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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아리 우체부 삼아 내게 편지 한 통을 손지연

새벽하늘보다 밝은달보다 더 밝은 햇살처럼 빛날때 산꼭대기 걸터앉은 피곤한 구름처럼 해찬란하던 거리에 편안한 노을처럼 빗물에 낙엽배 띄워 떠나가는 개미처럼 멈추지 못하고 흘러 멀리가고 싶을때 바람불어 사람들이 보고싶어질때나 바삭바삭한 낙엽들 울음소리 들릴때 큰먹이 물고 둥지로 날아가는 날개처럼 멈추지 못하고 날아돌아오고 싶어지면 메아리

마음 손지연

내게 말 하고픈 게 있으면 그려봐 저 높은 하늘 도화지 삼아 너의 진실민 내게 보여 주고픈 게 있으면 열어봐 내 깊은 사랑 너의 길 삼아 걸어봐 내 손에 꼭 쥐어 준 너의 소망 이루게 갈 곳 모르는 철없는 바람을 따라가 우우우우 우우우우 우우우우 머물지마 너 내게 서운한 게 있으면 이제 그만 용서해 그러다 내 맘 닫아버릴까 조심해

우체부 아저씨 동요천국

아저씨 아저씨 우체부 아저씨 큰 가방 매고서 어디가세요 큰 가방 속에는 편지 편지 들었죠 동그란 모자가 아주멋져요 편지요 편지요 옳지 옳지 왔구나 시집간 언니가 내일 온데요

우체부 아저씨 와우동요

아저씨 아저씨 우체부 아저씨 큰가방 메고서 어디 가세요 큰가방 속에는 편지 편지 들었죠 동그란 모자가 아주 멋져요 편지요 편지요 옳지 옳지 왔구나 시집간 언니가 내일 온대요

우체부 아저씨 풀잎동요마을

아저씨 아저씨 우체부 아저씨 큰 가방 매고서 어디가세요 큰 가방 속에는 편지 편지 들었죠 동그란 모자가 아주 멋져요 (간주) 편지요 편지요 옳지 옳지 왔구나 시집간 언니가 내일 온데요

우체부 아저씨 Various Artists

아저씨 아저씨 우체부 아저씨 큰 가방 메고서 어디 가세요 큰 가방 속에는 편지 편지 들었죠 동그란 모자가 아주 멋져요 <간주중> 편지요 편지요 옳지 옳지 왔구나 시집간 언니가 내일 온데요

늙은 우체부 박중건

아드님은 멀리 멀리 돈벌이 가고 마나님 혼자 사는 외딴 산골집 몸 성히 잘 있노라 편지 사연을 읽어주고 돌아가는 늙은 우체부 아버진 안 계시고 어머님하고 단 둘이 지내다가 병이 난 아기 그 동안 아기 병이 좀 어떠냐고 걱정스레 묻고 가는 늙은 우체부 * 애들이 싸움을 하면 뜯어 말리고 길에서 우는 애는 안아 달래고 사람만 보면 짖는

꽃잎 편지 나하을

벚꽃이 하얗게 핀 작은 마을에 동그란 바퀴 타고 다녀가는 아저씨 적혀진 편지 내용 먼 길처럼 출렁여 외딴집 할머니가 눈시울 적시는데 우체부 아저씨 탄 빠알간 자전거가 동구 밖 멀어질 때 흩날리는 벚꽃 편지 개나리 노랗게 핀 작은 마을에 커다란 가방 메고 다녀가는 아저씨 한두 줄 적힌 내용 기다리던 소식을 외딴집 할머니가 가슴속에 담는데 우체부 아저씨 탄 빠알간

한번만 손지연

사랑한다 말하고 꿈을 꾸었어 너의 곁에서 눈을 뜨는 아침을 사랑한다 말하고 울어버렸어 터져버린 눈물 방울 두 방울 난 아무렇지도 않아 철이 들었어 아무리 혼자서 너를 그리워 한데도 너도 나를 사랑하면 좋겠어 내게 가까이 와 줘 더 가까이 흩어졌다 돌아돌아 너에게로 가면 꽃처럼 밝은 노래로 서로 맞아줘 너의 눈부신 태양이 될께 오랫동안

