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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악역을 자처할 때 (feat. 김사월) 신인류

아름다움은 홀리듯 새빨간 진실을 알면서 휘청거리는 기억에 단맛을 심어 놓고 나를 찾던 목소리도 이제는 희미해져 가 다 알면서 말 못 했어 너와 내가 맹세한 아침에 둘만의 미래를 모두 알아도 save me를 눌러줘 자, 시작해 사랑을 해 사랑을 원해 사랑을 원해 사랑을 원해 사랑을 원해 사랑을 원해 사랑을 원해 사랑을 원해 그녀를 원해 그녀를 원해

파랗게 질려버렸어 (Feat. 수잔) 신인류

파랗게 질려버렸어 내 초점까지 나는 버렸어 희미한 우리의 미래보다 나은 게 있어 지금 이렇게 가만히 누워서 가는 시간 잡지 않아도 편안한 세상 어디 또 있을까? 기억을 넘어가는 밤하늘 바라보면 그리 막 어둡진 않은데 망설임 하나 없이 내 맘을 가져가면 더 이상 줄 것도 없겠지 많은 걸 알아버렸어 네 마음까지 나는 알았어 그래도 막연한 사이보다 나은...

악역의 등장 신인류

푸른 입술을 가진 당신은 냉소가 담긴 얼굴로 내게 하지 못 할 말을 뱉는다 반대로 자라나는 아침은 천사의 날개보다 더욱더 빛이 나길 달아나는 행운이여 다시 돌아 만나자 구겨진 나일지라도 Holy 네 사랑이 거짓된 곳에 잃어버린 눈동자만 촉촉해 끝없는 소음이 도망갈 힘이 사랑을 돌이켜 봐주오 사랑 내 앞에 서 있는 우리의 모습은 다르게 보이지 않는 것

나쁜 사람 김사월

그렇게 외로우면 나를 잡았어야지 너를 기다리던 나의 두 손을 그렇게 외로운데 왜 거기에 있니 넌 나에게 왔어야지 어쩜 너는 내 사랑이 지겨워 도망가고 싶었다 생각해 그럼 너는 화낼 테지 넌 나쁜 사람 되는 게 싫은 실은 그런 사람인걸 근데 정말로 그래 나는 나쁜 사람도 똑똑한 사람도 될 수 있었어 멍청이가 된다 해도 별 상관없었어 너를 사랑할 수 있다면

친구야 (feat. 김사월) 이설아

힘들어하는 너의 글을 보고 너를 만나야겠다고 생각했어 근사한 안부나 큰 선물은 아니지만 너에게 주고 싶은 책을 골라 소개하고 싶은 문장이 있어 앞이 보이지 않는 그런 날에 꺼내어 볼 수 있게 나서는 길에 생각이 났어 내가 까만 방에 울고 있을 고개를 들던 슬픔 언젠가 내가 멀리 숨게 될 때면 너도 나를 찾으러 와 줄래?

확률 김사월

너의 얼굴 만지고 너의 이름 부르고 이게 사랑이 아니면 무엇일까 하지만 너무 오래전에 끝난 내가 만들어낸 사랑 너의 얼굴 만지고 너의 이름 부르고 어떤 칭찬보다도 어떤 약속보다도 사랑한다는 말이 가장 듣고 싶었어 정말 순식간에 변할 아무것도 아닌 그 말 어떤 칭찬보다도 어떤 약속보다도 나의 여생을 함께할 확률이 있는 그런 사람 너를

Leica (Feat. 김사월) 에픽하이 (EPIK HIGH)

알기에 눈이 아닌 맘에 행복을 담네 손에 잡히는 것들은 결국 세월의 손 타고나면 녹이 스는 것들 사랑받고 사랑한 시간만이 유일해 낡아져도 아름다운 장면들 무대 위에서 바라본 조명보다 빛나는 수천 개의 눈동자 막을 내리며 서로의 몸에 기대 긴장을 풀며 던지는 농담 고된 하루의 시작과 끝에 네 미소는 쉼표 같은 존재 너란 필터를 거쳐 갈

김사월 누군가에게

너는 누군가에게 너무 특별해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네가 사랑받기에 결국 이해 못한대도 넌 아름답지 너는 누군가에게 너무 완벽해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너의 무의식과 감정 모두 하나뿐이고 절대적인 것을 그런 너에게 상처를 주고 기쁘게 하는 그런 사람도 단 하나뿐이었다는 거 하나뿐인 사람의 사랑 내가 누구에게도 사랑받...

