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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길 산울림

엉겅퀴 숲 지나 산딸기 찾아서 어서 가자 어서가 가시나무 지나 방울새 찾아서 어서 가자 어서가 *길은 험하고 하루해 짧으니 샘물에 목 축이고 또 가자 얼마나 왔을까 뒤 돌아다 보니 지붕이 조가비 만하네 보리밭 지나서 깜부기 찾아서 어서 가자 어서가 떡갈나무 지나 칡덩쿨 찾아서 어서 가자 어서가 *repeat

제 비 산울림

둥지 지어놓고 날아가는 제비야 날도 추운데 왜 떠나느냐 바람아 불지마라 우리 제비 떠난다 남쪽 나란 얼마나 멀리 있을까 벌써 며칠째 집을 나간 제비는 인사도 없이 길을 떠났구나 바람아 불지마라 우리 제비 떠났다 남쪽 나란 얼마나 멀리 있을까

제비 산울림

둥지 지어놓고 날아가는 제비야 날도 추운데 왜 떠나느냐 바람아 불지마라 우리 제비 떠난다 남쪽 나란 얼마나 멀리 있을까 벌써 며칠째 집을 나간 제비는 인사도 없이 길을 떠났구나 바람아 불지마라 우리 제비 떠났다 남쪽 나란 얼마나 멀리 있을까

먼 나라 이야기 산울림

흰종이에 아주 먼나라 얘길했지 죽음이란 글자를 써보았네 한참을 바라다보다 종이를 찢어 버렸네 밖엔 달이 더 밝아 보였네

먼 나라 이야기 산울림

흰 종이에 아주 나라 얘길 했지 죽음이란 글잘 써보았네 한참 바라보다 종일 찢어버렸네 밖엔 달이 더 밝아 보였네

밤 길 산울림

노란달이 따라오네 뛰어가면 달도 뛰고 걸어가면 달도 걷고 구름속에 헤매다가 노란달이 따라오네 따라오네 따라오네 언덕길을 넘어가도 골목길에 들어가도 그림자를 만들려고 노란달이 따라오네 노란달이 따라오네 뛰어가면 달도 뛰고 걸어가면 달도 걷고

언제나 낯선 길 산울림

언제나 낯선길 돌아다보면 사라지고 앞으론 언제나 낯선길 가다 갈라지면 헤어져야 하나 같이 가다보면 또 갈라진 언제나 낯선길 아무도 알지를 못하네 저길은 얼마나 길을까 끝이 있다면은 어디에 있을까 가다가다 보면 끝이 있겠지

언제나 낯선 길 산울림

언제나 낯선 돌아다보면 사라지고 앞으론 언제나 낯선 가다 갈라지면 헤어져야 하나 같이 가다보면 또 갈라진 언제나 낯선 아무도 알지를 못하네 저 길은 얼마나 길을까 끝이 있다면은 어디에 있을까 가다가다 보면 끝이 있겠지

새야 날아 산울림

새가 날아 하늘 위에 둥그러니 맴 그리며 초록빛 눈 하얀 가슴 새가 날아 맴 그리며 곳으로 더 높은 곳으로 날아 산굽이 지나 물 맑은 곳으로 날아 날아 날아 해를 따러 저 높은 하늘로 날아 임을 찾아 하늘로 날아 날아 날아 밤이면 달을 먹고 어둠속을 날아 꿈을 찾아 새야 날아 새 하얀 깃털에 이슬이 맺혀있네 꿈을 따라 새야 날아

새야 날아 산울림

새가 날아 하늘 위에 둥그러니 맴 그리며 초록빛 눈 하얀 가슴 새가 날아 맴 그리며 곳으로 더 높은 곳으로 날아 산굽이 지나 물 맑은 곳으로 날아 날아 날아 해를 따러 저 높은 하늘로 날아 님을 찾아 하늘로 날아 날아 날아 밤이면 달을 먹고 어둠 속을 날아 꿈을 찾아 새야 날아 새하얀 깃털에 이슬 맺혀있네 꿈을

