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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길 서율 밴드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들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있는 사람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고 있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

봄길 책의 노래 서율(書律)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들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있는 사람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고 있는 사람이 있다

책만 보는 바보 서율 밴드

언제 오시나 우리 해님 가만 열어본 방안 이제 닿았나 햇살조각 내가 그린 선에 가난한 날의 근심걱정 추운 겨울의 한숨 모두 책으로 묻어 두니 그리움 기운다. 달빛에 젖는다 내 마음이 저기 백탑에 걸어뒀던 책 속을 걷는다 사박사박 꽃 피우려고 언제 오시나 우리 벗님 가만 나가본 마당 이제 닿았나 그 발걸음 내가 그린 길에 부를 수 없는...

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 서율 밴드

안녕 친구 난 고릴라 콩고에 살지 요즘 정말 못 살겠어 사람 때문에 핸드폰에 쓰는 콜탄 욕심이라지 파헤쳐진 우리 숲속 살 곳이 없어 기억해 지구를 위해 남은 시간 이제는 없다는 걸 잊지마 하나뿐인 소중한 별 이 푸름을 뚜룹뚜룹뚜룹 뚜룹뚜룹뚜룹 안녕 친구 난 북극곰 북극에 살지 요즘 더위 못 살겠어 사람 때문에 이산화탄소가 지구를 뜨겁게 하...

노란코끼리 서율 밴드

바람이 날 이끌어가네 자물쇠가 잠긴 일기장 속 이야기들 책장 사이 시간너머 마주한 어린 시절 두근거리던 나의 꿈 앞에 선 이 공간 때로는 먹먹한 가슴에 들려서 한숨 한 모금과 웃음 두 조각에 미소를 찾네 가슴속 나의 목소리 네게 들려줄 테니 내 꿈에 다가와 손 잡아줘 노란코끼리 너의 등을 타고서 온 세상을 돌아다니며 만난 사람들을 난 노래할거...

자전거 타고 노래 부르기 서율 밴드

흙 묻은 자갈이낮잠 자는 옛길새로 만든 도시의사람 드문 골목길자전거 타고 노래 부르기강둑 기슭에는 꽃을 내려 놓고푸르게 움돋는 개나리 잎뺏길 뻔하다겨우 살아남은 언덕길나는 자랑같이 자전거를 타고머리카락 좀 흩날리면서돌아오지 않을 강물과도인사를 나누다가거슬러 거슬러입에서 터지는 대로거슬러 거슬러가슴에 담은 정이묵은 대나무처럼 솟구치도록자전거 타고 노래를...

당산 할매와 나 서율 밴드

계곡물 흐르는 구름뫼 마을나 거기 살고 싶었네어여쁜 나무가 나를 불렀네그 이름 당산 할매래별들이 매달려 있고나뭇잎 그늘 만드는아름다운 그 나무를 나는매일 매일 보고 싶었네계곡물 흐르는 구름뫼 마을나 거기 살고 싶었네무지개 둘러놓은 구름뫼 마을나 거기 살고 싶었네어여쁜 나무가 나를 불렀네그 이름 당산 할매래반딧불이 밤새 춤추고천천히 새잎 틔우는아름다운 ...

잃어버린 일기장 서율 밴드

나와 다른 너알 수 없던 너궁금했던 너지금 여기에 모여얘기를 하네다른 목소리 다른 얼굴들도란거리고 있네비밀의 밤은 녹아버리고아침이 오네하얀 종이에 네가 보이네까만 글자로 네가 말하네소곤거리네잃어버린 일기장을다시 찾은 오늘나는 꿈을 꿨네멀리 멀리 달려가는 꿈나와 다른 너알 수 없던 너궁금했던 너지금 여기에 모여얘기를 하네다른 목소리 다른 얼굴들도란거리고...

그녀는 예뻤다 서율 밴드

당신이 내게 말했어내가 너무 예쁘다고나는 알 수 없었어그게 무슨 말인지특색 하나 없는 내 얼굴이뭐가 그리 예쁘다는 건지친구에게 물었어내가 정말 예쁘냐고친구 내게 말했어이상한 소리 말라고지금 어디 아프냐고친구 나를 구박했지밤새 고민 했었어내가 예쁘다는 말이상하고 알 수 없던 말예쁘단 말결국 당신 찾아가그 이유를 물었어당신 웃으며 내게 말했어내 심장 속에...

