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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노래 (하늘) 정태춘

돌아가는 사계(四季)의 바퀴 다시 옷깃 여미는 우수의 계절에 떨어지는 오동나무잎에 묻히듯 나는 추억의 늪에 빠져 벽이 없는 우물같은 하늘 그 하늘에 당신의 두레박줄 늘여 내 생명의 샘물 길어 올려주면 내 마른 목줄기 적실 것을 빈 두레박 홀연히 떠올라 나의 적수공권(赤手空拳)에 쥐어지면 우물 속엔 해와 달과 별이 차갑게 흐르고 생과 사의 거친

가을노래 곽진언

잘 지내시나요 어찌 지내시나요 그토록 좋아하시던 가을이 지나가는데 난 잘 지내나봐요 그럭저럭 살아요 당신 좋아하시던 가을이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요 서러웠던 마음도 아팠던 마음도 이젠 정말로 다 잊었어요 이젠 정말로 다 잊었어요 걱정하는 마음만이 남아있어요 나만 괜찮을까봐서 잘 지내주세요 보란 듯이 말이에요 당신이 좋아하시던 가을이 지...

가을노래 최수인

스산한 바람이 불어 낙엽이 뒤척이는 밤 가슴을 스쳤던 바람이 할퀴고 간 텅 빈 이 마음들 노랗게 저물어 가는 들판의 서글픈 허수아비도 사실은 외로워 두 팔 벌리고 서서 안아 주라 하네 서둘러 떠나는 철새들에게 모든 외로움 날려보낸다 아주 깊은 곳에만 숨겨 두었던 그리움과 작은 슬픔을 꺼내어 월동을 준비하시던 엄마의 붉은 손등이 언제나 찾아오는 찰나의...

하늘 위에 눈으로 정태춘

하늘 위에 눈으로 그려 놓은 당신 얼굴 구름처럼 흩어져 오래 볼 수가 없네 산봉우리가 구름에 갇히어 있듯이 내 마음 외로움에 갇히어 버렸네 너무나 보고 싶어 두 눈을 감아도 다시는 못 만날 애달픈 내 사랑 (박은옥 작사, 곡) (1978년 ...)

하늘 위에 눈으로 정태춘

하늘 위에 눈으로 그려 놓은 당신 얼굴 구름처럼 흩어져 오래 볼 수가 없네 산봉우리가 구름에 갇히어 있듯이 내 마음 외로움에 갇히어 버렸네 너무나 보고 싶어 두 눈을 감아도 다시는 못 만날 애달픈 내 사랑 (박은옥 작사, 곡) (1978년 ...)

가을노래 (시인: 베를렌느) 정희선

가을노래 - 베를렌느 시 가을날 바이올린의 서글픈 소리 하염없이 타는 마음 울려 주누나. 종소리 가슴 막혀 창백한 얼굴 지나간 날 그리며 눈물 짓는다. 쇠잔한 나의 신세 바람에 불려 이곳 저곳 휘날리는 낙엽이런가.

92년장마,종로에서 정태춘

모두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를 지나는 사람들 탑골공원 담장 기와도 흠씬 젖고 고가 차도에 매달린 신호등 위에 비둘기 한 마리 건너 빌딩의 웬디스 햄버거 간판을 읽고 있지 비는 내리고 장마비 구름이 서울 하늘 위에 높은 빌딩 유리창에 신호등에 멈춰서는 시민들 우산 위에 맑은 날 손수건을 팔던 노점상 좌판 위에 그렇게 서울은 장마권에 들고 다시는

92 장마, 종로에서.. 정태춘

모두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를 지나는 사람들 탑골공원 담장 기와도 흠씬 젖고 고가 차도에 매달린 신호등 위에 비둘기 한 마리 건너 빌딩의 웬디스 햄버거 간판을 읽고 있지 비는 내리고 장마비 구름이 서울 하늘 위에 높은 빌딩 유리창에 신호등에 멈춰서는 시민들 우산 위에 맑은 날 손수건을 팔던 노점상 좌판 위에 그렇게 서울은 장마권에 들고 다시는