작가미정 신인류

천천히 오가는 대화 속에 남는 단어는 몇 개 일까요 구석진 자릴 앉아 커피를 마셔 그대의 일부 식지 않도록 더 이상 내 얘기가 아니었던 황급히 쓰는 결말 끝에서 빼 먹은 구절이 또 생각이 나면 그 다정을 어찌 지나칠까요 담담했던 저 하늘 끝으로 내게 왠지 비가 또 올 것 같죠 그대 노곤히 풀린 몸에 맡겨 이내 슬프진 않겠구나 기울인 새벽의 모습 ...

너의 한마디 ★ 신인류

너의 한마디 - 04:14 어느 날 너에게 한 약속이 있어 한 손엔 너를 꽉 잡고 같이 일어서자고 다른 손엔 꿈을 잡고 어느 쪽이 더 큰지 재고 있는 내 모습 참 한심해 그래 그 무게가 왜 그렇게 중요했는지 왜 사랑은 내 맘처럼 되질 않는지 멀어지면 또 미치겠어 너의 한마디 생각만 하면 나의 맘처럼 쉽게 포기하지 말아줘 널 모르지만 그 말이 나에...

코스모스 신인류

If you don't mindIf you don't mindI want to share my heart내 기억 속에 아지랑이 울리는그대의 마음까지Cause you fall downCause you fall downI want to share my eyes이제는 울리지 않고 꽃이 되어가요그대의 허울까지서둘러 떠올린 지난밤 속에서장난 궂은 슬픈 미소에도...

남다른 응원가 신인류

지나칠 수 없는 날이 있어요 목을 놓아 불렀던 그대의 다른 이름들 내 마음이 낯을 가려 맨 살이 뜨거워졌던 그날 기억 모두 얘길 해 줘요 내 표정은 너에게 잃었어 나는 나를 멈출 수 없고 너는 나를 멈출 수 있어 큰 바람이 불어도 어쩜 우린 기적을 만들죠 멈추지 않을래 더 크게 소리칠게 내 눈빛이 향하는 곳에 그대가 있어 주면 이제 시작해요 달라진 발...

남다른 응원가 (Inst.) 신인류

지나칠 수 없는 날이 있어요목을 놓아 불렀던 그대의 다른 이름들내 마음이 낯을 가려 맨 살이 뜨거워졌던그날 기억 모두 얘길 해 줘요내 표정은 너에게 잃었어나는 나를 멈출 수 없고너는 나를 멈출 수 있어큰 바람이 불어도어쩜 우린 기적을 만들죠멈추지 않을래 더 크게 소리칠게내 눈빛이 향하는 곳에 그대가 있어 주면이제 시작해요 달라진 발걸음과염원에 담긴 순...

바다는 마치 신인류

영원히 사랑할 수 있다고말을 하는 당신은 알까요나란한 빛과 상의 바닷속고래의 얼룩과 낮은 천장떠오르지 마흐릿한 순간흩어진 날들은 어쩌다헤엄 더 헤엄더 깊은 바다로 날 부르네자꾸 좋은 예감이 느껴져햇살 속에 가끔 우울이 살아도잔잔한 물결 물결은 자유자유는 느린 꿈그토록 바란 셀 수 없는 (어쩌다)헤엄 더 헤엄더 깊은 바다로 날 부르네자꾸 좋은 예감이 느...

