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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당신 박준면

벌거벗은 당신을 안고 나는 울고 있지 않았다 사랑을 구걸하면서 나자신을 몰아치고 비밀스럽게 울고서 당신 품안에 안겨있다 육체는 쾌락을 맛보고 정신은 감옥에 가두고 돌아가지 않는 죄책감 달빛은 나를 비웃고 술병은 무기가 되어 나 오늘 사랑을 구걸해 오 제발 나에게 사랑을 오 제발 나에게 사랑을 허망한밤 허약한나 허술하게 속삭여 감싸주는 당신에게 사랑한다 구걸해

늦여름 박준면

하룻밤이 지나가고 삼일날 이른아침 마른기침 창문너머 매미소리 이 여름에 끝 지친 나 당신 이 여름에 끝에 누워 당신 생각이 나버렸다 삼일밤이 지나가고 11월 어느아침 마른기침 창문넘어 바람소리 이 겨울에 끝 그냥 나 당신 이 겨울에 끝에 누워 당신 생각이 나버렸다

The Last Princess 박준면

난 사실 조선의 마지막 공주 비운의 운명을 안고 태어난 하루하루 눈물로 지새웠다네 아픔으로 흘러보냈다네 어느 날 거리에 시인이 날 찾아왔지 우수에 찬 눈빛과 센티멘탈한 어깨 난 첫 눈에 그와 사랑에 빠졌어 난 첫 눈에 그와 사랑에 빠졌어 그는 겨울 처럼 슬퍼 보였다네 말해봐요 귀여운 아저씨 내게 내게 내게 원하는게 뭐죠 (그이는 정말 귀여웠어) 내게...

오빠는 풍각쟁이 박준면

?오빠는 풍각쟁이야 머 오빠는 심술쟁이야 머 난 몰라잉 난 몰라잉 내 반찬 다 뺏어 먹는건 난 몰라 불고기 떡볶이는 혼자만 먹구 오이지 콩나물이면 나한테 주구 오빠는 욕심쟁이 오빠는 심술쟁이 오빠는 깍쟁이야 오빠는 트집쟁이야 머 오빠는 심술쟁이야 머 난 시려잉 난 시려잉 내 편지 남 몰래 보는 것 난 시려 양취자 구경갈 땐 혼자만 가구 심부름 시킬 때...

집으로 (The Way Home) 박준면

?미친 밤을 뒤로 하고 집으로 걸어가네 가로등도 졸린 듯이 불빛을 깜빡깜빡 어느 집의 밥 냄새가 허기를 달래주니 두 다리를 쭉 뻗고 이제 좀 자야겠다 미친 밤을 뒤로 하고 집으로 걸어가네 주머니에 숨어있는 알사탕을 꺼내 물고 어제 산 새 구두는 언제쯤 철이 들까 두 다리를 쭉 뻗고 이제 좀 자야겠다 내일은 비가 내렸으면 하고 꿈에서 너를 만났으면 하고...

우산은 하나 박준면

우산은 하나 우산은 하나 왼손에 우산을 살며시 내민다 왼손에 우산을 살며시 내민다 한바탕 싸우고 거리를 나서니 내린다 비가 내린다 비가 우산을 내밀어 미안한맘 전할 때 내린다 비가 내린다 비가 한동안 말없이 침묵을 나눌 때 반토막 우산을 나누던 우리 너와나 사이에 아슬한 거미줄 빗물에 씻길까 우산을 꼭 잡고 한바탕 싸우고 거리를 나서니 내린다 비가 내...

영원한 친구 (우리 집 강아지 해피) 박준면

파란하늘 맴도는 비둘기 날개처럼 우리들의 마음은 하늘을 날아가요 서로 다같이 웃으면서 밝은 내일의 꿈을 키우며 살아요 오! 영원한 친구 오! 행복한 마음 오! 즐거운 인생 오! 영원한 친구 오! 행복한 마음 오! 즐거운 인생 (예!) 오! 영원한 친구 오! 행복한 마음 (오! 즐거운 인생 예!) 오! 즐거운 인생 예! (오! 영원한 친구) ...

