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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경되어지이다 (시인: 이은상) 박소영

소경 되어지이다 - 이은상 시 뵈오려 안 뵈는 님 눈 감으니 보이시네 감아야 보이신다면 소경 되어지이다

가고파 (시인: 이은상) 황원

가 고 파 (내 마음 가 있는 그 벗에게) - 이은상 시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이 눈에 보이네 꿈인들 잊으리오 그 잔잔한 고향 바다 지금도 그 물새들 날으리 가고파라 가고파. 어린 제 같이 놀던 그 동무들 그리워라. 어디 간들 잊으리오 그 뛰놀던 고향 동무 오늘은 다 무얼 하는고 보고파라 보고파.

효대 (시인: 이은상) 박일

♣ 효 대 (孝臺) -이은상 시 일유봉은 해 뜨는 곳, 월유봉은 달 뜨는곳 동백나무 우거진 숲을 울삼아 둘러치고, 네 사자 호위받으며 웃고 서 계신 저 어머니! 천 년을 한결같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어여쁜 아드님이 바치시는 공양이라, 효대에 눈물어린 채 웃고 서 계신 저 어머니!

그 말이 나는 잊혀지지 않는다 (시인: 릴리엔크론) 박소영

슬프고 무겁게 들리던 그 말이 나는 잊혀지지 않는다. 네 목소리엔 울음이 섞여있었다. 당신은 벌써 사랑해 주시질 않아요. 황혼은 들게 떨어져 하룻날의 남은 볕이 그윽히 비친다. 먼 수풀 깃을 찾아 까마귀 떼도 날아가 버렸다. 이제 두 사람은 멀리 헤어져 있어 다시 만날 그런 날 조차 없으리라. 그 말이 나는 잊혀지지 않는다. 당신은 벌써 사랑해...

성불사의 밤 (시인: 이은상) 이선영

성불사의 밤 - 이은상 시 성불사(成佛寺) 깊은 밤에 그윽한 풍경소리 주승(主僧)은 잠이 들고 객(客)이 홀로 듣는구나 저 손아 마저 잠들어 혼자 울게 하여라. 뎅그렁 울릴 제면 더 울릴까 맘 졸이고 끊일 젠 또 들릴까 소리나기 기다려져 새도록 풍경 소리 데리고 잠 못 이뤄 하노라

고지가 바로 저긴데 (시인: 이은상) 황원

고지가 바로 저긴데 - 이은상 시 고난의 운명을 지고 역사의 능선을 타고 이 밤도 허우적거리며 가야만 하는 겨레가 있다. 고지가 바로 저긴데 예서 말 수는 없다. 넘어지고 깨어지고라도 한 조각 심장만 남거들랑 부둥켜안고 가야만 하는 겨레가 있다. 새는 날 핏속에 웃는 모습 다시 한 번 보고 싶다.

그집앞 이은상

오가며 그집앞을 지나노라면 그리워 나도 몰래 발이 머물고 오히려 눈에 뛸까 다시 걸어도 되오면 그 자리에 다시 서졌습니다. 오늘도 비내리는 가을 저녁을 외로이 이집앞을 지나는 마음 잊으려 옛날일을 잊어버리려 불빛에 빗줄기를 세며갑니다

봄처녀 이은상

봄 처녀 제 오시네 새풀 옷을 입으셨네 하얀 구름 너울 쓰고 진주이슬 신으셨네 꽃다발 가슴에 안고 뉘를 찾아 오시는가 님 찾아 가는 길에 내 집앞을 지나시나 이상도 하오시다 행여 내게 오심인가 미안코 어리석은 양 나가 물어 볼까나

동무 생각 이은상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 청라언덕 위에 백합 필 적에 나는 흰나리 꽃 향내 맡으며 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청라언덕과 같은 내 맘에 백합같은 내 동무야 네가 내게서 피어날 적에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더운 백사장에 밀려 들오는 저녁 조수 위에 흰새 뛸 적에 나는 멀리 산천 바라보면서 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저녁 조수와 같은 내 맘에 흰 새 ...