사랑 손지연

땁따랍 땁따랍 땁따랍 땁따랍 하늘까지 닿도록 사랑해요 우리는 언제나 똑같은 사이 어떤 생각을 하는진 모몰라도 분명 좋은 생각엔 틀림없죠 속이지 말아요 믿어줘요 너무나 사랑해 들킬 때까지 번이라도 내게 참은 말이 있거든 이제는 다 얘길해줘 줄줄 모르던 인색함 다 버리고 이제는 나를 좀 칭찬해줘 속이지 말아요 믿어줘요 너무나 사랑해 들킬

호떡 손지연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종점으로 달려갔내 엄마가 너무 보고 싶었어 뚫어진 천막 호떡집에서 호떡 두 개를 사주셨네 난 우리 엄마가 너무 좋아요 개만 먹어도 배부른 호떡 배가 불러도 맛있는 호떡 그 옛날처럼 내게 호떡 두 개만 사줘요 그 옛날처럼 작고 어린 내거 되게요 그 옛날처럼 작은 작은 내가 되게요 집애 돌아오는 길은 무척이나 길었어

빠이야 랄라 손지연

빠이야 랄라 빠이야 랄라 빠이야 랄라 빠이야 랄라 랄랄라 너 움직일 때마다 랄랄라 아침 햇살 내려라 랄랄라 너 고백할 때마다 달려가 너를 껴안고 뒹굴지 빠이야 랄라 빠이야 랄라 한번도 안 했던 얘길 들려줘 매일 매일 다르게 다르게 다가와 다가와 내게 다가와 내일 아침 보름달이 뜨도록 빠이야 랄라 빠이야 랄라 랄랄라 아침

빨간 모자 따오기 우체부 레인보우예술단

빨간 모자 기다란 부리 따오기 우체부 겨울 되면 머나먼 나라에서 반가운 편지 전해주지요 행복한 소식 (라랄랄라) 따뜻한 이야기 (라랄랄라) 그리운 친구들의 예쁜 꿈 가득 담은 편지 따옥따옥 편지 왔어요 (따옥) 오는 길에 꿈도 듬뿍 담아왔죠 (따옥) 어서 오세요 (기다렸어요) 따오기 우체부님 빨간 모자 기다란 부리 따오기 우체부 겨울 되면 머나먼 나라에서 반가운

빨간 자전거 타는 우체부 장필순

이리 저리 두리번 거리며 소포 뭉치 한손엔 편지 몇통 몇반 작은 글씨는 돋보기 넘어 희뿌연 풍경 한참 후 난 대문앞에 놓여있던 아저씨 모자 눌러쓰고서 이 골목 저 골목 누비며 빨간 자전거 타는 아저씨 지나가는 동네 아줌마 숨박꼭질 노는 꼬마 아이들 아아 이젠 눈에 띄는 우체통만 보이면 속을 들여다 보네 혹시 그 속에 숨어계실까 빨간

손지연

저 계단 위엔 무엇이 있길레 저리도 밝은 빛을 내는지 올라가다 보면 환해질거야 서둘러 번 가봐야겠어 일어 없이 하루 이틀 사흘 그러다보면 달은 갔고 지는 해를 기다리다 거기서 어느새 뚝 떨어진 내 자신 바람이 실어다 준 나의 옛 이야기 가슴이 아파와 지칠수록 아름다워지는 건 단 꿈들이 자라던 자리들 두 번 속는 것도 아닌대

친구 손지연

때로는 질투도 나지 그렇다고 밝힐 순 없지 네가 말이 맞는게 많아도 번은 아니라 하네 때로는 공감도 하지 너와 먼 곳을 바라볼 때 나도 같은 델 보고 있다가 번은 아니라 하네 나와 비슷한게 너무나 화가 나 나 혼자 잘하는 걸 보여주고 싶다가 내가 잘하는 것 중에 네가 못하는 게 없다는게 솔직히 너무도 화가 나 루루루루

절망 손지연

너의 마음을 들여다봐 깊은 안개 속을 헤매이는 내 모습이 보일걸 나의 마음을 들여다봐 밝은 언덕 위를 달려가는 네 모습이 보일걸 슬픈 바다 속에서 길을 잃어 쉬지 않고 헤엄치고 있어 내게 다시 목말라 해줘 나의 사람 굶주린 사자처럼 내게 구애해줘

실화 손지연

너의 집 앞을 맴돌다 사랑에 만휘돼 우는 난 주정뱅이 하늘을 흐르느 구름처럼 흐르고 흘러도 너에게 그렇다 할 소원도 너애개 약속한 바람도 못 이루고서 하루종일 잘난 척 하다 보낸 오늘을 또 나는 후회해 작은 기대 하나 이룰 수 있는 반 시간만 내게 있었다면 똑같은 이유로 널 괴롭혀 떠나게 하진 말았을텐데 그립다 네게 말하면 너 내게 다시 돌아올