엄마를 부탁해 서율 밴드

찾을 수 없었던내 존재의 시원허공에 있을까내 계약의 열쇠사실일까어쩌면 스스로묻어버린 걸지도 몰라그곳엔 있을까장미 묵주의 나라잃어버린 내 엄마의 흔적이저곳일까 유리 너머찬연한 그 아이콘빛의 피에타잊고 있었던 당신의 그 얼굴이망각에 잠긴 유년의 그 기억이삶과 바꾼 모성의 불시착이끝내 닫혀 있었던 내 가슴이깨어난 그곳 oh my 피에타엄마의 입술숨결이 멎었...

어디엘 가도 네가 있네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제2장) 서율 밴드

어디엘 가도 네가 있네네 고운 이름을꽃잎 위에 적어본다유리창에 적어 본다나무 위에 적어본다흐르는 시냇물 위에 적어본다너에게 편지를 부치러우체국 가는 길오늘은 비가 내리네너를 위한 동그란 그리움과 기도빗방울들이 들어가 있네한편의 시와 같은 이야기들오래 전 내게 들려줬던 이야기들처음 듣는 노래처럼반갑고 설레는 이 말을그대로 너에게네 고운 이름을 꽃잎 위에...

토닥토닥 서율 밴드

나는 너를 토닥거리고 너는 나를 토닥거린다 삶이 자꾸 아프다 말하고 너는 자꾸 괜찮다 말한다 바람이 불어도 괜찮다 혼자 있어도 괜찮다 너는 자꾸 토닥거린다 나도 자꾸 토닥거린다다 지나간다고 다 지나갈 거라고 토닥거리다가 잠든다 바람이 불어도 괜찮다 혼자 있어도 괜찮다 너는 자꾸 토닥거린다 나도 자꾸 토닥거린다 다 지나간다고 다 지나갈 거라고 토닥거리다...

넘어짐에 대하여 서율 밴드

나는 넘어질 때마다 꼭 물 위에 넘어진다 나는 일어설 때마다 물을 짚고 일어선다 나는 넘어지지 않으려고 할 때만 꼭 넘어진다 오히려 넘어지고 있으면 넘어지지 않는다 어떤 때는 물을 짚고 일어서다가 그만 물속에 빠질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아예 물속으로 힘차게 걸어간다 수련이 손을 뻗으면 수련의 손을 잡고물고기들이 앞장서면 푸른 물고기의 길을 따라 간다 ...

나에게 그대는 편한 사람 서율 밴드

나에게 그대는 편한 사람 그대로 인해 사랑의 문이 열릴 수 있음은 얼마나 행복한 일입니까 소문도 없이 다가온 그대 약속도 없이 다가온 그대 나를 바라보는 눈빛에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죠 우리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 만났지만 아무런 말없이도 가까울 수 있었죠 나에게 그대가 있어 이 세상은 새롭게 변했습니다 아무런 말없이도 가까울 수 있었죠나에게 그대가 있...

마당을 나온 암탉 서율 밴드

개는 문에 사는 문지기인 것처럼 수탉이 아침을 알리는 것처럼 암탉 너는 닭장에서 달걀을 낳아라 그런 게 바로 규칙이다 하지만 난 꿈이 있었지 알을 품어 사랑하는 꿈 그게 꼭 달걀은 아니라 하여도 삶을 품어 사랑하는 일 닭장을 나와 마당으로 마당을 나와 갈대밭으로 갈대밭을 나와 하늘 가까운 하늘 가까운 언덕으로 하늘을 날아 하늘을 날아 ...

사람책 1 - 새벽편지 서율 밴드

누구도 소리 내지 않는 새벽 나는 지금 방안에 홀로 앉아 있어요 그 누구도 오늘 내게 말을 걸지 않았죠 혼자라는 생각 두려움이 온종일 내 주위를 서성였고 아무도 손 내밀지 않았어요 오늘 하루는당신에게 말하고 싶었죠 오늘 하루 얼마나 외롭고 아팠는지들어줘요 오늘의 내 이야기를 들려줘요 당신이 살아온 날들 어제 나를 가만히 안아주었던 그 이야...

사람책 2 - 사랑리뷰 서율 밴드

하얀 얼굴에 동그란 눈 달빛 아래 책 읽는 소년나를 보고서 미소 짓네 시간이 지나 어른 되면만나러 갈 거라고 나를 기억하라고까만 얼굴에 동그란 눈 태양 아래 책 읽는 소녀가을 지나 어른이 되고 어느 시월을 노래했지여기에서 나는 널 기억하고 있다고책장 사이 시간 너머 우린 이미 닮아가고 글을 따라 선율 따라 서로의 꿈이 되고 서로의 기도 되네달빛 아래 ...

