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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인거야 이해인

아는지 그댈 보는 내맘은 왠지 말을 듣질 않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려나요 uh 내 입술엔 너의 눈빛 내 귓가엔 너의 온기 여전히 남아 있는 네 목소리 눈을 감아봐도 난 잠들지 못하고 있어 괜찮아질까 사랑인 걸까 거울에 비춰진 내 모습 왠지 행복해 보여 어린아이 처럼 눈을 감아봐도 또 떠오르는 그대 모습 괜찮아 내겐 사랑인거야

스르륵 이해인

?어느새 나의 마음에 조용히 스며들은 너 조그만 티도 안 내고 사랑에 조금 둔해서 남자를 아직 몰라서 전혀 눈치 못 챘던 나 스르륵 나의 일상에 스르륵 나의 마음에 언제나 반복되던 내 하루를 꾸미고 또 설레이게 해 스르륵 스며드네 You 어디서 무얼 하든지 어디를 가든지 네 향기로 가득해 스르륵 스며드네 You 네가 처음이어서 더 좋아 온통 네 색깔로...

스르륵*? 이해인?

어느새 나의 마음에 조용히 스며들은 너 조그만 티도 안 내고 사랑에 조금 둔해서 남자를 아직 몰라서 전혀 눈치 못 챘던 나 스르륵 나의 일상에 스르륵 나의 마음에 언제나 반복되던 내 하루를 꾸미고 또 설레이게 해 스르륵 스며드네 You 어디서 무얼 하든지 어디를 가든지 네 향기로 가득해 스르륵 스며드네 You 네가 처음이어서 더 좋아 온통 네 색깔...

내게 기대 이해인

긴 어둠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때 어떤 말도 들리지 않을 때 끝이 없다고 생각지 마요 그렇지 않아 난 알아 어떤 마음으로 견뎌왔는지 누구보다 더 많은 시간을 걸어왔는지 힘들었을지 느낄 수 있어 오늘이 가고 내일이 와도 너의 곁에 있을게 보이진 않아도 같은 마음으로 언제나 난 그렇게 있을게 다 알아 어떤 마음으로 아파했을지 누구보다 노력했었는지 힘들면 ...

뗏목 이천리 이해인

눈 녹인 갈대 길에 진달래 피고 강가의 버들피리 노래 부르며 어허이야 어허이야 어야디야 음~ 압록강 이천리에 뗏목이 쉰다 ~ 간 주 중 ~ 물줄기 굽이 굽이 끝없이 도네 낯설은 물새들도 벗이 되었네 어허이야 어허이야 어야디야 음~ 압록강 이천리에 뗏목이 뜬다

해바라기 연가 (꽃은 흩어지고 그리움은 모이고) (With 노영심) 이해인

해바라기 연가내 생애가 한번 뿐이듯나의 사랑도 하나입니다나의 임금이여폭포처럼 쏟아져 오는 그리움에목메어 죽을 것만 같은열병을 앓습니다당신아닌 누구도치유할 수 없는내 불치의 병은사랑이 가슴 안에서올올이 뽑은 고운실로당신의 비단옷을 짜겠습니다빛나는 얼굴 눈부시어고개숙이면속으로 타서 익는 까만 꽃씨당신께 바치는 나의 언어들이미 하나인 우리가더욱 하나가될 날...

민들레의 영토 (꽃은 흩어지고 그리움은 모이고) (With 노영심) 이해인

민들레 영토기도는 나의 음악가슴 한복판에 꽂아놓은사랑은 단 하나의성스러운 깃발태초부터 나의 영토는좁은 길이였다 해도고독의 진주를 캐며내가 꽃으로 피어나야 할 땅애처로이 쳐다보는인정의 고움도 나는 싫어바람이 스쳐가며 노래를 하면푸른 하늘에게 피리를 불었지태양에 쫓기어활활 타다 남은저녁노을에 저렇게긴 강이 흐른다노란 내 가슴이하얗게 여위기 전그이는 오실까...

