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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도로 (Feat. 고영열) 두번째달

그때여 장원급제한 이몽룡이어사또가 되어 서리역졸들을각 처로 분발헐 제서리예이너희들은 예서 떠나우도로 염문허되여산다녀 익산보고함열다녀 옥구보고담양다녀 순창보고김제 태인으로 두루어 내월 십 오일날남원 광한루로 대령하라예이역졸예이너희들은 예서 나려좌도로 염문허되고산 금산 무주 용담진안 장수운봉으로 두루 어광양 순천 흥양 낙안보성 장흥 강해남진수령으로 두루 ...

만첩청산 (Feat. 고영열) 두번째달

만첩청산 늙은 범이 살찐 암캐를 물어다 놓고 이는 다 덥쑥 빠져 먹든 못허고 으르르르어어흥 넘노난 듯 너는 죽어 꽃이 되되 벽도홍삼춘화가 되고 나도 죽어 벌나비되야 춘삼월 호시절에 늬 꽃송이를 내가 덥쑥 안고 너울너울 춤추거드면 니가 나인 줄을 알려무나 사랑 사랑 내사랑이야

사랑가 (Feat. 고영열) 두번째달

하루가고 이틀가고 오륙일이 지나가니 나이 어린 사람들이 부끄러움은 훨씬 멀리가고 정만 담쑥 들어 하루는 서로 안고 뒹굴면서 사랑가로 즐겨보는디 이리오너라 업고 노자 이리오너라 업고 노자 사랑사랑사랑 내사랑이야 사랑이로구나 내사랑이야 이히이히히이 내사랑이로다 아매도 내 사랑아 니가 무엇을 먹으랴느냐 니가 무엇을 먹으랴느냐 둥글둥글 수박 웃봉지 떼뜨...

신연맞어 (Feat. 고영열) 두번째달

신연맞어 내려온다 신연맞어 내려올제 벌련맵씨 장히좋다 모란새금에 완자창 네 활개 쩍 벌려 일등마부 유량달마 덩 덩그렇게 실었다 키 큰 사령 청창옷 뒷채 집에다 힘을 쓰며 별련 뒤 따렀네 남대문 밖 썩 내달아 칠패 팔패 청패 배다리 애고개를 넘었구나 좌우 산천 바라 봐 화란춘성 만화방창 에이찌루에이찌루허 에라 이놈 나지마라 통인한...

돈타령 (Feat. 고영열) 두번째달

여보소 이 돈이 웬 돈인가 여보소 이 돈이 웬 돈이여 유전이면 가사귀란 말은 옛글에도 있거니와 자네와 우리와 한 문간 구실허면 유전이란 말이 될 말인가 들여놓소들여놓소 들여 놓으라면 들어 놓소 돈 봐라 돈좋다 돈 좋다 돈 봐라 잘난 사람은 더 잘난 돈 못난 사람도 잘난 돈 맹상군의 수레바퀴처럼 둥글둥글 생긴 돈 생사지권을 가진 돈 ...

쑥대머리 (Feat. 고영열) 두번째달

쑥대머리 귀신형용적막옥방으 찬자리에생각난 것은 임뿐이라 보고지고 보고지고한양 낭군을 보고지고오리정 정별후로일장서를 내가 못봤으니부모봉양 글공부에겨를이 없어서 이러는가연인신혼 금슬우지나를 잊고 이러는가계궁항아 추월같이번듯이 솟아서 비치고서막왕막래 막혔으니앵무새를 내가 어이보며호접몽을 꿀수 있나내가 만일에 님을 못보고옥중고혼이 되거드면생전사후 이 원통을알...

농부가 (Feat. 고영열) 두번째달

그렁저렁 어사또 남원으로 내려와 변장을 허고 이때는 어느땐고 허니 오뉴월 농방시절이라 각댁 머슴들이 보리밥에 막걸리를 배불리 먹고상사소리를 매겨가며 모를 심는디꼭 이렇게 허던것이였다 두리둥둥 퉁퉁 두리둥둥 퉁퉁 개갱 갱매갱매 어럴럴럴럴 상사뒤여 어여어 여어 여루상사뒤여 어여어 여어 여루상사뒤여 운담풍경 근오천에 방화수류 허여 천천으로 내려간다 어여어 ...

더질더질 (Feat. 김준수, 고영열) 두번째달

우리 다시 만나는 날엔춤을 추자말없이 바라보며춤을 추자 기다림이 두려웠던 지난 날구름따라 흘러간다 더질 더질계절이 바뀌어도춤을 추자오늘처럼 말없이그냥 바라보며봄은 또 오고 나비들도바람따라 춤을 춘다 더질더질구름따라 흘러간다 더질더질얼씨구나 절씨구얼씨구나 절씨구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네얼씨구나 절씨구여기계신 여러분들나의한말 들어보소동헌에 봄이 들어이화춘...