엉터리 대학생 박준면

우리 옆집 대학생 호떡주사 대학생은 십년이 넘어도 졸업장은 캄캄해 아서라 이 사람아 참말 딱하군 밤마다 잠꼬대가 걸작이지요 연애냐 졸업장이냐 연애냐 졸업장이냐 아서라 이 사람아 정신 좀 채려라 응 우리 옆집 대학생 향수장사 대학생은 공부는 다섯끗 다마쓰끼 오백끗 아서라 이 사람아 참말 섭섭해 밤마다 잠꼬대가 걸작이지요 공부냐 다마쓰끼냐 공부냐 다마쓰끼...

외로운 가로등 박준면

비오는 거리에서 외로운 거리에서 울리고 떠~나~간 그 옛날을 내 어이 잊지 못하나 한도 깊은 이 거리~에 희미한 가로등~이여 사랑의 병들은 내 가슴속~~을 너 마저 울려 주느냐 희미한 등불밑에 외로운 향불밑에 울리고 떠~나~간 그 옛날을 내 어이 잊지 못하나 밤도 깊은 이 거리~에 희미한 가로등~이여 사랑에 병들은 내 가슴속~~을 너 마저 울려 주느냐

신접살이 풍경 박준면

오늘은 일찍 오마 약속하시고 자정이 지나 한 시 반인데 왜 이제 오세요 내일도 그렇게 늦게 오시면? 싫어요 네 꼭 일찍 오세요 네에 얼른 오세요 네 회사에 취직할 때 월급을 타면 핸드백 하고 파라솔 하고 사주마 했지요 고리 받아도 안 사주면? 몰라요 네 꼭 사주세요 네에 사다 주세요 네 가을에 황금 단풍 곱게 물들면 석왕사 들러 금강산 구경 가자고 했...

해수욕장 풍경 박준면

여름 여름 여름엔시원한 모시 치마와이샤츠 바람에 맥고모자아가씨 도련님 부채질 하며가로수 그늘만 찾아서 가네아이스 메론 아이스 오렌지돌아가는 선풍기아이스 멜로디 여름밤에사랑도 시원타 시원하다수박 냄새 흩날리는 밤거리를랏 두리 두리 두리루리루라루랏 두리 두리 두리루리루라루시원스런 꿈이나 꾸자여름 여름 여름엔시원한 해수욕질남방샤츠 바람에 밀집모자젊음도 늙음...

왕서방 연서 박준면

비단이 장사 왕서방명월이한테 반해서비단이 팔아 모은 돈퉁퉁 털어서 다 줬소띵호와 띵호와돈이가 없어도 띵호와명월하고 살아서돈이가 뭐유레 띵호와월이가 반해서 하 하 하 비단이 팔아서 띵호와비단이 팔아도 명월이잠이가 들어도 명월이명월이 생각이 다나서왕서방 병들어 누웠소띵호와 띵호와병들어 누워도 띵호와명월이 하고 살어서왕서방 죽어도 괜찮아월이가 반해서 하 하...

모던기생 점고 박준면

하이욥 아라아라욥찌렁찌렁찌렁찌렁찌렁인력거가 나간다하이욥 아라아라욥찌렁찌렁찌렁찌렁찌렁기생아씨가 나간다에헴 비켜라 안 비키면 다쳐 헤이꽃 같은 기생아씨 관상 보아라뾰죽뾰죽 오뚝이 기생재수없는 병아리 기생소다먹은 덴뿌라 기생제 멋대로 쏟아진다 히히히명월관이냐 국일관이냐천양원 별장이냐 은벽전이냐하이욥 아라아라욥하이욥 아라아라욥찌렁찌렁찌렁찌렁찌렁인력거가 나간다...