여기 이 불빛이 산울림

여기 이 불빛이 밤새도록 널 기다린다 홀로 어디 갔니― 오늘 밤엔 바람도 찬데 돌아올 때까지 태우고 또 태우다 자면 한번 발치에 이 불빛을 바라보다 가려마― 기다리는 내 마음을 기다리는 내 마음을 모르네 굳이 날 찾아와 달란 말은 하지 않을꺼야

여기 이 불빛이 산울림

여기 이 불빛이 밤새도록 널 기다린다 홀로 어디 갔니― 오늘 밤엔 바람도 찬데 돌아올 때까지 태우고 또 태우다 자면 한번 발치에 이 불빛을 바라보다 가려마― 기다리는 내 마음을 기다리는 내 마음을 모르네 굳이 날 찾아와 달란 말은 하지 않을꺼야

언제나 낯선길...♡ 산울림

같이 가다보면..또 갈라진 .. 언제나 낯선길 아무도 알지를 못하네.. 저길은 얼마나 길까... 끝이 있다면은 어디에 있을까.. 가다가다 보면..끝이 있겠지... 언제나 낯선길 돌아 보면 사라지고.. 앞으론 언제나 낯선길... 가다 갈라지면.. 헤어져야 하나.. 같이 가다보면..또 갈라진 ...

거인의 숲 산울림

봄바람 개나리꽃을 만지고 푸른 하늘 산너머로 흐르면 정다운 친구들 함께 어울려 산 아지랑이 찾아갈 꺼야 숲속에 꽃처럼 아름다운 마음이 친구를 부르네 부르네 나를 부르네 봄바람 봄내음 골목에 차면 창 열고 창가에 기대어본다 가느란 소리로 나를 불러도 친구 목소리 귀에 선하네 봄노래 부르는 노란 꽃들이 친구를 반기네

해 지는 곳으로 산울림

나 어디로 돌아갈까 가는 곳도 모르는 채 저산에 해지는 곳으로 시계가 흘러흘러 가면 길가에 폈던 들꽃들은 모두 모두 잊어버린 채로 내 어머니 가신 길로 나도 따라서 걸어 가네 저 구름따라 흐르는 강물따라 나뭇잎새 바람소리 벗하여 갈래 갈래 갈라진 내 갈 곳을 모르면서 해 뜨면 걸어서 왔네 똑같은 시계바늘처럼 물어도 아무도

해지는 곳으로 산울림

나 어디로 돌아갈까 가는 곳도 모르는 채 저산에 해지는 곳으로 시계가 흘러흘러 가면 길가에 폈던 들꽃들은 모두 모두 잊어버린 채로 내 어머니 가신 길로 나도 따라서 걸어 가네 저 구름따라 흐르는 강물따라 나뭇잎새 바람소리 벗하여 갈래 갈래 갈라진 내 갈 곳을 모르면서 해 뜨면 걸어서 왔네 똑같은 시계바늘처럼 물어도 아무도 모르는

숨길 수 없네 (2024 Remastered) 산울림 (Sanullim)

당신은 알 수 없을 거예요 제가 아무리 사랑에 빠졌다 해도 언제나 나그네 같이 지는 해를 보듯이 절 볼 거예요 당신은 알고 싶어 하시겠죠 얼마나 사랑하는지 당신은 이해할 수 없어요 제가 아무리 사랑에 빠졌다 해도 저 깊은 가슴속 피는 불꽃을 제가 어떻게 보여 드릴 수 있을까요 당신은 알고 싶어 하시겠죠 얼마나 사랑하는지 숨길 수 없네 이 마음을 수줍음을

창문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산울림

그런 슬픈 눈으로 나를 보지 말아요 가버린 날들 이지만 잊혀지진 않을 꺼예요 오늘 처럼 비가 내리며는 창문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그런 슬픈 눈으로 나를 보지 말아요 가버린 날들 이지만 잊혀지진 않을 꺼예요 생각나면 들러봐요 조그만 모퉁이 찻집 아직도 흘러나오는 노래는 옛 향기겠지요 그런 슬픈 눈으로 나를 보지