사랑가 (Feat. 이봉근) 두번째달

이리 오너라 업고 노자이리 오너라 업고 노자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이히 내 사랑이로다아매도 내 사랑아니가 무엇을 먹으랴느냐니가 무엇을 먹으랴느냐둥글둥글 수박 웃봉지 떼뜨리고강릉백청을 다르르르부어 씨는 발라 버리고붉은 점 웁뿍 떠반간 진수로 먹으려느냐아니 그것도 나는 싫소그러면 무엇을 먹으려느냐그러면 무엇을 먹으려느냐앵두를...

적성가 (Feat. 김준수) 두번째달

적성산 아래저런 놈 또 있을까 부모도 잘 만나 유유자적해도 벼슬은 따논 당상하늘하늘 나무사이로 불어오는 봄바람 타고 섬섬옥수 그네질 또 누가 보라고 날리네 헤픈웃음 이번엔 또 누굴까 방자 분부듣고춘향 부르러 건너간다 긍그러지고 맵씨있고 태도고운 저 방자 세수없고 발랑거리고 우멍스런 저방자서왕모 요지연의 편지 전튼 청조처럼 말잘허고눈치 있고 영리헌 저방...

이별가 (Feat. 김준수) 두번째달

갈까부다 갈까부다 임따라서 갈까부다 바람도 쉬어넘고 구름도 쉬어넘네 행궁견월 상심색 허니 달만 비춰도 임의 생각 야우문령 단장성의 비만 와도 임의 생각 천리라도 따라가고 만리라도 갈까부다 바람도 쉬여넘고 구름도 쉬여넘는 우리님이 계신곳은 무슨 물이 막혔길래 이다지도 못보는고 바람도 쉬여넘고 구름도 쉬여넘는 천리라도 따라가고 만리라도 갈까부다

군로사령 (Feat. 김준수) 두번째달

군로 사령이 나간다 사령 군로가 나간다 산수털 벙거지 남일공단 안을 올려 날랠 용자 떡 붙이고 거덜 거리고 나간다 이애김번수야 왜야 이애 박 번수야 왜 부르느냐 걸렸다 걸리어 게 뉘기가 걸렸나 춘향이 걸렸다 옳다 그 제기 붙고 발기 갈 것 양반 서방을 허였다고 우리를 보면 초리로 보고 당혜만 좔좔 끌고교만이 너무 많더니잘 되고 잘 되었다니나 내나...

어사상봉 (Feat. 김준수) 두번째달

춘향모 홧김에 동정을 살피러 나오는디 허허 저 걸인아 물색 모르는 저 걸인 알심 없는 저 걸인 남원 부중 성내성외 나의 소문을 못 들었나 내 신수 불길허여 무남독녀 딸 하나 금옥같이 길러내어 옥중에다가 넣어두고 명재경각이 되었는디 무슨 정에 동냥 동냥없네 어서가소 어서가 내 성이 이가라해도 날 몰라 이 가라니 어떤 이 가여 성안성외 많은 이가 어느 이...

귀곡성 (Feat. 김준수) 두번째달

초경이경 삼사오경이 되니 파루는 댕 댕 밤적적 깊었난디 밤샛소리는 부 부 빗소리는 주르르 저 멀리 도깨비 불은 휘 휘 바람은 우르르르 쇠 지동치듯 불고 이히히히히 야이 몹쓸 귀신들아 나를 잡어가거라 이히히히히 야이 몹쓸 귀신들아 나를 잡어가거라

어사출두 (Feat. 김준수) 두번째달

글읊기 지듯마듯뜻밖의 역졸 하나 질청으로 급히 와서어사또 비간이오붙여노니 육방이 송동헌다본관의 생신 잔치갈데로가라허고 출도 채비 준비헐 제공방을 불러 사처를 단속포진을 펴고 백포장 둘러라수노를 불러 교군을 단속남여줄 고치고 호피를 얹어라집사를 불러 융복을 차리고도군을 불러 기치를 내어라도사령 불러 나졸을 등대급창을 불러청령을 신칙허라 예방을 불러기생 ...

고풀이 (Feat 오단해) 두번째달

가자서라 영돈맞이 가자서라꽃을 꺾어서 머리위에 꽂았든가아미타불 가자서라원왕생 원왕생 원왕생 원왕생자타일시 생불도 대미불도 되야가소나무종토 극락세계 삼십육만 이천오백동명동호 대자대비 금성여래 아미타넋이야 넋이로다 넋이로구나넋인줄을 몰랐더니 오늘 보니 넋이요신이로다 신이로다 오늘 보니 신이로구나불쌍하신 망자님 나오소서 고풀이마당에천에 올라 천신고 지하에 ...