아무도 없잖아 박준면

나는 날 안고 위로를 해보려 애쓰지만 완벽히 떠난 당신은 어둠속에 새어나온 달빛만큼 완벽하게 사라지진 않겠지 그만큼은 아무도 없잖아 아무도 없잖아 아무도 없잖아 아무도 없잖아 하 수많은 연인 사랑을 묻고 욕망을 탐하던 바로 그 침대에 나혼자 당신의 향기를 찾아 욕망의 콧대를 벌름거리고 서있네 나 혼자 그침대에 아무도 없잖아 아무도 없잖아 아무도 없...

오던지 말던지 박준면

무대위에 혼자서 음악을 한다네감기걸린 디제이 코를 풀어대네목에걸린 맥주는 흥을 풀어대네비가와 비가와 너의너의너의 비비가와 비가와 너의너의너의 비오던지 말던지 오려면 더오지비가와 비가와 너의너의너의 비무대위에 혼자서 음악을 한다네그러나 이쯤에서 담배 한모금사람들은 무관심 할 얘기도 많다비가와 비가와 너의너의너의 비비가와 비가와 너의너의너의 비오던지 말던...

낮술 박준면

낮술자신 아저씨 흥얼거리네 여기는 지하철 오후3시무슨일로 자신걸까기쁜일은 아닐테고우울한건지 힘이든건지짐작할 순 없지 뭐그 콧노래를 멈추지마그 슬픈 가락을 멈추지마 음음음음사람들이 쳐다보네노래는 계속되고우린 모두다 힘이 들지만용기내어 부를순 없어그 콧노래를 멈추지마그 슬픈 가락을 멈추지마그 콧노래를 멈추지마그 슬픈 가락을 멈추지마 음음음음낮술자신 아저씨...

얼음 박준면

너의 검붉은 입술위에 내 입술을 포개고 차디찬 두손위에 나의 가슴을 파묻고 다시는 울지않게 그 입술을 묻어주오 이렇게 이렇게 여기에얼어붙은 너의맘을 녹일 수 있다면얼음같은 하늘마저 빛을 내어주리 따사로운 온기만이 간절한 이밤은떨리는건 마찬가지 너의 앞이라서 너의 검붉은 입술위에내 입술을 포개고차디찬 두손위에나의 가슴을 파묻고다시는 울지않게그 입술을 묻...

취한밤 박준면

나의 절망은 취했고 기억은 도망쳤으니추억은 모두 길을 잃었다두손 곱게 모으고 고독을 감싸안으니취한밤은 모두 취했다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나의 웃음은 취했고 기억은 도망쳤으니추억은 모두 길을 잃었다비틀거리는 새벽 한번은 그를 생각해당신과 나는 함께 춤을춰취한밤은 모두 취했다취한밤은 모두 취했다나의 노래는 취했고 ...

미련한 여자 박준면

사진한장 손에 쥐고서이밤을 가만히 본다또렷한 기억이 새겨진이밤을 가만히 본다얼룩진 눈물을 닦고 얼룩진 마음을 듣고 얼룩진 시간을 줍고 음일기장을 앞에 두고서이밤을 가만히 본다또렷한 날짜가 새겨진이밤을 가만히 본다조각난 눈물을 참고조각난 미움에 숨고 조각난 용서를 믿고 음얼룩진 눈물을 닦고 얼룩진 마음을 듣고얼룩진 시간을 줍고조각난 눈물을 참고 조각난 ...

그땐 그랬지 (우리 집 강아지 해피 & 도와줘요 실버맨) 박준면, 이종원

참 어렸었지 뭘 몰랐었지 설레는 젊음 하나로 그땐 그랬지 참 느렸었지 늘 지루했지 시간아 흘러라 흘러 그땐 그랬지 시린 겨울 맘 졸이던 합격자 발표날에 부둥켜 안고서 이제는 고생끝 행복이다 내 세상이 왔다 그땐 그랬지 참 세상이란 (참 세상이란) 만만치 않더군 (않더군) 사는건 하루 하루가 전쟁이더군 참 옛말이란 틀린게 없더군 시간이 지나가...

