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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편육 봉권

지구를 떠난 지도 벌써 몇 해째그간 정신 없이살아가며 지내 왔지만잊고 있던 그 맛이 조용히내 앞에 다가 와 날 깨우고기억이 안 난다는 낯선 이 감각아마 그곳에선상상하기 힘들겠지만생각 안 나 그 맛이편육이 족발이 보쌈이 껍데기아무렇지 않게 먹던 것들이이만큼 떨어져이곳에서 떠올려 보니이토록 사무치게여겨 지는 아련함이뼛속을 후벼입안에 고여 오는 군침이 가득...

낡은 노래 봉권

낡은 노래처럼 흐려진 기억들 병든 마음 낮도록 손을 잡고 기도하던 새벽 미친 나에겐 그리 어렵지 않게 놓아버리고 내게 남은 말들은 더 이상 노래가 되지 않고 오늘 아무도 꾸지 않던 이상한 꿈에서 깨어나 너를 낡은 노래처럼 흐려진 기억들 병든 마음 낮도록 손을 잡고 기도하던 새벽 미친 나에겐 그리 어렵지 않게 놓아버리고 내게 남은 말들은 더 이상...

L'oiseau Sans Nom 봉권

Je marche dans la rue au milieu de la foule Etre deux comme des oiseaux qui roucoulent Malgres ma douleureuse solitude Je m'envole et prend de l'altitude

시간 (時艱) 봉권

차갑게 식은 시간들 정지돼 버린 호흡들 돌이킬 수 없는 문장들 숨을 멈춘 사람들 지워져 버린 순간들 흐려져 가는 마음들 돌이킬 수 없는 희망들 숨을 멈춘 사람들 차갑게 식은 시간들 차갑게 식은 시간들 차갑게 식은 시간들 차갑게 식은 시간들

무명 (無名) 봉권

넌 어쩌면 아팠을지도 몰라우리가 어리석어 저지른잔혹한 풍경들넌 어쩌면 울었을지도 몰라생을 알기도 전에 다가온차가운 감각들너를 품었던 마음과너를 지웠던 순간과소리 없는 비명에 사라진 미래로이름도 없는 아이는묘비도 없는 사자로닿을 수 없는 유령이 되어맴돌고만 있어넌 어쩌면 웃었을지도 몰라빛을 만나 안길 수 있었던조그만 생명은너를 품었던 마음과너를 지웠던 ...

무심 (無心) 봉권

그 많은 사람 중에 널수 없는 재앙 중에 널하필 너로 인해서 무고히다친 많은 사람들 넌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죽어도남은 사람들 조차고통 속에 살아가도세워진 왕국은 아직 건재하니참을 수 없구나 부당한 세상을그런 인간임에도 널추종하던 사람들 왜알 수 없는 환상을 꿈꾸며정의를 잊은 사람들 오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죽어도남은 사람들 조차고통 속에 살아가도넌 천수...

매몰 (埋沒) 봉권

낯설었던 거친 풍경들은 나도 모르게 내게 젖어오고 어색했던 어른의 흉내도 이젠 이렇게 내가 되어가네 빛은 빛으로 나는 나로 흙은 흙으로 나는 나로 살고 싶어 답답했던 낡은 습속들은 나도 모르게 내게 젖어오고 한심했던 세속의 욕망도 이젠 이렇게 내가 되어가네 빛은 빛으로 나는 나로 흙은 흙으로 나는 나로 빛은 빛으로 나는 나로 흙은 흙으로 나는 나로 살고 싶어

실언 (失言) 봉권

흘러내리는 달 감추지 못한 마음 찰나의 미움을 참지 못하고 모두 게워내야 했던 그 순간 부끄러워 더욱 거칠게 뱉어버린 단어 속에 담겨버린 칼 이미 돌이키기에 늦어버린 지금 이상하게 다 꼬여버린 미친 그 순간 더 난 있지도 않던 증오까지 만들어 쏟아내 버리고서 이제 난 여기 홀로 남아 창피한 자신을 저주하고 너를 어찌 마주할지 고민하고 있어 쓰러져버린 ...

이제는 안녕 봉권

소중했던 내 연인이여 자 이제는 안녕 잊지 못할 내 연인이여 자 이제는 안녕 소중했던 내 연인이여 자 이제는 안녕 잊지 못할 내 연인이여 자 이제는 안녕 짧지는 않았지 너와 같이 보낸 시간들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히 보냈던 그 모든 이야기들이 오늘의 끝을 위한 것이 되었다는 게 난 낯설게 여겨 지지만 쉽지는 않았어 그냥 포기해 버리기엔 너...