산아지타령 (Feat 오단해) 두번째달

에야아 데야 나에헤에 에에에 헤야 에헤야 디여라 산아지로구나 영감아 땡감아 죽지를 말어라 인절미 콩떡에 꿀발라 줄게 에야아 데야 나에헤에 에에에 헤야 에헤야 디여라 산아지로구나 동지섣달 문풍지도 소리를 내는데 여기모인 여러분도 소리 한자리 냅시다 에야아 데야 나에헤에 에에에 헤야 에헤야 디여라 산아지로구나 에야아 데야 나에헤에 에에에 헤야 에헤야 디여...

동백타령 (Feat. 오단해) 두번째달

가세 가세 동백꽃을 따러 가세

십오야 둥근달이 온 천하에 비쳤을 때우리 꽃잎은 수줍다고 얼굴을 돌리네 고개를 숙이네 가세 가세 동백꽃을 따러 가세 가세 가세 동백 따러만 가세
좋네 즐겁네 동백꽃이 보기가 좋네 동백따러만 가세 좋네 즐겁네 동백꽃이 보기가 좋네 동백따러만 가세 가세 가세 가세 어서가세 동백을 따러가 동백꽃은 어여쁜 꽃 자태가 곱고 동백...

숨겨진 이야기 (Feat. 한아름) 두번째달

?어제도 오늘도 없는 아득한 바다 위로 소리도 없이 푸른 밤이 내리네 파도를 넘어 떠돌던 마음은 이 바다로 돌아올 너를 기다린다 별빛 이야기를 들려주던 그 길은 꿈꾸듯 펼쳐지는 시간이 된다 닿지 못한 마음에 밀려오는 푸른 파도와 그걸 지켜보던 너의 눈물과 멀어져 가는 네 숨결마저 얼룩처럼 흐려져 저 바다에 숨겨진 슬픈 이야기 파도를 넘어 떠돌던 마음은...

아가 내딸이야 (Feat 오단해) 두번째달

아가 내 딸이야. 아가 아가 웃느냐.아이고 내 딸 배부르다. 이상 배가 뺑뺑 허다. 이 덕이 뉘덕이냐. 동네부인의 덕이라.
너도 어서 어서 자라나, 너의 모친 닮아, 현철하고 얌전하여, 아비의 귀염을 보이어라. 어려서 고생을 하면, 부귀다남을 하느니라.
백미 닷 섬에 뉘하나, 열 소경 한 막대로구나.둥둥 내 딸이야.
금을 준들 너를 사며, 옥 준들 너...

토끼 잡아 들여라 (Feat 오단해) 두번째달

그때의 별주부 영덕전 너른 뜰에 공손히 복지하며 진세에 나갔던 별주부 현신이요.용왕이 반기하사 수로육로 수 만리를 무사히 다녀왔으며 대관절 토끼는 어찌 하였는고예 토끼를 생금하야 궐문밖에 대령하였나이다.네 그럼 토끼 바삐 잡아들여라 허고 영이나니.좌우나졸 금군모조리 순령수 일시에 내달아
토끼를 에워쌀 제진황만리장성 싸듯 산양싸움에 마초 싸듯 첩첩히 둘...

배신자 고영열

얄밉게 떠난 님아 얄밉게 떠난 님아 내 청춘 내 순정을 뺏어 버리고 얄밉게 떠난 님아 더벅머리 사나이에 상처를 주고 너 혼자 미련 없이 떠날 수가 있을까 배신자여 배신자여 사랑의 배신자여 얄밉게 떠난 님아 얄밉게 떠난 님아 내 청춘 내 행복을 짓밟아 놓고 얄밉게 떠난 님아 더벅머리 사나이에 상처를 주고 너 혼자 미련 없이 돌아서서 가는가 배신자여 배신...

진세간 기남자 (塵世間奇男子) (아니리) 고영열

따사로운 봄 어느날 사또자제 도련님 한분이 계시되연광은 16세요 이목이 청수하고 거지현량허니 진세간 기남자라. 하루일기 화창하여 방자불러 물으시되이애 방자야 내 너희 고을 내려온지 수삼일이 지났으나놀만한 경치를 모르니 어디어디 좋으냐 공부하신 도련님이 승지는 찾아 뭣 하시려오?니가 모르는 말이로다 옛날 문장 호걸들이 명승지는다 구경하셨느니라천하지 ...

기산영수 (箕山潁水) 고영열

기산영수 별건곤 소부허유 놀고 채석강 명월야의 이적선도 놀고 적벽강 추야월의 소동파도 놀아있고 시상리 오류촌 도연명도 놀고 상산의 바돌뛰던 사호선생도 놀았으니 내또한 호협사라 동원도리 편시춘 아니 놀고 무엇헐거나 잔말말고 일러라.

