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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량초과 들여쓰기

좁은 칸막이 안에얌전히 앉아있기엔일인승 이륜구동비좁고 작은 심장은위태하게 서 있는 모습이중량초과야바라는 게 많아지는 나는욕심쟁이야아프게 할 생각은아니였는데맘을 가누지 못해선을 넘고 말았어나 하나도 내 맘대로하지 못하는모자란 사람이라정말 미안해내 안의 뾰족하고튀어나온 이 마음이비집고 튀어나와괴롭히고 있는 건지도너무 커져버려 주체할 수 없는 마음이이리저리...

가스라이팅 들여쓰기

내겐 항상 너뿐이라고 너뿐이어야 한다고 너는 말했지 모든 게 거짓이라고 니 말만 들으라고 너는 말했지 도대체 왜 날 쥐고 흔드는 거니 나는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걸 왜 너의 말을 들어야만 해 같잖은 너에게 왜 무릎꿇게 해 뭘 잘못했다고 내게 화를 내 너의 발 아래 날 두고 짓밟고 있잖아 너의 침묵이 무서워서 나를 무너뜨리고 항상 그랬지 너의 ...

불편한 사람들 들여쓰기

불편한 사람이 불편해서 눈을 가리게 하고 불편한 사람이 불편해서 귀를 막게 하네 불편한 사람이 불편해서 모두를 불편하게 하네 도대체 뭐가 그렇게 불편한데요 왜 내가 과녁 앞에 서야 하나요 나에게도 입을 열 자유를 주세요 불편한 사람이 지배한 불편한 세상 불편한 세상 불편한 사람이 불편하면 입을 막으라 하고 불편한 사람이 불편하면 팔다릴 묶으라 하네 불...

영원한 약속 들여쓰기

우리 처음 만났을 때를아직도 선명하게 기억해네 앞에선 모든 게 서툴렀고 실수 투성이였어아무것도 모르고 철이 없었던어린아이 같던 나는너를 만나 그렇게 어른이 되고사랑을 알았어매일 같은 곳으로 돌아와같은 곳으로 나아가는그런 축복같은 일이내게도 있게 된다면 매일이 축복이 되는 일상이당신과 함께라서 정말 고마워우리 행복하게 살자어디든 함께하자 우리 많은 ...

덧니 (Remake) 들여쓰기

다들 나보고 무던하게 살라고 해유난 떨지 말라고 해원래 이런다고그냥 이해하라고 해익숙해지라고 해그냥 나행복하게 내 맘대로 살면 안되니?너의 틀 안에 갇혀 나 뒤틀리고 있는데내버려 두면 안 되겠니조금 어긋나 있다고세상이 망하지는 않아그저 네 마음에 들겠다고그리도 아프긴 싫어 남들 하는대로새로울 게 없는그런 따분한 인생이행복하니?나는 이대로어긋나 ...

홈런볼 들여쓰기

높이 떠 있는 저 하얀 공을모두가 아이처럼 바라보네마치 시간이 멈춰 버린 듯홀린 것처럼 올려다보네가슴이 터져 버릴 것만 같아벅차는 마음이 끓어 넘치듯미친듯이 소리 지르네참을 수 없는 환호성을상쾌한 바람을 가르며 날아가는 저 하얀 공처럼밤하늘의 홈런볼이 되어네 안에 빛나는 별빛이 되어멀리 날아가모든 꿈 모든 희망 눈물까지도빛나는 모든 것들을 안고서쏘아올...

놀이동산 들여쓰기

잠깐 있다가 사라지는가짜 행복이 나는 싫어서금방이라도 꺼져버릴옅은 웃음이 나는 싫어서돈을 주고 산 일일 행복권기만과 속임수 환상의 나라아름답지만 가질 수 없는그 행복에 웃는 게 어색해서 그래서사실 나도 웃고 싶어걱정 근심 내어 던지고곁에 있는 너만으로도행복하고픈데저 문을 나가면 이젠행복한 꿈 꿀 수 없겠지 한 여름밤 꿈이 되겠지우리의 추억은네 손 잡고...

파도타기 들여쓰기

뒤돌아 도망치고 싶었어지긋지긋해서진절머리 나서내 안의 모든 게 다 상해서못쓰게 됐어망가져 버렸어그 너머엔 어쩌면눈물도 가시밭길도파도가 모래성을지우듯덮어질까봐가끔은 서있는 것조차 힘들때에그저 몸을 맡겨보는 거야넘실넘실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그저 야트막한 등을 내주는파도타기야 파도타기야가끔은 모든 걸 던지고는앓고 있던 게 무엇이든넘고 싶은 게 무엇이든그 ...

그대만 들여쓰기

그대를 바라보면은파도 소리가 나요모든 소리가 멈추고파도 소리가그대를 바라보면은아무도 없죠 내 맘나를 잡아당기며그대만 있죠내 맘속그대와단 둘이설레여서투른왈츠를그대만 내 안에 들려와요그대만그대만 내 안에 들어와요그대만 내 안에 들려와요그대만그대만 내 안에 들어와요그대를 바라보면은바람이 불죠 내 맘마음을 간지럽히는아련한 바람그대를 처음 본 순간모든 게 사라...

어린아이 들여쓰기

왠지 모르게 눈시울이촉촉해 지는 걸왠지 모르게 마음이아려 오는 걸어렸을 적 두 팔 벌려 나를 기다리는그 소중한 웃음그 웃음만 보였는걸오 우리는 모두갈 길을 모르는 어린아인걸요서투른 걸음을 옮겨따스함을 찾아 달려갔지만넘어지는 줄도 모르고달려 나갔어날 기다리던 그 웃음이내게도 번져날 향한 한 없는 미소기다려주던 그 따스함에뒤엉켜 하나가 되었으면오 우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