바람과 길과 눈 서율 밴드

길 서로의 숨이 닿는 곳아무런 소리 없이무릎을 만지는 곳눈 언어가 머무르는 곳조용한 소나기가어제를 말하는 곳길에서 쓰다듬은 당신의 여린 눈연기에 담아두고 기억해길 위에 서서 사랑을 말해길 아래 누워 사랑을 말해눈 앞에 나와 이별을 말해눈 뒤에 숨어 이별을 말해길 서로의 숨이 닿는 곳아무런 소리 없이무릎을 만지는 곳눈 언어가 머무르는 곳조용한 소나기가어...

겨울끝에서 서율 밴드

이건 어느 겨울바람이 들려준우리의 이야기 손을 감싸는포근한 사랑 이야기누군간 말하지 사랑 따윈 없다고그런 게 현실 세상이라고언제나 겨울이라고하지만 그건 아냐바람은 내게 말을 하지자신을 도려내는동화 같은 사랑 있다고조금만 눈을 돌려겨울을 녹이는 햇살을찾을 수 있을 거야바람은 내게 말을 하지오늘 나는 바람의이야기를 전하는노래를 부르네이건 어느 겨울바람이 ...

자유롭지만 고독하게 서율 밴드

자유롭지만 고독하게자유롭지만 조금 고독하게어릿광대처럼 자유롭지만망명 정치범처럼 고독하게토요일 밤처럼 자유롭지만휴가 마지막 날처럼 고독하게여럿이 있을 때 조금 고독하고혼자 있을 때 정말 자유롭게혼자 자유로워도 죄스럽지 않고여럿 속에서 고독해도조금 자유롭게자유롭지만 조금 고독하게그리하여 자유에 지지 않게고독하지만 조금 자유롭게그리하여 고독에 지지 않게나에...

사랑이란 서율 밴드

넌 알고 있는지 우리에게무얼 말하는지 사랑이란널 처음 만난 그 순간이 사랑인 건지슬픔 잊게 해준 키스가 사랑인지함께 걷는 게 사랑인 건지너에게 몸 기대는 게 사랑인지잘 모르겠지만 그런 게 아마사랑이 아닐까 생각하지넌 알고 있는지 우리에게무얼 말하는지 사랑이란너에게 양보하는 마음이 사랑인지얼굴이 붉어지는 게 사랑인 건지내가 지치고 힘들어할 때너에게 손 ...

Roxanne 서율 밴드

이제야 알았네긴 시간 내가 사랑한영혼이 당신인 걸왜 일찍 알지 못했나지금 당신 내 앞에모르는 척 말하고 있네어둠 속에 숨은 채또 거짓을 말하고 있네나를 사랑한 적 한 번도 없다고이 어둠이 사라지면진실을 말할까당신 눈에 흐르는 붉은 눈물거짓이라 말해요 예전처럼눈을 뜨고 말해요 어제처럼내 눈을 바라봐요이제야 알았네긴 시간 내가 사랑한영혼이 당신인 걸왜 일...

꽃바람 서율 밴드

꽃바람 들었답니다 꽃잎처럼 가벼워져서 걸어요 하얀 뒷꿈치를 살짝 들고 꽃잎이 밟힐까 새싹이 밟힐까 사뿐사뿐 걷지요 랄랄라 랄랄랄라 봄이 나를 데리고 바람처럼 돌아다녀요 나는 새가 되어 날아요 꽃잎이 되어 바람이 되어 나는 날아요 당신께 날아가요 나 꽃바람 들었답니다 당신이 꽃바람 넣었어요 나 꽃바람 들었답니다 당신이 꽃바람 넣었어요

우리 1년 서율 밴드

우리 처음 만난 날 넌 기억하니우리 어디서 만난 적 없느냐고너는 말했지 느끼한 말투로두 번째 만난 날 너는 기억하니사실 내가 네 첫사랑 닮았다고너는 울먹였지 마치 진짜처럼솔직히 별로였어 뻔한 작업 멘트그런데 왜 난 자꾸 너를 만난 걸까우리 처음 손 잡은 날 기억하니은근슬쩍 내 손 잡고 넌 뛰었지너는 말했지 신호 바뀐다고처음 뽀뽀한 날 너는 기억하니가로...

