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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글머리 하은이 아빠 읽어주는 그림동화

너희 아빠 되게 바쁜 사람이라며?” 이든이가 화들짝 놀라며 하은이와 교문 앞의 아저씨를 번갈아 바라보았어. 아무리 봐도 뽀글머리의 통통한 호빵 같은 아저씨가 하은이처럼 예쁜 아이의 아빠일 리가 없다고 생각했거든. “응 우리 아빠야. 아빠가 왜 여기 있는지 모르겠네.” “하은아, 더운데 축구하느라 고생했지?”

이제는 코딱지 성공클럽? 읽어주는 그림동화

토요일 오후, 축구 연습을 마친 무림이와 다운이 그리고 이든이는 아파트 앞 상가의 [아빠 만세 치킨] 집 앞에 도착했어. 새로 생긴 치킨집 앞에는 키가 큰 화분이 여러 개 놓여 있어. 화분에는 ‘이번에는 대박 가자!’, ‘국가대표 치킨집 김 사장 화이팅!’, ‘축 개업’ 등의 문구가 적힌 알록달록한 리본이 펄럭이고 있어.

하은이와 아빠 읽어주는 그림동화

다운이는 오늘 점심을 너무 일찍 먹어서 무지하게 배가 고팠었는데, 하은이 덕분에 주린 배를 채울 수 있게 되었어. “하은아! 여기 꽈배기 유명하잖아! 나도 먹어 볼래.” 이든이는 꽈배기를 덥석 집어 먹으면서 말을 이어갔어. “근데 하은이 너희 아빠 엄청 바빠서 얼굴도 잘 못 본다 그랬었잖아. 요즘엔 덜 바쁘신가 보다.

하은이의 코딱지 읽어주는 그림동화

그럴 때면 하은이는 시계만 줄곧 바라보고 있어야 하는데 오늘은 그러지 않아도 되니 지금 하은이 기분은 최고야. “하은아, 엄마가 돈까스 좀 사 왔어. 얼른 씻고 와서 먹자.” 엄마는 하은이 마음을 어쩜 그렇게 잘 아는지 모르겠어. 오늘은 아침부터 줄곧 돈까스 생각이 났었거든. 하은이는 씻자마자 식탁으로 향했어. “잘 먹겠습니다!”

드디어 코딱지 비밀클럽! 읽어주는 그림동화

얘들아, 나는 사실 심심할 때마다 코딱지를 파는 바람에 엄마, 아빠, 할머니한테도 모두 다 들켰어. 그리고 가끔은 코딱지를 먹기도 했어. 큭큭. 그래서 할머니가 코딱지를 먹지 않고 휴지에 잘 모아두면 선물을 사주시겠다고 할 정도였지." 이든이도 더 이상 감추지 않아도 되는 비밀에 대해서 신나게 떠들었지. "우와, 대박이다.

아빠코딱지의 사생활 읽어주는 그림동화

집에서는 도통 볼 수 없던 아빠 코딱지가 보여. “다운코딱지 왔냐?” “어! 아빠 코딱지, 잘 지냈어? 집에서는 잘 안 보이더니, 여기 오니까 널 만나게 되네!!” “당연하지. 아빠가 일주일에 3~4일은 밤늦게까지 여기서 일을 하는데, 코딱지를 안 팔 수가 없잖아?”

졸업식, 그리고 굿바이 코딱지 클럽 읽어주는 그림동화

남들 앞에서 발표하는 게 두려웠던 다운이와 무림이, 엄마 아빠의 갈등으로 불안한 시간을 보냈던 하은이, 그리고 코딱지까지 동원해 장난만 치던 꾸러기 이든이까지 이젠 코딱지와의 추억을 뒤로하고 한 뼘 더 성장한 모습으로 초등학교 교문을 나섰어.

