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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그 해변으로 재주소년

사랑한다 사랑한다고 너는 너무 쉽게 얘길 했었지 무지개 해안도로가 끝없이 펼쳐지던 날에 사천으로 남쪽 끝으로 쪽빛 바다는 나를 이끌었지 그대와 걷던 길에 이제 혼자 남아 서있는 이 거리 고요한 도시에 이제야 알 것 같아 그댈 아프게 했던 너무 어렸고 너무 좋아서 서툴던 날들 사천으로 남쪽 끝으로 온통 너로 물든 해변으로 눈 부신 노을 빛 바다 점점 흐려져가는

사천, 그 해변으로(inst.) 재주소년

사랑한다 사랑한다고 너는 너무 쉽게 얘길 했었지 무지개 해안도로가 끝없이 펼쳐지던 날에 사천으로 남쪽 끝으로 쪽빛 바다는 나를 이끌었지 그대와 걷던 길에 이제 혼자 남아 서있는 이 거리 고요한 도시에 이제야 알 것 같아 그댈 아프게 했던 너무 어렸고 너무 좋아서 서툴던 날들 사천으로 남쪽 끝으로 온통 너로 물든 해변으로 눈 부신 노을 빛 바다 점점 흐려져가는

사천 해변에 비가 내리면 (2022) 재주소년

사천 해변에 비가 내리면 남쪽 섬들은 슬퍼 바다에 비가 내리면 그댈 떠올리듯 해변에 물이 들어올 때면 또다시 멀어질 때면 아마 오랫동안 계속되겠지 널 향한 내 마음도 변하진 않아 눈 부신 햇살이 비치고 꿈결같던 바다 다시 만나면 오래전 얘기를 들려달라고 손을 잡고 말할래 그때 시절처럼 수양공원의 느티나무가 나를 토닥여줄 때 내 맘을 어루만질 때

언덕 (Live Ver.) 재주소년

바람이 차갑게 불던 오후 난 언덕에 올라 파도가 부서지는 바다를 혼자 바라보았네 위를 내달리던 아이들 모두 어디갔는지 두 어깨 활짝펴고 달리던 난 언덕에 올라 움추린 내 뒷모습 너머로 수평선은 하늘과 닿았네 가리워진 시간 사이로 모두가 변했네 바람이 차갑게 불던 오후 난 언덕에 올라 두 어깨 활짝 펴고 달리던 난

비밀의 방 재주소년

어둑어둑해진 창 밖에 기척 없이 들려온 기억의 소리 머뭇머뭇 다가가 귀 기울여 처음 만났던 시절로 시간 속으로 날 데려 가네 오랜 비밀처럼 웃고 있는 모습 지쳐있는 내가 바라보고 있는 숨겨진 바다, 곳에 있는 너를 잠시 지켜만 볼게.

언덕 재주소년

바람이 차갑게 불던 오후 난 언덕에 올라 파도가 부서지는 바다를 혼자 바라보았네 길을 내달리던 아이들 모두 어디갔는지 두 어깨 활짝 펴고 달리던 난 언덕에 올라 *움추린 내 뒷모습 너머로 수평선은 하늘과 닿았네 가리워진 시간 사이로 모두가 변했네 바람이 차갑게 불던 오후 난 언덕에 올라 두 어깨 활짝 펴고 달리던 난 언덕에

등대의 노래 재주소년

바다를 보고 있는데 이렇게 조용한 세상이 있었나 누구 하나 슬퍼하지 않는 오랫동안 자리에 있어주는 그런 풍경 계절 돌아오는 파도소리 들려 내 마음엔 또 다른 이야기 늘 들려주던 노래를 오늘도 불러줄게 속에 불어오는 바람 그날의 네 목소리 저기 작은 등대 아래 우리 모여 얘길 나누자 수평선 위 하얀 배들의 불빛이 다 켜질

기억병 재주소년

해 봄에 함께 했었던 시간은 내 곁에 없네 난 아직도 그때 기억들이 생각나는데 내가 좀 바보 같나 봐 이제는 잊어버리자 다가올 여름에는 새로운 사진을 담아보자 널 기쁘게 할 수 있게 기억들은 한강공원에서 헤엄치고 있겠지 5년 뒤에 얘기하자던 친구는 내 곁에 없네 난 아직도 그때 음악들을 듣고 있는데 내가 좀 구식인가