파도여 당신은 (내 혼에 불을 놓아) (With 노영심) 이해인

파도여 당신은 파도여 당신은 누워서도 잠들지않는 바람의 집인가 어느날 죽어버린 나의 꿈을 일으키며 산이 되는 파도여 오늘도 나는 말을 잃는다 신의 모습을 닮아 출렁이는 당신이 출렁이는 당신이 그리또한 태연한가 사랑하지 않고는 잠시도 못견디는 시퍼런 고뇌의 당신 언젠가 통째로 나를 안을 하느님 파도여 당신은 누워서도 잠못드는 기다림인가

어머니의 손 (내혼에 불을 놓아) (With 노영심) 이해인

어머니의 손 늦가을 갈잎타는 내음에 마른 손바닥 어머니의 손으로 강이 흐르네 단풍잎 떠내리는 내어릴적 황홀한 꿈 어머니를 뭇닮은 나의 세월 연민으로 쓰다듬는 따스한 손길 어머니의 손은 어머니의 이력서 읽을수록 길어지네 오래된 기도서의 낡은 책장처럼 고단한 손 시들지않는 국화향이 밴 어머니의 여윈 손

단추를 달듯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With 노영심) 이해인

단추를 달듯떨어진 단추를제자리에 달고 있는나의 손등위에배시시 웃고 있는 고운 햇살오늘이라는 새옷위에나는 어떤모양의 단추를 달까산다는일은 끊임없이새옷을 갈아입어도떨어진 단추를 제자리에 달듯평범한 일들의 연속이지탄탄한 실을 바늘에 꿰어하나의 단추를 달듯제자리를 찾으며 살아야겠네보는이 없어도함부로 살아버릴수 없는나의 삶을 확인하며단추를 다는 이시간그리 낯설...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With 노영심) 이해인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손시린 나목의 가시끝에 홀로앉은 바람같은 목숨의 빛깔 그대의 빈 하늘위에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차오르는 빛 구름에 숨어서도 웃음 잃지않는 누이처럼 부드러운 달빛이 된다 잎새하나 남지않은 나의 뜨락엔 바람이 차고 마음엔 불이 붙는 겨울날 빛이 있어 혼자서도 풍요로워라 맑고 높이 서는 법을 빛으로 출렁이는 겨울 반달이여

바람의 시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With 노영심) 이해인

바람의 시 바람이 부네 내혼에 불을 놓으며 부네 영원을 약속하던 그대의 푸른 목소리도 바람으로 감겨오네 바다안에 탄생한 내이름을 부르며 내목에 감기는 바람 이승의 빛과 어둠사이를 오늘도 바람이 부네 당신을 몰랐다면 너무 막막해서 내가 떠났을 세상 이 마음에 적막한 불을 붙이며 바람이 부네 그대가 바람이어서 나도 바람이 되는 기쁨 꿈을 꾸네 바람으로 길을 가네 바람으로

낡은 구두 (시간의 얼굴) (With 노영심) 이해인

낡은 구두내가 걸어다닌 수많은 장소를그는 알고있겠지내가 만나본수많은 이들의 모습도아마 기억하고 있겠지나의 말과 행동을지켜보던 그는내가쓴 시간의 증인비스듬히 닳아버린뒷축처럼 고르지 못해부끄럽던 나의 날들도그는 알고있겠지언제나 편안하고언제나 참을성많던한켤레의 낡은구두이제는 더신을수없게 되었어도선뜻 내다 버릴수가 없다몇년동안 나와 함께 다니며슬픔에도 기쁨에...

사랑도 나무처럼 (시간의 얼굴) (With 노영심) 이해인

사랑도 나무처럼사랑도 나무처럼사계절을 타는 것일까물오른 설레임이 연두빛새싹으로 가슴에 돋아나는희망의 봄이 있고태양을 머리에 인 잎새들이마음껏 쏟아내는 언어들로누구나 초록의 시인이 되는눈부신 여름이 있고열매하나 얻기위해 모두를버리는 아픔으로 눈물겹게아름다운 충만의 가을이있고눈속에 발을 묻고홀로서서 침묵하며기다리는 인고의 겨울이 있네사랑도 나무처럼 그런것...