날씨의 요정 (Rainbow ver.) 신인류

지나칠 수 없는 날이 있어요너무 졸린 만큼 보고 싶은 밤을 세줘요내 마음이 낯을 가려 맨살이 뜨거워졌던그날 기억 모두 가져갈래요내 표정은 너에게 잃었어나는 나를 멈출 수 없고너는 나를 멈출 수 있어만남 없는 사랑도어쩜 우린 다 했을지 몰라우리 지금처럼 날씨 이야기를 해요햇살 같은 그대가 가끔 와주면 좋겠어요우리 지금처럼 날씨 이야기를 해요비가 내려도 ...

바이킹 (Remastered 2023) 신인류

아무렇지 않은 척그러다 눈을 감았어난 그저 너를 떠올려왜 얼굴은 빨개지는 건데무슨 걱정이 들겠어널 모르는 게 참 많지만한눈에 알아봤다고 꽤 자주 말을 해저기에 내 심장을 태우자내려앉는 그 느낌을 즐기자내려올 땐 그대와 손을 잡고be my breezehigher, take me to the sky느낌을 알고 있어어떻게 해야 하는지널 보면 내가 떠올라왜 ...

이제그만 (Feat. 김사월) 이종민 [장기하와 얼굴들]

이제 그만 만납시다 잘 있어요 내 사랑 우린 인연이 아니었나 보오 잘 있어요 내 사랑 이제 그만 만납시다 잘 있어요 내 사랑 우린 인연이 아니었나 보오 잘 있어요 내 사랑 이제 그만 만납시다 잘 있어요 내 사랑 우린 인연이 아니었나 보오 잘 있어요 내 사랑 이제 그만 만납시다 잘 있어요 내 사랑 우린 인연이 아니었나 보오 잘 있어요 내 사랑 이제 그만...

연애 (Feat. 김사월) 단편선과 선원들

밀린 세금을 내고 오는 길에도 병원에 들려 기침약을 지을 때도 차가운 물에 쌀을 씻어낼 때도 창 밖으로 날아가는 새들의 무리를 바라보아도 네가 생각나 네가 보고 싶어 매일매일 그런 기분이야 즐거울 것만 같아 우리는 어느새 빠져들어 무료하게 흘러가는 사회 무료하게 흘러가는 일상도 버틸 수 없잖아 허공으로 몸을 던져 멈출 수 없잖아 우리는 그렇게 세상에서...

연애 (Feat. 김사월) 단편선과 선원들 (Danpyunsun and the Sailors)

밀린 세금을 내고 오는 길에도 병원에 들러 기침약을 지을 때도 차가운 물에 쌀을 씻어낼 때도 창 밖으로 날아가는 새들의 무리를 바라보아도 네가 생각나 네가 보고 싶어 매일매일 그런 기분이야 즐거울 것만 같아 우리는 어느새 빠져들어 무료하게 흘러가는 사회 무료하게 흘러가는 일상도 버틸 수 없잖아 허공으로 몸을 던져 멈출 수 없잖아 우리는 그렇게 세상...

비유 (feat. 김사월) 한희정

가령 샤워 후에 몸을 닦고 있어 머리를 말리고 관념은 배제한 움직임만 있어 나는 어떤 관능에 대해 생각해 좀처럼 규정되지 않는 순간과 언어로 표현해낼 수 없는 그것이 너에게서 느껴지는 때가 있어 의도한 적 없겠지만 가령 카페에서 글을 쓰고 있어 머릿속은 온통 관념이 가득차 움직임은 없어 나는 어떤 관능에 대해 생각해 좀처럼 존재하기 힘든 표상과...

기억 (Feat. 김사월) 던 (DAWN)

둘이서 걸었던 시간들을 돌아서 걷다 보니 다시 처음으로 왔네 세상 가장 예쁘게 웃던 네가 아직도 내 곁에 있다고 난 착각하곤 해 I don't want you, but I really need you so much, so much 이런 내가 싫지만 I don't want you, but I really need you 매번 무너지곤 해 너의 기억을...