비밀소년 (Feat. Hockee) 재주소년

하루도 빠짐없이 너를 떠올렸어 커다란 방파제와 신비로운 산이 둘러싼 요새같은 바닷가 속에 숨 쉬는 또 다른 너의 모습 그저 신기할 뿐인 니가 사는 동네 모두 날 감동시켜 쓰러지게 해 바닷가 ( 바닷가) 지금도 난 생각이 나 바람을 따라서 해변을 따라서 우리가 흥얼거리던 노래 따라 너의 목소리를 따라 어딜 가지 않아도

비밀소년 재주소년

하루도 빠짐없이 너를 떠올렸어 커다란 방파제와 신비로운 산이 둘러싼 요새같은 바닷가 속에 숨 쉬는 또 다른 너의 모습 그저 신기할 뿐인 니가 사는 동네 모두 날 감동시켜 쓰러지게 해 바닷가 지금도 난 생각이 나 바람을 따라서 해변을 따라서 우리가 흥얼거리던 노래 따라 너의 목소리를 따라 어딜 가지 않아도 눈을 뜨지 않아도

이분단 셋째줄 재주소년

샤워를 하고 교복을 단정하게 입고서 거울앞에 섰지만 초라한 내 모습 뿐 힘없는 발걸음 교실로 들어가서는 나의 자릴 찾아가 교과서를 보는 척하며 내가 바라본곳은 이분단 셋째줄에 앉은 아이 앨 좋아하게 된걸까?

달리자 재주소년

높은 언덕 위를 숨이 터질 듯이 달리자 처음 만났던 내가 너를 처음 마주한 그곳 나는 호숫가를 빙빙 도는 소년 땀방울 노래가 되어 흥얼거릴 땐 늘 해가 졌지 큰 오르막이던 언덕을 지나 난 작은 동네가 전부인 줄 알던 꼬마 저 선명한 노래가 멀리서 나를 부르는데 나는 아직도 왜 여기서 뭘 망설이고 있지 달리는 거야 숲 속을 길 위를

캠퍼스 산책 재주소년

두근거리는 맘으로 첫발을 내딛던 푸르던 해 교정엔 애가 있었지 가만히 내게 다가와 눈을 맞추던 잠깐 동안에 난 오늘부터 봄인가 보다 생각했어 처음엔 다들 그렇지 눈치만 살피지 시끄러운 녀석 하나가 떠들고 다니지 그래도 우연이라도 내 곁을 네가 스쳐갈 때면 잠시 동안 난 꿈을 꿨어 네 향기에 커플들 하나 둘 손잡고 다닐 때 너도 누군가의

이분단 셋째줄 (unplugged) 재주소년

샤워를 하고 교복을 단정하게 입고서 거울앞에 섰지만 초라한 내 모습 뿐 힘없는 발걸음 교실로 들어가서는 나의 자릴 찾아가 교과서를 보는 척하며 내가 바라본곳은 이분단 셋째줄에 앉은 아이 앨 좋아하게 된걸까?

이분단 셋째 줄 재주소년

샤워를 하고 교복을 단정하게 입고서 거울앞에 섰지만 초라한 내 모습 뿐 힘없는 발걸음 교실로 들어가서는 나의 자릴 찾아가 교과서를 보는 척하며 내가 바라본곳은 이분단 셋째줄에 앉은 아이 앨 좋아하게 된걸까?

이분단 셋째 줄 (Reprise ver.) 재주소년

샤워를 하고 교복을 단정하게 입고서 거울앞에 섰지만 초라한 내 모습 뿐 힘없는 발걸음 교실로 들어가서는 나의 자릴 찾아가 교과서를 보는 척하며 내가 바라본곳은 이분단 셋째줄에 앉은 아이 앨 좋아하게 된걸까?