말의 빛 (사계절의 기도) (With 노영심) 이해인

말의 빛 쓰면 쓸수록 정드는 오래된 말 빛을 내며 자라는 고운 우리말 사랑합니다 라는 말은 억지부리지 않아도 하늘에 절로피는 노을빛 나를 내어주려고 내가 타오르는 빛 고맙습니다 라는 말은 언제나 부담없는 푸르른 소나무빛 말을 키우려고 내가 싱그러워 지는빛 용서하세요 라는 말은 부끄러워 스러지는 겸허한 반딧불빛 나를 비우려고 내가 작아지는 빛

용서의 꽃 (작은 위로) (With 노영심) 이해인

용서의 꽃당신을 용서한다고 말하면서사실은 용서하지않은 나자신을용서하기 힘든날이 있습니다무어라고 변명조차 할수없는나의 부끄러움을 대신해오늘은 당신께 고운 꽃을보내고 싶습니다그토록 모진말로나를 아프게 한당신을 미워하는 동안내 마음의 잿빛하늘엔평화의 구름한점뜨지않아 몹시 괴로웠습니다이젠 당신보다나자신을 위해서라도당신을 용서하지않을수가 없습니다나는 참 이기적...

나를 키우는 말 (외딴 마을의 빈 집이 되고 싶다) (With 노영심) 이해인

나를 키우는 말 행복하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정말 행복해서 마음의 맑은 샘이 흐르고 고맙다고 말하는 동안은 고마운 마음 새로이 솟아올라 내마음도 더욱 순해지고 아름답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잠시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마음 한자락이 환해지고 좋은 말이 나를 키우는걸 나는 말하면서 다시알지

풀꽃의 노래 (꽃은 흩어지고 그리움은 모이고) (With 노영심) 이해인

풀꽃의 노래나는 늘 떠나면서 살지굳이 이름을불러주지 않아도 좋아바람이 날 데려가는 곳이라면어디서나 새롭게 태어날수있어하고싶은 모든말들아껴둘때마다씨앗으로 영그는 소리를 듣지너무 작게 숨어있다고불안정한것은 아냐내게도 고운 이름이 있음을사람들은 모르지만 서운하지 않아기다리는 법을 노래하는 법을오래전부터 바람에게 배웠기에기쁘게 살아갈뿐야푸름에 물든 삶이기에잊...

장미를 생각하며 (외딴 마을의 빈 집이 되고 싶다) (With 노영심) 이해인

장미를 생각하며우울한 날은장미 한송이 보고싶네장미앞에서 소리내어 울면나의 눈물에도 향기가 묻어날까감당못할 사랑의 기쁨으로내내 앓고 있을때나의 눈을 환히밝혀주던 장미를 잊지못하네내가 물주고 가꾼 시간들이겹겹의 무늬로 익어있는꽃잎들 사이로길이 열리네 가시에 찔려더욱 향기로웠던나의 삶이 암호처럼 찍혀있는아름다운 장미 한송이살아야해 살아야해오늘도 내마음에 불...

새해 아침에 (사계절의 기도) (With 노영심) 이해인

새해 아침에창문을 열고밤새내린 흰눈을 바라볼때그순결한 설레임으로 사랑아새해 아침에도나는 제일 먼저 네가 보고싶다늘 함께 있으면서도 새로이샘솟는 그리움으로네가 보고싶다새해에도 너와 함께긴 여행을 떠나고가장 정직한 시를 쓰고가장 뜨거운 기도를 바치겠다내가 어둠이어도빛으로 오는 사랑아말은 필요없어내 손목을 잡고 가는눈부신 사랑아겨울에도 돋아나는네 가슴속 푸...

어서 빛으로 일어나 (사계절의 기도) (With 노영심) 이해인

어서 빛으로 일어나주님 일어나십시오돌무덤에 갇혀있던어둠을 밀어내고어서 빛으로 일어나우리에게 오십시오죽음의 깊은잠을 떨치고일어나신 당신의 기침 소리에온우주는 춤추기 시작하고우리는 비로소나태의 깊은 잠에서 깨어납니다죽음보다 강한 사랑의 힘으로온 인류를 일으켜세우신 그리스도여죄를 뉘우쳐눈이 맑아진 기쁨으로오늘은 부활하신당신의 흰 옷자락을 붙들고산을 넘고 싶...