동화의 성 산울림

들어 가고파 나 어릴 적 놀던 동화의 성으로 지친 몸으로 돌아와 잡초 우거진 성문밖에 나 지금 홀로 서서 꿈이었던가 온갖 것이 살아 얘기하던 때는 동화책 속으로 숨어 돌아갈 수 없는 아름다운 다 지난 어린 날은 훗날 그대 성숙한 여인으로 나 푸른 양복 신사가 된다해도 건초더미 위 따뜻한 봄볕 무심코 누운 들판의

무감각 산울림

창가에 기댄 너의 머리위에 어제처럼 뽀얀 햇살 아무 말없이 고개숙인 모습에서 이별이라 알지 못했네 촉촉히 젖은 너의 그 눈동자 힘없이 잡은 찻잔 위로 나직히 스치는 안녕이란 그말에도 이별인걸 알지 못했네 우산도 없이 빗속을 걸어 희미한 가로등과 불빛 흐르는 거리로 사라질때도 나는 아직 알지 못했네 유난히도 길었던 하루 여행에서

오늘같이 이상한날 산울림

마치 다시 태어난 것 같이 낯익은 옛도시를 거닌다면 만나는 사람마다 반갑고 공원에 쓸쓸한 벤취도 전 같진 않을 거야 오늘같이 이상한 날 오늘같이 이상한 날 모든 소리가 노래같고 움직이는 것들이 모두 축복의 물결이라면 겉으로 웃진 않더라도 마음속 깊이 감사하겠네 냄새 맡지 못하는 별처럼 옛날에 매어져 있는 듯한 기분

무감각 산울림

위에 어제처럼 뽀얀 햇살 아무 말없이 고개 숙인 모습에서 이별이라 알지 못했네 촉촉히 젖은 너의 그 눈동자 힘없이 잡은 찻잔 위로 나직히 스치는 안녕 이란 그 말에도 이별인걸 알지 못했네 우산도 없이 빗속을 걸어 희미한 가로등과 불빛 흐르는 거리로 사라질 때도 나는 아직 알지 못했네 유난히도 길었던 하루

먼 산울림(쉐인) 나애심

검푸른 저 산 너머 깃들인 석양빛은 소리없이 사라져 넓은 벌판에 해는 떨어지고 가슴에 다가오는 내 설움 산울림뿐 풀잎 그리운 저 산 동네 어두운 벌판길 나만 외로이 말을 타고서 어데로 가나 나는 정처 없이 떠가는 새와 같은 긴 새 언제나 끝나리 산울림만 날 불러준다 산울림만 날 불러준다.

센(먼 산울림) 나애심

검푸른 저 산 넘어 깃들인 석양빛은 소리 없이 사라져 넓은 벌판에 해는 떨어지고 가슴에 다가오는 내 설움 산울림 푸른 꿈이 그리운 저 산정에 어두운 벌판길 나만 외로이 말을 타고서 어데로 가나 나는 정처 없이 떠나는 새와 같은 신세 언제나 끝나리 산울림만 날 불러준다 산울림만 날 불러준다

오늘같이 이상한 날 산울림

것같이 낯익은 옛 도실 거닌다면 만나는 사람마다 반갑고 공원에 쓸쓸한 벤치도 전 같진 않을 거야 오늘같이 이상한 날 오늘같이 이상한 날 모든 소리가 노래 같고 움직이는 것들이 모두 축복의 물결이라면 겉으로 웃지 않더라도 마음속 깊이 감사하겠네 오늘같이 이상한 날 오늘같이 이상한 날 냄새 맡지 못하는 별처럼

내가 돌아갈 곳은 산울림

손수건 아침마다 풀잎의 눈물 내가 보아온 것은 모두 사라져 가고 내가 간직한 것도 모두 사라지겠지 약국옆에서 우엉 팔던 노파는 벌써 며칠째 보이지 않는데 아주 친하게 지내던 사람이 이제 없는듯 하네 내가 돌아갈 곳은 바람 잠자는 동산 맑은 이슬 맺힌 꽃들 풀들 미쳐 다하지 못한 아름다운 꿈이 소리내어 울던 길과 길들 사이