잠깐의 생 서율 밴드

사랑이 깊어지면 사랑한다는 말은 사라져 코스모스 피는 계절 내가 들은 그 이야기 그땐 미처 몰랐었지 마음속에 묻어뒀지 하지만 이젠 조금 알 것 같아 너를 지워 나를 보니 사랑은 마르지 않는 것 외로움 받아들이는 것 그렇게 섬으로 있는 것 마음 다해 기다리는 것 코스모스 피는 계절 내가 들은 한 이야기 사랑이란 자신을 버리는 거라고 그때는 몰...

봄길 이동원

길이 끝나는곳에서도 길이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불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봄길 안치환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의 봄길이 되어 한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봄길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봄길 양미란

봄이 오는 길 꽃이 피는 길정든 님 나를 찾아서웃으며 돌아오신다던 길그 길로 나가봅니다하늘위엔 꽃구름피고땅위엔 시냇물소리긴긴하루 기다리는 이 마음을 달래주네정든 님 봄길을 따라서날 찾아 오실거에요봄이 오는 길 새가 우는 길외롭던 나를 찾아서봄따라 피는 꽃을 따라서그 님이 오신답니다하늘위엔 꽃구름피고땅위엔 향긋한 냄새긴긴하루 기다리는 이 마음을 달래주네...

봄길 테너 황명헌

그가 가네 지상의 마지막 식사를 하고 이별의 마지막 버스를 타고 길을 떠나네 길을 떠나네 꽃이 지면 저리 지나 아파도 가는 길 비 내리고 꽃의 물 그림자만 봐도 내 사랑 내 사랑인 줄 알겠네 그리움이 때로는 힘에 부칠 때가 있어 꽃 지는 소리에 꽃 피는 소리 들리네

봄길 수안, 디스토리

초록을 닮은너를 떠올려그렇게 나의발걸음은 또따스하게 웃던봄을 닮았던너에게로 함께했던 시간 속을동그랗게 따라 걷다가보면아직 여기 우리 사랑이조그맣게 남아 있어요그대 없는 봄은꽃이 피지 않는아무 의미도 없는걸요함께 했던 시간 속을동그랗게 따라 걷다가보면아직 여기 우리 사랑이조그맣게 남아 있어요다정했던 봄이 오면혹시 그대도 뒤돌아볼까봐아직 여기 영원처럼같은...

봄길 문성호

기억하나요 오래전둘이 걷던 그 길에설레이는 봄 바람에날리던 꽃잎 들을 생각이나요 바람에긴 머리 흩날리면웃으며 내게 다가온그대의 그 향기가그렇게 우리는고운 그 길을눈부시게 하얗던꽃길을 걸었는데 떠오르네요 그대가나를 떠나던 밤에말없이 웃던 얼굴에아롱지던 눈물이벛꽃이 필 때면혼자 그 길을어느새 내 마음은그 길을 걸었는데 기억하세요 어느 봄하얀 꽃 날리거든그...

봄길 시작(詩作)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에 모든 꽃잎이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봄길 朴온유

반짝이던 분홍 꽃잎들이 쏟아져 내린다수줍은 봄 하늘을 분홍으로 물들이더니땅에 내려앉아 분홍빛으로 가득 채운다흔들리는 눈을 게슴츠레 뜨고 바라보니부드러운 솜사탕 같은 눈부신 꽃길이다병아리때 뿅뿅 놀고 간 뒤를 노래하던어린 기억이 피어나는 포근한 꿈길이다빙글 도는 분홍빛, 절로 감겨오는 두 눈자빠질 뻔한 몸을 절로 감겨오는 두 눈자빠질 뻔한 몸을 추스리고...

소풍 도로시 밴드

솜털마냥 가벼운 마음 어제의 우울함은 던져버리고 날따라와 널 안고서 뒹굴고 싶은 푹신한 연두색카펫 내 맘을 설레게 하는 향긋한 아하~아하~ 꽃내음 구름을 따라서 가자 햇살마냥 따스한 마음 저기봐 햇님도 우리를 보고 웃어주잖아 바람을 타고서 가자 솜털마냥 가벼운 마음 어제의 우울함은 던져버리고 (날따라와) 사뿐사뿐 나란히 손을잡고 걷는 봄길

