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노래, 앨범, 가사내용 검색이 가능합니다.


내 소리가 들리세요 ( 김윤진 ) 전향미

벌레들처럼 꿈틀거리는 영혼들이 평행선 줄넘기 놀이를 합니다 그리고는 아무렇게나 찢긴 종이 조각 처럼 버려지고 맙니다 당신은 늘 말했지요 너무 가련하고 슬픈 아름다움은 서러워 안을 수가 없다고 괜찮아요 기다림은 고통이지만 사랑을 살아 숨귀게 하는것 그래도 느끼고 싶어요 지금 당신의 숨결을 여위어 가는 꿈속에서 당신을 찾고 있어요 보고싶어요

기억의 사서함은 잠겼습니다 ( 김윤진 ) 전향미

저버린 이름으로부터 사서함을 잠갔습니다 믿었던 사람이 돌아섰을땐 그만큼 미워하고 싶었습니다 머리 속의 단어들이 헛되이 미궁 속으로 사라질때 나의 사서함은 잠겼습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자신이 만든 생각 속에서만 존재하는 믿음이었다는것을 잘못 디딘 디딤돌의 차가운 냉소 아... 차라리 차라리라고 아무 것도 남지 않은 텅 빈 마음이 이상하리만치 이런 것을, ...

내 인생 대박이야 김윤진

부모복 형제복 건강복 재물복 없었다 일찍이 고향 떠나 타관객지 떠돌며 육신고생 마음고생 돈고생 인간고생 고생고생 개고생하며 살아왔지 고독한 독고다이 나는 범띠 가시나 베풀고 잘해주고 늘 배신 당했지 살아온길 돌아보니 가시밭길 인생 눈뜨면 눈물에 밥 말아먹은 인생 아무리 밟아도 잡초처럼 일어났다 칠전팔기 오뚜기처럼 일어났다 맨땅에 헤딩하며 멋지게 일어났다

내 사랑은 욕심쟁이 김윤진

나는 당신을 향하여 이렇게 노래 부르네 해가 떠도 당신, 달이 떠도 당신, 당신이 최고야 웃으며 나를 향하여 당신이 화답하네 해가 져도 당신, 달이 져도 당신, 당신이 최고야 그러면서 사랑은 오로지 자기만 바라보래 자기는 때때로 다른 곳을 바라보면서 나한테는 자기만 바라보래 아아아 아아아, 사랑은 욕심쟁이 아아아 아아아, 사랑은 욕심쟁이야

기쁨으로 김윤진

주 안에서 기쁨으로 찬양하며 믿음으로 나아갈 때 주님 삶 속에 성령으로 임하시네 모든 삶 주님 앞에 모두 드려 기쁨으로 나아가리 주님 삶 속에 밝은 빛 되시네 깊은 어둠 속에서 자유의 빛을 보게 하신 주 눈을 뜨게 하시고 꼭 닫힌 맘을 열어 주신 주 걸어가는 모든 삶 속에 매일 나와 동행하사 변함없는 주의 사랑으로 기뻐 노래

사랑 김윤진

하늘보다 더 높은 주님의 사랑 안에 조용히 다가와 그 땅을 보라 하시네 바다보다 더 깊은 주님의 사랑 앞에 조용히 다가와 그 땅을 향하여 나가라 하시네 주님의 사랑 그 사랑을 전하는 것 죄 앞에 무너진 우리를 새롭게 하는 것 온 세상 위로 주님의 사랑 전하네 삶보다 귀한 분 그 이름을 나 전하네 그 크신 사랑을 하늘보다

노래할수없는곳이라해도 김윤진

주님 사랑의 손길이 나를 만들어 모습 이대로 사용하여 주시네 흐트러진 마음을 만지시어 이끄시는 곳 어디라도 나는 노래하리 노래할 수 없는 곳이라 해도 난 노래하리 기도할 수 없는 곳이라 해도 난 기도하리 노래할 수 없는 곳이라 해도 난 노래하리 기도할 수 없는 곳이라 해도 난 기도하리 주님 사랑의 손길이 나를 만들어 모습

주문 걸어 김윤진

인생의 주인은 나 지금부터 주문 걸어 잘 될 거야 잘 될 거야 나는 나는 잘 될 거야 세상이 날 무시해도 나만은 날 믿어주자 속사람이 듣고 있잖아 긍정적인 말이든지 부정적인 말이든지 귀에 들리는 대로 행한다고 하셨잖아 인생 후퇴는 없어 나 자신을 믿어주자 나 자신을 사랑하자 심은 대로 거두는 법 긍정적인 말을 심자 지금부터 주문 걸어