이분단 셋째줄 (Live Ver.) 재주소년

샤워를 하고 교복을 단정하게 입고서 거울 앞에 섰지만 초라한 내 모습 뿐 힘 없는 발걸음 교실로 들어가서는 나의 자릴 찾아가 교과서를 보는 척하며 내가 바라본 곳은 이분단 셋째줄에 앉은 아이 앨 좋아하게 된 걸까 어느새 미소를 짓는 나 그리고 해맑게 웃는 너 다른 녀석들은 애와 잘도 얘기를 하지 홀로 외로이 앉아서 녀석들

이분단 셋째줄 (Reprise) 재주소년

이 분단 셋 째줄 작사 유상봉,박경환 작곡 유상봉,박경환 노래 재주소년 샤워를 하고 교복을 단정하게 입고서 거울앞에 섰지만 초라한 내 모습뿐 힘없는 발걸음 교실로 들어가서는 나의 자릴 찾아가 교과서를 보는 척하며 내가 바라본 곳은 이분단 셋째줄에 앉은 아이 앨 좋아하게 된걸까 어느새 미소를 짓는 나 그리고 해맑게 웃는

오래된 바다 Demo (발라드 작곡력 약화) 재주소년

내가 몰랐던 너의 모습을 조금씩 알아갈 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 봄이 다가올 때쯤 내 몸은 시절을 되짚어가네 아주 오래된 얘긴 걸 빠르게 흘러가 버렸지 알 수 없는 일 뿐인걸 돌아갈 수도 없지만 곳에 가고 싶었어 너와 아주 오래된 얘긴 걸 빠르게 흘러가 버렸지 알 수 없는 일 뿐인 걸 돌아 갈 수도 없지만 곳에 가고 싶었어

스물을 넘고 (With 이석원) 재주소년

어느 새부턴가 매일 하던 생각이 이젠 기억도 안 나고 무얼 하지 말라던 사람들은 다 이제 보이지 않고 이렇게 허탈한 밤이면 너와 함께 보냈던 시간들이 떠오르면서 한 번 되뇌이는 날 난 그렇게 또 스물을 넘고 뭐하나 하는 게 없어 가끔 이렇게 헤매네 밤새 그려본 꿈도 간절히 기도한 날도 다 어제 일 같은 날 다시 그려보네 어느

비밀소년 (2005) 재주소년

하루도 빠짐없이 너를 떠올렸어 커다란 방파제와 신비로운 산이 둘러싼 요새 같은 바닷가 속에 숨 쉬는 또 다른 너의 모습 그저 신기할 뿐인 네가 사는 동네 모두 날 감동시켜 쓰러지게 해 바닷가 지금도 난 생각이 나 바람을 따라서 해변을 따라서 우리가 흥얼거리던 노래 따라 어딜 가지 않아도 눈을 뜨지 않아도 여유로운 너의 하루가 나는 너무 부러워 늘 널

노란수첩 재주소년

잠시 스쳐갔던 건 너의 눈빛과 순간 여름새벽의 공기와 고요함속의 발소리 뿐 너의 동네를 지날때 잠시 스쳐갔던건 너의 눈빛과 마음이 맞닿은 바로 순간 나란히 걷던 공원엔 여름새벽의 공기와 고요함속의 발소리 뿐

노란 수첩 재주소년

잠시 스쳐갔던 건 너의 눈빛과 순간 여름새벽의 공기와 고요함속의 발소리 뿐 너의 동네를 지날때 잠시 스쳐갔던건 너의 눈빛과 마음이 맞닿은 바로 순간 나란히 걷던 공원엔 여름새벽의 공기와 고요함속의 발소리 뿐

봄의 사진 재주소년

두려움이 가득한 설레임은 줄어 든 또 하나의 봄 일 뿐인데 향기는 무척이나 진했어 때를 회상하면 우리가 처음으로 이야기를 나눴던 지하철을 기억하는지 너랑 친구하고 싶다고 말했었잖아 땐 정말 아무것도 몰랐지 어느새 여름은 다가오고 나는 조금씩 널 바라보고 있었지 행복했던 밤 아마 잊을 수 없을꺼야 오랜 시간이

오래된 바다 재주소년

내가 몰랐던 너의 모습을 조금씩 알아갈 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 봄이 돌아올 때쯤 내 몸은 시절을 되짚어가네 아주 오래된 얘긴 걸 빠르게 흘러가 버렸지 알 수 없는 일 뿐인걸 돌아갈 수도 없지만 그곳에 가고 싶었어 너와 혼자 버려진 시간 속에 조금씩 쌓여가던 추억들은 이제는 나도 지쳐갈 때쯤 내 몸은 꽃잎처럼 흩어져 가네

봄의사진 재주소년

두려움이 가득한 설레임은 줄어 든 또 하나의 봄 일 뿐인데 향기는 무척이나 진했어 때를 회상하면 우리가 처음으로 이야기를 나눴던 지하철을 기억 하는지 너랑 친구하고 싶다고 말했었잖아 땐 정말 아무것도 몰랐지 어느새 여름은 다가오고 나는 조금씩 널 바라보고 있었지 행복했던 밤 아마 잊을 수 없을꺼야 오랜 시간이 흘??