5월의 시 (사계절의 기도) (With 노영심) 이해인

5월의 시풀잎은 풀잎대로바람은 바람대로초록의 서정시를 쓰는 5월하늘이 잘보이는 숲으로 가서어머니의 이름을부르게 하십시오피곤하고 산문적인일상의 짐을 벗고당신의 샘가에서눈을 씻게 하십시오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우리네 가슴속에퍼올리게 하십시오말을 아낀 지혜속에접어둔 기도가한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5월호수에 잠긴 달처럼 고요히 앉아불신했던 날들을뉘우치게 ...

무명의 순교자 앞에 (사계절의 기도) (With 노영심) 이해인

무명의 순교자 앞에오래전에 흙속에 묻힌당신의 눈물은이제 내게와서살아있는 꽃이 됩니다당신이 바라보던강산과 하늘을나도 바라보며 서있는땅당신이 믿고 바라고사랑하던 님을나도 믿고 바라고 사랑하며민들레가 되고싶은 이땅에서나도 당신처럼남몰래 죽어가는 법을잊혀지는 법을 배워야겠습니다박해의 칼아래 피흘리며 부숴진당신의 큰 사랑과 고통이내안에 서서히 가시로 바뀌어나의...

성탄 편지 (사계절의 기도) (With 노영심) 이해인

성탄 편지친구여 알고 계시지요사랑하는 그대에게제가 드릴 성탄 선물은오래전부터가슴에 별이되어 박힌예수님의 사랑그사랑안에 꽃피고 열매맺은우정과 기쁨과 평화인것을슬픈이를 위로하고미운이를 용서하며우리모두 누군가의 집이 되어등불을 밝히고 싶은 성탄절잊었던 이름 들을 기억하고먼데 있는 이들을가까이 불러들이며문을 엽니다죄가 많아 숨고 싶은우리의 가난한 부끄러움도기...

송년 엽서 (사계절의 기도) (With 노영심) 이해인

송년 엽서하늘에서 별똥별 한개 떨어지듯나뭇잎에 바람한번 스쳐가듯빨리왔던 시간들은빨리도 떠나가지요나이들수록시간은 더 빨리간다고내게 말했던 벗이여어서 잊을것은 잊고용서할것은 용서하며그리운 이들을 만나야겠어요목숨까지 떨어지기전 미루지않고사랑하는일 그것만이 중요하다고내게 말했던 벗이여눈길은 고요하게마음은 뜨겁게 아름다운 삶을오늘이 마지막인듯이충실히 살다보면첫...

듣게 하소서 (사계절의 기도) (With 노영심) 이해인

듣게 하소서주님 저로 하여금이웃의 말과 행동을잘듣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제 하루의 작은 여정에서제가 만나는모든이의 말과 행동을건성으로 들어 치우거나귀찮아 하는 표정과 몸짓으로가로막는일이 없게 하소서이웃을 잘 듣는것이곧 사랑하는 길임을제가 성숙하는 길임을알게 하소서이기심의 포로가 되어제가 듣고 싶은 말만적당히 듣고돌아서면 이내 잊어버리는무심함에서 저를 구...

보게 하소서 (사계절의 기도) (With 노영심) 이해인

보게 하소서길을 가던 당신에게어느 소경이 주님 보게하소서라고 외치던그 간절한 기도를자주 기억합니다주님 하루의 일과를 끝내고문닫은 밤이 되면밤은 천개의 눈을 가졌다고표현한 어느 시인의 말이생각납니다문득 커다란 눈이 되어저를 살피러오는이밤의 고요속에저는 눈을 뜨고자 합니다당신은 제게 두눈을선물로 주셨지만눈을 받은 고마움을잊고 살았습니다눈이 없는 사람처럼답...

말을 위한 기도 (사계절의 기도) (With 노영심) 이해인

말을 위한 기도제가 이세상에 태어나수없이 뿌려놓은 말의 씨들이어디서 어떻게 열매를 맺었을까조용히 헤아려 볼때가 있습니다무심코 뿌린 말의 씨라도그 어디선가 뿌리를내렸을지 모른다고생각하면 왠지 두렵습니다더러는 허공으로 사라지고더러는 다른 이의 가슴속에서좋은 열매를 또는언짢은 열매를 맺기도 했을제 언어의 나무주님 제가 지닌 언어의 나무에도멀고 가까운 이웃들...

