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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 손지연

어둠이 아물어 새벽달 떠오를때 그모습 나의 창가로 펼치네 잔잔한 물결위를 노니는 발처럼 부드럽게 출렁이며 다가와 즐거운 권태로와 즐거운 권태로와 즐거운 권태로와 사랑은 모두 안고 있는 비밀이야 말하지 않아도 퍼저만가 노을이 되여 저하늘을 활활 태워 요란한 내 영혼의 노래를 듣게 즐거운 권태로와 즐거운 권태로와 즐거운 권태로와 <간주중> 즐거...

권태 이소라

왜 하필이면 오늘이냐고 늦어도 말하려고 이밤 너를 아무리 봐도 짙은 마음 많아도 이미이미 지쳤어 너무 괴로웠거든 둘이서 만나도 혼자인것 같거든 이런말하고 후회돼도 이번에만은 또 재수가 없어 채이더라도 이미이미 지쳤어 너무 괴로웠거든 둘이라도 혼자 같거든 이미이미 지쳤어 너무 괴로웠거든 둘이라도 혼자인것 같거든 이미이미 지쳤어 후회돼...

권태 왁스

잘해주려 한 것 뿐인데 얼굴 찌뿌리다니 너만 느끼는 게 아닌데 왜 가볍게 행동하니 일년 6개월 연인의 권태는 누구에게나 오는거야 가뜩 살아가기 힘든데 너까지 괴롭히니 정말 짜증나 앞으론 정말 연락도 하지마 이젠 내가 식상한거지 설레이지도 않지 다른 여자를 만나봐야 지나면 똑같을걸 일년 6개월 사랑의 권태를 피해 간 사람 하나 없데 가뜩 살아가기 힘든데...

권태 wax

잘해주려 한것뿐인데 얼굴 찌뿌리더니 너만 느끼는게 아닌데 왜 가볍게 행동하니 1년 6개월 연인의 권태는 누구에게나 오는거야 같이 살아가기 힘든데 너까지 괴롭히니 정말 짜증나 앞으론 정말 연락도 하지마 이젠 내가 식상한건지 설레이지도 않지 다른 여자를 만나봐야... 지나면 똑같을껄 1년 6개월 사랑의 권태를 피해갈 사람 하나 없데...

권태 W.A.X

잘해주려 한 것 뿐인데 얼굴찌푸리다니 너만 느끼는게 아닌데 왜 가볍게 행동하니 일년 6개월 연인의 권태는 누구에게나 오는 거야 가뜩 살아가기 힘든데 너까지 괴롭히니 정말 짜증나 앞으론 정말 연락도 하지마 이젠 내가 식상한거지? 설레이지도 않지 다른 여자를 만나봐야 지나면 똑같을걸 일년 6개월 사랑의 권태는 피해 간 사람 하나 없데 가뜩...

권태 왁스(Wax)

잘해주려 한 것 뿐인데 얼굴찌푸리다니 너만 느끼는게 아닌데 왜 가볍게 행동하니 일년 6개월 연인의 권태는 누구에게나 오는 거야 가뜩 살아가기 힘든데 너까지 괴롭히니 정말 짜증나 앞으론 정말 연락도 하지마 이젠 내가 식상한거지? 설레이지도 않지 다른 여자를 만나봐야 지나면 똑같을걸 일년 6개월 사랑의 권태는 피해 간 사람 하나 없데 가뜩 ...

권태 안상수

어둠이 찾아오면 니 모습을 그리며 기도해 하지만 헤어진 후 더욱 더 슬퍼하는 너 이제 더는 견디지만 행복할 수 없는 이별안에서 약속했던 너의 세상을 믿을 순 없어 *돌아와 기다리는 내게 혼자였던 널 지워 받아줘 후회하고 있어 어리석은 이별이었어 너 혼자서 울지는마 언제라도 기댈 내가 있잖아 흔들렸던 잠시의 너는 기억에 묻어 *Rep...