누가 그랬었나요 산울림

가을이 오면 쓸쓸할거라고 바람이 가슴 속까지 분다고 우∼ 누가 그랬었나요 우∼ 누가 그랬었나요 가을이 오면 정말 안된다고 아마 사진첩을 보게 될꺼라고 우∼ 누가 그랬었나요 우∼ 누가 그랬었나요 이렇게 좋아하는 빛깔로 담장이며 골목이며 저 다리까지 이렇게 좋아하는 모습으로 꽃이며 바람이며 저 하늘까지 우리가 걷던 정답던 길은

누가 그랬었나요 산울림

쓸쓸할 거라고 바람이 가슴속까지 분다고 우우 누가 그랬었나요 우우 누가 그랬었나요 가을이 오면 정말 안된다고 아마 사진첩을 보게 될 거라고 우우 누가 그랬었나요 우우 누가 그랬었나요 이렇게 좋아하는 빛깔로 담장이며 골목이며 저 다리까지 이렇게 좋아하는 모습으로 꽃이며 바람이며 저 하늘까지 우리가 걷던

내가 돌아갈 곳은 산울림

눈물 내가 보아온 것은 모두 사라져 가고 내가 간직한 것도 모두 사라지겠지 약국 옆에서 우엉 팔던 노파는 벌써 며칠째 보이지 않는데 아주 친하게 지내던 사나이 이제 없는 듯 하네 내가 돌아갈 곳은 바람 잠자는 동산 맑은 이슬 맺힌 꽃들 풀들 미쳐 다하지 못한 아름다운 꿈이 소리내어 울던 길과 길들 사이

지금나보다 산울림

비 더없이 구슬피 내리네 가슴속을 적시네 맑게 개인 하늘 따사로운 햇살 옛날 속에 사라지고 예쁜 꽃 시들어 바람결에 날려 보이지 않는 곳으로 누구에게 말할까 어딜 바라볼까요 애써 웃음 지어 보이니 눈이 붉어지네요 어느 누가 그댈 사랑할까 지금 나보다 어느 누가 가슴 아플까 지금 나보다 해 저물고 집은 멀지 않은 곳에 하지만 마음 갈

날 사랑하신 님이여 (정규 앨범 미수록곡) 산울림

언제나 내 가슴에 푸른 바람 그 따뜻하신 미소로 슬픔을 씻어주곤 하시었네 나 언제나 님의 품에 뛰어노는 사슴처럼 영원히 살리라 내 어여쁘신 님이여 들길에 아름다운 한 떨기 꽃 푸른 하늘을 나는 정다운 목소리는 님의 음성 별이 뜨면 별을 주워 님의 검은 머리 위에 수놓아 드리리 깊고 깊은 님의 뜻은 언제나 이 마음에 횃불처럼 내 갈

새야 날아 (2023 Remastered) 산울림 (Sanullim)

새가 날아 하늘 위에 둥그러니 맴 그리며 초록빛 눈 하얀 가슴 새가 날아 맴 그리며 곳으로 더 높은 곳으로 날아 산굽이 지나 물 맑은 곳으로 날아 날아 날아 해를 따러 저 높은 하늘로 날아 님을 찾아 하늘로 날아 날아 날아 밤이면 달을 먹고 어둠 속을 날아 꿈을 찾아 새야 날아 새하얀 깃털에 이슬 맺혀 있네 꿈을 따라 새야 날아 곳으로 더 높은 곳으로

언제나 낯선 길 (2024 Remastered) 산울림 (Sanullim)

언제나 낯선 돌아다 보면 사라지고 앞으론 언제나 낯선 가다 갈라지면 헤어져야 하나 같이 가다 보면 또 갈라진 언제나 낯선 아무도 알지를 못하네 저 길은 얼마나 길을까 끝이 있다면은 어디에 있을까 가다 가다 보면 끝이 있겠지

산울림 이브

foever 그대 곁을 떠나지 않아.. 지금 그대 가난하다해도 나에겐 아무런 상관 없어요.. 아니요 이런 작은 마음까지도 행여 그대 혼자 이겨내려 나를 피하려고 하지 말아요.. 그대 나약하다해도 난 떠나지 않아.. 혼자라는 외로움 잊어야 해요.. 세상이 어리숙해도 내가 있잖아요.. 이젠 힘이 들면 나에게 기대요 울어요.. 내가 눈물...