섬집 아기 (만화영화 `오세암`) 이은상

엄마가 섬그늘에 굴따러가면 아기가 혼자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들려주는 자장노래에 팔 베고 스르르르 잠이 듭니다 아기는 잠을곤히 자고있지만 갈매기 울음소리 맘이 설레어 다못찬 굴바구니 머리에 이고 엄마는 모랫길을 달려옵니다 달려 옵니다

청승 이은상

그런 날도 있잖아 이런 날도 저런 날도 있을 수 있잖아 주위를 둘러봐도 통화목록을 뒤적거려도 아무도 없는 날 혼자 영화나 보러 갈까 집을 나서려 하다가 나도 모르게 입은 새로 산 티셔츠가 더 초라해보여 그런 날이 있잖아 이걸 해도 저걸 해봐도 무기력한 하루 깊은 밤이 돼서야 또렷해지는 나와는 달리 변한 것은 없네 그래 술이나 한잔 할까 녹슬은 냉...

그때 다시 빛나요 우리 이은상

어두운 밤하늘을 보면 이젠 외로워 보이지 않아 찬란하게 빛나던 별이 아직 내 맘에 선명해 서로 마주 봤었던 또 함께 꿈을 꾸었던 모든 순간들이 저 별에 남아있어 혹시 이 밤이 지난 뒤에 다시 아침이 와도 아름답게 빛나던 너와 나를 기억할게 모두 잊어버린대도 지금은 볼 수 없다 해도 우리만 볼 수 있는 저 별이 뜨면 그때 다시 빛나요 우리 보고 있으면 ...

앞으로(CF 이은상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나가면 온 세상 어린이를 다 만나고 오겠네 온 세상 어린이가 하하하하 웃으면 그 소리 들리겠네 달나라 까지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

섬집 아기 (만화영화 '오세암') 이은상

엄마가 섬그늘에 굴따러가면 아기가 혼자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노래에 팔 베고 스르르르 잠이 듭니다 아기는 잠을곤히 자고있지만 갈매기 울음소리 맘이 설레어 다못찬 굴바구니 머리에 이고 엄마는 모랫길을 달려옵니다 달려 옵니다

사랑 이은상

탈대로 다 타시오 타다 말진 부디마소 타고 다시 타서 재될법은 하거니와 타다가 남은 동강은 쓰을 곳이 없느니다 반타고 꺼질진대 아예 타지 말으시오 차라리 아니타고 생낙으로 있으시오 탈진댄 재 그것조차 마저 탐이 옮으니다

동무생각 이은상

봄의 고향악이 울려퍼지는 청라언덕위에 백합필적에 나는 흰나리 꽃 향내 맡으며 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청라언덕과 같은 내 맘에 백합같은 내 동무야 네가 내게서 피어날적에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더운 백사장에 밀려 들오는 저녁 조수 위에 흰새 뛸 적에 나는 멀리 산천 바라보면서 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저녁 조수와 같은 내 맘에 흰...

이륙 이은상

설레는 마음입가에 번지는 미소상상한대로그려지는 창 밖의 풍경날개 끝자락위태롭게 걸린 노을이노랗고 붉게마지막 채색을 더하네우 꿈은 아닐까손 꼬집어 봐도욱 새어나오는 웃음에머릴 쓸어 넘긴다점점 멀어지는 나의 어제가구름 사이로 숨어갈 때이젠 이젠 이젠새로운 내일을 꿈꿔보라 귀띔해주네같은 공간 속의 다른 사람들그들만의 얘기를 싣고서바다 가로 질러가슴 속에 별...

봄노래 이은상

끝없이 이어진 길을 따라바람의 손짓에 몸을 맡겨그렇게 우린 봄으로 간다어제는 생각하지 말라고내일도 잠시 접어 두라며내 가슴에 초록을 입혀주네새로 산 장난감을구경해보겠냐며들뜬 눈빛으로날 이끄는 어여쁜 아이처럼봄은 내게 다가와유채꽃 피는 언덕을 지나너의 손을 잡고 바라본푸른 하늘이 들려주는너와 나의 봄노래자그마한 숲길을 걸어 올라하늘과 맞닿은 그곳에서그렇...