오늘을 위한 기도 (사계절의 기도) (With 노영심) 이해인

오늘을 위한 기도기도로 마음을 여는이들에게실록의 숲이 되어 오시는 주님제가 살아있음으로 살아있는또한번의 새날을 맞아오늘은 어떤기도를 바쳐야 할까요제 작은 머리속에 들어찬수천갈래 생각들도제 작은 가슴속에 풀잎처럼돋아나는 느낌들도오늘은 더욱 새롭고제가 서있는 이자리도함께 살아가는 이들도오늘은 더 가깝게 살아옵니다지금껏 제가 만나왔던 사람들앞으로 만나게 될...

만남의 길 위에서 (사계절의 기도) (With 노영심) 이해인

만남의 길 위에서세상에 살아있는 동안제가 아직 주님을만나지 못했다면다른 사람과의 만남 또한아름다운 축복이며의미있는 선물로이어지지 못했을겁니다진정 당신과의 만남으로저의 삶은 새로운 노래로피어오르며이웃과의 만남이피워내는 새로운 꽃들이저의 정원에가득함을 감사드립니다만남의 길위에서 가장 곁에있는저의 가족들을 사랑하고멀리 있어도 마음으로 함께하는벗과 친지들을 ...

가난한 새의 기도 (사계절의 기도) (With 노영심) 이해인

가난한 새의 기도꼭 필요한 만큼만 먹고필요한 만큼만 둥지를 틀며욕심을 부리지않는 새처럼당신의 하늘을 날게 해주십시오가진것없어도맑고 밝은 웃음으로기쁨의 깃을 치며오늘을 살게해주십시오예측할수없는 위험을 무릅쓰고먼길을 떠나는철새의 당당함으로텅빈하늘을 나는 고독과 자유를맛보게 해주십시오오직 사랑하나로 눈물속에도기쁨이 넘쳐날 서원의 삶에햇살로 넘쳐오는 축복나의...

사랑인거야 김지민

그리우면 내 이름을 불러봐 말 못하고 보고 싶다. 울지마 사랑이란 울다가 웃다가 그러는 거래 지나버린 추억들을 둘러봐 우리 사랑 마주 보면 행복해 사랑이란 웃다가 울다가 그러는 거래 슬프다고 한숨은 왜 쉬는 거야 내게 기대봐 안 그런 척했지만 가슴이 아파 그리고 느껴봐 스쳐 가는 사이로 남기는 싫어 멈춰버린 시간 사이로 가슴 깊이...

사랑인거야 김지민

보고싶다 울지마 사랑이란 울다가 웃다가 그러는거래 지나버린 추억들을 둘러봐 우리사랑 마주보면 행복해 사랑이란 웃다가 울다가 그러는거래 슬프다고 한숨은 왜쉬는거야 내게 기대봐 안그런척 했지만 가슴이 아파 그리고 느껴봐 스쳐가는 사이로 남기는 싫어 멈춰버린 시간 사이로 가슴깊이 남아 있는 이마음 그게 바로 사랑인거야

사랑인거야 김태연

그대가 나를 불러 주면 한줄의 시가 되어 그대 고운밤에 고요함이 더 하고 그대가 나를 불러 주면 바다의 등불이 되어 그대 가는 길에 불을 밝혀 주리라 사랑은 자로 재는 것이 아닐거라 생각해 힘이 들어도 마음 가는 대로 그냥 가는 대로 표현하면 되 그렇게 누군가가 먼저 말을 하지 안해도 느낄수 있어 그런 것이 사랑인거야 사랑인거야 간 ~ 주

사랑인거야 이고은

나만 보면 그저 좋아 웃으면서 눈 맞추자 바라보는데 바보처럼 그 눈길을 외면하지마 망설일것 하나 없잖아 그게 바로 사랑 사랑인거야 사랑이라 윙크하며 손 내밀며 다가오는데 멍청하게 한눈 팔지 말고 안아줘 안아줘 꼭 끌어 안아줘 그런 사랑 놓치고서 후회하지마 그게 바로 사랑 사랑인거야 마주치면 눈웃음 살살 치며 그저 좋아 웃고 있는데 그 마음을 몰라주고

