 너 없는 내일이 두렵지만 어쨌든 우린 여기까지다 너를 힘들게

엑스트라 (Feat. 최지명) 페일그레이(Pale Grey)

쉼 호흡으로 당당히 그렇게 무대를 올라요 화려한 의상은 아니라도 조명도 비추지 않는데도 내겐 그대가 제일로 빛나요 큰 소리치는 사람들 뒤에 말없이 서성이고 있어도 내겐 그대 숨소리도 들려요 내겐 오직 그대가 주인공이에요 멀리 있어서 너무 어두워서 내가 보이지 않는데도 지금 나 이렇게 자리를 일어나 뜨거운 눈물을 소리 없는 환호를

가벼운 이야기 (Feat. 김태헌) 페일그레이(Pale Grey)

너 나 같은 기억이 이렇게 다르게 남은 건지 나에겐 너무 버겁기만 너에겐 그저 가볍기만 난 그것들 때문에 요즘도 가끔 어지러워서 기댈 곳 없이 휘청거리는 그렇게 그런 날들을 보내 너 나 함께 했었던 그 시간들이 그저 너에겐 (내겐 아무 의미도 없는 기억일 뿐) 그것 밖에 아니라는 게 어떻게 너 그 시간들을 의미 없다고 말할 수 있는지

The Sunshine (Feat. 김태헌) 페일그레이(Pale Grey)

조용히 속삭이듯 낯선 바람이 얕은 잠을 깨우고 차가운 기운이 몸을 감싸들면 달갑지 않은 기억들 어김없이 하나 둘씩 나를 찾아와 내 심장소리가 내 귀에 들리고 손이 떨려오고 어느새 얼굴은 붉게 닳아올라 마치 아이처럼 이불을 껏 끌어올려 민망함을 감추지 널 언젠가 다시 만나면 고개 들어 너를 볼 수 있을까 초라한 모습에 차마 마주할 수 없을껄

아무말도 못하는 (Feat. 김태헌) 페일그레이(Pale Grey)

며칠밤 생각에 잠들지 못하고 괴롭게 보내던 시간들 널 잊으려 했던 무모 했던 순간들 긴 시간이 지나서야 아문 상처들 다 잊었다고 생각하니 비로소 온 네 안부에 (미안했어) 냉정하기로 했던 내 다짐들 (다시 시작해) 하루에도 몇번씩 원망했던 너인데 아무렇지 않게 너의 안부를 되묻는 내 모습이 참 바보 같아 나 여지껏 뭘

시간에게 하는 말 (Feat. 김태헌) 페일그레이(Pale Grey)

가도 너에게 그저 몸을 맡기면 아쉬운 마음조차 없었지 이제는 나 그냥 여기 있고 싶어서 더 이상 멀어지기 싫어서 가지 말라고 가지 말라고 날 데리고 가지 말라고 오던 길을 돌아보며 여기 남아 쉬고 싶다고 이제껏 너 나를 할퀴고 간 자리에 상처는 아물지도 않지만 아름답다고 아름답다고 아프도록 아름답다고 어느샌가 너를 잡고 다시 걷고 있는 나

바람이 멈추지 않네요 (Feat. 김태헌) 페일그레이(Pale Grey)

늘 거기 있어서 고마움을 몰랐고 응원과 위로들을 당연하게 받았죠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해왔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잘못한 것 뿐이죠 나무는 흔들림없이 늘 그자리에 가만히 있고 싶은데 잎 모두 질 만큼 차갑고 거센 바람이 멈추지 않네요 나 세상의 끝에 서있는 것 같아요 더는 걸음도 디딜 수 없어요 힘을 내라고 속삭여주던 그 목소리 들을 수 없으니

Petal Interlude 페일그레이(Pale Grey)

비가 왔었나 봐요 땅이 젖어 있네요 아무 일도 없었듯 참 고요하네요 비에 모두 져버린 꽃잎들처럼 짧고 아팠던 우리 어린 날의 기억 Voice : Loost8

두발자전거 (Feat. 이유나) 페일그레이(Pale Grey)

그대 이제 날 떠날 준비 됐나요? 그토록 원했었던 길을 달리도록 보내줘야죠. 두려웠던, 또 비틀거렸던 어제의 기억은 모두 잊어야 해요. 눈물이 흘러도 절대 뒤돌아 보면 안돼요. 나 이제 손을 놓아요. 넘어지지 않을꺼에요. 내가 언제까지나 뒤에 있다고 믿어줘요. 잘가요, 다치지마요.