이제그만 (Feat. 김사월) 이종민

이제 그만 만납시다 잘 있어요 내 사랑 우린 인연이 아니었나 보오 잘 있어요 내 사랑 이제 그만 만납시다 잘 있어요 내 사랑 우린 인연이 아니었나 보오 잘 있어요 내 사랑 이제 그만 만납시다 잘 있어요 내 사랑 우린 인연이 아니었나 보오 잘 있어요 내 사랑 이제 그만 만납시다잘 있어요 내 사랑우린 인연이 아니었나 보오잘 있어요 내 사랑이제 그만 만납시...

접속 김사월

?같은 곳에서 같은 속도로 심장이 뛴다면 당신의 꿈 속으로 접속할 수도 있겠죠 작고 여린 당신 등에 나의 심장을 포개고 당신의 꿈 속으로 신호를 맞춰 봤어요 내 못난 마음 꿈에서는 다 용서해 주세요 내 못난 마음 꿈에서는 다 용서해 주세요 너와 함께라면 내 인생도 빠르게 지나갈 거야 울고 웃고 떠드는 따뜻한 밤이 지나면 당신은 야단맞는 곳으로 돌아가겠...

아름다워 김사월

너의 앞에선 내 모든 건 아무것도 아니야 아니야 소중했었건 사랑했건 아무것도 아니야 아니야 아 소나기를 머금은 소녀여 다시 바라봐줘 쏟아져 버릴 듯 아름다워 네 눈, 달을 담은 호수를 만지며 다시 다가오네 눈을 마주쳐줘 아름다워 네 모든 게 너의 앞에선 내 모든 건 아무것도 아니야 아니야 아 저녁노을이 묻은 소녀여 다시 바라봐줘 흩어지리만큼 선명...

수잔 김사월

수잔, 소녀 같은 건 소년스러운 건 어울리지 않아 그저 네가 원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넌 혼자 남는걸 살아온 것도 낭비된 것도 아닌 텅 빈 삶이었지 너무 초라해 몰래 원한 너의 진심 수잔, 너와 같은 건 너를 추측할 건 알려주지 않아 그저 너를 보여줄수록 진실돼 갈수록 넌 혼자 남는걸 살아온 것도 낭비된 것도 아닌 텅 빈 삶이었지 너무 초라해 몰래...

머리맡 김사월

이름 모를 사람들이 친구라는 변명을 하며 관람해왔던 너의 방 잠깐 네가 잠든 사이에 머리맡을 보네 방금 전에 알던 어린 시절의 셀 수 없는 사람들이 진심이라 오해를 하며 갈망해왔던 너의 마음 잠깐 네가 잠든 사이에 머리맡을 보네 방금 전에 알던 어린 시절의 너의 사진 너의 방을 보네 방금 전에 알던 머리맡을 보네 난 기회를 엿보네 너의 방을 보네 ...

김사월

존, 오늘 무대 위엔 그 남자가 올라왔었어 지금의 내 감정을 이해할 이가 너뿐이라는데 유감이야 여기까지 온 우리의 처지와 지금을 비관해보니 우리가 얼마나 장하고 멋졌는지 이제야 알 것 같아 존, 너는 내게 감정이 없는 사람이었어 아니 물론 나에게 그럴 가치가 없었다는 걸 알아 그런 네가 난 가엾고 안타까워서 묻고 따졌지 하지만 애초부터 나에게 줄 마...

어쩔 수 없겠지 김사월

한 달 뒤 익숙한 동네 버스에서 내리는 어느 사람에게서 3일동안의 그 광경들이 나타났던 건 어쩔 수 없었다 다른 좋은 것 들을 보면 행복해져, 착각 같은 호의, 금새 잊어갈 사람 속에서 영원히 머문다는 너를 뒤로 하고 멍청한 것들을 난 찾아다니기 시작했었다 낯설고 익숙한 고독에게 재촉해봤자 어쩔 수 없겠지 사라지는 건 예측해봤자 현실은 항상 더하기...