쪽팔리는 학부모 공개수업 읽어주는 그림동화

나는 엄마, 아빠 다 온다는데 걱정이야." "왜 걱정이야? 나도 엄마, 아빠 둘 다 오면 좋겠다." 기대에 찬 이든이와 달리 다운이는 오늘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야. "오늘 참여해 주신 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은 지난 일주일간 모둠별로 조사했던 존경하는 위인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코딱지 비밀클럽, 작전 성공! 읽어주는 그림동화

다운이는 평소와 같이 로제 떡볶이를 시켰고, 핫도그는 하은이 몫까지 네 개나 시켰어. “얘들아! 나왔어! 어? 김무림이 여기 웬일이야?” 하은이는 짱아분식 문을 활짝 열며 들어왔어. “무림이가 오늘 좀 힘이 없어 보여서 내가 데려왔지.” 다운이는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어.

오리는 알콩달콩 애처가예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엄마, 아빠 오리 가족이에요.” “어머, 귀엽기도 하지. 오리 부부인가 봐요.” “금슬이 아주 좋아 보이네.” 엄마·아빠도 한마디씩 거들었어요. 마음이는 궁금증이 생겨서 아빠에게 물었어요. “아빠, 금슬이 뭐예요?” “금슬은 거문고와 비파를 말하지. 부부간의 사랑을 뜻하는 말이야.” “아하, 그럼 엄마·아빠가 사이가 좋은 것도 금슬이 좋다고 하나요?”

호랑이는 용맹한 동물의 왕이에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나는 호빵이 아빠 호돌이야. 난 9살이지.” “하핫. 너무 사랑스러운 가족이구나.” “마음아,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니? 저기 저 나무가 왜 이렇게 긁혀있는지 아니?” 마음이는 아빠의 질문에 당황했어요. 그때, 호돌이가 답을 알려주었어요. “내 흔적을 남기기 위해서야. 내가 얼마나 큰지 알려주려고.”

하마가 쏴아아아 물놀이를 해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엄마, 아빠. 저기 하마가 있어요.” “하마라고? 어디 어디?” 엄마 아빠도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수족관을 바라봤어요. 가까이 다가갈수록 그 정체는 분명해졌어요. 마음이 가족처럼 하마 가족도 엄마 아빠 하마와 아기 하마가 함께 있었어요. 물속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모습들이 편안해 보였어요. “안녕, 난 마음이. 넌 이름이 뭐니?”

판다가 쿨쿨 잠만 자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엄마, 아빠, 빨리요. 빨리요.” 지나가는 길에 호랑이사에도 살짝 눈도장을 찍어놨어요. “어흥, 어흥.” 화들짝 놀란 마음이는 호랑이에게 “이따가 올게.” 하며 찡긋 눈인사했어요. 어느덧 판다사에 도착한 마음이는 그만 실망하고 말았어요. 판다가 쿨쿨 잠만 자고 있었거든요.

코끼리는 기다란 코가 손이에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마음이는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다음 동물을 만나러 양손에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이동했어요.

수달이 벌러덩 저글링을 해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아빠, 아빠는 수달 본 적 있어요?” 마음이는 호기심 가득한 눈을 하고 아빠에게 물어보았어요. “아빠는 예전에 젊었을 때 살던 집 근처 하천을 산책하다가 우연히 수달을 본 적이 있어.” 아빠는 빙그레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어요. 이에 마음이는 놀란 토끼 눈을 하며, “정말요? 정말? 수달을 봤어요?” “응.

표범이 재빠르게 나무를 타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엄마, 아빠, 호랑이가 또 있어요.” “마음아, 저건 호랑이가 아니라 표범이야. 자세히 보렴.” “아, 그러고 보니 얼굴도 더 작고 무늬가 다르네요. 점박이 무늬가 있어요.” “조선 표범, 아무르 표범이라고도 하지. 이 표범 역시 한국호랑이와 마찬가지로 멸종위기종이란다.” 마음이는 보는 동물들마다 살아있는 수가 많지 않다는 사실에 슬퍼졌어요.