그땐 그랬지 박준면, 이종원

참 어렸었지 뭘 몰랐었지 설레는 젊음 하나로 그땐 그랬지 참 느렸었지 늘 지루했지 시간아 흘러라 흘러 그땐 그랬지 시린 겨울 맘 졸이던 합격자 발표날에 부둥켜 안고서 이제는 고생끝 행복이다 내 세상이 왔다 그땐 그랬지 참 세상이란 (참 세상이란) 만만치 않더군 (않더군) 사는건 하루 하루가 전쟁이더군 참 옛말이란 틀린게 없더군 시간이 지나가...

벌거벗은 임금님 사이

burnig sun burnig bike burning star, star burnig head burnig consciousness burnig mind, mind 불타는 아스팔트 위를 맨발로 또 농담과 지나간(귀찮은) 양심 따윈 모래에 묻고 우린 앞으로 벌거벗은 임금님은 귀를 막고 눈을 가리고

벌거벗은 임금님 사이(Sai)

burnig sun burnig bike burning star, star burnig head burnig consciousness burnig mind, mind 불타는 아스팔트 위를 맨발로 또 농담과 지나간(귀찮은) 양심 따윈 모래에 묻고 우린 앞으로 벌거벗은 임금님은 귀를 막고 눈을 가리고

벌거벗은 내 모습 김태형

그렇게도 내 곁을 떠나고 싶어 바보처럼 눈물을 흘렸나 이별보다 더 아픈 추억이기에 나는 너를 잊을 수 없어 이 세상이 너무나 넓고 넓어서 우린 다시 만날 순 없겠지만~~ 다시 사랑한다면 너를 만나고 싶어 이제는 느낄 수 있어 유리창에 저 마네킹처럼 표정없는 내 모습을 보며 끝나지 않는 나의 사랑을 알았어 유리창에 저 마네킹처럼 벌거벗은

벌거벗은 내 모습 김태형

그렇게도 내 곁을 떠나고 싶어 바보처럼 눈물을 흘렸나 이별보다 더 아픈 추억이기에 나는 너를 잊을 수 없어 이 세상이 너무나 넓고 넓어서 우린 다시 만날 순 없겠지만~~ 다시 사랑한다면 너를 만나고 싶어 이제는 느낄 수 있어 유리창에 저 마네킹처럼 표정없는 내 모습을 보며 끝나지 않는 나의 사랑을 알았어 유리창에 저 마네킹처럼 벌거벗은

벌거벗은 임금님 1부 레몽

옛날 옛날에 옷을 몹시 좋아하는 임금님이 있었단다.“오, 이번 새 옷은 아주 마음에 드는 군.”“이 옷은 나한테 잘 어울리나? 하하하” 이 임금님은 특히 새 옷을 아주 좋아했어. 나라 안 곳곳에서 옷을 사 온 후에 하루에도 몇 번씩 옷을 갈아입었어. “휴우, 임금님께서 언제 나랏일을 보시려나…….”“이웃 나라에도 우리 임금님이 옷을 좋아한다는 걸 모르...

벌거벗은 임금님 2부 레몽

곰곰이 생각에 잠긴 나이 많은 신하에게 두 재봉사가 물었어. “왜 아무 말씀도 않으십니까?”“오, 정말 아름다워요! 이렇게 아름다운 옷감은 처음 보는군요. 멋진 옷감이 완성되어 간다고 임금님께 말씀드리지요.”“감사합니다. 임금님 마음에도 드셔야 할 텐데요.”두 재봉사는 웃으며 고개를 숙여 인사했지. 나이 많은 신하는 임금님께 달려가 말했어. “임금님,...

벌거벗은 임금님 3부 레몽

벌거벗은 임금님 좀 보세요!” ‘아이고, 창피해라. 이놈의 재봉사들을 가만두나 봐라.’ 하지만 거짓말쟁이 재봉사들은 이미 도망친 후였어. 임금님은 거울 앞에서 벌거벗은 자신의 모습을 보았어. “아, 내가 여태껏 다른 사람의 말에만 신경 쓰며 너무 부끄럽게 살았구나.”