사랑인거야 정주, 김지민

그리우면 내이름을 불러봐 말못하고 보고싶다 울지마 사랑이란 울다가 웃다가 그러는거래 지나버린 추억들을 둘러봐 우리사랑 마주보면 행복해 사랑이란 울다가 웃다가 그러는거래 슬프다고 한숨은 왜쉬는거야 내게 기대봐 안그렁척 했지만 가슴이아파 그리고 느꺼봐 스처가는 사이로 남기는싫어 멈춰버린 시간사이로 가슴깊이 남아있는 이마음 그게바로 사랑인거야

사랑인거야 스무살

난 너를 처음 봤을 땐 몰랐어어디선가 다가오는 목소리잠시만 뒤 돌아서서 생각해네 모습에 더 빠져버리기 전에비가 와도 날이 흐려도 괜찮아 alright어차피 너랑 난 함께야 걱정 마 all nightI feel like 'I don’t know myself' 넌 거기서1분만 기다려 줬으면 해 oh 난네 앞에 설 때면 난 바보가 돼이상해 이런 사람 아닌데...

몽당연필 (시인: 이해인) 정경애

♠ 몽당연필 ♠ 너무 작아 손에 쥘 수도 없는 연필 한 개가 누군가 쓰다 남은 이 초라한 토막이 왜 이리 정다울까 욕심 없으면 바보 되는 이 세상에 몽땅 주기만 하고 아프게 잘려 왔구나 댓가를 바라지 않는 깨끗한 소멸을 그 소박한 순명을 본받고 싶다 헤픈 말을 버리고 진실만 표현하며 너처럼 묵묵히 살고 싶다 묵묵히 아프고 싶다

가을편지 (시인: 이해인) 장유진

♠ 가을 편지 ♠ 1 당신이 내게 주신 가을노트의 흰 페이지마다 나는 서투른 글씨의 노래들을 채워 놓습니다 글씨는 어느새 들꽃으로 피어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 말은 없어지고 눈빛만 노을로 타는 우리들의 가을. 가는 곳마다에서 나는 당신의 눈빛과 마주 칩니다. 가을마다 당신은 저녁노을로 오십니다. 3 말은 없어지고 목소리만 살아남는 우리들이...

청소시간 (시인: 이해인) 정경애

♠ 청소시간 ♠ 앞치마에 받은 물기 어린 아침 나의 두 손은 열심히 버릴 것을 찾고 있다 날마다 먼지를 쓸고 닦는 일은 나를 쓸고 닦는 일 먼지 낀 마음 말끔히 걸레질해도 자고 나면 또 쌓이는 한 웅큼의 새 먼지 부끄러움도 순히 받아들이며 나를 닮은 먼지를 구석구석 쓸어낸다 휴지통에 종이를 버리듯 내 구겨진 생각들을 미련 없이 버린다 버리는...

빨래 (시인: 이해인) 장유진

♠ 빨 래 ♠ 오늘도 빨래를 한다 옷에 묻은 나의 체온을 쩔었던 시간들을 흔들어 빤다 비누 거품 속으로 말없이 사라지는 나의 어제여 물이 되어 일어서는 희디흰 설레임이여 다시 세례받고 햇빛 속에 널리고 싶은 나의 혼을 꼭 짜서 행구어 넌다

진달래 (시인: 이해인) 송도영

♠ 진달래 ♠ 해마다 부활하는 사랑의 진한 빛깔 진달래여 네 가느단 꽃술이 바람에 떠는 날 상처입은 나비의 눈매를 본 적이 있니 견딜 길 없는 그리움의 끝을 너는 보았니 봄마다 앓아눕는 우리들의 지병(持病)은 사랑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다 한 점 흰 구름 스쳐 가는 나의 창가에 왜 사랑의 빛은 이토록 선연한가 모질게 먹...

편지 (시인: 이해인) 장유진

♠ 편 지 ♠ - 어머니에게 어제를 보내고 돌아와 닫혀진 창을 열면 순백의 옷을 입고 오는 정결한 아침 어머니 때로는 슬픔이 기다리는 좁은 돌층계를 기쁘게 오르다가 갑갑하게 돌아와 부른 나의 노래가 한숨일지라도 진정 오랜날 하늘을 안고 깊은 마음 밭에 물을 뿌리게 한 신앙은 또 하나의 목숨이었습니다 한번 밖에 주어지지 않는 짧은 여...