권태 Musica Nube

예전 같지 않은 너의 미소 더 이상은 닿을 수가 없는 너 나를 보지 않는 너의 눈엔 다른 생각이 가득해 What are you thinking? How do you feel me? What are you thinking? How do you feel me? 돌아서는 너의 두 손을 다시 한번 잡아 보지만 이젠 너와 함께 해도 네가 느껴 지지 않아 ...

권태 변정아

뜨거웠던 사랑도 지나고 눈앞에 너는 푸석한 미소를 띠며 답지 않은 말들을 하면서 내 마음에 비수를 꽂네 네 마음이 돌아선 이유는 아직도 나는 도저히 모르겠지만 사랑에 어찌 권태가 있냐며 이해하지 못하던 네 맘은 뭐였던 거야 난 너랑 같이 있을 때면 꼭 특별하지 않아도 됐어 돌아보니 그랬던 날들도 다 반짝거리며 남아있어 그래서 힘이 들어

권태 잇 아이템(iT iTEM)

아련해지는 내 기분도 여전히 그대론데 깨끗한 네 피부도 가끔은 나도 날 모르겠어 나도 참 답답해 너의 그 달콤한 목소리에 나 대답할 때도 사랑한다고 말해도 무언 갈 착각할 때처럼 불안하고 불편해지는 걸까 대체 왜 아직 널 사랑해 맨 처음엔 내게 차가웠던 너였잖아 항상 감사해 네가 내 옆에 있단 걸로 충분했는데 왜 무너지는 걸까 익숙함이나 권태

권태 전미경

내가 벌써 그렇게 싫어졌나요 내가 벌써 그렇게 미워졌나요 첫눈에 숨이 막혀 사랑했다던 그때가 어제 같은데 길지도 않은 세월 함께 한 세월 이상과 현실은 반비례 채워도 빈 수레 우리 이젠 사랑보다 믿음인 거야 정으로 사는 거야 똑같은 시간의 반복이라고 그대 꿈을 잃지만 따가운 한낮의 지루함을 사랑하는 나 있잖아요 내게 벌써 그렇게 정이 없나요 내...

권태 잇 아이템

아련해지는 내 기분도 여전히 그대론데 깨끗한 네 피부도 가끔은 나도 날 모르겠어 나도 참 답답해 너의 그 달콤한 목소리에 나 대답할 때도 사랑한다고 말해도 무언 갈 착각할 때처럼 불안하고 불편해지는 걸까 대체 왜 아직 널 사랑해 맨 처음엔 내게 차가웠던 너였잖아 항상 감사해 네가 내 옆에 있단 걸로 충분했는데 왜 무너지는 걸까 익숙함이나 권태

권태 최보통

아침을 잃어버린 채또 하루가 시작 돼눈을 뜨면 꿈을 잃고잠에 들어야 꿈을 꿔나는 무엇이 되려 했나사랑하는 것들이 사라졌어사랑하는 것들이라는 것은비단 너 뿐만이 아니야마른 허공을 안고사랑했던 것들에게 …나 여기 멈춰서서 (이제는)비겁하게 안녕.굽은 마음을 하고선꼼짝않고 누워서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지키지도 못했어.붙잡지도 못한 나,바보같이 어쩌라고.시간...

권태 럼킥스

세상이 넓다 하니 내가 한번 둘러보고확인하고 돌아오겠소세상에 지쳤을 땐 자유롭게 떠나겠지아주 건강한 팔, 다리로나에겐 너무 가파른 계단나에겐 너무 비좁은 거리나에겐 너무 너른 한 걸음내겐 너무 엄격한 자유세상이 넓다 하니 내가 한번 둘러보고확인하고 돌아오겠소세상에 지쳤을 땐 자유롭게 떠나겠지아주 건강한 팔, 다리로나에겐 너무 가파른 계단나에겐 너무 비...