나 이 일을 위해 김윤진

비나이다 비나이다 하늘님께 비나이다 불쌍한 아버지 부디 눈을 뜨게 하시어 살아생전 눈부신 빛과 아름다운 천지만상 보게 하여 주소서 젊어서 두 눈을 잃고, 어진 아내마저 잃고 돌봐줄 일가친척 하나 없이 핏덩이 갓난아기 젓 동냥, 밥 동냥으로 이 험한 세상 나 하나 보고 견디어 오신 아버지 나이 이제 열다섯 난 지 이레 어미를 잃고 불쌍하고 눈먼 아버지의

축지법 김윤진

기인 긴 겨울밤 새끼 꼬며 울아부지 말씀하셨지 네 조부 가음 할배는 축지법으로 하룻밤에 금강산을 다녀오셨다 할배를 따라간 누렁이가 다음날 지쳐서 죽었지 가음 할배가 으험 하면 그 소리에 울던 아이가 울음을 뚝 그쳤다 뵌 적 없는 위풍당당 가음 할배 뵌 적 없는 위풍당당 가음 할배 그 디앤에이가 속에도 흐르겠지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우리 가음 할배는

이상을 현실로 김윤진

그 꿈을 이루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라고 별들은 하늘 위 높은 곳 인간의 손에 닿을 수 없는 곳에 있고 나의 꿈 또한 이룰 수 없는 그곳에 있다고 나는 사람들에게 말해요 꿈을 이루는 일은 하늘에 별 따기가 맞다고 별들은 하늘 위 높은 곳에 있지만 그곳에 셀 수 없이 많은 별이 있기에 나의 꿈은 반드시 이룰 수 있다고 못 이룰 건 없어요.

홀로서기 전향미

그로 인해 일어난 속의 감정은 그를 더욱 나약하게 만들 뿐 아닌 것은 언제나 아닌 것이다.

가난한 사랑노래 ( 신경림 ) 전향미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 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소리도 그려 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숨결 돌아서는 등 뒤에 터지던 네울음.

바람이 부는 이유 ( 안수동 ) 전향미

살아갈 날과 살아온 날의 길이를 재어보는무의식이 점점 많아졌음을 알아차리고 깜짝 놀란 가슴에 서렁한 바람이 분다 바람이여 아지랑이와 함게 간 유년의 들판에 단지 꽃향기로 머문 미풍은 어디로 갔나 저녁무렵 뒷동산에 올라 민들레 씨앗과 함게 흐트러지게 날려 보낸 깃발이 날개 짖던 몸짖은 어디에서 찾나 왔어면서도 오지 못한 그날이 오지 못하면서도

놀라운주의사랑 김윤진

우릴 향한 주님의 계획으로 나와 동행 하시네 모든 만물 지으시고 온 세상 다스리는 분 우릴 향한 주님의 계획하심 나 그 길을 따라 가리 주의 크고 놀라운 그 사랑을 내가 기뻐 노래 하리 아름답고 놀라운 그 사랑을 기뻐 춤을 추며 노래 하리 변함없는 사랑 그 사랑의 노래 부르리 주의 사랑 놀라운 은혜 나 기뻐 노래해 또 기뻐 찬양해

사랑이 사랑에게 ( 이용운 ) 전향미

그리워 하나 보다 그렇지만 항상 너의 내안에 품고 살아갈께 내가 새라면 너에게 자유의 날개를 주고 내가 꽃이라면 너에게 영원한 향기의 사랑을 줄텐데 모든것 다 주고 난 후 그래도 남은것 있다면 그것 역시 너에게 아낌없이 주겠어 그것이 하나뿐인 나의 생명 일지라도 투명한 영혼으로 순결한 사랑을 너에게 주겠어 너를 잊어달라 강요한다 하더라도

가장 짧은 기도 ( 권태원 ) 전향미

어디로 가고 있는지 당신의 집은 보이지 않습니다 당신의 손으로 가슴에 강이 흐릅니다 산다는 것은 흐르면서 기도하는것 보이지 않는 사랑 보이지 않는 나의 기도도 흐르고 있습니다 당신은 물소리 입니까 당신은 바람 소리 입니까 세상에서 가장 짧은말로 나의 가장 짧은 기도를 바칩니다.