기다림 손지연

기다리는데 이제 곧 겨울도 올텐데 바람은 더 차가울텐데 나의 집은 어느 응달뿐인데 오래전부터 잊고 싶던 곳으로 넌 떠났는지 내 맘이 너를 돌려 보냈는지 대답해줘 겨울 가고 눈 녹기 전에 이리로 계속 가면 안될 곳인데 알면서도 나를 돌릴 수 없네 나에게 주던 너의 손길 꼭 그대로인 듯 못견디는 감정뿐 한번 더 사랑한다 내게

기다림 In B 손지연

기다리는데 이제 곧 겨울도 올텐데 바람은 더 차가울텐데 나의 집은 어느 옹달뿐인데 오래전부터 있고싶던 곳으로 넌 떠났는지 내 맘이 너를 돌려보냈는지 <간주중> 대답해줘 겨울 가고 눈 녹기 전에 이리로 계속가면 안될 곳인데 알면서도 나를 돌릴 수 없네 나에게 주던 너의 손길 꼭 그대로인 듯 못 견디는 감정뿐 한번 더 사랑한다 내게

기다림 B Minor 손지연

널 꿈속에서도 종일 기다리는데 이제 곧 겨울도 울텐데 바람은 더 차가울텐데 나의집은 어느 응달뿐인데 오래전부터 있고 싶던 곳으로 넌 떠났는지 내 맘이 너를 돌려보냈는지 대답해줘 겨울 가고 눈 녹기 전에 이리로 계속가면 안될곳 인데 알면서도 나를 들릴수 없네 나에게 주던 너의 손길 꼭 그대로인 듯 못 견디는 감정뿐 한번 더 사랑한다 내게

기다림 - 미니다큐 Clip (VCD) 손지연

꿈속에서도 떠나는 널 꿈속에서도 종일 기다리는데 이제 곧 겨울도 올텐데 바람은 더 차가울텐데 나의 집은 어느 응달뿐인데 오래전부터 잊고 싶던 곳으로 넌 떠났는지 내 맘이 너를 돌려 보냈는지 대답해줘 겨울 가고 눈 녹기 전에 이리로 계속 가면 안될 곳인데 알면서도 나를 돌릴 수 없네 나에게 주던 너의 손길 꼭 그대로인 듯 못견디는 감정뿐 한번 더 사랑한다 내게

세월 손지연

몇 년 지나 우연히 널 보는대 모든 건 변하고 새로운 것도 없는데 나 없이 몇 년을 혼자서 살아왔는지 내 거짓말애 속아서 인생은 자유로와 나만 날라가지 않으면 어려울건 없다고 지루할 건 없다고 했지 여러 번을 사랑한다 말했어도 단 번 말로다 모든 걸 지웠었는데 이렇게 모두가 먼 길을 걸어왔는지 사랑은 약속아 아니라는 것 내 슬픈 시절애는

손지연

널 생각하다 해 떠버리고 남은건 너 머물다간 내 기분 보채듯이 찬바람 불어오는데 더운 너의 맘 좀 내게 열어줘 꽃 한다발을 너에게 보내볼까 날 대신해서 널 반겨줄 어젯밤 내가 널 얼마나 사랑했는데 넌 그냥 집으로 돌아가더라 꽃 한다발을 너에게 보내볼까 날 대신해서 널 반겨줄 어젯밤 내가 널 얼마나 사랑했는데 넌 그냥 집으로 돌아가더라

여행 손지연

너와 함깨 지냈던 그날 밤 겨울은 찬 바람이 옷보다 더 따뜻했었지 내 눈에 간직하면 너의 얼굴 잊을까 내 맘으로 찍었던 작은 낡은 사진 장 노 저을 수 없는 얼음 배를 타고 너의 마음까지는 언제쯤 도착할지 그리움이 점점 더 가까워질때면 부끄러운 여행길 좀 더 멀리 떠나네 이미 멀리 떠나 버린 너의 가는 길에 환한 꽃 바람이 되어 불고