권태 송희용

사랑한단 말은 그리 어렵지가 않아요 사실 나도 그게 뭔지 잘 모르니까 너는 그런 내게 차갑다고 말해요 가끔 나도 이런 내가 너무 미워요 사람들과 웃고 떠들며 의미 없는 장난을 건네요 매일같이 마시는 맥주에 난 눈을 감아요 대답할 수 없는 질문들만 쌓여만 가고 시간은 날 이미 지나쳐가 기다려 주지를 않네 나는 언제쯤 나를 알 수 있을까 우린 언제쯤 우릴

권태 리채창

뭔가 고고한 일들을 하고 있는 게 아냐그냥 놓질 못했을 뿐나의 맘을 어떻게도 정리하지 못한 채나는 너를 만나러 가익숙함이 나를 속여서소중함을 잊게 한 건지아님 내가 착각한 건지시간이 우리의 사진의색들을 바래게 한건지알 수 없는 일뿐이지우리 옛날에 참 좋았던기억들을 꺼내 널어 놓아도별로 의미 없는 장면들인걸우리 옛날에 참 좋았지혼자 중얼거려 보아도지루한...

권태 Kani (카니)

사랑이란 거는 있잖아 우리 사이가 아닌 것 같아그러니 너는 어서 날 떠나마음이 바뀌어버리기 전에 말야사라지는 거는 있잖아아마도 우리 맘인 것 같아그러니 너는 어서 날 떠나네가 어디를 보고 있는지우리 나누던 대화들 말야궁금하지가 않아 이제제발 좀 그만해 너시답잖은 얘기들만 늘어놓고 너말도 안 되는 말을 하는 걸 보니답답하고 짜증 나는 거야사랑이란 거는 ...

실화 손지연

너의 집 앞을 맴돌다 사랑에 만휘돼 우는 난 주정뱅이 하늘을 흐르느 구름처럼 흐르고 흘러도 너에게 그렇다 할 소원도 너애개 약속한 바람도 못 이루고서 하루종일 잘난 척 하다 보낸 오늘을 또 나는 후회해 작은 기대 하나 이룰 수 있는 반 시간만 내게 있었다면 똑같은 이유로 널 괴롭혀 떠나게 하진 말았을텐데 그립다 네게 말하면 너 내게 다시 돌아올 꿈을...

기다림 손지연

돌아온단 약속을 잊고 간 너를 기다린지 벌써 몇년째 꿈속에서도 떠나는 널 꿈속에서도 종일 기다리는데 이제 곧 겨울도 올텐데 바람은 더 차가울텐데 나의 집은 어느 응달뿐인데 오래전부터 잊고 싶던 곳으로 넌 떠났는지 내 맘이 너를 돌려 보냈는지 대답해줘 겨울 가고 눈 녹기 전에 이리로 계속 가면 안될 곳인데 알면서도 나를 돌릴 수 없네 나에게 주던 너의...

호떡 손지연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종점으로 달려갔내 엄마가 너무 보고 싶었어 뚫어진 천막 호떡집에서 호떡 두 개를 사주셨네 난 우리 엄마가 너무 좋아요 한 개만 먹어도 배부른 호떡 배가 불러도 맛있는 호떡 그 옛날처럼 내게 호떡 두 개만 사줘요 그 옛날처럼 작고 어린 내거 되게요 그 옛날처럼 작은 작은 내가 되게요 집애 돌아오는 길은 무척이나 길었어 엄마와 떨...

세월 손지연

몇 년 지나 우연히 널 보는대 모든 건 변하고 새로운 것도 없는데 나 없이 몇 년을 혼자서 살아왔는지 내 거짓말애 속아서 인생은 자유로와 나만 날라가지 않으면 어려울건 없다고 지루할 건 없다고 했지 여러 번을 사랑한다 말했어도 단 한 번 말로다 모든 걸 지웠었는데 이렇게 모두가 먼 길을 걸어왔는지 사랑은 약속아 아니라는 것 내 슬픈 시절애는 네가 ...