아름다운 것들 ( 구경애 ) 전향미

파릇한 숲속 이슬 먹고 숨어피는 작은 들꽃 돌틈 사이흐르는 실팍한 물길 위 젖은 나뭇잎 조약돌에 얹힌 이끼 한줌과 흐르는 상념속 노랗게 피어나는 금불초 아침 강물 위에 영롱하게 반짝이며 몸 싯는별들의 눈물 얕은 웅덩이에 모여 조잘거리며 치장하는 작은 산새들 눈동자만 바라보며죽도록 사랑하는 나의 해바라기 그대!!

회유어 처럼 ( 강재현 ) 전향미

오늘도 나는 너를 향해 튀어 오른다 모성의 젖줄을 찾아가는 회유어처럼 꿈틀거리는 그리움으로 풍랑 속을 헤쳐나간다 사랑의 원천이네 가슴에 있으니 나는 그곳으로 가서 산란하리라 사알을 낳기 위해서라면 배앓이보다 먼저 가슴을 앓아야 하느니 탯줄 속에 고인 양수보다 가슴속에 더 많은양수를 품어야 하느니 나는 그곳으로 가서 가슴으로 산란하리라

뼈마디 하얀시 ( 김광순 ) 전향미

밤새 날개를 접어 가슴을 비웁니다 으스ㅡ으슬 한기가 간이역을 덮는동안 등거죽 마른 책표지에 새똥 같은 달이 뜨면 뜨겁게 울다 지친 한 사내의 눈물처럼 한사코 별을 지킨 뜨락의 꽃씨처럼 맨 처음 파종한 그밤 한줌의 흙의 긴 묵도 가시에 찔린 밤 방울새의 외마디 같은 남루를 다 버리고 밤에 홀로 양위는 하현의 곧은 뼈마디 하얀시를 씁니다

사랑아 잠 못드는 사랑아 ( 최옥 ) 전향미

눈발은 조각조각 흩어지던 네 불면의 밤이었구나 내가 있어 외로움도 아픔도 끝없는 행복이라며 자꾸만 더듬거리던 네 목소리의 여운이 밤마다 별똥처럼 떨어질대 널 위해 나느 얼마나 간절히 두손을 모았던가 허공에다 널 부르면 그 허공도 너로 하여 내가 디디고 설 땅이 되고 눈물이 나면 그 눈물도 한뼘씩 사랑을 키우더라 이 밤도 잠못드는

마음의 강 ( 김안나 ) 전향미

넘실대는 바다의 열정보다 넓고 깊은 곳으로 한없이흐르는 강으로 남았으면 해요 고단한 삶 일상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안에서 쉬어갈수 있게 가슴 깊은곳에 끊임없이 흐르는 물 소리로 남았으면 해요 푸른 수면위에 작은 꽃잎 하나 띄워 궁색하지 않고 가난하지 않는 그런 사랑으로 남았으면 해요 당신 가슴속에 나는 고이지 않고썩지 않는

하늘만큼 땅만큼 전향미

시-정다혜/낭송-전향미 당신 손잡고 평생 함께 하자 서약하던 날 세상에 눈 떠 처음으로 알게 된 사랑 그때는 첫눈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당신께 안겼지요 청수같이 맑은 미소로 내게로 온 후 일년 삼백 예순 날 든든한 울타리 되어 주는 당신 늘 받기만 하던 철부지 아내 오늘은 수정처럼 맑은 눈을 떠 제 마음 당신께 전합니다

느낄수가 있다면 ( 박만엽 ) 전향미

결국은 눈물의 무게에 이기지 못한 무거운 눈꺼풀이 온 몸을 압박하여 가슴에 품은사랑을 토(吐)해내게 만듭니다. 그때마다 당신도 느낄수가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내일도 그 무슨 일들을 하기에 앞서 내가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은 당신을 만나러 가는 일입니다.

사랑은 싸우는 것 ( 안도현 ) 전향미

내가 이 밤에 강물처럼 몸을 뒤척이는 것은 그대도 괴로워 잠을 못이루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창 밖에는 윙윙 바람이 울고 이세상 어디선가 나와 같이 후회하고 있을 한 사람을 생각합니다 이런 밤 어디쯤 어두운 골짜기에는 첫사랑 같은 눈도 한겹 한겹 내려 쌓이리라 믿으면서 머리끝까지 이불을 덮어쓰고 누우면 그대의 말슴 하나하나가 비어있는 가슴속에

등대를 지나는 아드리안느에게 ( 전소영 ) 전향미

너를 만나기 위해서 오늘도 갯바위에 올라서 있다 불덩이를 밀어 올리며 지나간다는 소기을 듣고 흐린 수평선이 보이는 바다의 언덕으로 걸어 나왔다. 밀물과 썰물로 몸을 닦으며 오늘은 갯벌을 퍼 올리던 가슴으로 너를맞이하고 싶다.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 도종환 ) 전향미

사랑하는 당신의 꽃이라면 꽃 피우는 일이 곧 살아가는 일인 콩꽃 팥꽃이었음 좋겠어.