92 장마, 종로에서.. 정태춘

모두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를 지나는 사람들 탑골공원 담장 기와도 흠씬 젖고 고가 차도에 매달린 신호등 위에 비둘기 한 마리 건너 빌딩의 웬디스 햄버거 간판을 읽고 있지 비는 내리고 장마비 구름이 서울 하늘 위에 높은 빌딩 유리창에 신호등에 멈춰서는 시민들 우산 위에 맑은 날 손수건을 팔던 노점상 좌판 위에 그렇게 서울은 장마권에 들고 다시는

92년 장마, 종로에서 정태춘

모두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를 지나는 사람들 탑골공원 담장 기와도 흠씬 젖고 고가 차도에 매달린 신호등 위에 비둘기 한 마리 건너 빌딩의 웬디스 햄버거 간판을 읽고 있지 비는 내리고 장마비 구름이 서울 하늘 위에 높은 빌딩 유리창에 신호등에 멈춰서는 시민들 우산 위에 맑은 날 손수건을 팔던 노점상 좌판 위에 그렇게 서울은 장마권에

들 가운데서 정태춘

날려줘 저 들가에, 저 들가에 눈 내리기 전에 그 외딴 집 굴뚝 위로 흰 연기 오르니 바람아 내 연을 날려줘 그 아이네 집 하늘로 바람아 너는 어딨니, 내 연을 날려줘 저 먼 산에, 저 먼산에 달 떠오르기 전에 아이는 자전거 타고 산 쪽으로 가는데 바람아 내 연을 날려줘 저 어스름 동산으로 바람아 너는 어딨니, 내 연을 날려줘 저 하늘

들 가운데서 정태춘

날려줘 저 들가에, 저 들가에 눈 내리기 전에 그 외딴 집 굴뚝 위로 흰 연기 오르니 바람아 내 연을 날려줘 그 아이네 집 하늘로 바람아 너는 어딨니, 내 연을 날려줘 저 먼 산에, 저 먼산에 달 떠오르기 전에 아이는 자전거 타고 산 쪽으로 가는데 바람아 내 연을 날려줘 저 어스름 동산으로 바람아 너는 어딨니, 내 연을 날려줘 저 하늘

들 가운데서~ㅁㅁ~ 정태춘

외딴 집 굴뚝 위로 흰 연기 오~르니 바람아 내 연을 날려줘 그 아이네 집 하늘로 바람아 너는 어딨니, 내 연을 날려줘 저 먼 산에, ~저 먼산에 달 떠오르기 전에 아이는 자전거 타~고 산 쪽으로 가는데 바~람아 내 연을 날려줘 저 어스름 동산으로 ~~~~~~%%~~~~~~~~ 1ㅡ40 바람아 너는 어딨니, 내 연을 날려줘 저 하늘

정 새난슬 정태춘

새로워라 태어났구나 하늘 바람을 가르며 나는 새 그 떳떳함이야 난이야, 향이야 이슬 옥구슬 안으로 맑음 밖으로 밝음이야 거문고는 그 소리라 정 새 난 슬 (1981년 4월)

정 새난슬 정태춘

새로워라 태어났구나 하늘 바람을 가르며 나는 새 그 떳떳함이야 난이야, 향이야 이슬 옥구슬 안으로 맑음 밖으로 밝음이야 거문고는 그 소리라 정 새 난 슬 (1981년 4월)

압구정은 어디... 정태춘

동호대교 위로 바다 갈매기가 날고 철로위론 전철이 지나가고 강물위로 고요한 그 수면위로 유람선이 휘 지나가고 강변도로 질주하는 자동차들 가파른 강둑 돌아보는 할머니 할아버지 압구정은 어디 압구정은 어디 한명회가 놀던 그 정자는 거기 없고 후두둑 비둘기 떼 흐린 하늘 낮게 날면 지난 여름 장마에 흙탕물을 뒤집어 쓴 미류나무 한 그루 여기

압구정은 어디 정태춘

동호대교 위론 바다 갈매기가 날고 철로 위론 전철이 지나가고 강물 위로, 고요한 그 수면 위로 유람선이 휘, 지나가고 강변도로 질주하는 자동차들 가파른 강둑 풀을 뽑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압구정은 어디, 압구정은 어디 한명회가 놀던 그 정자는 거기 없고 푸드득, 비둘기 떼 흐린 하늘 낮게 날면 지난 여름 장마에 흙탕물을 뒤집어쓴 미류나무 한