노란 꽃 두 송이 손지연

네가 내 창애 꽂아 놓은 노란 꽃 두 송이 바람 불면 떨어져 네 생각 많이 나 느슨흐개 꽂아두는 노란 꽃 두 송이 내 무플 가득 떨어진 노란 꽃 두 송이 노란 꽃 두 송이 노란 꽃 두 송이

마음 손지연

내게 말 하고픈 게 있으면 그려봐 저 높은 하늘 도화지 삼아 너의 진실민 내게 보여 주고픈 게 있으면 열어봐 내 깊은 사랑 너의 길 삼아 걸어봐 내 손에 꼭 쥐어 준 너의 소망 이루게 갈 곳 모르는 철없는 바람을 따라가 우우우우 우우우우 우우우우 머물지마 너 내게 서운한 게 있으면 이제 그만 용서해 그러다 내 맘 닫아버릴까 조심해 내 손에 꼭 ...

손지연

저 계단 위엔 무엇이 있길레 저리도 밝은 빛을 내는지 올라가다 보면 환해질거야 서둘러 한 번 가봐야겠어 한 일어 없이 하루 이틀 사흘 그러다보면 한 달은 갔고 지는 해를 기다리다 거기서 어느새 뚝 떨어진 내 자신 바람이 실어다 준 나의 옛 이야기 가슴이 아파와 지칠수록 아름다워지는 건 단 꿈들이 자라던 자리들 한 두 번 속는 것도 아닌대 왜 아직도...

뜬 구름 손지연

하늘만큼이나 땅만큼이나 넉넉하게 욕심으로 얻은 뜬구름 타고 지나친 하루를 잘난 하루를 폼 재면서 욕심으로 얻은 뜬 구름 타고 구겨진 사람 틈 사이사이로 물밀듯이 거칠게 좋아진 그 길 사이로 네가 더 먼전지 내가 먼전지 다투면서 하나같이 할 길로만 가려 하네 꿈보다 많은 뜬 구름 타고 꿈보다 많은 뜬 구름 타고 하늘만큼이나 땅만큼이나 하늘만큼이나 땅...

꽃비 손지연

?꽃비가 내리다 멈춰진 거리를 너의 손잡고 태양을 따라가다 어느 새 멈춰진 너의 두 볼에 멈춰진 나의 입술 한 번 쯤은 그럴 거라 생각 했어 며칠간 귓가를 지저귀던 소리 하나를 잃어 여러갈래 길에서 갈 수도 안 갈 수도 꿈을 베고 누운 소녀 이마 위에 하얀 눈이 내려와 반짝이면 혼자서만 머물다 지난 거리에 맨발로 풀린 아이 되어 언제나 속삭이는 것을 ...

절망 손지연

너의 마음을 들여다봐 깊은 안개 속을 헤매이는 내 모습이 보일걸 나의 마음을 들여다봐 밝은 언덕 위를 달려가는 네 모습이 보일걸 슬픈 바다 속에서 길을 잃어 쉬지 않고 헤엄치고 있어 내게 다시 목말라 해줘 나의 사람 굶주린 사자처럼 내게 구애해줘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 손지연

난 너에게 편지를 써 모든 걸 말하겠어 끝도 없는 사랑을 보여주겠어 더 외로워 너를 이렇게 안으면 너를 내 꿈에 안으면 깨워줘 이렇게 그리운 밤 울고 싶은 걸 난 괴로워 네가 나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만 웃고 사랑을 말하고 또 그렇게 싫어해 날 난 괴로워 네가 나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만 웃고 사랑을 말하고 또 그렇게 싫어해 날

사랑 손지연

땁따랍 땁따랍 땁따랍 땁따랍 하늘까지 닿도록 사랑해요 우리는 언제나 똑같은 사이 어떤 생각을 하는진 모몰라도 분명 좋은 생각엔 틀림없죠 속이지 말아요 믿어줘요 너무나 사랑해 들킬 때까지 한 번이라도 내게 참은 말이 있거든 이제는 다 얘길해줘 줄줄 모르던 인색함 다 버리고 이제는 나를 좀 칭찬해줘 속이지 말아요 믿어줘요 너무나 사랑해 들킬 때까지 땁따...