산울림 굴렁쇠 아이들

산울림 윤동주 시, 백창우 곡 까치가 울어서 산울림 아무도 못 들은 산울림 까치가 들었다 산울림 저 혼자 들었다 산울림

산울림 고현아

1.그 언제인가 헤어지기 서러워 산마루에서 울고 있을 때 꽃잎은 흩어지고 산울림 구슬프게 메아리치네 다시는 못 오는 첫사랑을 불러도 산울림만 슬프네 2.그 어느 때인가 보내기가 서러워 산마루에서 울고 있을 때 이슬비는 내려서 산골은 구슬프게 메아리치네 다시는 못 오는 첫사랑을 불러도 산울림만 슬프네

산울림 홍순관

까치가 울어서 산울림 아무도 못들은 산울림 까치가 들었다 산울림 저 혼자 들었다 산울림 까치가 울어서 산울림 아무도 못들은 산울림 까치가 들었다 산울림 저 혼자 들었다 산울림 저 혼자 들었다 산울림

산울림 최지원

나비의 풀잎처럼 흔들릴 때까지 새들의 노래처럼 날아갈 때까지 햇살의 산울림 하루의 소음을 푸르게도 채워주는 숨결과도 같던 바람 흥얼거리는 이 마음 햇살의 산울림 하루의 소음을 푸르게도 채워주는 숨결과도 같던 바람 흥얼거리는 이 마음

산울림 별나특

우우우 부르는소리가 우우우 들려오네 우우우 멀리서 나더니 우우우 가까웠네

먼 나라 이야기 (2023 Remastered) 산울림 (Sanullim)

흰 종이에 아주 나라 얘길 했지 죽음이란 글잘 써 보았네 한참 바라보다 종일 찢어 버렸네 밖엔 달이 더 밝아 보였네

셰인먼(셰인-먼 산울림) 나애심

검푸른 저 산 너머 깃들인 석양빛은 소리없이 사라져 넓은 벌판에 해는 떨어지고 가슴에 다가오는 내 설움 산울림뿐 풀잎 그리운 저 산 동네 어두운 벌판길 나만 외로이 말을 타고서 어데로 가나 나는 정처 없이 떠가는 새와 같은 긴 새 언제나 끝나리 산울림만 날 불러준다 산울림만 날 불러준다

여기 이 불빛이 (2024 Remastered) 산울림 (Sanullim)

여기 이 불빛이 밤새도록 널 기다린다 홀로 어디 갔니 오늘 밤엔 바람도 찬데 돌아올 때까지 태우고 또 태우다 자면 한 번 발치에 이 불빛을 바라보다 가려마 기다리는 내 마음을 기다리는 내 맘을 모르네 굳이 날 찾아와 달란 말은 하지 않을 거야

거인의 숲 (2023 Remastered) 산울림 (Sanullim)

봄바람 개나리 꽃을 만지고 푸른 하늘 산 너머로 흐르면 정다운 친구들 함께 어울려 산 아지랑이 찾아갈 거야 숲속에 꽃처럼 아름다운 마음이 친구를 부르네 부르네 나를 부르네 봄바람 봄내음 골목에 차면 창 열고 창가에 귀 대어 본다 가느란 소리로 나를 불러도 친구 목소리 귀에 선하네 봄 노래 부르는 노란 꽃들이 친구를 반기네 반기네 나를 반기네

해 지는 곳으로 (2024 Remastered) 산울림 (Sanullim)