Missing Note 재주소년

씩 꺼내보았어 이제 겨울이 가고 봄이 오면 내가 만날 새로운 시간들 낯선 풍경들을 보겠지 니가 없는 하늘 아래서 또다시 걷고 있겠지 그때는 조금 담담해질 수 있을까 예전처럼 설레는 마음도 가질 수 있을까 솔직한 내 바램은 서로 다른 곳을 향해가도 내 맘은 그대로이길 오랜 노트를 펼쳐 하나 둘 씩 적어 보았어 우리 꿈이 바랜 곳

스무살 재주소년

숲의 풀 내음 나는 계단 걸어 내려가고 있어 작은 시냇물이 흐르고 난 지금 여기서 기다리네 기억하고 있을거야 너도 잊지 않았었다면 네가 머물던 시간속으로 해가 저물어가는 하늘 빗방울 떨어져오고 선명했던 너의 목소리 난 지금 여기서 기다리네 기억하고 있을거야 너도 잊지 않고 있다면 네가 머물던 시간속으로 우리가 있던 그때 그곳으로 돌아와줘

수정선 재주소년

소년은 그날을 잊지 못해서 수정으로 만든 배의 선원이 되지 선원은 마음의 지도를 펴고 지도는 또 선원을 인도하네 수정선 저 찬란한 바다 긴 항로의 끝에 꽃이 피는 섬이 있다고 물고기는 은빛의 날개를 달고 꿈을 꾸는 그대에게 인사하네 수정선 저 찬란한 바다 (위로) 긴 항로의 끝에 꽃이 피는 섬 꽃이 피는 섬

수정선 (Live Ver.) 재주소년

소년은 그날을 잊지 못해서 수정으로 만든 배의 선원이 되지 선원은 마음의 지도를 펴고 지도는 또 선원을 인도하네 수정선 저 찬란한 바다 위로 긴 항로의 끝에 꽃이 피는 섬이 있다고 물고기는 은빛의 날개를 달고 꿈을 꾸는 그대에게 인사하네 수정선 저 찬란한 바다 위로 긴 항로의 끝에 꽃이 피는 섬 꽃이 피는 섬

전쟁과 사랑 재주소년

첨으로 우리가 만났던 곳은 작은 공연이 모두 끝난 후 텅빈 공연장 새하얀 담배 연기들 사이로 아름다운 모습이 나를 취하게 했지 서성거리는 사람들 속의 나 어느 순간 내게 말을 걸어왔지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듯 자연스럽게 누군가 내 이름을 불렀지만 대답 할 수 없을 만큼 나는 취해있었지 함께 온 일행도 잊은 채

봄이 오는 동안 재주소년

봄이 오기 전까지 널 볼 수 있을거라 했지 내가 근무하던 부대에 니가 오는 상상을 했지 텅 빈 그날의 공원과 둘이 걷던 밤의 강변 내가 미쳐알지 못했던 시절 속 깊은 곳 우리 안녕이라는 인사가 어색할만큼 사라져버린 계절이 영원처럼 느껴졌던 그해 겨울 이기적이기만했던 소녀의 모습

봄이오는동안 재주소년

텅 빈 그날의 공원과 둘이 걷던 밤의 강변 내가 미쳐알지 못했던 시절 속 깊은 곳 우리 . 안녕이라는 인사가 어색할만큼 사라져버린 계절이 영원처럼 느껴졌던 그해 겨울 이기적이기만했던 소녀의 모습 잊지 못하네 . . .   봄이 오는 동안 꽃이 피고 지는 동안 너를 사랑한다 .