완벽한 사랑 김사월

네 앞에 서있는 많은 사람들 너는 아름다운 말을 좋아하네 내겐 어떤 것도 들려주지 않으려고 하지 나는 완벽한 사랑을 원해 세상에는 없는 나는 완벽한 사랑을 원해 나는 그걸 원해 너의 곁에 오지 말라는 경고 네가 어디있어도 난 갈 수 없네 그래도 나는 너를 사랑해야 하는 거야 나는 완벽한 사랑을 원해 세상에는 없는 나는 완벽한 사랑을 원해 나는 그걸 원...

오전과 오후 김사월

어느날 넌 사람들 속에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왠지 네 뺨엔 눈물이 흐르는 것 같아 울지마 말하려 해도 넌 웃으며 맘껏 떠들고 있는데 나는 단련된 네 표정이 너무나 아파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날들이 길어야 몇년일까 사진 속 너는 꽃을 한 아름 안고서 깨어질 듯한 표정을 하고 있어 그런 널 생각하면 나는? 그 날로 돌아가 창을 등진 너의 미소와 한참...

꿈꿀 수 있다면 어디라도 김사월

지도조차 남기지 못하는 거리가 부르는 밤의 노래 가빠지는 속력을 들으며 문득 파도소리를 생각해 너는 지금 잠들어있겠지만 너와 함께 닿는 모래를 생각해 가망 없는 너와 잠시라도 꿈꿀 수 있다면 어디라도 시들어 가는 걸 알았기에 나를 원한다면 언제라도 너는 지금 깨어있겠지만 너와 함께 엉킨 꿈을 생각해 가망 없는 너와 잠시라도 꿈꿀 수 있다면 어디라...

젊은 여자 김사월

늦은 밤 나는 컴퓨터로 춤추는 여자 아이돌을 봐 모든 사람들은 꽃 피는 여자를 다 갖고 싶다 하지만 나는 그 누구도 믿을 수가 없어 믿을 수가 없어 늦은 밤 나는 컴퓨터로 아름다운 여자 옷을 봐 여러 가지 빛깔 세련된 디자인 다 체험하고 싶지만 나는 아무것도 입을 수가 없어 \'아름답고 사랑스러워야 하는 젊은 여자의 시절\'이 지나면 이런 것이 슬...

누군가에게 김사월

너는 누군가에게 너무 특별해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네가 사랑받기에 결국 이해 못한대도 넌 아름답지 너는 누군가에게 너무 완벽해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너의 무의식과 감정 모두 하나뿐이고 절대적인 것을 그런 너에게 상처를 주고 기쁘게 하는 그런 사람도 단 하나뿐이었다는 거 하나뿐인 사람의 사랑 내가 누구에게도 사랑받...

너무 많은 연애 김사월

편의점에선 냉장고 흐르는 소리 창백한 조명 아래 먹을 것들 쓸어 담고 그저 잠들다가 죽어버렸으면 하고 바라는 것 말고는 바라는 것 없어 너무 많은 연애 내가 원하는 건 사랑뿐이었는데 누군가를 목 조르게 해 너무

콧바람 김사월

처음 너는 한 여름의 새벽 오래된 음반 향기와 희뿌연 담배 연기 그때 넌 깊고 조용한 겨울 이젠 마음속 홍수도 익숙하다며 콧바람 하지만 그때 우리가 보았던 세계는 아직도 네 마음 안에 남아 있지 않을까 벚꽃의 덧없는 색깔에 눈물 흘리며 홀연히 걷던 그믐달의 이화 사거리 이제는 독한 체념도 없이 편히 사랑을 믿어줘 눈물 웃으며 콧바람 하지만 그때 ...