나 어디로 돌아갈까 가는 곳도 모르는 채 저 산에 해 지는 곳으로 시계가 흘러 흘러가면 길가에 폈던 들꽃들은 모두 모두 잊어버린 채로 내 어머니 가신 길로 나도 따라서 걸어가네 저 구름 따라 흐르는 강물 따라 나뭇잎새 바람 소리 벗하여 갈래갈래 갈라진 내 갈 곳을 모르면서 해 뜨면 걸어서 왔네 똑같은 시계 바늘처럼 물어도 아무도 모르는 나도 가르켜 줄

동화의 성 (2024 Remastered) 산울림 (Sanullim)

돌아가고파 나 어릴 적 놀던 동화의 성으로 지친 몸으로 돌아와 잡초 우거진 성문 밖에 나 지금 홀로 서서 꿈이었던가 온갖 것이 살아 얘기하던 때는 동화책 속으로 숨어 돌아갈 수 없는 아름다운 다 지난 어린 날은 훗날 그대 성숙한 여인으로 나 푸른 양복 신사가 된다 해도 건초더미 위 따뜻한 봄볕 무심코 누운 들판의 흙내 민들레 솟아오르는 새 저 깃털 가슴속

오늘 같이 이상한 날 (2023 Remastered) 산울림 (Sanullim)

마치 다시 태어난 것 같이 낯익은 옛 도실 거닌다면 만나는 사람마다 반갑고 공원의 쓸쓸한 벤치도 전 같진 않을 거야 오늘 같이 이상한 날 오늘 같이 이상한 날 모든 소리가 노래 같고 움직이는 것들이 모두 축복의 물결이라면 겉으로 웃지 않더라도 마음속 깊이 감사하겠네 오늘 같이 이상한 날 오늘 같이 이상한 날 냄새 맡지 못하는 별처럼 옛날에 매어져 있는 듯한

내가 돌아갈 곳은 (2024 Remastered) 산울림 (Sanullim)

어지러웠던 시절 바람에 날리는 하얀 손수건 아침마다 풀잎의 눈물 내가 보아온 것은 모두 사라져 가고 내가 간직한 것도 모두 사라지겠지 약국 옆에서 우엉 팔던 노파는 벌써 며칠째 보이지 않는데 아주 친하게 지내던 사나이 이제 없는 듯 하네 내가 돌아갈 곳은 바람 잠자는 동산 맑은 이슬 맺힌 꽃들 풀들 미쳐 다하지 못한 아름다운 꿈이 소리 내어 울던 길과 길들 사이

누가 그랬었나요 (2023 Remastered) 산울림 (Sanullim)

가을이 오면 쓸쓸할 거라고 바람이 가슴속까지 분다고 우우 누가 그랬었나요 우우 누가 그랬었나요 가을이 오면 정말 안 된다고 아마 사진첩을 보게 될 거라고 우우 누가 그랬었나요 우우 누가 그랬었나요 이렇게 좋아하는 빛깔로 담장이며 골목이며 저 다리까지 이렇게 좋아하는 모습으로 꽃이며 바람이며 저 하늘까지 우리가 걷던 정답던 길은 조금씩 익어 가고 있는데 가을이

지금 나보다 (2024 Remastered) 산울림 (Sanullim)

떠나려무나 뒤돌아보지 말고 비 더없이 구슬피 내리네 가슴속을 적시네 맑게 개인 하늘 따사로운 햇살 옛날 속에 사라지고 예쁜 꽃 시들어 바람결에 날려 보이지 않는 곳으로 누구에게 말할까 어딜 바라볼까요 애써 웃음 지어 보이니 눈이 붉어지네요 어느 누가 그댈 사랑할까 지금 나보다 어느 누가 가슴 아플까 지금 나보다 해 저물고 집은 멀지 않은 곳에 하지만 마음 갈

길처럼 (시인: 박목월) 김수희

처럼 -박목월 시 머언 산 굽이굽이 돌아갔기로 山굽비마다 굽이굽이 절로 슬픔은 일어... 뵈일 듯 말듯한 산길 산울림 멀리 울려나가다 산울림 홀로 돌아나가다 ...어쩐지 어쩐지 울음이 돌고 생각처럼 그리움처럼... 길은 실낱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