봄길 2024 준상

봄바람이 따스하게 불어 노오랗게 꽃이 피었다오 걷던 길이 어느새 달라져 노오랗게 봄길 되었다오 어디로 갈런지 우리 잘 몰라도 그대 손잡으면 그건 봄길이라오 어디로 갈런지 우리 좀 헤매도 그대와 걸으면 그건 봄길이라오 그래 그대 그래 그대 음 그래 그대 그래 음 걷던 길이 어느새 달라져 노오랗게 봄길 되었다오 봄바람이 따스하게 불어 노오랗게 꽃이 피었다오 봄

책만 보는 바보 서율

언제 오시나 우리 해님 가만 열어본 방안 이제 닿았나 햇살조각 내가 그린 선에 가난한 날의 근심걱정 추운 겨울의 한숨 모두 책으로 묻어 두니 그리움 기운다. 달빛에 젖는다 내 마음이 저기 백탑에 걸어뒀던 책 속을 걷는다 사박사박 꽃 피우려고 언제 오시나 우리 벗님 가만 나가본 마당 이제 닿았나 그 발걸음 내가 그린 길에 부를 수 없는 아버지와 ...

자전거 타고 노래 부르기 서율

흙 묻은 자갈이 낮잠 자는 옛길 새로 만든 도시의 사람 드문 골목길 자전거 타고 노래 부르기 강둑 기슭에는 꽃을 내려 놓고 푸르게 움돋는 개나리 잎 뺏길 뻔하다 겨우 살아남은 언덕길 나는 자랑같이 자전거를 타고 머리카락 좀 흩날리면서 돌아오지 않을 강물과 인사도 나누다가 거슬러 거슬러 입에서 터지는 대로 거슬러 거슬러 가슴에 담은 정이 묵은 대나...

넘어짐에 대하여 서율

나는 넘어질 때마다 꼭 물 위에 넘어진다 나는 일어설 때마다 물을 짚고 일어선다 나는 넘어지지 않으려고 할 때만 꼭 넘어진다 오히려 넘어지고 있으면 넘어지지 않는다 어떤 때는 물을 짚고 일어서다가 그만 물속에 빠질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아예 물속으로 힘차게 걸어간다 수련이 손을 뻗으면 수련의 손을 잡고 물고기들이 앞장서면 푸른 물고기의 길을 따라 간다...

나에게 그대는 편한 사람 서율

나에게 그대는 편한 사람 그대로 인해 사랑의 문이 열릴 수 있음은 얼마나 행복한 일입니까 소문도 없이 다가온 그대 약속도 없이 다가온 그대 나를 바라보는 눈빛에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죠 우리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 만났지만 아무런 말없이도 가까울 수 있었죠 나에게 그대가 있어 이 세상은 새롭게 변했습니다 그대는 나에게 좋은 사람 나에게 그대는 사랑하는 ...

사람책 1 - 새벽편지 서율

누구도 소리 내지 않는 새벽 나는 지금 방안에 홀로 앉아 있어요 그 누구도 오늘 내게 말을 걸지 않았죠 혼자라는 생각 두려움이 온종일 내 주위를 서성였고 아무도 손 내밀지 않았어요 오늘 하루는 당신에게 말하고 싶었죠 오늘 하루 얼마나 외롭고 아팠는지 들어줘요 오늘의 내 이야기를 들려줘요 당신이 살아온 날들 어제 나를 가만히 안아주었던 그 이야기 내 이...

안~~~~~~~~뇽 ^&^ 서율

?따라 불러보아요~ ♪ 마음속 그대를 보니 나는 행복합니다 하루가 모자를만큼 그리운 사람 눈뜨면 사라질까봐 차마 눈뜨지 못해 눈물이 차오를만큼 보고픈 사람 사랑인가봅니다 사랑인가봅니다 이유없이 눈물이 사랑인가봅니다 외로웠던 수많은 날은 이제 안녕입니다 같은하늘 바라보며 사랑할래요 우 우 햇살속 그대의 미소 나는 행복합니다 설레는 가슴을 모두 가져간 ...

잃어버린 일기장 서율

나와 다른 너 알 수 없던 너 궁금했던 너 지금 여기에 모여 얘기를 하네 다른 목소리 다른 얼굴들 도란거리고 있네 비밀의 밤은 녹아버리고 아침이 오네 하얀 종이에 네가 보이네 까만 글자로 네가 말하네 소곤거리네 잃어버린 일기장을 다시 찾은 오늘 나는 꿈을 꿨네 멀리 멀리 달려가는 꿈 나와 다른 너 알 수 없던 너 궁금했던 너 지금 여기에 모여 얘기를 ...