접속* 김사월

같은 곳에서 같은 속도로 심장이 뛴다면 당신의 꿈속으로 접속할 수도 있겠죠 작고 여린 당신 등에 나의 심장을 포개고 당신의 꿈속으로 신호를 맞춰 봤어요 내 못난 마음 꿈에서는 다 용서해 주세요 너와 함께라면 내 인생도 빠르게 지나갈 거야 울고 웃고 떠드는 따뜻한 밤이 지나면 당신은 야단맞는 곳으로 돌아가겠죠 아침은 두려워요 텅 빈 공기 속의 누에고...

악취 김사월

?baby 낡고 병든 내게 당신이 준 꿈은 부서질 것 같이 완전한 빛깔 그때 아끼는 모든 것을 깨트린 나를 왜 살려두었나요 왜 용서해줬나요 실수는 모두 하니까 하고요 baby 모든 것을 이해했던 그토록 따뜻했던 세상에 없던 너의 품 그런데 악취나는 손으로 더럽힌 나를 살려두었나요 왜 용서해줬나요 언제나 네 편이라고 하고요 baby 그대 맘을 더럽힌 누...

김사월

?우린 서로를 참을 수 없어 여기까지 외면했지 길거리 바닥에 붙어 차마 볼 수 없는 더러움처럼 난 네게서 자유롭고 싶어 널 이해하려 들었지만 너무 쉬운 말도 난 이해 못 해 내가 누굴 이해할까 도망치는 건 이미 수준급 너와 함께 할 아침이 싫지만 오늘도 널 따돌리는데 실패하고 네 품에 안겨 잠들겠지 넌 내가 가는 곳은 어디라도 따라오며 증명했지 꿈속이...

향기 김사월

참 이상하지 하이얀 어깨를 가질 수 없다는 게 참 이상하지 한없이 바라보며 사랑할 수 있다는 게 향수 비누 담배 땀 내음 그 어떤 것도 아닌 너의 공기 그 향기에 코를 박고 그 뺨에 얼굴을 묻고 영원토록 있고 싶었지 참 이상하지 사랑은 할수록 세상에 없다는 게 참 이상하지 노래는 부를수록 들어줄 이가 없다는 게 까끌한 반팔 노란 불빛 자정이 오는...

머리맡 김사월 

이름 모를 사람들이 친구라는 변명을 하며 관람해왔던 너의 방 잠깐 네가 잠든 사이에 머리맡을 보네 방금 전에 알던 어린 시절의 셀 수 없는 사람들

붉은 늑대 김사월

사냥하는 자는 숨는다 아마 표정 때문이겠지 누구나 알아채는 웃기는 붉은 늑대 이유도 없고 마음도 없이 누군가를 가지려 하네 누구나 알아채는 웃기는 붉은 늑대 누구라도 상관없어 당신이 좋겠어 누구라도 상관없어 당신이 좋겠어 누구나 알아채는 웃기는 붉은 늑대 누구라도 상관없어 당신이 좋겠어 누구라도 상관없어 당신이 좋겠어 누구라도 상관없어 당신이 좋겠어 ...

너만큼 김사월

너만큼 사랑하고 싶은건 찾을 수 없을거야 너만큼 아깝고 귀중한 건 흔하지 않을거야 살고 싶은 것 보다 강하게 끌리는 맘을 너는 아니 죽고 싶은 것 보다 괴로운 믿음을 너는 알고 있니 음 너만큼 아쉽게 떠난다면 잡지도 못할거야 음 너만큼 깊은 자국을 내면 어떻게 잊을거야 살고 싶은 것 보다 강하게 끌리는 맘을 너는 아니 죽고 싶은 것 보다 괴로운 믿음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상처 주는 키를 우리는 모두 가지고 있어 김사월