오랜만이야 박소영

참 오랜만이야 잘 지냈니 너의 모습은 변한게 없구나 사실은 너에게 할말이 있어 그동안 널 많이 생각했었어 널 마지막 보내던날 참 많이도 많이 울었어. 사실말야 난 널 많이 너무 좋아했었단 말야 그때는 왜 내맘 몰랐니 얼마나 표현해야하니 사랑한다는 그 한마디가 힘들어서 널 내게서 멀리 보내야했어 이렇게 난 널 그려왔어. 내맘엔 항상 너였는데 너도...

하늘에 속한 자 박소영

하늘에 속한 자 우릴 부르셨네하늘 아버지의 자녀로 삼으셨네어둠에서 빛으로 죄에서 자유로나의 공로 아닌 값없는 은혜로서로 다른 우리 교회로 부르셨네하늘 아버지의 영광 나타내도록약한 자를 강하게 가난한 자 부요케주님의 사랑 날 새롭게 하셨네혼자가 아니야 하늘가족 함께하니우리를 한 몸으로 부르심 기억해우리가 사랑할 때 세상이 주 알게 되리넌 이미 세상의 빛...

나 같은 죄인 살리신 (Amazing Grace) 박소영

1).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워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 2).큰 죄악에서 건지신 주 은혜 고마워 나 처음 믿은 그 시간 귀하고 귀하다 3).이제껏 내가 산 것도 주님의 은혜라 또 나를 장차 본향에 인도해 주시리 4).거기서 우리 영원히 주님의 은혜로 해 처럼 밝게 살면서 주 찬양하리라 아멘

사랑에 대하여 (괴테: 사랑하는 것이) 박소영

사랑에 대하여 - 사랑하는 것이 인생이다. 기쁨이 있는 곳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결합이 이루어지며 사람과 사람사이의 결합이 있는 곳에 또한 기쁨이 있다. (괴 테)

가장 예쁜손 박소영

세상에서 가장 예쁜 손은 누구의 손일까요 지난밤에 나는 거울에서 살짝 물어보았죠 텔레비젼에 나오는 예쁜 탈렌트의 손일까 피아노를 연주하는 곱고 하얀 언니 손일까 아니야 아니야 거칠어지신 우리 엄마 손 그렇지 그렇지 가장 예쁜손은 우리 엄마손 세상에서 가장 예쁜 손은 누구의 손일까요 지난밤에 나는 거울에서 살짝 물어보았죠 텔레비젼에 나오는 예쁜 탈렌트의...

모차르트: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 아리아' (Mozart: Konigen Der Nacht From Die Zauberflote) (Sop. 박소영) 박소영

모차르트 :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 아리아` (Mozart - Qeeen Of The Night)

예쁜 아기 곰 박소영

동그란 눈에 까만 작은 코 하얀 털옷을 입은 예쁜 아기곰 언제나 너를 바라보면서 작은 소망 얘기하지 너의 곁에있으면 나는 행복해 어떤 비밀이라도 말할수있어 까만 작은코에 입을 맞추면 수줍어 얼굴을 붉히는 예쁜아기곰 동그란 눈에 까만 작은 코 하얀 털옷을 입은 예쁜 아기곰 언제나 너를 바라보면서 작은 소망 얘기하지 너의 곁에있으면 나는 행복해 어떤 ...

사랑에 대하여 (풀라톤: 사랑을 하고 있는) 박소영

사랑에 대하여 - 사랑을 하고 있는 동안은 누구나 시인이다. (플라톤)

오랜만이야 (Piano Ver.) 박소영

참 오랜만이야 잘 지냈니 너의 모습은 변한게 없구나 사실은 너에게 할말이 있어 그동안 널 많이 생각했었어 널 마지막 보내던날 참 많이도 많이 울었어사실말야 난 널 많이 너무 좋아했었단 말야 그때는 왜 내맘 몰랐니 얼마나 표현해야하니 사랑한다는 그 한마디가 힘들어서 널 내게서 멀리 보내야했어 이렇게 난 널 그려왔어내맘엔 항상 너였는데 너도 나처럼 날 좋...