꽃샘바람 손지연

봄의 거리를 떠나지 못해 아쉬워 마지막 꽃샘바람이 되어 억지로 나를 불러 봐도 대답할 이윤 없지 갈 곳을 모두 잃어버린 후엔 하늘로 부풀어 오르던 작은 얼굴 코 곯듯이 했던 말 반복하면서 시간이 다 지나가면 돌아오진 않는 것 아프도록 그리워 한데도 왠지 내 일부를 잃은 듯 느낌에 하는 수 없다는 듯 멀어져 가고 아름다울 때마다 눈을

이야기 손지연

부잣집 높은 담과 가난한 집 낮은 담이 진실한 속삭임에 동시에 무너져 내리고 무거운 빈 손으로 너의 집앞엘 다 와놓고도 두꺼운 벽 너머로 널 부를 순 없었고 하수로 흘러나오는 파란 하늘에 내 모습 비춰보려고 다가갔는데 무겁고 차가운 찌꺼기 구름위로 둥실 둥실 떠다녀 달동네에 이사와서는 주절주절 까마귀소리 내게 희망을 물어다가 주고 아무도 들른적

꽃비 손지연

꽃비가 내리다 멈춰진 거리를 너의 손잡고 태양을 따라가다 어느 새 멈춰진 너의 두 볼에 멈춰진 나의 입술 번 쯤은 그럴 거라 생각 했어 며칠간 귓가를 지저귀던 소리 하나를 잃어 여러갈래 길에서 갈 수도 안 갈 수도 꿈을 베고 누운 소녀 이마 위에 하얀 눈이 내려와 반짝이면 혼자서만 머물다 지난 거리에 맨발로 풀린 아이 되어 언제나 속삭이는

하염없이 손지연

난 바라는 게 많아 욕심이 큰가 봐 네가 없는 게 난 싫어 널 지운 게 아닌데 뒤돌아서는 너의 모습 난 한참 울었어 처음으로 갈 수 없는걸 난 알고 있는데 두 눈을 감고 널 잊으면 조금 나아질까 아직도 난 여전히 너를 못 잊어 하염없이 이렇게 울고 있잖아 기다릴게 바보처럼 계속 널 놓지 못했어 다시 오지 않을 걸 다 아는데 난 말도 못 채로 널 보고만

주소없이 보낸 편지 안명옥

주소없는 하늘 나라 우표부쳐 보내는 편지 우체부 아저씨 우리 엄마에게 전해 주세요 파랑새야 너는 알지 우리 엄마 계시는 곳을 언제라도 만나거든 몸건강히 잘있다고 소식이나 전해주렴아 중앙선 제천역에 기적아 울지를 마라 기적소리 울적마다 우리엄마 올까 기다리는 마음 창문 열고 하늘보면 눈물이 핑 돌아도 하늘나라 엄마께서 괴로워 하실까봐 울지 않고 살으렵니다

손지연 - 꽃비 무무님 청곡

꽃비가 내리다 멈춰진 거리를 너의 손잡고 태양을 따라가다 어느 새 멈춰진 너의 두 볼에 멈춰진 나의 입술 번 쯤은 그럴 거라 생각 했어 며칠간 귓가를 지저귀던 소리 하나를 잃어 여러갈래 길에서 갈 수도 안 갈 수도 꿈을 베고 누운 소녀 이마 위에 하얀 눈이 내려와 반짝이면 혼자서만 머물다 지난 거리에 맨발로 풀린 아이 되어 언제나 속삭이는

우체부아저씨 동요천국

(1절) 아저씨 아저씨 우체부 아저씨 큰가방 메고서 어디 가세요 큰가방 속에는 편지 편지 들었죠 동그란 모자가 아주 멋져요 (간주) (2절) 편지요 편지요 옳지 옳지 왔구나 시집간 언니가 내일 온데요

우체부아저씨 동요세상

(1절) 아저씨 아저씨 우체부 아저씨 큰가방 메고서 어디 가세요 큰가방 속에는 편지 편지 들었죠 동그란 모자가 아주 멋져요 (간주) (2절) 편지요 편지요 옳지 옳지 왔구나 시집간 언니가 내일 온데요

결혼 축하해 마고, 박시현

예쁘네 오늘 고마워 멜리 어 결혼 축하해 고마워 어스 고마워 표정 왜 그래 좋은 날 앞두고 왜 그래 멜리 무슨 일 있어 응 사실 나 오늘 아침에 편지 통을 발견했어 무슨 편지 조르주가 쓴 연애편지 짜식 로맨틱한데 그래 맞아 그는 정말 로맨틱했어 촉촉한 눈동자 부드러운 그 입술 발그레한 얼굴 흩날리던 머릿결까지 넌 나의 아침 내 하루의 시작 깨기 싫은 아침