독수리는 반짝반짝 대머리예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아빠, 횟대가 뭐예요?” “새는 높은 곳을 좋아하는데 사람 또는 위협적인 동물을 피하거나 일광욕을 하려고 쉬는 곳이야. 쉽게 말해 새들이 쉬는 막대기라고 할 수 있지.” “새는 맨땅에 앉는 것보다 횟대에 앉는 것이 더 편하다고 해.” “아하. 제가 쉬는 소파와 같은 곳이 새들에게는 횟대군요. 독수리가 무척 온순해 보여요.”

뾰족코딱지의 비밀 읽어주는 그림동화

다운이와 하은이, 이든이, 그리고 무림이만 어른스러워진 줄 알았더니 우리 코딱지들도 조금은 성장을 한 모양이야.

홍학이 살랑살랑 춤을 춰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아빠, 홍학은 걸을 때 사람이랑 무릎이 반대로 꺾이는 것 같아요.” “아, 저건 무릎이 아니라 발목이란다. 발목이 아주 높은 곳에 있지?” 마음이는 홍학을 보니깐 너무 신기했어요. 아름다운 것 같기도 했고요. 그래도 오늘 마지막 홍학 무리까지 정말 다양한 동물 친구들을 만나서 행복했어요.

냉장고마녀의 마법주문 읽어주는 그림동화

“주은아~ 이제 컴퓨터 끄고 자야지?”“조금만 더요!!”“어서 끄고 씻어야지!”“알겠어요..” 주은이는 엄마 몰래 컴퓨터를 켜놓고 씻으러 갔어요. '뭐야!! 왜 안 끄고 가는 거야…! 밤새도록 마법을 쓰게 생겼군...! 룰루 룰루 룸람바라쓰! 룰루 룰루 룸람바라쓰!' “다 씻었으면 화장실 불 끄고 들어가 누우렴~”“네~”어? 주은이가 화장실 불을 끄지...

밤에 손톱을 깎지 말아라 읽어주는 그림동화

또각또각. 고요한 밤에 손톱을 깎는 소리가 들렸어. 문이 열리고 조용히 타박하는 소리가 들려왔지."밤에 손톱, 발톱을 깎지 말래도."어머니는 손으로 방바닥에 흩어진 손톱을 훑어서 종이에 싸서 버리셨어. 그리고 신문지를 하나 펼쳐 바닥에 놓고 부드럽게 말씀하셨단다."발을 이리 주렴.“아이는 순순히 발을 내밀었어."어머니, 왜 밤에 손톱과 발톱을 깎으면 ...

손톱을 아무 데나 버리지 말아라 읽어주는 그림동화

옛날 옛적, 김 첨지는 마을에서 아주 인색하기로 유명한 사람이었어."네 이놈!! 지금 쌀을 씻는 게냐, 버리는 게냐! 여기 두 톨이나 튀겨 나왔지 않았더냐!"쌀을 씻다가 조금만 떨어져도 불호령이 떨어졌어. 하인들은 모두 언제 불호령이 떨어질까 불안했지.김 첨지 자신도 신이 닳고 닳아 바닥에 구멍이 나도록 신었고 종이를 쓰고 벼루와 먹이 줄어드는 것이 ...

함부로 의심하지 말아라 읽어주는 그림동화

김 첨지 일을 시작으로 마을에서는 집집마다 점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어. 처음엔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지.김 서방네 집에는 이런 일이 있었어."아버지 벌써 오셨어요?"김 서방의 어린 아들이 놀라 묻자, 김 서방 역시 놀라 되물었어."그게 무슨 소리냐? 늘 오는 시간이 같지. 언제는 늦었느냐?"보다 못해 김 서방의 아내도 나섰지."아까 건너 마을...