빠이야 랄라 손지연

빠이야 랄라 빠이야 랄라 빠이야 랄라 빠이야 랄라 랄랄라 너 움직일 때마다 랄랄라 아침 햇살 내려라 랄랄라 너 고백할 때마다 달려가 너를 껴안고 뒹굴지 빠이야 랄라 빠이야 랄라 한번도 안 했던 얘길 들려줘 매일 매일 다르게 다르게 다가와 다가와 내게 다가와 내일 아침 보름달이 뜨도록 빠이야 랄라 빠이야 랄라 랄랄라 아침 햇살 내려올 때 너의 품에...

용서해 손지연

마음이 불편한 아침 나 홀로 남아서 소리도 없이 내리는 눈 밟았네 그런대로 그럭저럭 위로도 해보고 마치 그전으로 돌아간 듯이 생각 했어 지금은 오전 여덟시 돌아갈 수는 없는 노릇 태양이 으르렁 으르렁 하품하지 노을의 품으로 떠나는 나그네 한걸음한걸음 숨 막히네 밤새 검은 눈 내리다 그을린 아침 사나운 햇살을 꺾어 나를 찔렀네 돌아오던 떠나가던 ...

기다림 In B 손지연

돌아온단 약속을 잊고 간 너를 기다린 지 벌써 몇 년째 꿈속에서도 떠나는 널 꿈속에서도 종일 기다리는데 이제 곧 겨울도 올텐데 바람은 더 차가울텐데 나의 집은 어느 옹달뿐인데 오래전부터 있고싶던 곳으로 넌 떠났는지 내 맘이 너를 돌려보냈는지 <간주중> 대답해줘 겨울 가고 눈 녹기 전에 이리로 계속가면 안될 곳인데 알면서도 나를 돌릴 수 없네...

별 하나 손지연

느리게 돌아 갔나 어린 별 하나 밝게밝게 빛나고 팠나 별 하나 한참 동안을 못 가고 있던데 느리게 피어 났나 어린 별 하나 밝게밝게 빛나고 팠나 별 하나 잠시 동안은 날 기다리던데 숨길 수 없었던 그 밤에 가슴 깊이 고이던 바람도 가눌 길 없던데 느리게 돌아 갔나 어린 별 하나 밝게밝게 빛나고 팠나 별 하나 간절하게 돌아보던 눈시울도 느리게 피...

그리워져라 손지연

참 많이 변했어 모든게 마지막이야 커다란 상실감으로 어디도 간곳없고 머문곳 없어라 커다란 구름앞에 서있네 그리워져라 그리워져라 그리워 하면서 떠나가라 그리워져라 그리워져라 그리워 하면서 떠나가라 참 많이 변했어 모든게 마지막처럼 아쉽게 사라져만가고 낙엽이 떠어져 날아 너에게 닿으면, 또 다른 계절이 찾아오네 그리워져라 그리워져라 그리워 하면서 떠...

자유로 손지연

무겁게 내려앉아 굳어버린 너의 숨소리가 너무 무거워 뒤돌아볼 틈도 없이 돌아서서 갈곳 없는 발 길을 돌렸네 자유로 가득 찬 길로 들어서서 갑자기 너에게 입맞춤 하고 모조리 내던진 채로 갑자기 너에게 고백하려네 시간은 멀리로부터 흘러와 멀리까지 흘러가고 나는 방랑자의 벗이 되어 흐르고 흘러도 너에게로 자유로 가득찬 길로 들어서서 갑자기 너에게 입맞...