결혼 축하해 (MR) Various Artists

예쁘네 오늘 고마워 멜리 어 결혼 축하해 고마워 어스 고마워 표정 왜 그래 좋은 날 앞두고 왜 그래 멜리 무슨 일 있어 응 사실 나 오늘 아침에 편지 통을 발견했어 무슨 편지 조르주가 쓴 연애편지 짜식 로맨틱한데 그래 맞아 그는 정말 로맨틱했어 촉촉한 눈동자 부드러운 그 입술 발그레한 얼굴 흩날리던 머릿결까지 넌 나의 아침 내 하루의 시작 깨기 싫은 아침

빨간자전거타는우체부 장필순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며 소포 한뭉치 한손엔 편지 몇통 몇반 작은 글씨는 돋보기 넘어 희뿌연 풍경 한참후 난 대문앞에 놓여있던 아저씨 모자 눌러 쓰고서 이 골목 저 골목 누비며 빨간 자전거 타는 아저씨 지나가는 동네 아줌마 순박꼭질하러 나온 동네 아이들 아 이젠 눈에 띄는 우체통만 보이면 속을 들여다보네 혹시 그속에 숨어 계실까 빨간 자전거 타는 우체부

노란 꽃 두 송이 손지연

네가 내 창애 꽂아 놓은 노란 꽃 두 송이 바람 불면 떨어져 네 생각 많이 나 느슨흐개 꽂아두는 노란 꽃 두 송이 내 무플 가득 떨어진 노란 꽃 두 송이 노란 꽃 두 송이 노란 꽃 두 송이

뜬 구름 손지연

하늘만큼이나 땅만큼이나 넉넉하게 욕심으로 얻은 뜬구름 타고 지나친 하루를 잘난 하루를 폼 재면서 욕심으로 얻은 뜬 구름 타고 구겨진 사람 틈 사이사이로 물밀듯이 거칠게 좋아진 그 길 사이로 네가 더 먼전지 내가 먼전지 다투면서 하나같이 할 길로만 가려 하네 꿈보다 많은 뜬 구름 타고 꿈보다 많은 뜬 구름 타고 하늘만큼이나 땅만큼이나 하늘만큼이나 땅...

권태 손지연

어둠이 아물어 새벽달 떠오를때 그모습 나의 창가로 펼치네 잔잔한 물결위를 노니는 발처럼 부드럽게 출렁이며 다가와 즐거운 권태로와 즐거운 권태로와 즐거운 권태로와 사랑은 모두 안고 있는 비밀이야 말하지 않아도 퍼저만가 노을이 되여 저하늘을 활활 태워 요란한 내 영혼의 노래를 듣게 즐거운 권태로와 즐거운 권태로와 즐거운 권태로와 <간주중> 즐거...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 손지연

난 너에게 편지를 써 모든 걸 말하겠어 끝도 없는 사랑을 보여주겠어 더 외로워 너를 이렇게 안으면 너를 내 꿈에 안으면 깨워줘 이렇게 그리운 밤 울고 싶은 걸 난 괴로워 네가 나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만 웃고 사랑을 말하고 또 그렇게 싫어해 날 난 괴로워 네가 나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만 웃고 사랑을 말하고 또 그렇게 싫어해 날

용서해 손지연

마음이 불편한 아침 나 홀로 남아서 소리도 없이 내리는 눈 밟았네 그런대로 그럭저럭 위로도 해보고 마치 그전으로 돌아간 듯이 생각 했어 지금은 오전 여덟시 돌아갈 수는 없는 노릇 태양이 으르렁 으르렁 하품하지 노을의 품으로 떠나는 나그네 한걸음한걸음 숨 막히네 밤새 검은 눈 내리다 그을린 아침 사나운 햇살을 꺾어 나를 찔렀네 돌아오던 떠나가던 ...

별 하나 손지연

느리게 돌아 갔나 어린 별 하나 밝게밝게 빛나고 팠나 별 하나 한참 동안을 못 가고 있던데 느리게 피어 났나 어린 별 하나 밝게밝게 빛나고 팠나 별 하나 잠시 동안은 날 기다리던데 숨길 수 없었던 그 밤에 가슴 깊이 고이던 바람도 가눌 길 없던데 느리게 돌아 갔나 어린 별 하나 밝게밝게 빛나고 팠나 별 하나 간절하게 돌아보던 눈시울도 느리게 피...