되풀이된다 (Feat. 양태연) 페일그레이(Pale Grey)

어떻게 집에 온 건지 기억은 가물거려도 내 방 천정에 더러운 벽지가 반가워 한숨 놓는다 깨질 듯이 아픈 머리가 괜히 억울해서 애꿎게 찬 물에 머리를 감고 거울 속 내게 나직이 말한다 제발 이제 그만하자고 부끄럽지 않냐고 유난히 찌푸린 내 모습 오늘따라 더 보기 싫어서 눈을 감는다 나 어디까지 가라앉아야 다시 헤엄칠 힘이 생길까 어쩐지 이런 ...

Somewhere (Feat. 박미란, 김준수) 페일그레이(Pale Grey)

언젠가 너를 만날 날을 기다리며 상상했던 모습일지 궁금해 지금은 다른 길을 가지만 함께 오랫동안 걷게 될 예정됐던 곧 다가올 우리의 시간들 유난히 오늘 나선 길에 햇살이 너무 좋아서 혹시 오늘 만날 수도 있을까 (어쩌면) 아직 시간이 남아있어서 나도 모르게 스쳐가도 들려오잖아 어딘가에서 다가오는 너의 느낌 나나나나나

너를 보낸다 (Feat. 이형준) 페일그레이(Pale Grey)

새벽 문득 찾아온 너의 소식 몇 해가 지난 지 이젠 기억조차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한다고 기다렸데 내 소식 전해 들으며 몇 년이 지나도 언젠가 우린 다시 함께일 거란 그 약속 지키지 못해 미안해 하는 너 철없던 날 내 잘못임을 알면서 언제나 다가와 날 감싸준 건 너였어 미안하단 말을 하기가 그 땐 왜그리 싫었는지 괜한 자존심에 연락도 난 받지 않고서...

장마 시작 (Feat. 지혜현) 페일그레이(Pale Grey)

창을 두드리는 빗 소리에 늦잠을 깨고 이런 날엔 아무 약속 없는 요즘이 오히려 더 고마워 차를 가득 담고 조용한 음악을 틀고 오랫동안 잊고 있던 책을 펼치면 충분히 나 행복해 나의 하늘은 구름에 모두 가려 보이지 않아도 좋은 기억만 떠올리면 견딜만한 일인 것 같아 나의 하늘은 구름에 모두 가려 보이지 않아도 좋은 기억만 떠올리면 견딜 수 있을 것 같았...

엄마는 그래서 아프죠 (Feat. 이륜경) 페일그레이(Pale Grey)

밤 늦은 시간 공부하는 척 딴 생각에 몰두해 있을 때 엄마는 내 방 불 꺼질 때까지 거실에서 책을 읽곤 했어요 엄마는 워낙 책을 좋아해서 피곤하지 않다고 생각했죠 졸음을 쫓으려 찬물 세수에 유난히 붉어진 얼굴은 그저 무심히 넘겨버렸죠 어느 아침엔 맘에도 없는 괜한 짜증에 밥도 먹지 않고 다녀온다는 인사도 없이 훌쩍 집을 나서버린 적 있죠 ...

안녕 안녕 안녕 안녕 (Feat. 김태헌) 페일그레이(Pale Grey)

때론 멀리 둘러 가는 길을 가던 일 전화기를 열어 손 끝을 머뭇거리던 것 아쉬운 마음에 자꾸만 눈 뜨게 되던 밤 괜한 우울함에 아무 것도 하지 못하던 날 안녕 안녕 안녕 영원히 안녕 안녕 안녕.. 모두 안녕 이제 내게 그런 일들은 없는 거라고 모두에게 약속해 안녕 안녕 안녕 영원히 안녕 안녕 안녕.. 모두 안녕 제발 그만 내게서 사라져 달라고 이제서야...