친구 손지연

때로는 질투도 나지 그렇다고 밝힐 순 없지 네가 한 말이 맞는게 많아도 한 번은 아니라 하네 때로는 공감도 하지 너와 먼 곳을 바라볼 때 나도 같은 델 보고 있다가 한 번은 아니라 하네 나와 비슷한게 너무나 화가 나 나 혼자 잘하는 걸 보여주고 싶다가 내가 잘하는 것 중에 네가 못하는 게 없다는게 솔직히 너무도 화가 나 루루루루

꽃샘바람 손지연

봄의 거리를 떠나지 못해 아쉬워 마지막 꽃샘바람이 되어 억지로 나를 불러 봐도 대답할 이윤 없지 갈 곳을 모두 잃어버린 후엔 하늘로 부풀어 오르던 작은 얼굴 코 곯듯이 했던 말 반복하면서 시간이 다 지나가면 돌아오진 않는 것 아프도록 그리워 한데도 왠지 내 일부를 잃은 듯 한 느낌에 하는 수 없다는 듯 멀어져 가고 아름다울 때마다 눈을 깜빡이며 눈...

오늘 손지연

오늘 손지연 너에게 화난 소릴 들은 날은 하루를 잃고 너에게 사랑 고백 받은 날은 하루를 얻고 그래도 말꼬리는 그리 험하진 않기래 왜냐고 물어보면 나는 알 것 없다고 해 아이 너무해 피곤해 너무해 아이 따분해 너에게 돌아가기 그리 쉽지도 않았는데 왜 자꾸 서운한 말 늘어놓고 날 놀리는지 너에게 말했을텐데 나 오늘 우울하다고

기다림 B Minor 손지연

돌아온단 약속을 잊고 간 너를 기디린 지 벌써 몇 년째 꿈속에서도 떠나는 널 꿈속에서도 종일 기다리는데 이제 곧 겨울도 울텐데 바람은 더 차가울텐데 나의집은 어느 응달뿐인데 오래전부터 있고 싶던 곳으로 넌 떠났는지 내 맘이 너를 돌려보냈는지 대답해줘 겨울 가고 눈 녹기 전에 이리로 계속가면 안될곳 인데 알면서도 나를 들릴수 없네 나에게 주던 너의 손...

여행 손지연

너와 함깨 지냈던 그날 밤 겨울은 찬 바람이 옷보다 더 따뜻했었지 내 눈에 간직하면 너의 얼굴 잊을까 내 맘으로 찍었던 작은 낡은 사진 한 장 노 저을 수 없는 얼음 배를 타고 너의 마음까지는 언제쯤 도착할지 그리움이 점점 더 가까워질때면 부끄러운 여행길 좀 더 멀리 떠나네 이미 멀리 떠나 버린 너의 가는 길에 환한 꽃 바람이 되어 불고 싶어 갈수록...

아직도 손지연

실없도록 밝은 태양은 아름다운 너를 비추네 다가갈수록 거센 바람은 너에게 날 떠미네 밝은 노래를 부르려 꿈꾸려 오늘도 난 떠나네 구석구석 드리워진 또 너를 지우려 난 떠나네 파란 하늘을 파란 하늘을 나르고 날아 하늘이 되기 바람이 파란 하늘을 부르려 난 꿈꾸려 오늘도 난 떠나네 오늘도 난 떠나네

여독 손지연

우리가 너와 나가 되는건 시인을 떠나보낸 썩은 물가를 홀로 나는 새가되어 어딘가 나머지 우리를 찾아찾아 떠나는것 떠나와서 머물러 보는것 이리저리 옮겨다니다 또 살아나 토할것 같은 존재를 쏟아부우며 움직일때마다 본능만 흐르는곳에 최면술사와 태양과 달을 번갈아보면서 꽃을 던지면서 기뻐하거나 슬퍼하는 사람들 틈에 배경이 되어주면서 전쟁은 소리없이 흩어...

추억이 인생보다 길 땐 손지연

다짐한 대로 가만가만 낯설은 비를 기다려 기억한 대로 가만가만 약속한 대로 그대로만 처음 고백한 그 자리에 하얀 라일락 흩어져 반짝이던 바람 따라가 나타났다 다시 사라져 너 떠나간 그 곳 너와 함께 있던 그 자리에 하얀 꽃 피어나 거꾸로 보이던 너의 뒷모습 잡으려 찾아가 사랑한다고 기억해 줘 추억이 인생보다 길 땐 다가갈수록 그리워져 추억은 잊은 ...