오사카 재주소년

은은한 불빛 차가운 공기 한손엔 너의 이름이 적힌 카드 너의 집 앞에 멈춘 발걸음 아무도 없는 공원 벤치에 앉아 기다리던 기다리던 기다리던 기다리던 겨울밤 기억하고 있을까 희미해졌어 모든 일들이 먼 훗 날 다시 날이 오면 함께 해줄래 노랫소리 들릴 때까지 기다리던 기다리던 기다리던 기다리던 겨울밤

굴 (Live Ver.) 재주소년

오랜만에 어촌에서 별참으로 나온 굴 아니 벌써 굴이 나오다니 모래는 부숴대는 파도소리 커졌나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시간이 지났을 줄이야 동료들과 둘러앉아 초고추장 찍어서 먹다가 작업복에 비린내 배긴 굴 굴 비린내 오랜만에 다시 맡았더니 십년전 날이 생각이 나네 짠 바람에 실려 떠나갔던 내 기억 십년지나 또 다시 이렇게 생각나네

노래가 (2018) 재주소년

피아노 소리가 햇살처럼 빛날 때 바이올린 소리가 가을비처럼 슬피 울 때 그대 목소리가 구름의 품처럼 포근할 때 노래가 나를 흔드네 옛날 숲속에 아침 공기가 느껴질 때 비내린 다음날 거짓말처럼 눈부실 때 뭔가에 이끌리듯 산책을 나설 때 노래가 나를 안아주네 모든 순간들이 한데 모여 당연하다는 듯 어제 일처럼 한순간에 떠올라 잊은 줄 알았던 사랑했던 너와

나레이션7 (4집, 해체, 그 이후...) 재주소년

그렇게 군 생활을 모두 마친 우리는 2009년 미니앨범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를 발표했다 하지만 전역 후 어딘지 모르게 바뀌어버린 음악씬에 우리는 이상하게도 적응할 수가 없었다 어쩌면 사보의 방에서 기타 치며 놀던 시간들을 그리워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였을까 언젠가 나누었던 이야기처럼 4집이 마지막 앨범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군대송 재주소년

언제나처럼 걸려온 너의 전화벨 소리 난 받지 못하고 어두운 하늘을 바라볼 뿐 내일이면 낮설은 아침을 맞이해야 하나 아무도 없는 깊은 숲으로 들어가고 싶어 나를 찾을 수 없게 두 번의 겨울동안 두 번의 여름동안 내가 변하지 않길 너도 날 기억하길 나를 기억하길 2년이란 시간동안 긴 시간동안 내일이면 낮설은 아침을 맞이해야 하나

명륜동 재주소년

맨 처음 터미널에서 널 봤을 땐 어딘가 익숙한 향기가 느껴졌고, 우~ 귓가엔 폴의 음악이 맴돌았지 가지런히 놓인 사진같은 시간 속에 우리 난 이미 머물 곳이 없지만 가엾은 그대의 영혼 그대의 영혼 이제 모두 지워지고 없는걸 이기적인 나의 진실 나의 진실 *작은 손을 놓지 않고 명륜동 골목을 누비던 밤을 때도 널 알았다면

우리 이야기 재주소년

날 알아주는건 너뿐야 그건 너도 잘 알잖아 날 알아주는 사람 아무도 없잖아 소리 내 울고 싶을만큼 나 외로워 힘들었을 때 작은 방에서 둘이 노랠 불렀잖아 유일하게도 즐거웠던 시간에 행복한 우리 웃음소리 들리는 듯 해 6학년때를 기억하니 우리 많이 어렸잖아 그때 시작한 기타 아직도 치잖아 새로운 곡 만들었을 때 주말에 올 널 기다리며

춤추는 대구에서 재주소년

낯선 도시의 강변을 따라서 내게로 걸어오는 아름다운 모습에 난 놀랐네. 변해버린 도시에 함께 거닐던 네 발소리가 울리는 것 같아. 스쳐가는 빌딩들, 거리에서 난 생각했지, 널 지우네, 지워버리네. 처음부터 내 곁에 없던 것처럼. 지우네, 지워버리네 아무 희망도 없는 것처럼. 이제야 알 것 같아.