그 솔베이지에는 사랑을 리필합니다 ( 최옥 ) 전향미

잃어갔지요 누군가 지금, 사랑을잃었다면 솔베이지로 가서 차를 마셔보세요 그로 다시 사랑을 시작한그대 솔베이지로 가서 연인이게 전화를 하세요 사랑이 조금은 깊어질 거 같네요 그곳에 가서 기다리면 떠나간 사랑이 다시 돌아올 것만 같은곳 가서는 오지 않아도 그 빈자리를 조용히 견딜 수 있을 것만 같은곳 아아 노일이 지는 어느날 솔베이지로 가서

그대에게 가고 싶다 ( 안도현 ) 전향미

해뜨는 아침에는 나도 맑으 사람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 보고 싶은 마음때문에 밤새 퍼부어 대던 눈발이 그치고 오늘은 하늘도 맨 처음인 듯 열리는 날 나도 금방 헹구어 낸 햇살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 창가에 오랜만에 볕이 들거든 긴 밤 어둠속에서 캄캄하게 띄워보낸 그리움으로 여겨다오 사랑에 빠진 사람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접시꽃 당신 ( 도종환 ) 전향미

그러나 이것이우리에게 최선의 삶을 살아온 날처럼, 부끄럼 없이 살아가야 한다는 마지막 말씀으로 받아들어야 함을 압니다 우리가 버리지 못했던 보잘 것없는 눈 높음과 영욕까지도 이제는 스스럼없이 버리고 마음의 모두를 더욱 아리고 슬픈 사람에게 줄수 있는 날들이 짧아진 것을 아파해야 합니다.

어저께나 오늘이나 김윤진

어저께나 오늘이나 어느 때든지 영원토록 변함 없는 거룩한 말씀 믿고 순종 하는 이의 생명 되시며 한량 없이 아름답고 기쁜 말일세 풍랑이는 바다 위로 걸어 오시고 갈릴리의 험한 풍파 잔잔케 하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우리 위하여 눈물짓고 기도하신 고난의 주님 어저께나 오늘이나 영원 무궁히 한결같은 주 예수께 찬양합니다 세상 지나고 변할지라도 영원하신 주...

그 친구가 찾아오면, 가을이다 김윤진

기가 막히게 안다 산마다 거리마다 불길 활활 타오르면 바스락 마른 친구의 영혼에도 불이 붙는다태양의 사랑이 턱없이 부족한 영혼은옷깃을 여미며 고아처럼 이 거리 저 거리를 방황한다휘이잉~~~ 마른 영혼이 스카프처럼 바람에 펄럭인다휘적휘적 요단강을 막 건너온 듯춥고 젖은 눈으로 따뜻한 것이 손짓하는 방향을 용케 알고 찾아 온다친구가 고향이라고 누가 가르...

단순하게 살자 김윤진

둥글둥글 돌아가는 지구처럼단순하게 살자 부드럽게 살자세상만사 단순한 게 제일 좋아암~그렇고 말고 그렇고 말고훠이훠이~걱정은 저 멀리 날려버려둥글둥글 지구도 하나 우리도 하나둥글둥글 돌아가는 지구처럼화내지 말고 걱정하지 말고단순하게 살자 부드럽게 살자좋다~ 내일 일은 걱정하지 마잘 먹고 잘 놀고 감사하며오늘 하루 즐겁게 살자둥글둥글 돌아가는 지구처럼단순...

엄마의 보따리 김윤진

어린 시절 오일장 열리면밤새 다듬은 나물 보따리 희망 보따리 이고콩나물 시루 같은 새벽 첫차를 타신 엄마일년 같은 하루를 보낼 때쯤어둠을 이고 타박 타박 엄마가 오신다두세 해 터울로 황무지에 왁자 하게 쏟아 놓은꼬물꼬물 육남매그것들을 위해 출발할 때보다더 무거운 보따리 이고보름달 같은 엄마가 마당 위로 떠오르면엄마보다 보따리 속이 미칠 듯 궁금한반짝이...