하늘위에 눈으로 정태춘

하늘 위에 눈으로 그려 놓은 당신 얼굴 구름처럼 흩어져 오래 볼 수가 없네 산봉우리가 구름에 갇히어 있듯이 내 마음 외로움에 갇히어 버렸네 너무나 보고 싶어 두눈을 감아도 다시는 못 만날 애달픈 내사랑

떠나는 자들의 서울 정태춘

노동도 버리고 가는구나 어디간들 저들 반겨 맞아줄 땅 있겠는가 허나 가자 떠나는구나 (간주) 가면 다시는 못돌아오지 저들을 버리는 독점의 도시 울부짖는 이들을 내리치는 저 몽둥이들의 민주주의 절둑거리며 떠나는구나 아 여기 누구의 도시인가 동포 형제 울며 쓰러지는 땅 분노와 격멸로 부릅뜨는 우리들의 땅 부글거리며 끓어오르며 가는구나 하늘

떠나는 자들의 서울 정태춘

떠나는 자들의 서울 작사.작곡.노래 정태춘 가는구나 이렇게 오늘 또 떠나는구나 찌든 살림 설움 보퉁이만 싸안고 변두리마저 떠나는구나 가면 다시는 못 돌아오지 저들을 버리는 배반의 도시 주눅든 어린애들마저 용달차에 싣고 눈물 삼키며 떠나는구나 아 여긴 누구의 도시인가 동포 형제 울며 떠나가는 땅 환락과 무관심에 취해 버린 우리들의 땅

바 람 정태춘

이제는 사랑하게 하소서 여기 마음 가난한 사람들 길목마다 어둠이 내리고 벌써 문이 닫혀요 자, 돌아서지 말아요 오늘 밤의 꿈을 받아요 홀로 맞을 긴 밤 새에 포근하게 잠든 새에 당신 곁을 스쳐 갈 나는 바람이여요 이제 곧 어두운 골목길에도 발자욱 소리 그치면 어둠처럼 고이 고이 당신 곁에 갈테요 밤 하늘 구름 저 너머 당신

동방명주 배를타고 정태춘

동방명주, 대륙가는 배가 반도를 떠나는구나 샛별 하늘 저배는 황해 달빛부서지는 바다로 나가다 멀리 인당수 처자 치마바람에 슬쩍 숨는구나 어여 가자, 일엽편주야 반둥항구에 들어가면 낯익은 여인네들 서울가자고 기다린다 동방 명주, 대륙가는 배가 반도를 떠나는구나 화려한 연안부두 저배는 장산곶마루 북소리에도 깜짝 놀래여 멀리 산둥반도 수평선 파도

바 람 정태춘

이제는 사랑하게 하소서 여기 마음 가난한 사람들 길목마다 어둠이 내리고 벌써 문이 닫혀요 자, 돌아서지 말아요 오늘 밤의 꿈을 받아요 홀로 맞을 긴 밤 새에 포근하게 잠든 새에 당신 곁을 스쳐 갈 나는 바람이여요 이제 곧 어두운 골목길에도 발자욱 소리 그치면 어둠처럼 고이 고이 당신 곁에 갈테요 밤 하늘 구름 저 너머 당신

에헤라 친구야 정태춘

깨어난 새소리 들으며 안개 속을 걸어보세 에헤라 친구야, 하늘을 바라보세 맑은 날 새 아침 흰 구름 떠가는 하늘을 바라보세 에헤라 친구야, 피리를 불어보세 저 언덕 너머로 소 몰고 가며 피리를 불어보세 에헤라 친구야, 노래를 불러보세 해 지는 강가의 빨간 노을 보며 노래를 불러보세 에헤라 친구야, 창문을 열어보세 까만 하늘

동방명주 배를타고 정태춘

동방 명주 대륙항을 배가 반도를 떠나는 구나 샛별 하늘 저배는 황해 달빛 부서지는 바다로 나가다 멀리 인당수 처잣치마바람에 슬쩍 숨는 구나 어여 가자 일엽편주야 반둥 항구에 배 들어간다 낯익은 여인네들 서울 가자고 기다린다 동방 명주 대륙항을 배가 반도를 떠나는 구나 화련한 연안부두 저배는 장산곶 마루 북소리에도 깜짝놀래여 멀리 산둥반도