벌거벗은 일요일 아침 지노(jino)

어느 낯설은 일요일 아침에 나는 벌거벗은 나를 보았어 어느 봄날의 일요일 아침에 나는 벌거벗은 나를 보았어 그 옆에는 또 하나의 방금 일어난 두번째 내가 아직 정신 못차린듯 그렇게 바보같이 있었어 어느 낯설은 일요일 아침

벌거벗은 한 사내 정지윤, 이정현

처용 선생 내 말 좀 들어주소 그 소리에 처용이 돌아보니 벌거벗은 한 사내가 우루루루루 처용은 영문도 모른 채, 뒤돌아보며 누구인지 확인을 해보기로 허는디 이 사내 바로 역신이었으니 이 마을 저 마을 다니면서 사람 목숨 취하는 걸 즐기온다 역신은 가가호호 역병을 퍼뜨리다 처용의 아내를 보았으니 아이고!

사내 / 아미새 이창배

1 큰소리로 울면서 이세상에 태어나 가진것은 없어도 비굴하진 않았다 때론 사랑에빠져 비틀댄적 있지만 입술한번 깨물고 사내답게 웃었다 긴가민가 하면서 조마조마 하면서 설마설마 하면서 부대끼며 살아온 이세상을 믿었다 나는나를 믿었다 추억묻은 친구야 물론너도 믿었다 2 벌거벗은 몸으로 이세상에 태어나 자랑할건 없어도 부끄럽지도 않아 한땐

마셔라 필박

그날도 어김없이 내렸지 내슬픈 마음을 아는것처럼 다시는 또 만나지 않을것처럼 뒤돌아가는 너를 잡지 않았지 아 하 이런게 사랑인가 아 하 이런게 인생인가 난 몰랐네 이런게 독한것인지 마셔라 한잔술에 날리자 이 벌거벗은 나의 청춘아 채워라 이한잔에 가득히 사랑따윈 던져버린다 아 하 이런게 사랑인가 아 하 이런게 인생인가 난 몰랐네 이런게

소머리 인간 미노수 박준면, 조희봉, 한애리, 박영수

미노수 그댄 농업을 위해 태어나 미노수 비극의 심장을 가졌네 미노수 가난한 소녀를 사랑한 미노수 공주와의 동침을 거부했네 아~무도 그를 좋아하지 않았으나 오직 한사람 아~랫네 미노수 한소녀만을 사랑했네 한소녀만을 사랑했네

밤의 유랑극단 박준면, 조희봉, 한애리, 박영수

친애하는 나의 신민들이여 들으라 피로 물든 만월의 밤은 다시 찾아와 죽은 혼령들의 차가운 심장을 두드리는 시간 무엇을 망설이느냐 때가 가까웠느니라 오늘밤 상상도 못할 끔찍한 공연을 계속하자 우린 모두 밤의 유랑극단 희극을 노래하는 비극의 자식들 각자에겐 사연이 있고 함께 모이면 공연이 시작되지 첫인상 따위에 놀라지 말아줘 경이로운 악몽의 밤은 이제부터...

자봐라 춤을 박준면, 조희봉, 한애리, 박영수

자봐라 자봐라 자봐라 자봐라 그대가 얼마나 섹시한가를 자봐라 자봐라 자봐라 자봐라 그대가 얼마나 거시기한가를 자봐라 자봐라 자봐라 자봐라 그대가 얼마나 섹시한가를 자봐라 자봐라 자봐라 자봐라 워 워 워 워 그대가 얼마나 거시기한가를 외롭고 힘들땐 두눈을 꼭감아 두눈을 감으면 더많은 것들이 보이지 두려워 하지마 슬퍼 하지도 마 거기서 네 모습을...