들쥐를 잡는 유일한 방법 읽어주는 그림동화

마침내 사람들도 이 모든 소동이 들쥐가 손톱 발톱을 주워 먹고 일어난 일이라는 것을 알아냈어."어려서 옛날얘기로만 들었지 이게 참말이란 말이여?""아이고, 그럼, 이 들쥐를 어떻게 잡는답니까?"언제 어디에 나타나서 사람들을 속이고 다닐지 모르는 들쥐를 잡기 위해서 다들 관아에 모여서 머리를 모았어."우리 중 누군가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을 테고 그것...

정말 끝났을까? 읽어주는 그림동화

어느새, 아이는 잠이 들어있었어. 어머니는 아이의 머리를 쓸어 넘겨주며 잠든 아이를 바라보았어. 코끝이 반짝, 두 눈도 붉게 반짝였어. 순간적으로 귀가 뾰족 솟는 것도 같았어.어머니는 나직하게 아이의 귓가에 속삭여 주었어."그렇게 한바탕 소란이 지나가고...... 우리 들쥐 족은 조용히 살아남는 법을 익혔단다. 숙주가 죽을 때까지, 결코 눈에 띄지만 ...

이상한 동물원 읽어주는 그림동화

래리 아저씨네 동물원에는 동물들이 많습니다. 코끼리 2마리에 호랑이 1마리, 기린, 악어, 앵무새 한 쌍 그리고 늑대 한 마리. 하지만 래리 아저씨네 동물원에 동물들은 다른 동물들과는 조금 달랐습니다.¬먼저 코끼리 형제 개리와 베리. 코끼리 지만 다른 코끼리보다 작은 크기를 가졌습니다. 딱 작은 강아지 정도의 크기였죠. 작은 크기 탓인지 개리 베리 ...

용궁 막내 공주의 소원 읽어주는 그림동화

옛날 옛날, 물속 깊은 곳에 용궁이 있었습니다. 용궁은 황금으로 지어지고 다양한 색의 산호와 귀한 진주로 꾸며져 있어 늘 반짝반짝 빛이 났지요. 그 용궁에는 물을 다스리는 신인 용왕님과 용왕님이 예뻐하는 공주님들이 살고 있었답니다. 부러운 것 없이 다 가진 것 같은 용왕님에게도 큰 걱정이 하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막내딸이 늘 인간 세상을 궁금해했거든...

첫 인간 세상 읽어주는 그림동화

마침내 우렁이로 변신을 성공한 날, 막내 공주는 조심스럽게 뭍으로 올라갔어요. 우렁이가 된 몸을 이끌고 지나가는 물지게꾼의 물독에 숨어들어 갔어요. 물지게꾼이 다다른 곳은 시끌벅적한 장터였습니다. 지게꾼이 물독을 내려놓은 틈을 타서 살금살금 밖으로 기어 나온 막내 공주는 지나가는 대감댁 아가씨의 행색을 따라서 사람으로 변신했습니다.인간 세상은 놀라웠어...

이상한 도둑 읽어주는 그림동화

그즈음에는 마을에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어요. 집집마다 도둑이 나타나서 온 집안의 물건을 다 헤집어 놓고 다니지 뭐예요? 부잣집이든 가난한 집이든 가리지 않고 아수라장이 되어있는 집들이 늘어갔어요. 구석구석 잘 정돈되어 있던 온갖 살림살이들이 모두 나와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었습니다. 가끔 물건이 없어지기도 했지요. 물건은 꼭 값비싼 것뿐 아니라 ...

도둑의 정체 읽어주는 그림동화

마을의 가장 크고 오래된 나무는 바닷가 위 절벽에 있었습니다. 예부터 마을을 지켜준다고 여겨 사람들은 이 나무를 신성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일을 위해 마을 사람들은 모두 나무 아래로 몰려가서 정성껏 준비한 음식으로 치성을 드리기 시작했습니다.“부디 도깨비장난을 멈춰주소서. 마을에 변고가 없게 하소서!”“비나이다, 비나이다!”이 간곡한 소리가 ...