박소영

지나왔던 시간 속에서 난 무얼 생각 했었는지 그저 흐르는대로 남들이 원하는대로 그냥 그렇게 살진 않았는지 그저그런 내 삶속에도 어딘가 희미한 불빛 하나 그 빛이 보이는 대로 이 길을 가야한다고 늦게나마 뒤돌아서는 나는 간다고 가겠다고 이 빛이 가는 대로 아직은 희미해서 가기 힘들겠지만 간다고 가겠다고 이 빛이 가는 대로 지나갔던 삶을 걸고서...

기도송 박소영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아멘

감사로 드리는 예배 (가장 귀한 생명 주신) 박소영

가장 귀한 생명 주신 주님께 무얼 드릴까내게 있는 오병이어 감사로 주께 드리네믿음으로 주께 드릴 때우리 마음 기쁨이 넘쳐나고하나님 사랑으로 채워지네감사로 드리는 예배 하나님 나라 내 맘 가운데하나님 나라 내 삶 가운데 임하시네감사로 드리는 우리 예배믿음으로 주께 드릴 때우리 마음 기쁨이 넘쳐나고하나님 사랑으로 채워지네감사로 드리는 예배하나님 나라 내 ...

맨발로 걸어라 박소영

왜 내가 맨발이냐고 묻지를 마라신발없어 맨발일거라 착각도 마라나도 한땐 건강하나는 자신했지만부모님보다 의사를 자주 만났다지키지 못한 건강 후회한들 무얼해백사장에서 맨발 황토길에서 맨발신발을 던지고 맨발로 걸어라 맨발이 건강이다신발을 던지고 맨발로 걸어라맨발이 행복이다이제는 괜찮냐고 묻지를 마라아직도 아플거라 착각도 마라신발벗고 맨발로 걸어 건강되찾아고...

우리의 감사를 기뻐하시는 주님 박소영

우리의 감사를 기뻐하시는 주님우리는 주님의 기쁨이라감사로 당신을 영화롭게 함이내 삶의 이유 참 소망됨이라하늘에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자하늘의 새 힘과 축복 주시니질그릇에 담긴 귀한 보배처럼복음을 담은 우릴 통해 역사하소서꿈꾸게 하소서 하나 되게 하소서달려가게 하소서 저 하늘 향하여찬양하게 하소서 감사하게 하소서믿음으로 주께 드리니 우릴 사용하소서꿈꾸게...

길 (Feat. 이은상) 멜로우위크

?너의 손을 붙잡고 나란히 걸으며 함께 나선 길 나지막한 언덕과 따뜻한 햇살에 기대 웃었지 조금씩 먼저 앞서나가는 너를 따라갈 수 없어 걸음은 엉키고 너의 뒷모습에 할 수 있는 건 쉬어 가자 거기 잠시 멈춰 봐 우리 함께 만든 이 길은 조금 더 남았어 나는 더 걷고 싶어 잠시 쉬어 가는 동안에 주위를 둘러 봐 아직 끝나지 않은 길 천천히 내게 멀어져 ...

길 (Feat. 이은상)* 멜로우위크

너의 손을 붙잡고 나란히 걸으며 함께 나선 길 나지막한 언덕과 따뜻한 햇살에 기대 웃었지 조금씩 먼저 앞서나가는 너를 따라갈 수 없어 걸음은 엉키고 너의 뒷모습에 할 수 있는 건 쉬어 가자 거기 잠시 멈춰 봐 우리 함께 만든 이 길은 조금 더 남았어 나는 더 걷고 싶어 잠시 쉬어가는 동안에 주위를 둘러 봐 아직 끝나지 않은 길 천천히 내게 멀어져...

길 (feat. 이은상) 멜로우 위크

너의 손을 붙잡고 나란히 걸으며 함께 나선 길 나지막한 언덕과 따뜻한 햇살에 기대 웃었지 조금씩 먼저 앞서나가는 너를 따라갈 수 없어 걸음은 엉키고 너의 뒷모습에 할 수 있는 건 쉬어 가자 거기 잠시 멈춰 봐 우리 함께 만든 이 길은 조금 더 남았어 나는 더 걷고 싶어 잠시 쉬어가는 동안에 주위를 둘러 봐 아직 끝나지 않은 길 천천히 내게 멀어져...