삼거리 극장 박준면, 조희봉, 한애리, 박영수

아~~~~~ 살아있는 시체들이여 모두 일어나 기나긴 혼돈의 시간을 떨치고 저주의 긴 그림자를 끌고서 모든 따분한 영혼에 깃들어지다 아~~~~~ 삼거리 극장에서 살아가는 죽어도 죽지 않는 사람들 시체들의 파티 새롭게 열리는 환희 죽어도 죽지 않는 사람들 죽어도 죽지 않는 누구나 한번쯤 와보고 싶어 삼거리 삼거리 와보고 싶어 한번 오면 절대 잊을 수...

치맛바람 휘날리며 김영하

우리가 나서야겠어 당차게 나서야겠어 거칠고 힘든 이 세상을 어루만져 주어야겠어 허리띠 졸라 역사를 만든 우리의 엄마가 있어 지금 이만큼에 세상을 얻은 거야 치맛바람 휘날리며 여자의 힘으로 벌거벗은 이 세상 살맛나게 만들어야지 치맛바람 휘날리며 여자의 힘으로 듬직하게 믿는 세상 여자들이 만들거야 우리가 나서야겠어 당차게

배꼽 지현(Ziihii..

이젠 쉬고싶어 쉽게 떠날 수 없는 몸줄 나의 목을 죄고 있어 우릴 서로 맺는 몸줄 나의 목을 죄고 있어 서로 짐이 되는 몸줄 나의 등을 누르고 있어 벗어날 수 없는 몸줄 나의 등을 누르고 있어 끝을 찾고 있어 숨을 쉬고싶어 줄을 끊고싶어 이젠 쉬고싶어 music & lyrics by 지현 arranged by 박한경은 chorus 박준면

Burn 비공정

멈춰선 기억 밑에 여린 불꽃 이지러진 표정 꽃을 달고 춤을 추자 오래 오래 오래 타오르고 남게, 식지 않게 위태로운 길 끝엔 발 디딜 곳 없게, 모든 게 있네 Fire 타고 남아 재가된 채 머물래 난 Fire 벌거벗은 영혼의 등불이 돼 Fire 타고 남아 재가된 채 머물래 난 Fire 벌거벗은 영혼의 등불이 돼

나무 십자가 마르지않는샘

사랑하기때문에 죽어야만 했다는 당신의 그런 사랑을 이해할수가 없었죠 날 위해서라면 당신이 선택한 길은 힘겨운 걸음으로 언덕에서 초라한 나무 십자가 사람들의 조롱과 벌거벗은 수치와 참을수 없는 아픔과 고통을 하지만 이젠 알죠 당신의 나무 십자가 이젠 내안에 생명이죠 날 위해서라면 당신이 선택한 길을 힘겨운

꽃신 속의 바다 한영애

아가가 잃어버린 꽃신 한짝속에 아무도 모르게 바다가 숨었네 종이배 둥실띄워 노를 저어볼까 하얀구름 벗삼아 뱃놀이 갈까 비개인 풀밭사이 숨어있는 아가의 꽃신속에 바다가 있네 바닷가 벌거벗은 다정한 친구들 풀냄새 풍겨오는 추억의 나라 비개인 풀밭사이 숨어있는 아가의 꽃신속에 바다가 있네 바닷가 벌거벗은 다정한 친구들 풀냄새

태양의 예언 (대상) 천국의 이방인

그대 하얗게 꿈만 타는 밤을 어느 곳에 버렸나요 그대 벌거벗은 영과 혼은 지금 어느 곳을 헤메이나요 뽀얗게 일어나는 먼지가 덧없는 계절이라고 하얗게 고개 숙인 그림자 어떻게 슬퍼하나요 저 먼 고향으로 날아가는 철새의 깃털에서도 하얀 나래 접은 나비의 수줍은 얼굴에서도 할 말을 못다하고 곱게 다문 입술이 싸늘한 서러움이 쓰러지는 술병