모든 것이 제자리로 읽어주는 그림동화

빈집에 들어갔던 막내 공주는 사람들의 손때가 묻어 있는 살림살이를 하나씩 꺼내어 구경하는 재미에 푹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재미 삼아 둘러보다가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하나씩 가지고 오기 시작했던 것이었습니다.사람들이 소리를 듣고 우르르 몰려오면 재빠르게 우렁이 껍데기에 들어가 숨어버리면 그만이었습니다. 작고 작은 우렁이 하나를 의심하는 사람은...

효녀 심청과 심봉사 읽어주는 그림동화

옛날 옛날, 도화골이라는 마을에 마음씨 착한 심청이와 심봉사가 살고 있었어요. 심봉사는 스무 살 때 강을 건너다 불의의 사고로 눈이 멀어, 양반이어도 너무나 가난했어요. 심청이의 엄마는 안타깝게도 심청이를 낳자마자 돌아가시고 말았지요. 심청이는 눈먼 아버지와 단둘이 살았지만, 누구보다도 착하고 효심이 깊은 아이로 자라났어요. 마을 사람들은 심봉사와 심...

인당수의 제물 읽어주는 그림동화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온갖 행패를 부리는 상인들이 도착했어요. 그 상인들은 돈이 있다는 이유로 주막에서 술병을 던지며 놀았고, 지나가는 마을 사람들에게 심한 장난을 치며 돌아다녔어요."하하, 여기 마을도 뭐 재미있는 게 없구먼, 그래!""이렇게나 마을이 후졌으니, 뭐 미인이라도 있겠느냐?"상인들은 심술궂은 얼굴을 하고 큰 소리로 떠들며, 마을을 돌...

인당수의 이무기 읽어주는 그림동화

여기는 어디지?'정신을 차린 심청이는 주위를 둘러보았어요. 그곳은 어느 호숫가였어요. 사람 한 명 없이 조용하고, 새 지저귀는 소리만 가끔 날 뿐이었어요."정신이 드느냐?"저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에 심청이는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렸어요. 소리가 난 곳을 보니, 거기에 집채만 한 커다란 구렁이 한 마리가 있는 게 아니겠어요? 심청이는 겁에 질린 목소리로 ...

활을 쏜 심청이 읽어주는 그림동화

이무기와 심청이는 인당수에 도착했어요. 심청이는 인당수로 향하는 길에 활과 화살을 구하여 갔어요. 자신이 이 화살로 꼭 아버지를 위해 복수를 하리라 굳은 다짐을 했지요. 이무기가 심청이와 함께 괴물이 사는 곳에 도착하자, 심청이가 큰 소리로 소리쳤어요.“나는 심 학 자, 규 자의 소생, 심청이라 한다. 네놈이 아버지께 한 만행을 다 안다. 이 심청이가...

길을 떠난 남씨 부부 읽어주는 그림동화

옛날 옛날, 전라도 너머 아주 먼 곳에 남씨 부부가 살고 있었어. 남씨 부부는 아이를 갖고 싶었지만, 도무지 아이가 생길 기미가 보이지 않았대. “부인, 이 부덕함이 차마 미치지 못하여 아이가 생기질 않는듯하니 부처님께 직접 가서 공양을 드려봄이 어떻겠소?”“아닙니다. 제가 부족한 탓입니다. 차비하여 따르겠습니다.”그렇게 해서 남씨 부부는 깊은 산 속...

아기를 가진 남씨 부인 읽어주는 그림동화

절에서 집으로 돌아온 후 보름이 지난 후였어. 남씨 부인은 이상한 꿈을 꾸었어. 꿈에 예쁜 정원 한가운데에 서 있지 뭐야? 은은한 꽃향기가 날리고 보름달이 빛나는 아름다운 밤이었어. 달을 보며 밤 산책을 하는데 저만치에 붉은 꽃이 피어 있었어. 사방에 진동하는 향이 그 꽃에서 나는 것 같았지.‘탐스럽기도 하지. 방에 가져다 둬야겠다.’남씨 부인이 그 ...