꽃지게 김윤진

책상물림 아버지는 농삿일이 언제나 서툴렀죠많은 힘듦에 대해 묵묵히 술 한 잔 걸치면 끝이었죠무뚝뚝한 아버지 침묵에 나는 숨이 막혔죠어딘가에 멋진 친아버지가 계실 것만 같았죠진달래 피고 새 지저귀는 봄날 오후미련곰탱이 막내딸이 아버지의 사랑을 보았지요태산 같은 나무를 힘겹게 지고 오시는 그 지게 꼭대기에발갛게 핀 진달래 오진 꽃송이 사랑에 목말라 투정만...

천년사랑 ( 미상 ) 전향미

천년에 한알씩 모래를 나르는 황새가 있었단다 그모래가 쌓여 산이 될때까지 너를 사랑하고 싶다. 그꽃의 꽃잎에 쌓이고 쌓여 하늘에 닿을 때까지 너를 사랑하고 싶다 학은 천마리를 접어야 행복을 가져다 주지만 나에겐 너만 있으면 행복하다 하늘에 소중한건 별이고 땅에 소중한건 꽃이고 나에게 소중한건 바로 너란다 내가 한강에 100원을 빠트렸을때 그거 찾을때까...

가을이 오면 그대에게 가렵니다 ( 정일근 ) 전향미

가을이 오면 기차를 타고 그대에게 가렵니다. 낡고 오래된 기차를 타고 천천히, 그러나 잎 속에 스미는 가을의 향기처럼 연연하게 그대에게 가렵니다. 차창으로는 무심한 세상은 다가왔다 사라지고 그 간이역에 누구 한 사람 나와 기다려 주지 않는다 해도 기차표 손에 꼭 잡고 그대에게 가렵니다. 그대가 기다리는 간이역 이미 지나쳤는지 몰라도 그대 이미 나를 잊...

연어 ( 정호승 ) 전향미

바다를 떠나 너의 손을 잡는다 사람의 손에게 이렇게 따뜻함을 느껴 본것이 그 얼마만인가 거친 폭포를 뛰어넘어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고통이 없었다면 나는 단지 한마리의 물고기에 불과했을 것이다 누구나 먼 곳에 있는사람을 사랑하기는 쉽지 않다 누구나 가난한 사람을 사랑하기는 쉽지 않다 그동안 바다는 너의 기다림 때문에 항상 깊었다 이제 나느 너에게 가장...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 권태원 ) 전향미

누군가르 사랑한다는 것은 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우주 전체를 사랑하는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것도 사랑하면 보이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들리지 않는것도 사랑하면 들리는 것입니다

당신이 꽃이라면 ( 장남제 ) 전향미

당신이 곷이라면 벗꽃처럼 화사하지는 않아도 박꽃처럼 소박하지는 않아도 그냥 해말ㄺ고 순결한 꽃인걸 접시꽃처럼 크지는 않아도 안개꽃처럼 탐스럽지는 않아도 그냥 개끗하고 아담한 꽃일걸 백합처럼 아주 무향도 아닌 그냥 은은한 향기를 지닌 꽃일걸 장미처럼 큰 가시는 아니라도 앙증맞은 가시쯤은 품고 살아 함부로 꺽을 수 없는 꽃일걸 당신은 찔래꽃 ...

슬픈 연가 ( 김동규 ) 전향미

언제부터인가 나는 와 줄사람 하나 없는데도 기다림으로 보냈고, 받아줄 사람 하나 없는데도 사랑을 준비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읽어줄 사람 하나 없는데도 서사시를 썼으며, 들어줄 사람 하나 없는데도 홀로, 연가를 연주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감싸줄 사람 하나 없는데도 한땀 한땀 마음을 수놓았고 봐줄 사람 하나 없는데도 애틋한 눈물을 훔쳤습니다 그리...

사랑의 강 ( 이성희 ) 전향미

기억하세요? 우리 첫사랑의 江이 어느 곳에서 부터 시작됬는지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철모르는 험준한 산 어느 골짜기였어요 그때는 다람쥐처럼 조약돌도 굴리고 울타리 없는 시냇물로 사방으로 넘치기도 하며 깔깔거리며 웃기도 하고 소곤거리기도 하고 자갈밭에선 새가 되어 알을 품기도 하고 때로는 폭포가 되어 큰소리로 다투기도 하고 낙엽으로 배를 띄워놓...