에헤라 친구야 정태춘

깨어난 새소리 들으며 안개 속을 걸어보세 에헤라 친구야, 하늘을 바라보세 맑은 날 새 아침 흰 구름 떠가는 하늘을 바라보세 에헤라 친구야, 피리를 불어보세 저 언덕 너머로 소 몰고 가며 피리를 불어보세 에헤라 친구야, 노래를 불러보세 해 지는 강가의 빨간 노을 보며 노래를 불러보세 에헤라 친구야, 창문을 열어보세 까만 하늘

동방명주배를타고 정태춘

동방 명주 대륙가는 배가 반도를 떠나는 구나 샛별 하늘 저배는 황해 달빛 부서지는 바다로 나가다 멀리 인당수 처자치맛바람에 슬쩍 숨는 구나 어여 가자 일엽편주야 단둥 항구에 들어가면 낯익은 여인네들 서울 가자고 기다린다 동방 명주 대륙가는 배가 반도를 떠나는 구나 화려한 연안부두 저배는 장산곶 마루 북소리에도 깜짝놀래요멀리 산둥반도

정동진1 정태춘

그리운 것이 저리 멀리 아니, 가까이 차마 다시 뒤돌아서 그 쌍무지개를 봤지 텅 빈 객차 달려가는 그 하늘

에헤라친구야 정태춘

에헤라 친구야 - 정태춘 에헤라 친구야박꽃을 피우세 초가집 추녀에 박 넝쿨 걸고 박꽃을 피우세 에헤라 친구야안개 속을 걸어 보세 새벽 잠 깨어난 새소리 들으며 안개 속을 걸어보세 에헤라 친구야하늘을 바라보세 맑은 날 새 아침 흰 구름 떠 가는 하늘을 바라보세 간주중 에헤라 친구야 피리를 불어보세 저 언덕 너머로 양떼를 몰며 피리를 불어보세

정동진 2 정태춘

그리운 것이 저리 멀리 아니, 가까이 차마 다시 뒤돌아서 그 쌍무지개를 봤지 텅 빈 객차 달려가는 그 하늘

동방명주배를타고 @정태춘@

동방명주배를타고 - 정태춘 00;25 동방 명주 대륙가는~~ 배가 반도를 떠나는 구나 샛별 하늘 저배는~~ 황해~~~~ 달빛 부서지는 바다로 나가다~~~~ 멀리 인당수 처~~자치맛바람에 슬쩍 숨는 구나 어여 가자 일엽편주야 단둥 항구~~에 들어가면 낯익은 여인네들 서울가자~~고 기다린다 02;12 동방 명주 대륙가는~~ 배가

정동진 정태춘

정동진(1) 작사.작곡 정태춘 편곡 최성규 Guitar.Sax 최성규 Clarinet.향피리 최성규 Keyboard 임원균 Drum 이기선 Effect 박용규 노래 박은옥 텅 빈 대합실 유리창 너머 무지개를 봤지 끝도 없이 밀려오는 파도, 그 바다 위 소나기 지나간 정동진 철로 위로 화물열차도 지나가고 파란 하늘에 일곱

우물 속의 가을과 아버지와 정태춘

돌아가는 사계의 바퀴 다시 옷깃 여미는 우수의 계절에 떨어지는 오동 나무잎에 묻히듯 나는 추억의 늪에 빠져 벽이 없는 우물같은 하늘 그 하늘에 당신의 두레박 줄 늘여 내 생명의 샘물 길어 올려 주면 내 마른 목 줄기 적실 것을 빈 두레박 홀연히 떠 올라 나의 적수공권에 쥐어지면 우물 속엔 해와 달과 별이 차갑게 흐르고 생과 사의

우물 속의 가을과 아버지와 정태춘

돌아가는 사계의 바퀴 다시 옷깃 여미는 우수의 계절에 떨어지는 오동 나무잎에 묻히듯 나는 추억의 늪에 빠져 벽이 없는 우물같은 하늘 그 하늘에 당신의 두레박 줄 늘여 내 생명의 샘물 길어 올려 주면 내 마른 목 줄기 적실 것을 빈 두레박 홀연히 떠 올라 나의 적수공권에 쥐어지면 우물 속엔 해와 달과 별이 차갑게 흐르고 생과 사의