나무십자가 마르지 않는 샘

난 알 수 없었죠 믿을 수가 없었죠 세상에 어떤 사랑이 이 같을 수 있나 사랑하기 때문에 죽어야만 했다는 당신의 그 사랑을 이해할 수가 없었죠 날 위해서라며 당신이 선택한 길은 힘겨운 걸음으로 언덕에 선 초라한 나무 십자가 사람들의 조롱과 벌거벗은 수치와 참을 수 없는 아픔과 고통을 하지만 이젠 알죠 당신의 나무 십자가 이젠 내 안의 생명이죠

나목 남화용

흘러가는 구름도, 스쳐가는 바람도 벌거벗은 속 사정을 알 길이 없네. 다가올 긴 겨울, 인고의 세월 속에 시린 가슴, 쌓인 고독 그대로 묻어둔 채 녹음방초 호시절을 어이 꿈꾸련가 흘러가는 구름도, 스쳐가는 바람도 벌거벗은 속 사정을 알 길이 없네.

Naked 심규선 (Lucia)

그 깊은 안쪽에 오래 침묵해온 채로 자기 자신을 가둬두고 숨은 사람 그게 바로 나야 자장가도 빗소리도 부드러운 숨소리도 아늑한 촛불도 더운 체온도 없이 차라리 혼자 눈을 감고 웅크린 채 잠드는 게 더 편해진 사람 그게 바로 나야 울어도 되니 오늘 너의 앞에서 줄곧 숨기고만 싶어 했던 나약한 내 모습까지도 받아주겠니 너의 앞에 벌거벗은

Naked Lucia(심규선)

그 깊은 안쪽에 오래 침묵해온 채로 자기 자신을 가둬두고 숨은 사람 그게 바로 나야 자장가도 빗소리도 부드러운 숨소리도 아늑한 촛불도 더운 체온도 없이 차라리 혼자 눈을 감고 웅크린 채 잠드는 게 더 편해진 사람 그게 바로 나야 울어도 되니 오늘 너의 앞에서 줄곧 숨기고만 싶어 했던 나약한 내 모습까지도 받아주겠니 너의 앞에 벌거벗은

당신 당신 당신 조은혜

보고싶어요 당신이 보고싶어요 예전처럼 함께할 순 없어도 당신이 보고싶어요 외롭다면 안아주던 따스했던 그 손길은 나의 가슴 깊은 곳에 영원히 영원히 남아요 마지막 길목에 서서 고독의 쓸쓸한 시?

사람의 순간 정민아

벌거벗은 몸으로 나약한 심장으로 세찬 울음으로 생의 경건함으로 어머니의 다짐으로 자연의 그러함으로 기억 없는 추억 우리를 지나간 순간 어제 다음 오늘로 끝없이 이어진 시간은 매일 우리의 얼굴을 조금씩 구겨넣고 영원할 것처럼 나태하게 한정된 시간은 매일 청춘에 머물러 불안을 망각하지 어제 다음 오늘로 끝없이 이어진 시간은 매일 우리의 얼굴을 조금씩 구겨넣고 영원할

어느 저녁 바에서 하림

아프게 눈을 감는 사람들 웃으며 화를 내는 사람들 어둠속에 드러나는 표정 술 취해 두근대는 불빛들 쓸쓸히 기댄 추운 테이블 공기속에 비빈 연기 가득한 이곳 부러진 혀 끝에선 쉼 없이 내 뱉는 그대 이야기 낮선 사람 앞에 벌거벗은 내 모습 지껄여대는 흔한 이야기 그저 들어준 값싼 동정심 거기에 나 기대 위로 받을 수 밖에 부러진 혀

거울 국카스텐

벌거벗은 너의 시선은 벌거벗은 내 몸을 보고 차갑게 너는 나를 안고 야속하게도 키스하네 단단했던 너의 향기에 흔들렸던 나의 발걸음은 비틀거리며 지쳐가네 비참하게 또 너를 찾네 조용히 귀를 막은 채 눈을 감으며 춤을 추는 넌 등뒤에 나를 놓은 채 거울을 보며 춤을 추는 넌 거칠은 손을 내밀며 같이하자고 말을 하는 넌 불안한 몸짓으로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