가벼운 이야기 (Vocal 김태헌) 페일그레이(Pale Grey)

너 나 같은 기억이 이렇게 다르게 남은 건지 나에겐 너무 버겁기만 너에겐 그저 가볍기만 난 그것들 때문에 요즘도 가끔 어지러워서 기댈 곳 없이 휘청거리는 그렇게 그런 날들을 보내 너 나 함께 했었던 그 시간들이 그저 너에겐 (내겐 아무 의미도 없는 기억일 뿐) 그것 밖에 아니라는 게 어떻게 너 그 시간들을 의미 없다고 말할 수

페일그레이(Pale Grey)

현실의 바닥에 웅크려 그렇게 우리의 기대는 시야가 전혀 다르고 난 한여름을 달릴 때 넌 한겨울 어딘가에 얼어 버려서 그렇게 부딪히고 맞서다 다른 체온을 견디지 못하고 지독한 감기에 걸린 듯 그렇게 몇 날을 앓고 내 강물은 흘러서 너에게로 모두 남김 없이 쏟아져 난 바닥이 말라 갈리지고 넌 부담의 홍수에 휩쓸려 깎아진 마음 모레처럼

오래달리기 페일그레이(Pale Grey)

갑자기 시작돼버렸지 힘들고 길고 재미없는 레이스 흙먼지 묻은 땀방울 흘러내리면 거친 숨소리 턱 끝을 조여 오르고 무심히 앞질러 지나가는 뒷모습들이 너를 더 외로워지게 하지만 넘어져 울지 말고 여기 손 잡으렴 숨 고르고 천천히 일어나 늦어져도 괜찮아 가끔은 주위를 둘러봐 이렇게 내가 있잖아 너의 곁에 지나는 바람에 마음을 식히고 가끔은

빗방울 전주곡 페일그레이(Pale Grey)

먼지 쌓인 구두 위로 하나 둘 빗방울이 얼룩을 만들고 손바닥에 내린 그 시린 기운에 덜컥 어디인지도 모를 곳을 그저 남들이 가는대로 휩쓸려 떠내려가는 나를 누군가 넘어져 울어도 번 뒤돌아 보지 않는 괴물로 변해만 가는 나를 빗줄기 어느새 강해져 무겁고 예리한 냉기로 그런 나를 다시 돌려보내라 속삭인다 퍼부어 내리는 빗속에 날 완전히

잊으면 안돼 페일그레이(Pale Grey)

불편했던 모자람이 결국 너의 몇 년을 망쳐버렸음에도 나 이렇게 밖엔 안돼 끝내 너를 놓지 못하겠어서 가끔 네가 너무 보고 싶어서 너의 목소리가 들린 것 같아서 잊으면 안 된다고 하는 것 같아서 절대 그럴리 없다는 걸 알면서 덜컥 다시 돌아올까 싶어서 이대로 놔둬야만 할 것 같아서 잊으면 안 되는 게 맞는 것 같아서 날 잊으면 안돼 우리 함께

잊으면 안돼 페일그레이 (Pale Grey)

그 불편했던 모자람이 결국 너의 몇 년을 망쳐버렸음에도 나 이렇게 밖엔 안돼 끝내 너를 놓지 못하겠어서 가끔 네가 너무 보고 싶어서 너의 목소리가 들린 것 같아서 잊으면 안 된다고 하는 것 같아서 절대 그럴리 없다는 걸 알면서 덜컥 다시 돌아올까 싶어서 이대로 놔둬야만 할 것 같아서 잊으면 안 되는 게 맞는 것 같아서 (날 잊으면 안돼 우리 함께

그의 지금은 (Feat. 김태헌) 페일그레이

냉정하게돌이켜 볼만큼 이젠 나도 담담해졌어 생각해 보면 그때 우릴 둘러싼 모든 사람과 사람들 마치 우리의 마지막을 원했던 것 처럼 모두 엇갈려갔지 그때 내선택 잘한 일이었을까 그냥 너를 단념했던걸 세찬 바람에 니손을 놓쳤던 거친 파도에 휩쓸려버렸던 그때 어떻게든 널 잡았더라면 과연 우리의 지금은 조금 달라질수있었을까 잠못이루는 어느 새벽에 그때의 기억

출국 페일그레이(Pale Grey)

너의 새로운 시작을 환하게 응원한 내가 배웅조차 하지 않은 내가 넌 섭섭했겠지 실은 그곳에 있었어 자꾸 뒤돌아 날 찾는 너를 차마 부르지도 못하고 소리 없이 되뇌던 잘 가 잘 가 잘 가 난 걸음 되돌리고 너는 날아오르고 우리는 그토록 빠르게 멀어지고 있었지 그렇게 너를 보내고 네가 보일리도 없는 하늘만 한참을 쳐다봤던 건 그새 후회가 돼서 미안 미안 ...