92년 장마 종로에서 정태춘

92년 장마, 종로에서 작사.작곡.노래 정태춘 모두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를 지나는 사람들 탑골공원 담장 기와도 흠씬 젖고 고가 차도에 매달린 신호등 위에 비둘기 한 마리 건너 빌딩의 웬디스 햄버거 간판을 읽고 있지 비는 내리고 장마비 구름이 서울 하늘 위에 높은 빌딩 유리창에 신호등에 멈춰서는 시민들 우산 위에 맑은 날 손수건을

이 사람은 정태춘

은행 나무 찬 바람에 그 잎새 흩어지고 가로등 뿌연 불빛만 초저녁 하늘에 뿌리면 거리마다 바쁜 걸음 스쳐가는 사람 사이 처진 어깨에 발길 무거운 이 사람은 누구냐 땅거미 지고 어둔 변두리 가파른 언덕길로 어느 취객의 노랫소리 숨차게 들려오면 길 가 흩어진 휴지처럼 풀어진 가슴을 안고 그 언덕길 올라가는 이 사람은 누구냐 깊은 밤 하늘

빈 산 정태춘

산모퉁이 그 너머 능선 위 해는 처연하게 짐기어만 가고 대륙풍 떠도는 먼 갯벌 하늘 위 붉은 노을 자락 타오르기만 하고 억새 춤 추는 저 마을 뒤 빈 산 작은 새 두어 마리 집으로 가고 늙은 오동 나무 그 아래 외딴 집 수숫대 울타리 갈 바람에 떨고 황토 먼지 날리는 신작로 저녁 버스 천천히 떠나고 플라타너스 꼭대기 햇살이 남아 길 아래

이 사람은 정태춘

은행 나무 찬 바람에 그 잎새 흩어지고 가로등 뿌연 불빛 초저녁 하늘에 뿌리면 거리마다 바쁜 걸음 스쳐가는 사람 사이 처진 어깨에 발길 무거운 이 사람은 누구냐 땅거미 지고 어둔 변두리 가파른 언덕길로 어느 취객의 노랫소리 숨차게 들려오면 길 가 흩어진 휴지처럼 풀어진 가슴을 안고 그 언덕길 올라가는 이 사람은 누구냐 깊은 밤 하늘

민통선의 흰나비 정태춘

민통선의 흰나비 작사.작곡.노래 정태춘 편곡 최성규 Guitar.Recorder 최성규 Keyboard 임원균 Real String 아마빌레 Drum 이기선 맑은 햇살 푸르른 수풀 돌보지 않는 침묵의 땅 긴 긴 철조망 살벌한 총구 저 갈 수 없는 금단의 땅 바람에 눕는 억새 위 팔랑거리는 흰나비 저 수풀 너머 가려네 저 산도 넘어

이 사람은 정태춘

은행 나무 찬 바람에 그 잎새 흩어지고 가로등 뿌연 불빛 초저녁 하늘에 뿌리면 거리마다 바쁜 걸음 스쳐가는 사람 사이 처진 어깨에 발길 무거운 이 사람은 누구냐 땅거미 지고 어둔 변두리 가파른 언덕길로 어느 취객의 노랫소리 숨차게 들려오면 길 가 흩어진 휴지처럼 풀어진 가슴을 안고 그 언덕길 올라가는 이 사람은 누구냐 깊은 밤 하늘

시인의 마을(수정본) 정태춘

창문을 열고 음 내다봐요 저 높은 곳에 푸른 하늘 구름 흘러가며 당신의 부푼 가슴으로 불어오는 맑은 한줄기 산들 바람 살며시 눈 감고 들어봐요 먼 대지 위를 달리는 사나운 말처럼 당신의 고요한 가슴으로 닥쳐오는 숨가쁜 자연의 생명의 소리 누가 내게 따뜻한 사랑 건네 주리오 내 작은 가슴을 달래 주리오 누가 내게 생명의 장단을