심심할까봐 (Vocal 박소영) 김남규

심심할까봐 너 심심할까봐아니 난 정말 괜찮은데 너 심심할까봐메세질 하날보내 근데세시간째 답장없네 뭐 난 신경안써지금어디 있는지 또 뭘 하고 있는지 난별로 궁금하진 않지만 그냥 예의상 물어본거야괜한 오해는 하지 말아줘오늘도 이렇게 너의 뒤에서 찌질하게그저 바라만 보고 있잖아근데 넌 왜인지 단 한번도 뒤돌아볼줄을 몰라너란사람 참심심할까봐 너 심심할까봐아니...

사랑에대하여 (구르몽/플로베르/쉴러/괴테/빌작/오스카와일드) 박소영, 박은숙

1. 사랑에 대하여 (구르몽) - 남자는 사랑을 사랑하는데서 시작하여 여자를 사랑하는 것으로 그치고. 여자는 남자를 사랑하는 데서부터 시작하여 사랑을 사랑하는 것으로 그친다. 2. 사랑에 대하여 (플로베르) - 사랑은 봄에 피는 꽃과 같다. 온갖 것에 희망을 품게 하고 훈훈한 향내를 풍기게 한다. 때문에 사랑은 향기조차 없는 메마른 폐허나 오막살...

시인 백창우

강물이듯 구름이듯 다시 떠나가는 이여 나무이듯 바람이듯 되살아나는 이여 걸어도 걸어도 못다 걸을 세상길을 새벽이면 일어나 다시 걸어가는 이여 바라보는 몇마리 새는 저만치 접어두고 돌아보고 돌아보며 묵묵히 가는 이여 별이든 달이든 꺼지지 않는 이여 저혼자 재가 되고 또 불이 되는 이여 걸어도 걸어도 못다 걸을 세상길을 새벽이면 일어나 다시 걸어가는 이...

시인 이솔로몬

당신은 날 보며 웃고 있지만 난 말도 못해요 누가 풀을 붙인 듯 꼭 다문 입술은 말라만 가요 애가 타게 당신을 그리다 못다 핀 마음들은 시가 되었죠 서툰 내 사랑은 초라하지만 난 밤에 물든 시인이 돼요 나는 당신이란 바다를 떠다니는 배 파도에 밀려가도 좋아요 밤이 밝혀 놓은 달빛과 별의 지도가 날 당신께 인도할 테니 당신을 나보다 사랑하지만 그...

시인 Baesuyong (배수용)

삶이 쉬워지니 내 자신이 싫어져너를 생각하니 내 가슴이 미어져나의 꿈을 숨겨 영원해진 기억으로나는 시인이야 너의 이야기를 빌려 써 나의 춤은 너의 숨결로 긴 호흡으로 우물이 있는 아주 조용한 시골로한때 우린 클럽에서 뜨거운 키스를 가끔 실없는 말로 너에게 비수를음악에서 나를 찾어내가 없어도 나를 가져내가 곡을 쓰면 너는 나를 봐줘세상에서 가장 야한 생...

시인 진채밴드

나는 시를 쓸 줄 모르지만가령 이렇게 시작하고 싶다평생 아침이 제일 쓸쓸하다고죽음으로부터 삶으로 빠져나가는게 그렇게 힘들다시를 쓸 줄 모르기 때문에 나는 한낮으로 가려고오늘 아침에도 갑옷을 입는다쇠 단추를 채우고 쇠 지퍼를 올리고 시인을 갑옷 속에 숨긴다비내리는 저녁이 오면 그리운 그대에게 가서모시 식탁보가 깔린 식탁 위에서 가시 많은 생선으로 눕는다...

시인 김진예

한잔 들이키고서 연과 헤어진 사람아무슨 말을 듣고싶어 그리 울어댔는가그런 삶을 포기하고 죽어버릴 힘마저더 이상 지쳐 난 여력이 없다아무 감정없는데 나를 걱정하는구나무슨 말들이 나를 이렇게 무디게 했나꿈에 나온 네 웃음은 변하지도 않아서다만 난 몹시도 추해졌구나항상 그래왔듯이 나의 환상 속에 살아어떤 말들도 더 이상 나와 상관없잖아내 스스로의 손으로 모...