이상한 사건 읽어주는 그림동화

아이들은 무럭무럭 잘 자랐고 영특하기로도 소문이 자자했지. 뿐만 아니라 우애도 남달랐어. 남씨 부부는 더 바랄 것이 없을 만큼 행복했어. 위로 세 명의 오빠들은 하나뿐인 누이동생 혜령을 귀여워했고 혜령도 늘 오빠들을 따라다녔어. 그렇게 행복한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어느덧 첫째 혜성이가 열두 살 생일을 맞이했어. 막내 혜령이도 일곱 살 꼬마 아기씨로 자랐...

이어지는 변고 읽어주는 그림동화

남대감이 관아에 다녀와서도 사실 별 진전은 없었어. 누가 어떻게 들어왔는지도 모르게 일어난 일인걸. 다들 내색하지는 않았지만 모두 겁을 먹은 눈치였어. 사건은 미궁 속에 빠진 채 시간만 흘러갔어. 시간이 흐르자 다시 사람들은 그 사건을 잊기 시작했지. 그렇게 어느덧 석 달이 지났어. 유난히 바람이 차고 안개가 짙은 밤이었어. 보름달이 눈이 부시게 빛나...

세 개의 호리병 읽어주는 그림동화

하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남대감은 속이 타들어 갔지. 그 사이에 또 무슨 일이 생기지나 않을까 걱정을 해가면서 말이야. 남씨 부인도 마찬가지였어. 하루하루 수척해져 갔지.“어머니 요즘 안색이 많이 좋지 않아요. 괜찮으신 거예요?”문안인사를 드리러 온 아이들이 남씨 부인을 걱정했어.“아니다. 그냥 조금 기력이 없는 것뿐이란다. 곧 괜찮아질 거다.”남...

위험한 사투 읽어주는 그림동화

그렇게 시일이 지나 다시 보름이 다가오고 있었어. 오전부터 안절부절못하던 남씨 부인은 이른 저녁을 먹고는 하인들을 불러 대문 앞에 팥을 잔뜩 뿌려두었어. “갑자기 팥을 이렇게나요? 마님?”“그래, 묻지 말고 시키는 대로 하거라. 입단속들 잘하고.”“예, 알겠습니다. 마님.”그렇게 팥을 뿌리고 어둠이 깊어지기 시작하자 또 자욱하게 안개가 몰려들기 시작했...

사필귀정 읽어주는 그림동화

“부인!”사태를 알고 남대감이 다급히 불렀으나 이미 때는 늦었어. 그때, 조금 전까지 불기둥이 머물렀던 그곳에서 주지스님이 뛰어나왔어.“스님! 이를 어쩌면 좋습니까!넋이 나간 남씨 부인 옆에서 남대감이 물었어.“일을 그르치고 말았잖소! 내 얼른 절로 돌아가서 수습해야 하니 당장 그 호리병을 모두 이리 내시오!” 남대감이 주섬주섬 호리병을 챙겨 스님에게...

도서관 책꽂이 읽어주는 그림동화

별빛 초등학교에 다니는 사랑이는 책을 좋아하는 소녀예요. 도서관을 제집처럼 들락거리죠. 너무 자주 들락거려서 도서관 사서 선생님도 사랑이만큼은 기억해 주고 친절히 대해줘요. 오늘도 사랑이와 사서 선생님은 서로 인사하며 오후를 맞이해요. “오늘 새 책이 왔어! 한번 볼래?” “정말요? 어떤 책들이 왔을까?” 사랑이는 여러 책 중에서도 우주와 사랑에 제일...