산맥 (시인: 이해인) 배한성

♠ 산 맥 ♠ 아득한 하늘 너머 천년 그리운 님의 얼굴이여 천년을 묵묵히 기다려야 하는가 파랗게 이끼 먹도록 태양을 외면한 체 매양 너를 키워 온 검은 바위 바위를 안고 그렇게 오래도록 침묵을 뒤집어쓰고 누워 있어야만 하는가 지나온 날들을 생각지 않겠다 모질게 아려오는 슬픔의 노랠랑 아예 부르지 않겠다 녹슨 세월을 발 돋음하고 노을처럼 붉게 타오...

아침바다에서 (시인: 이해인) 송도영

♠ 아침 바다에서 ♠ 금빛 번쩍이는 욕망의 비늘을 털고 당신께 가겠습니다 밤새 침몰했던 죽음들이 흰 거품 물고 일어서는 부활의 바다 황홀한 아침을 전신(全身)으로 쏟아 내는 당신 앞에 나는 몸부림치며 부서지는 숙명의 파도입니다 승리의 기를 흔들며 오실 당신을 위해 빈 배로 닻을 내린 나의 생애 수평선을 가르며 춤추는 갈매기로 가겠습니...

편지 (시인: 이해인) 배한성

♠ 편지 ♠ 밤은 항상 뜨거운 불가마에 나를 구워 내는 도공(陶工)입니다 벗이여 칡뿌리같이 싸아한 향기를 거느린 밤 나는 깨어 사는 시인들을 생각합니다 어둠 속에 후둑후둑 비 맞고 섰는 빌린 목숨을 지켜보다 끝내는 신(神) 앞에 무릎 꿇었다는 당신의 목소리를 기억합니다 지금은 고요히 창을 닫는 시간 허공을 뚫고 가는 기인 기적 소리에 흔들리는 향수...

사랑 (시인: 이해인) 정경애

♠ 사 랑 ♠ 문 닫아도 소용 없네 그의 포로 된 후 편히 쉴 날 하루도 없네 아무도 밟지 않은 내 가슴 겨울 눈밭 동백꽃 피흘리는 아픔이었네 그가 처음으로 내게 왔을 때 나는 이미 그의 것이었네 부르면 빛이 되는 절대의 그 문 닫아도 들어오네 탱자 꽃 하얗게 가시 속에 뿜어낸 눈물이었네

부르심 (시인: 이해인) 장유진

♠ 부르심 ♠ 나는 한번도 숨을 수 없었습니다 어느 날 내가 흰 깃을 치며 무인도로 날아 버린 시인 같은 물새였을 때 뽕잎을 갉아 먹고 긴 잠에 취해 버린 꿈꾸는 누에였을 때 해초 내음 즐기며 모래 속에 웅크린 바다 빛 껍질의 조개였을 때 깊은 가슴 속으로 향을 피우던 수 백만개의 햇살 찬란한 당신 앞엔 눈 못 뜨는 나 부르시는 그 사랑을 듣게 하소...

가을편지 (시인: 이해인) 배한성

♠ 가을 편지 ♠ 1 당신이 내게 주신 가을노트의 흰 페이지마다 나는 서투른 글씨의 노래들을 채워 놓습니다 글씨는 어느새 들꽃으로 피어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 말은 없어지고 눈빛만 노을로 타는 우리들의 가을. 가는 곳마다에서 나는 당신의 눈빛과 마주 칩니다. 가을마다 당신은 저녁노을로 오십니다. 3 말은 없어지고 목소리만 살아남는 우리들이 가을...

마리아 (시인: 이해인) 장유진

♠ 마 리 아 ♠ 투명한 가을하늘 마리아를 부르면 해 뜨는 마음 가난해서 뜨거운 우리네 소망의 촛대 위에 불을 켜는 어머니 쉬임 없이 타오르는 주홍빛 불길 두 손에 가득 받아 언 마음을 녹인다 깊은 산골짜기 산나리 향기 먹고 담담히 흘러가는 물 같은 여인의 사랑 맑은 물 가슴에 차서 쓰디쓴 목마름을 씻어 없앤다 가을꽃 피어나는 가만한 숨소리로 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