어느 날 해가 지는 것을 보면서 나 역시 그러하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평생 괴롭고 싶은 거지 나는 기회만 되면 영혼을 헐값에 팔아 겉으로 보기에 그럴싸하면 그만일 사람이지 사랑했던 사람에게 주는 열쇠 그건 절대 쓰지 마 생각할수록 손에는 흐르는 땀과 금속 냄새 너의 머리카락을 만지고 느끼고 싶어 그럴 순 없지 방금 전 이 세상에서 사라졌으니

우리의 하루 김사월

우리는 혼자야 사실은 그렇지 그래도 지금 우리 함께 있잖아 어제 잘 들어갔니? 무엇을 먹었니 장난스럽게 묻고 실없이 대답해 작별을 치르는 날에도 이상해 조금은 머리칼이 자라 너의 하루 하루를 살아줘 그래 정말 잘했어 나도 너와 함께 한 순간순간들이 사라질 때까지 지킬게 땀 흘려 일하고 춤추고 어쩐지 조금은 기운이 나는걸 너의 하루 하루를 살아줘 그래 ...

낮과 밤 김사월

낮은 이렇듯 흘러가는데 밤은 내 곁에 있어요 그러다 밤도 놓치면 나는 아무것도 아닌 무언가다 다만 살아있는데 너를 사랑 했는지도 왜 너를 미워했는지도 네가 없이 살아가는 법도 모르지 너를 사랑 했는지도 왜 너를 미워했는지도 네가 없이 살아가는 법도 모르지 낮을 이렇듯 잃어버려서 그리움 따위 없어요 그러다 밤도 놓치면 나는 아무것도 아닌 무언가다 다만 ...

내가 사랑할 그 사람은 김사월

내가 사랑할 그 사람은 걷는 모습이 귀여울 거야 너무나 따뜻할 거야 정말로 냉정할 거야 모두 널 사랑할 거야 내가 사랑하니까 내가 사랑할 그 사람은 양 볼에 점이 있을 거야 너무나 따뜻할 거야 정말로 냉정할 거야 모두 널 사랑할 거야 내가 사랑하니까 정말로 냉정할 거야 모두 널 사랑할 거야 내가 사랑하니까

Take Me Home 김사월

Mom, Where am I? Oh mom where am I? Mom, Where am I? Oh mom where am I? Was it a dream? Was it just a dream? Take me home tonight Mom, I'm so scared Oh mom I’m so scared Mom, I'm so scared Oh mom...

그녀의 품 김사월

가지 말라고 붙잡았던 그날 너는 나를 밀치고라도 그녀의 품으로 가고 싶었던 거야 그녀가 얼마나 그리웠는지 모르지 여전히 위로하고 기댈 수 있는 너의 섬이겠지 죽음을 함께한다는 게 샘이 나서 죽을 것만 같아 짧게 널 다 알고 싶진 않아 그저 오늘만은 머물고 싶어 너를 이만큼 알았었던 것과 네가 떠나갔던 날들도 되돌아보면 모두가 잘 된 일이지 경솔했던 나...

달아 김사월

슬픈 생각이 지겨워 나는 제멋대로 지냈네 사랑하는 미움들과 지냈네 9월의 어느 저녁에 나는 문득 생각이 났네 사랑하는 미움을 멈추고 싶어 스스로를 미워하며 살아가는 것은 너무 달아 그걸 끊을 수 없다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걸까 슬픈 생각이 지겨워 그리 지겨울 것도 없어 그렇게나 슬플 것도 없을 거야 스스로를 미워하며 살아가는 것은 너무 달아 그걸 끊...

둥글게 김사월

내일을 위해서 잠드는 두렵고 어린 마음 이제 힘을 빼고 틈만 나면 또 떠오르는 외롭고 괴로운 기억 나를 탓하다가 배탈 난 아이 어루만지듯 둥글게 둥글게 못생긴 맘을 어루만지네 둥글게 둥글게 아무도 밉지 않은 밤 널 미워하지 마 불쑥 깨어난 그 애를 안고 잠들어 내일을 위해서 싸우며 살아남았던 마음 이제 힘을 빼고 함께 있자고 약속했던 떠나갔던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