천상의 견우와 직녀 읽어주는 그림동화

하늘나라에 유난히 서로를 아끼던 두 영혼이 있었어요. 바로 별을 청소하는 별 청소부 견우와 달을 노래하는 직녀였어요. 견우라는 이름은 밝은 친구라는 뜻을 담고 있어요. 별처럼 밝고 빛나는 벗이라는 뜻이죠. 그만큼 견우가 하는 일은 매우 중요했어요. 옥황상제님이 아주 믿음직스러운 영혼에게만 맡기는 임무거든요.직녀라는 이름은 직성에서 바뀐 거예요. 달을 ...

옥황상제의 벌 읽어주는 그림동화

이제까지도 견우와 직녀는 자신들의 게으름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었어요.“견우야, 직녀야. 옥황상제께서 매우 화가 나셨어.” 또 다른 별 청소부 순돌이가 넌지시 일러주었어요.“뭐? 무슨 일이 있어?” 황당하게도 견우와 직녀는 너무나 행복에 취해 얼마나 시간이 많이 흘렀는지도 느끼지 못했어요.“나도 지금 견우 너 대신 두 배로 일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다고. ...

지상에서의 소풍 읽어주는 그림동화

혜성은 부잣집에서 자랐어요. 하늘나라의 일은 까마득히 잊고 많은 배움과 경험으로 아주아주 멋진 청년으로 자랐지요. 혜성은 그 이름처럼 똑똑하고 슬기로웠어요. 학교에서는 수재로 모든 선생님의 사랑을 독차지했고, 재능이 많아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았어요. 모두가 친해지고자 주위에 사람이 끊이지 않았답니다.하지만 은파는 어느 허름한 집안에서 태어났어요...

다시 반짝이는 별로 읽어주는 그림동화

하늘나라에서 지켜보던 별들도 너무나 기쁜 나머지 전보다 더욱 반짝반짝 빛나게 되었답니다. 별 청소부 순돌이와 비를 내리는 영혼 달구, 꽃비를 뿌리는 여우도 환호성을 질렀어요. “야호! 브라보! 견우, 직녀, 너희를 믿었어!” 영혼들도 행복의 춤을 추었어요.마지막 별인 연희를 만나고 돌아온 날, 혜성과 은파는 손을 꼭 잡고 밤하늘을 올려다보았어요. 밤하...

동화책을 덮고 읽어주는 그림동화

사랑이는 마지막 장을 넘기고 동화책을 덮었어요. 사랑이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거렸어요. ’나도 이런 사랑이 가능할까?‘ 사랑이는 수줍은 듯 미소를 지으며 좋아하는 사람을 떠올렸어요. 그런데 호랑이도 제 말을 하면 온다더니고개를 드는 순간, 민호와 눈이 마주쳤어요. “사랑아, 집에 안 가?”“지금 몇 시지?”“네 시야. 너무 늦은 거 아냐? 밖에 비 엄청...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혼인 읽어주는 그림동화

옛날옛날, 어느 마을에 배좌수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어요. 배좌수라는 사람에게는 착한 두 딸, 장화와 홍련이 있었지요. 장화와 홍련은 일찍 어머니를 여의었지만, 마음씨는 곱고 훌륭하게 자랐어요. 이런 착하고 지혜로운 딸들에게 배좌수는 항상 이런 이야기를 했지요.“너희 어머니가 너희를 가졌을 때, 아주 귀한 꿈을 꾸었다고 하더구나. 장화를 가졌을 때는 거...

새어머니 호씨 부인 읽어주는 그림동화

호씨는 어렸을 때부터 못생긴 얼굴로 마을에 소문이 자자했어요. 농부가 자기 마음대로 꽂아 심은 벼처럼 듬성듬성 난 눈썹, 솔잎같이 가느다래서 속마음을 알 수 없는 눈, 돼지의 코를 붙인 듯한 들창코에, 벌에 쏘인 듯한 입까지. 호씨는 온종일 외모 때문에 호된 꾸지람을 들었어야 했어요.“아이고, 이런 꼴을 가져서는 어떻게 시집을 가려고…. 너의 앞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