한번만 손지연

사랑한다 말하고 꿈을 꾸었어 너의 곁에서 눈을 뜨는 아침을 사랑한다 말하고 울어버렸어 터져버린 눈물 한 방울 두 방울 난 아무렇지도 않아 철이 들었어 아무리 혼자서 너를 그리워 한데도 너도 나를 사랑하면 좋겠어 내게 가까이 와 줘 더 가까이 흩어졌다 돌아돌아 너에게로 가면 꽃처럼 밝은 노래로 서로 맞아줘 너의 눈부신 태양이 될께 오랫동안 널 기다린...

그러라지 손지연

흥 그러라지 그러라지 말도 안되는 것만 말해봐 흥 그러라지 흥 그러라지 밤이 새도록 놀아봐야지 흥 그러라지 그러라지 춤을 추며 나를 폭로하며 흥 그러라지 저절로 웃어질 때까지 노래는 유일한 도피처야 부르면서 생각해 곤경에 처한 영혼을 뺏긴 듯이 흥 그러라지 날 속이고 너를 위로하며 흥 그러라지 모르는게 넘쳐나 화가나 내가 있는게 너에겐 유혹이면 ...

곳이야 손지연

정말 신나는 세상이야 정말 신나는 세상이야 아무데서나 풍덩 빠지는 곳 바람은 막내라 어디든 불려가지 나는 바람이야 어디든 널 따라가지 정말 신나는 세상이야 정말 신나는 세상이야 바람은 맨 앞에 나는 너의 바로 뒤 바람은 맨 뒤에 나는 너의 등 뒤로 정말 무서운 세상이야 정말 군침 도는 시냇물 앞에 노란 집 지어 아이가 그려놓은 하늘 밑으로 정말 떠...

은밀한 이야기 손지연

왜 난 너를 떠나게 했는지 몰라 후회할 길을 찾을 수 없고 처음을 생각하면 자꾸 눈물이 나와 달빛이 가늘게 얼굴을 비출때 젖은 담장 밑에 핀 꽃을 꺽어서 머리에 꽂고 환하게 웃으며 수도 없이 예쁘냐 물어봐도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지 말문이 막혀버렸지 아무 말 없이 너의 빈 가슴에 기대어 살며시 바닥에 나비처럼 낙엽처럼 앉아 심술궂은 바람에게 부탁해 ...

이야기 손지연

부잣집 높은 담과 가난한 집 낮은 담이 진실한 속삭임에 동시에 무너져 내리고 무거운 빈 손으로 너의 집앞엘 다 와놓고도 두꺼운 벽 너머로 널 부를 순 없었고 하수로 흘러나오는 파란 하늘에 내 모습 비춰보려고 다가갔는데 무겁고 차가운 찌꺼기 구름위로 둥실 둥실 떠다녀 달동네에 이사와서는 주절주절 까마귀소리 내게 희망을 물어다가 주고 아무도 들른적 없는 ...

영영 손지연

한번 텅빈 후로는 닫히지 않는 마음 여기 저기에 쏟아지는 나의 실언처럼 이제 내 나이에도 둥근달 하나 뜨고 영영 잊지 못할 사연도 이미 자릴잡고 서서히 늙은 구름 떠가듯 떠나가고 다시 돌아오지 못할 낙엽처럼 흩어져 휘파람 불어주던 비비람도 떠내려가면 못다한 나의 고백 넘칠듯 실어보내리 피고 지는 꽃잎에 이 마음을 모두 주고 오고가는 계절에 그리움만...

손지연

첫눈에 반했어 뒤돌아 보지도 않고 쫓아갔어 단번에 알았어 너를 길게 쫓아다녀야 한단걸 미친년 한번의 실수조차 용서받을 수 없는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어 난 어떻게 난 어떻게 한번은 너에게 물었지 내가 좋으냐고 엉뚱한 대답만 하더라 뭐가 그리 길어 넌 멀었어 너는 멀었어 나를 달래려다 사랑에 빠져버려 정처없이 흘러 공허한 구멍을 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