거리 봉권

길을 걷는 남자들 식사하는 여자들 내가 자란 이 거리에서 담배 피는 아이들 술에 취한 무리들 너와 만난 이 거리에서 이젠 오랜 얘기들 기억은 화석처럼 남아 변해 버린 거리에 나 홀로 남아 무심히 지나 버린 우리들의 거리는 더 이상 있는 게 아냐 소중히 못했었던 우리들의 시간은 더 이상 우리게 아냐 길을 걷는 남자들 식사하는 여자들내가 자란 이 ...

봉권

사라진다라는 건나쁜 것만은 아냐지워 진다는 것도그다지 외롭지 않아내가 버린 꿈들과내가 버린 밤들과내게 남은 기대를모두 잊어 줘나를 조여 왔던 모든 것들은어쩌면 아무것도 아닐 거야나를 공기처럼 흘려 보내 줘네 안에 남은 숨처럼사라진다라는 게아픈 것만은 아냐지워 간다는 것도그다지 괴롭지 않아니가 가진 꿈들과니가 가진 맘들과내게 남은 기대를너도 버려 줘나를...

잘살거야 봉권

어느 날 갑자기 니가 떠나도 난 잘 살 거야 그럼 잘 살겠지하지만 내가 갑자기 떠나면넌 못 살았음 좋겠어밥 못 먹고 잠 못 자고 힘들어서 항상 울고보고 싶어 괴로워서 결국 나를 찾아와그러니 떠날 생각 말고내게 잘 해 줘 더 날 아껴 줘그래도 갑자기 니가 떠나면난 정말로 잘 살 테다어느 날 갑자기 니가 떠나도 난 잘 살 거야 그럼 잘 살겠지하지만 내가 ...

FB 봉권

이름 없는 사람들내용 없는 얘기들오늘 하루 가면 묻혀져 버릴그저 잊기 위한 모든 연극들좋아하는 사진들공유하는 기억들잠시 혼자라는 현실의 틈을차마 견디지 못하는 마음들상관 없는 세계 말고당신 곁을 봐요 멀리 있는 것들 말고당신 앞을 봐요좋아하는 사진들공유하는 기억들잠시 혼자라는 현실의 틈을차마 견디지 못하는 마음들상관 없는 세계 말고당신 곁을 봐요 멀리...

봉권

조그니 얘기하는 너 널 보며 듣고 있는 나 보석같이 빛나는 너의 이야기 난 묘한 감동을 느끼고 있어 너의 그 아름다움은 가슴이 아려오게 해 이상하지 널 볼 때 마다 감동의 탄식이 흘러

부인 봉권

TV를 보면서 웃는 너의 얼굴산책을 하면서하늘을 가리키는 너의 손요리를 하면서노래를 흥얼거리는 목소리그런 널 보면서 혼자 난 생각해니가 나의 여인이라니니가 나의 부인이라니너로 인해 나의 삶이이토록 평온해지다니니가 나의 반쪽이라니니가 나의 부인이라니너로 인해 삶이 이리 환해지다니아이를 보면서 웃는 너의 얼굴쇼핑을 하면서 거울을가리키는 너의 손화장을 하면...

불행 봉권

서로에 쉽게 감격하던풋시간은 지나가고익숙한 기억에서권태가 풍겨올 때침묵도 가책이 되지 않던순간들에 차라리증오를 품는게 나아 보였지서로를 마법같이 갈망하던그 모든 순간은 이제는닿지 못할 신기루가 되어서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시간들보다 눈을 감고자신을 속이고만 있었지서로를 안을 수가 없는우리는 이 부정한 시대를바라보며 기도만하고 있는 건지우연히 기적처럼 모...

아침 봉권

이른 아침 일어나바라본 너의 모습은지난 밤의 창연함은 흔적도 없어헝클어진 머리와푸석해 보이는 얼굴아마 지금 네게 입을 맞춘다면진한 구취가 날 거야이미 알아버린그리 크지 않은 비밀은너 역시 똥 싸고코를 골며 잔다는 것가능하지 않을 것같은 많은 일들이내게 그렇듯 네게도 있겠지만받아들이기 어려워그럼에도 너를 보며 꿈꾸는 건나도 알 수 없는바보 같은 이야기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