그리워져라 손지연

참 많이 변했어 모든게 마지막이야 커다란 상실감으로 어디도 간곳없고 머문곳 없어라 커다란 구름앞에 서있네 그리워져라 그리워져라 그리워 하면서 떠나가라 그리워져라 그리워져라 그리워 하면서 떠나가라 참 많이 변했어 모든게 마지막처럼 아쉽게 사라져만가고 낙엽이 떠어져 날아 너에게 닿으면, 또 다른 계절이 찾아오네 그리워져라 그리워져라 그리워 하면서 떠...

자유로 손지연

무겁게 내려앉아 굳어버린 너의 숨소리가 너무 무거워 뒤돌아볼 틈도 없이 돌아서서 갈곳 없는 발 길을 돌렸네 자유로 가득 찬 길로 들어서서 갑자기 너에게 입맞춤 하고 모조리 내던진 채로 갑자기 너에게 고백하려네 시간은 멀리로부터 흘러와 멀리까지 흘러가고 나는 방랑자의 벗이 되어 흐르고 흘러도 너에게로 자유로 가득찬 길로 들어서서 갑자기 너에게 입맞...

오늘 손지연

오늘 손지연 너에게 화난 소릴 들은 날은 하루를 잃고 너에게 사랑 고백 받은 날은 하루를 얻고 그래도 말꼬리는 그리 험하진 않기래 왜냐고 물어보면 나는 알 것 없다고 해 아이 너무해 피곤해 너무해 아이 따분해 너에게 돌아가기 그리 쉽지도 않았는데 왜 자꾸 서운한 말 늘어놓고 날 놀리는지 너에게 말했을텐데 나 오늘 우울하다고

아직도 손지연

실없도록 밝은 태양은 아름다운 너를 비추네 다가갈수록 거센 바람은 너에게 날 떠미네 밝은 노래를 부르려 꿈꾸려 오늘도 난 떠나네 구석구석 드리워진 또 너를 지우려 난 떠나네 파란 하늘을 파란 하늘을 나르고 날아 하늘이 되기 바람이 파란 하늘을 부르려 난 꿈꾸려 오늘도 난 떠나네 오늘도 난 떠나네

여독 손지연

우리가 너와 나가 되는건 시인을 떠나보낸 썩은 물가를 홀로 나는 새가되어 어딘가 나머지 우리를 찾아찾아 떠나는것 떠나와서 머물러 보는것 이리저리 옮겨다니다 또 살아나 토할것 같은 존재를 쏟아부우며 움직일때마다 본능만 흐르는곳에 최면술사와 태양과 달을 번갈아보면서 꽃을 던지면서 기뻐하거나 슬퍼하는 사람들 틈에 배경이 되어주면서 전쟁은 소리없이 흩어...

추억이 인생보다 길 땐 손지연

다짐한 대로 가만가만 낯설은 비를 기다려 기억한 대로 가만가만 약속한 대로 그대로만 처음 고백한 그 자리에 하얀 라일락 흩어져 반짝이던 바람 따라가 나타났다 다시 사라져 너 떠나간 그 곳 너와 함께 있던 그 자리에 하얀 꽃 피어나 거꾸로 보이던 너의 뒷모습 잡으려 찾아가 사랑한다고 기억해 줘 추억이 인생보다 길 땐 다가갈수록 그리워져 추억은 잊은 ...

그러라지 손지연

흥 그러라지 그러라지 말도 안되는 것만 말해봐 흥 그러라지 흥 그러라지 밤이 새도록 놀아봐야지 흥 그러라지 그러라지 춤을 추며 나를 폭로하며 흥 그러라지 저절로 웃어질 때까지 노래는 유일한 도피처야 부르면서 생각해 곤경에 처한 영혼을 뺏긴 듯이 흥 그러라지 날 속이고 너를 위로하며 흥 그러라지 모르는게 넘쳐나 화가나 내가 있는게 너에겐 유혹이면 ...

곳이야 손지연

정말 신나는 세상이야 정말 신나는 세상이야 아무데서나 풍덩 빠지는 곳 바람은 막내라 어디든 불려가지 나는 바람이야 어디든 널 따라가지 정말 신나는 세상이야 정말 신나는 세상이야 바람은 맨 앞에 나는 너의 바로 뒤 바람은 맨 뒤에 나는 너의 등 뒤로 정말 무서운 세상이야 정말 군침 도는 시냇물 앞에 노란 집 지어 아이가 그려놓은 하늘 밑으로 정말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