되풀이된다 (Vocal 양태연) 페일그레이(Pale Grey)

? 어떻게 집에 온 건지 기억은 가물거려도 내 방 천정에 더러운 벽지가 반가워 한숨 놓는다 깨질 듯이 아픈 머리가 괜히 억울해서 애꿎게 찬 물에 머리를 감고 거울 속 내게 나직이 말한다 제발 이제 그만하자고 부끄럽지 않냐고 유난히 찌푸린 내 모습 오늘따라 더 보기 싫어서 눈을 감는다 나 어디까지 가라앉아야 다시 헤엄칠 힘이 생길까 어쩐지 이런 생...

설렘 페일그레이(Pale Grey)

바람 시린 벤치 위에 추위도 잊은 채로 앉아 그 오래 전 우리의 시작 무렵 그날과 똑같은 설렘이 찾아와서 난 그 시절 어렸던 나에게 말해주고 싶어 수줍게 내민 손을 바라보는 그 눈빛 너무 아름답겠지만 제발 그 손을 잡지마 그 말 그냥 전하지마 지금 너의 바람은 결국 그 어느 하나도 이뤄지지 않아 제발 그 눈빛 쳐다 보지마 이 기억들이 먼 훗날 너의 어...

오직 우리 페일그레이(Pale Grey)?

믿을 수 없는 거짓말 같은 나조차도 몰랐었던 신비한 세계 어쩔 수 없어 피할 수 없어 우리 앞에 펼쳐지는 아찔한 모험 이제는 알 것도 같아 난 함께 있기에 두렵지 않다고 (어느 누구 하나 믿지 않을 일 어떻게도 설명할 수 없는 일 오직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일) 항상 똑같았어 하루하루가 (아니 너는 달라) 어른이 되려면 이런 건가봐 (제발 잠을 깨...

그날과 똑같은 설렘 (Inst.) 페일그레이(Pale Grey)

연주곡 Guitar : 류현우

너의 목소리가 들린 것 같아서 (Inst.) 페일그레이(Pale Grey)

연주곡 Voice : 박은희

그때에 이인호

그때에 어린 내 모습이 무서움에 떨고 있던 그때에 어린 내 모습이 어두운 내 방 무서웠지 도망칠 곳 하나 없던 그때에 어린 난 어땠을까 어차피 나는 갈 곳 없고 현재에 지금 내 평범한 모습을 꿈꾸는거야 Always need you 너와 함께 순간에도 난 털고 일어나 힘겨워도 Baby Honey 우리가 서로를 부르던 그 때 그 맘이 아파서 아파서

너에게조차 아무것도 아닌 페일그레이

마지막 숨을 거두어간데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 같아 아무래도 고장 난 것만 같아 알 수 없는 병에 걸려서 미쳐버린 것 같아 죽도록 미운데 너무 보고 싶어서 차가운 눈물이 멈추지 않아 제발 돌아가란 얘기는 하지 좀 마 돌아갈 곳이 있었다면 처음부터 떠나지도 않았을 거야 이젠 너에게조차 아무 것도 아닌 나 너의 거짓말을 알게 된 순간 나의 모든 것은 부서져버려 조각

돌아오는 길 (Feat. 박미란) 페일그레이

버릴 것 가득 짊어지고 나왔지 무겁게 누르던 부질 없는 희망들 어딘가 내리던 차가운 비바람 속에 차창을 스미는 눈부신 햇살 속에 하나 둘 떨구고 멀리 던져 버렸지 머릿속 가득한 헛된 욕심들까지 긴 여행 끝내고 이제 집으로 돌아가 아직 남아있는 아쉬움 모두 끝날 때까지 번 크게 울고 길고 깊은 잠 깨고 나면 아무렇지 않은 내가 될거야

바람이 멈추지 않네요 (Feat. 김태헌) 페일그레이

늘 거기 있어서 고마움을 몰랐고 응원과 위로들을 당연하게 받았죠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해왔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잘못한 것 뿐이죠 나무는 흔들림없이 늘 그 자리에 가만히 있고 싶은데 잎 모두 질 만큼 차갑고 거센 바람이 멈추질 않네요 나 세상의 끝에 서 있는 것 같아요 더는 걸음도 디딜 수 없어요 힘을 내라고 속삭여주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