토닥토닥 서율

나는 너를 토닥거리고 너는 나를 토닥거린다 삶이 자꾸 아프다 말하고 너는 자꾸 괜찮다 말한다 바람이 불어도 괜찮다 혼자 있어도 괜찮다 너는 자꾸 토닥거린다 나도 자꾸 토닥거린다 다 지나간다고 다 지나갈 거라고 토닥거리다가 잠든다

엄마를 부탁해 서율

찾을 수 없었던 내 존재의 시원 허공에 있을까 내 계약의 열쇠 사실일까 어쩌면 스스로 묻어버린 걸지도 몰라 그곳엔 있을까 장미 묵주의 나라 잃어버린 내 엄마의 흔적이 저곳일까 유리 너머 찬연한 그 아이콘 빛의 피에타 잊고 있었던 당신의 그 얼굴이 망각에 잠긴 유년의 그 기억이 삶과 바꾼 모성의 불시착이 끝내 닫혀 있었던 내 가슴이 깨어난 그곳 oh m...

사랑리뷰 서율

하얀 얼굴에 동그란 눈 달빛 아래 책 읽는 소년 나를 보고서 미소 짓네 시간이 지나 어른 되면 만나러 갈 거라고 나를 기억하라고 까만 얼굴에 동그란 눈 태양 아래 책 읽는 소녀 가을 지나 어른이 되고 어느 시월을 노래했지 여기에서 나는 널 기억하고 있다고 책장 사이 시간 너머 우린 이미 닮아가고 글을 따라 선율 따라 서로의 꿈이 되고 서로의 기도 ...

그녀는 예뻤다 서율

당신이 내게 말했어 내가 너무 예쁘다고 나는 알 수 없었어 그게 무슨 말인지 특색 하나 없는 내 얼굴이 뭐가 그리 예쁘다는 건지 친구에게 물었어 내가 정말 예쁘냐고 친구 내게 말했어 이상한 소리 말라고 지금 어디 아프냐고 친구 나를 구박했지 밤새 고민 했었어 내가 예쁘다는 말 이상하고 알 수 없던 말 예쁘단 말 결국 당신 찾아가 그 이유를 물었어 당신...

새벽편지 서율

누구도 소리 내지 않는 새벽 나는 지금 방안에 홀로 앉아 있어요 그 누구도 오늘 내게 말을 걸지 않았죠 혼자라는 생각 두려움이 온종일 내 주위를 서성였고 아무도 손 내밀지 않았어요 오늘 하루는 당신에게 말하고 싶었죠 오늘 하루 얼마나 외롭고 아팠는지 들어줘요 오늘의 내 이야기를 들려줘요 당신이 살아온 날들 어제 나를 가만히 안아주었던 그 이야기 내 이...

어디엘가도네가있네 서율

어디엘 가도 네가 있네 네 고운 이름을 꽃잎 위에 적어본다 유리창에 적어 본다 나무 위에 적어본다 흐르는 시냇물 위에 적어본다 너에게 편지를 부치러 우체국 가는 길 오늘은 비가 내리네 너를 위한 동그란 그리움과 기도 빗방울들이 들어가 있네 한편의 시와 같은 이야기들 오래 전 내게 들려줬던 이야기들 처음 듣는 노래처럼 반갑고 설레는 이 말을 그대로 ...

사람책 2 - 사랑리뷰 서율

하얀 얼굴에 동그란 눈 달빛 아래 책 읽는 소년 나를 보고서 미소 짓네 시간이 지나 어른 되면 만나러 갈 거라고 나를 기억하라고 까만 얼굴에 동그란 눈 태양 아래 책 읽는 소녀 가을 지나 어른이 되고 어느 시월을 노래했지 여기에서 나는 널 기억하고 있다고 책장 사이 시간 너머 우린 이미 닮아가고 글을 따라 선율 따라 서로의 꿈이 되고 서로의 기도 ...

어디엘 가도 네가 있네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제 2장) 서율

어디엘 가도 네가 있네 네 고운 이름을 꽃잎 위에 적어본다 유리창에 적어 본다 나무 위에 적어본다 흐르는 시냇물 위에 적어본다 너에게 편지를 부치러 우체국 가는 길 오늘은 비가 내리네 너를 위한 동그란 그리움과 기도 빗방울들이 들어가 있네 한편의 시와 같은 이야기들 오래 전 내게 들려줬던 이야기들 처음 듣는 노래처럼 반갑고 설레는 이 말을 그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