네 눈빛 속으로 무지개가 정태춘

비 개인 하늘에 무지개가 걸리고 그 너머로 너의 어린 꿈이 보이매 네 눈빛은 멀리 너의 고향 하늘을 그 하늘을 향해 말게 빛나고 네가 혼자 그렇게 무지개를 좇아 개인 하늘 끝까지 달려가니 오, 햇살, 비에 젖은 대지 위 꿈틀거리며, 뒤치며, 돌아눕는 내 땅 위 지평선 멀리 꿈 같은 무지개 그 속으로 너의 모습이 사라지고 네가 간

네 눈빛 속으로 무지개가 정태춘

비 개인 하늘에 무지개가 걸리고 그 너머로 너의 어린 꿈이 보이매 네 눈빛은 멀리 너의 고향 하늘을 그 하늘을 향해 말게 빛나고 네가 혼자 그렇게 무지개를 좇아 개인 하늘 끝까지 달려가니 오, 햇살, 비에 젖은 대지 위 꿈틀거리며, 뒤치며, 돌아눕는 내 땅 위 지평선 멀리 꿈 같은 무지개 그 속으로 너의 모습이 사라지고 네가 간

정동진3 정태춘

강릉 시내 들어와 중앙시장 골목을 헤매다 마른 오징어를 한 축 샀지 또 한 골목을 돌아 좌판에서 생선 내려치는 무쇠칼, 가장 큰 칼을 하나 샀지 후두둑 소나기 노점 천막을 후려치고 지나간 뒤 중앙로 철길 너머 먼 하늘 위 쌍무지개로 나난 봤지 그날 밤에도 영화배우 박 아무개는 백주를 마시며 돈을 벌고, 돈을 세고, 또 맥주를 마시고 나도 테레비를

권주가 정태춘

--- 어허나 아나 콩콩, 어루어나 아나 콩콩 --- 없는 놈 낄끼리 갯벌 막아 개간해도 등기상 주인은 딴 놈이요 그 머슴질 싫다고 모두들 떠나도 시골의 풍경은 평화더냐 --- 어허나 아나 콩콩, 어루어나 아나 콩콩 --- 촌놈이 부자되기 이대론 가망없고 대처로 떠난들 별 수 있나 오가도 못할 살림 구멍만 커가는데 땅보고 하늘

권주가 정태춘

--- 어허나 아나 콩콩, 어루어나 아나 콩콩 --- 없는 놈 낄끼리 갯벌 막아 개간해도 등기상 주인은 딴 놈이요 그 머슴질 싫다고 모두들 떠나도 시골의 풍경은 평화더냐 --- 어허나 아나 콩콩, 어루어나 아나 콩콩 --- 촌놈이 부자되기 이대론 가망없고 대처로 떠난들 별 수 있나 오가도 못할 살림 구멍만 커가는데 땅보고 하늘

사람들 정태춘

사람들 작사.작곡.노래 정태춘 문승현이는 쏘련으로 가고 거리엔 황사만이 그가 떠난 서울 하늘 가득 뿌옇게, 뿌옇게 아, 흙바람...

우리들의 죽음 정태춘

우린 이제 천사가 되어 하늘 나라로 가는 거야 그런데 그 천사들은 이렇게 슬픈 세상에는 다시 내려 올 수가 없어 언젠가 우리 다시 하늘 나라에서 만나겠지 엄마, 아빠! 우리가 이 세상에서 배운 가장 예쁜 말로 마지막 인사를 해야겠어 엄마, 아빠... 엄마, 아빠... 이제, 안녕... 안녕..."

우리들의 죽음 정태춘

우리들의 죽음 작사.작곡.노래 정태춘 "맞벌이 영세 서민 부부가 방문을 잠그고 일은 나간 사이, 지하 셋방에서 불이나 방안에서 놀던 어린 자녀들이 밖으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질식해 숨졌다.

어허, 배달나라 광영이여 정태춘

옛날, 옛날 그 춥고 어둔 땅에 어느 하루 북소리처럼 하늘이 열리고 열린 하늘 아래 눈부신 그 햇살이 천지사방에, 온갖 사물에, 이름과 뜻을 지어주던 어느날 천리 벌판을 바라보며 누운 산 그 신비의 등성이 이슬을 헤치고 묵직한 발자욱들을 거기 찍으며 홀연히 나타나 외치는 사람들 여기여 여기, 여기여 여기, 그 분이 말씀하신 곳이네 가서 나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