귤 (Live Ver.) 재주소년

오랜만에 학교에서 후식으로 나온 귤 아니 벌써 귤이 나오다니 얼굴을 스치는 바람이 좀 차졌다 생각은 했지만 벌써 이렇게 시간이 지났을 줄이야 지난 겨울 코트 주머니에 넣어두고 먹다가 손에 냄새 배긴 귤 귤향기를 오랜만에 다시 맡았더니 작년 이맘때 생각이 나네 찬 바람에 실려 떠나갔던 내 기억 일년이 지나 이제야 생각나네 지나면 아무것도

재주소년

오랜만에 학교에서 후식으로 나온 귤 아니 벌써 귤이 나오다니 얼굴을 스치는 바람이 조금 차졌다 생각은 했지만 벌써 이렇게 시간이 지났을 줄이야~~ 지난겨울 코트주머니에 넣어두고 먹다가 손에 냄새배긴 귤 귤향기를 오랜만에 다시 맡았더니 작년 이맘때 생각이나네~ 찬 바람에 실려 떠나갔던 내 기억 일년이지나 이제 생각나네 지나면

다시 소년 (re-mastered) 재주소년

희미해지네 십 년이 훌쩍 지났구나 어른이 된 내친구야 또 한번 세월이 가기 전에 우리의 바다로 달려볼까 다시 소년이던 때로 쳇바퀴가 돌아가듯 빈틈없이 또 하루를 살지 섬을 떠나 서울 너와 내가 처음 만났던 스무 살이 그리워져 그땐 참 어린 줄 몰랐지 매일 밤 잠들기 전 한 줄 씩 일기를 써 달라질 건 없다해도 자꾸 흐릿해져가는

솔직, 담백 재주소년

집으로 오면서 난 사랑에 빠졌단 걸 예감할 수 있었지 네 손을 잡았던 여름밥 습도만큼 떨렸던 내 심장 밤새워 준비해뒀던 이제 고백의 시간 날 받아줘 내 마음을 그냥 솔직 담백하게 말할게 너를 좋아한다고 함께해줘 오랫동안 나의 손을 다시 한 번 잡아줘 아무런 말없이

Farewell 재주소년

그날도 바람이 불었던 것 같아 우린 현관 앞을 서성이다가 다시 작은 집 방 안으로 들어가 난로 앞에 마주 앉았지 그날이 내가 기억하고 있는 그날인지는 나도 모르겠어 시간이 흐르면 어떤 기억도 모두 다 엉키고 마니까 널 위해 밤새워 노래를 불렀지 지금 넌 떠나고 곁에 없지만 우린 순간이 마지막인 걸 알았어.

방갈로 재주소년

겨울이 끝날무렵 너와 함께 올라탄 기차는 서서히 출발하고 너는 창밖을 보며 아무말이 없어도 설레이는 마음 조심스럽게 너의 옆모습을 바라보면서 사이좋게 나눠 끼고있는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내가 선물했던 음악속으로 맛있는걸 먹자고 들어갔던 식당 너의 표정 작은 배를타고 금방 도착한 고즈넉한 섬에서 우린 자전거 타며 얘기나눴지

유년에게 재주소년

난 돌아온 것 같아 널 다시 본 순간 내 모습처럼 공을 차는 아이들 널 안아 보았을 때 난 느낄 수 있었지 네 몸집처럼 작아져 버린 나를 텅 빈 운동장에 앉아 붉게 해가지는 곳을 보며 나의 유년에게 인사하네 두고 온 마음을 사랑을 하염없이 철이 없었던 친구가 기억나지 않아

제주도 좋아하나요 재주소년

함께 먹으러 가요 낚싯대로 잡은 자리돔 해녀가 갓 건져낸 멍게 한접시 먹으러 가요 비행기 값도 많이 내렸다던데 오늘도 혼자 마시죠 그대가 있다면 좋을텐데 한라산 좋아했었죠 함께 취했잖아요 종일 바라보던 밤바다 바람이 시원한 섬엔 아직도 내가 있어요 마음 먹으면 금세 도착할 곳에

나레이션4 (2집 활동기) 재주소년

제주도의 좋은 정기를 받아 우리들의 음악열정은 멈추지 않았고 2005년 10월 거침없이 2집을 발표하게 된다 재주소년의 인기는 차츰 높아져 갔고 홍대 아이돌이라는 수식어까지 달리며 라디오 공개방송 대학축제 여고축제 군부대 행사 등등 각종 무대 위에서 이분단 셋째줄과 귤만을 연신 불러대고 있었다 우린 날도 한 케이블 방송 녹화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