시인 드문

힘든 그대에게 쉼표를 그려줄게요그대의 삶을 한번 적어봐요그대의 시가 너무 밝거나 어두워도 돼요그것도 그대의 시 한 구절이니까그대의 일상 속에는 늘 밤이 있어요그리고 늘 시가 있어요그대의 일상 속에는 늘 별이 있어요그대의 시는 오늘도 안녕하신가요그대의 시가 너무 밝거나 어두워도 돼요그것도 그대의 시 한 구절이니까그대의 일상 속에는 늘 밤이 있어요그리고 ...

Captin TATA (Feat. 박소영) 공명정대

차라리 아침이 되면 모든게 꿈이길 바래 두드려봐도 도무지 열리지 않는 문 앞을 서성이네 거리의 부랑자 마냥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 얄팍한 지식의 바닥 속에서 라임을 동냥하는 흔들리는 불빛 아래 난 lose my way 갈 곳 없는 나그네 여유를 찾는 까페 한 구석에 자릴 잡고 그간 잘못된 퍼즐을 짜맞추며 되내이지 (JDEE 요즘 왜이렇게 무기...

모차르트: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 아리아' (Mozart: Konigen Der Nacht From Die Zauberflote) (Sop. 박소영) 영 뮤지션(Young Musicians)

박소영)

말하지 못한 이야기 (By 박소영) Hello, Happy

몰라요하루에도 수백 번결심했던 내 맘을 티조차 못채요우리 사이에 있을 이별이우리를 얼마나 힘들게 또 눈물나게 할지를내가 안된다고 말하죠내가 아니라고 말하죠하지만 내 맘은 그댈 놓지못해이런 내가 죽도록 밉고 밉죠내 손을꼭 잡은 너에게이별을 말하기가죽기보다 싫은데따뜻한 너의 그 손을내가 밀어내야 하죠내가 안된다고 말하죠내가 아니라고 말하죠하지만 내맘은 그...

그 시인 김산

추산동 근처에서 그를 보았네 어눌한 웃음과 어눌한 몸짓 그러나 빛나는 눈빛으로 세상을 보네 우 ~ 세상을 보네 가끔은 이른 아침 어시장에서 사람들 붐비는 문화문고에서 갓 잡은 싱싱한 물고기처럼 푸른 지느러미를 펄떡이네 끊임없이 흔들리는 세상에서 눈물을 건지며 쉬지 않고 밀려오는 물결에서 그 시인 눈물 한잔 마시네 그러나 빛나는 눈빛으로 세상을 보네

천상의 시인 허영지

사랑은 흘러서 가고없고 인생은 저마다 외로운길 남루한 세상의 뜨락에는 슬픈 사랑하나 있었죠 온 세상의 가을날 눈물로 얼룩진 사랑을 지고 이세상 슬픔 다 떨쳐내지 못해 이렇게 서서 통곡 하노라 내 사랑하는 이여 나 차라리 이승의 자리를 떠나 별를 보고 노래하는 천상의 시인이 되리라 다시는 만나지 못할사람 눈물로 보네고 돌아서네 히미한 가로...

시인 (Inst.) 이솔로몬

당신은날 보며 웃고 있지만난 말도 못해요누가 풀을 붙인 듯꼭 다문 입술은말라만 가요애가 타게 당신을 그리다못다 핀 마음들은 시가 되었죠서툰 내 사랑은 초라하지만난 밤에 물든 시인이 돼요나는 당신이란 바다를떠다니는 배파도에 밀려가도 좋아요밤이 밝혀 놓은 달빛과별의 지도가날 당신께 인도할 테니당신을나보다 사랑하지만그댄 아닌가 봐요누가 물을 뿌린 듯촉촉한 ...

바다와 시인 바다와 시인

푸른 빛은 머무는 시간을 기다리고 한맺힌 노인은 허공을 바라보네 여명을 머금은 짙은 바다 바스라진 껍데기의 그늘 그 무언갈 기다리는 바램 아, 어딜까? 쓰라린 종착역은 그저 바라보네 그저 기다리네 그저 눈을감네 그저 글을 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