염원 ( 홍륵 ) 전향미

그날을 위해 오늘을 사오니 헤아리소서 얻기 위해서 추하게 잃은것 없사오니 헤아리소서 가진 만큼 나누었고 가슴 벅차 고개 숙였사오니 헤아리소서 늘 사랑하며 살지만 온전히 사랑할수 있는 오직 그날 을 기다리며 사노니 헤아려주소서

사랑의 소리이고 싶습니다 ( 김진학 ) 전향미

가을하늘가엔 바람같은 그리움이 지나 갑니다 밤새워 빈방에서 책을 읽는 일보다 아침에 일어나면 아무것도 없는 빈 식탁에서 냉수 한컵에 아침을 대신하고 출근하는 일보다 열어보면 비어있는 냉장고 보다 스스로 비어져만 가느 가슴으로 울리는 소리하나 있습니다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그리운 말로 그립다는 말보다 더아픈말로 늘함게 있고 싶다는 쓸쓸한 소리하나 있습니...

꽃잎편지 ( 허영미 ) 전향미

좋은 사람아 니 가슴 한켠의 먼지 쌓인 우쳍통을 닦아두렴 연두 빛 봉투에 꽃 분홍 편지지 깨알 같이 빼곡한사연이 배달될지도 몰라 좋은 사람아 봄비 내리는 날 새순이 자라듯 마음의 씨앗에도 겨우내 감춰둔 움이 트고 햇살 고운 날에 꽃으로 피어나면 꽃잎마다 사연을 적어 그리운 너에게 띄우려하네.

낙엽을 보며 ( 김진학 ) 전향미

떠나는 낙엽 앞에 서면 어느덧 그리운 얼굴도 가슴 어디쯤 머물고 문득 인생의 가을날을 생각하며 한자리에 서있어 아름다운 나무로 황혼이 있는 저녁이 되어 늘 새롭게 돋아나는 그리움일랑 묻고 사랑했기에 한사람만 묻고 미소지으며 떠날수 있을가 우리떠나서 어디를 가든 우리 죽어서 무엇이 되든 살아 있는 날들에만 그리워하고 흔적없는 바람이 되어 너그러운 미소로...

바람소리 ( 김진학 ) 전향미

그대가 그리우면 두 눈을 감고 창가를 스치는 바람소리를듣지 바람 된 너의 속삭임을 듣지 만나고 헤어지는 속절없는 세상이라 해도 기다림은 늘 설렘인 것을 둘이 하나된 만남은 아름다운 해후인 것을 기다림이란 짓이겨 진해진 가슴을 짜내 혼자인 시간위에 뿌리는 그리움인 것을 아파서 좋은 눈물인 것을 그대가 그리우면 두 눈을 감고 창가를 스치는 바람소리를 듣지...

별해는 ( 이성희 ) 전향미

너와 함게 해던 별은 그 빛이 아름다웠는지 별빛이 이렇게 슬픈지는 네가 떠난후에야 알게 되었지 별이 총총한 밤에도 이제는 별을 헬수 없구나 별을 보면 네가 싹 틔운 별빛이 내눈에 눈물로 알알이 맺히기 때문이야

너를 듣는다 ( 양현근 ) 전향미

오르기가 참으로 힘들고 가파르지만 정녕 마음준 사람들이 살아 아름다운 이세상 거친손 맞잡으면 넉넉한 웃음이 되어 쓸쓸한 길이라도 같이 거닐어 작은인연 작은 사랑으로도 빛밝은 등불이 되어 저녁 연기 찾아드는 강가에서 강심 연기 잦아드는 강가에서 강심처럼 부풀은그리움을 풀초롱 사연을 오래도록 얘기하고 싶었네 우리 슬픈 손금 사이 사계절을 늘 푸른 나무로 ...

사랑하는비에게 전향미

사랑하는 비에게/전소영 우리는 언제나 흐린 날부터 시작하는 것일까 한 장으로 다가오는 흐린 바다 위에 오늘은 너에게 부쳐 줄 편지를 쓴다 물결 위에 써 내려가는 애잔한 이야기. 어느 날 아무도 모르게 찾아 간 이름없는 호수가에서 너를 만나면 가지런한 글씨처럼 철새들이 날아오르고 물떼새 연한 발자국이 가슴을 밟고 지나간다. 뻘밭 발자국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