춘향이 나온다 (아니리) 고영열

도련님이 광한루 위에 올라서서 사면경치를 둘러보다 춘향을 발견하고 심사가 산란하였나 보더라.

백백홍홍난만중 (白白紅紅爛漫中) 고영열

백백홍홍난만중,백백홍홍난만중, 어떠한 미인이 나온다. 섬섬옥수를 번뜻 들어 양 그네줄을 갈라쥐고 선뜻 올라 발구를 제, 한번을 툭 구르니 앞이 번뜻 높았고, 또 한번 툭 구르니 뒤가 점점 멀었다백백홍홍난만중,백백홍홍난만중, 어떠한 미인이 나온다해도 같고 달도 같은 어여쁜 미인이 나온다난만도화 높은 가지 소소리쳐 툭툭 차니 춘풍취화낙홍설이요 행화습의 ...

물각유주 (物各有主) (아니리) 고영열

이애 방자야 형산백옥과 여수황금이 물각유주라 하였으니 각각 임자가 다 따로 있느니라 잔말말고 어서 불러오너라 ‘예이’ 그리하여 방자가 춘향이를 데리러 가는디

방자 춘향 데리러 고영열

방자, 분부 듣고 춘향 부르러 건너간다. 건거러지고 맵수 있고 태도 고운 저 방자, 새소없고 팔랑거리고 우멍스런 저 방자, 서황모 요지연에 편지 전턴 청조처럼 말 잘하고 눈치있고 영리한 저 방자, 쇠털벙치, 궁초 갓끈 맵수있게 달아 써, 성천 통우주 접저고리, 삼승 고의, 육날신에,수지빌어 곱돌 매고, 청창옷 앞자락을 뒤로 잦혀 잡어매고, 한 발은 여...

정(情)자노래 고영열

둥둥둥 내 낭군, 어허 둥둥 내 낭군둥둥 허 둥둥 오호 둥둥 내 낭군도련님을 업고 보니 좋을 ‘호’자가 절로 나. 부용, 작약에 모란화, 탐화봉접이 좋을 호 소상 동정 칠백리 일생을 보아도 좋을 호 로구나둥둥 허 둥둥 오호둥둥 내 사랑.도련님이 좋아리고, “이 애, 춘향아, 말 들어라. 너와 나와 유정허니‘정’자 노래를 들어라. 담담장강수 유유원객정,...

부끄럼없이 (아니리) 고영열

춘향과 도련님 단 둘이 앉았으니 그 일이 어찌 될 일이냐 이날 밤 정담이야 서불진혜요 언불진혜로다 하루가고 이틀가고 오륙일이 지나가니 나이 어린 사람들이 부끄럼은 훨씬 멀리 가고 정만 담쑥들어 하루는 안고 누워 뒹굴면서 사랑가로 즐겨 보는디

사랑가 고영열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사랑이로구나, 내 사랑이야.이이이이, 내 사랑이로다. 아매도 내 사랑아.니가 무엇을 먹으랴느냐 니가 무엇을 먹으랴느냐둥글둥글 수박 웃봉지 떼뜨리고, 강릉 백청을 따르르르 부워,씨는 발라버리고, 붉은 점 움벅 떠 반간 진수로 먹으랴느냐?”,“아니, 그것도 나는 싫소....

호사다마 (好事多魔) (아니리) 고영열

이렇듯 세월을 보낼 적에 호사다마라 어찌 좋은 일만 있을 수가 있겠느냐 하루는 뜻밖에 방자가 내려와 도련님 전 고하되 본관 사또께서 동부승지 당상하여 저 서울로 올라가시게 되었단다 그리 허여 이몽룡과 춘향이는 오리정 삼로 네거리길에 퍼버리고 앉아 울음을 우는디

이별가 고영열

도련님이 하릴 없이 나귀 등에 올라 앉으며 춘향아 잘있거라 장모도 평안히 향단이도 잘있거라춘향이 기가막혀 버선발로 우루루루아이고 도련님여보 도련님 날 다려 가오 여보 도련님 날 다려 가오여보 도련님 날 다려 가오 여보 도련님 날 다려 가오말은 가자고 네 굽을 치는디님을 꼭 붙들고 아니 놓네춘향이가 무색하여가는 님을 우두머니 바라보니이만큼 보이다 저만큼...

쑥대머리 고영열

쑥대머리 귀신형용 적막 옥방의 찬 자리에 생각난 것은 님뿐이라. 보고지고 보고지고 한양 낭군 보고지고오리정 정별후로 일장서를 내가 못 봤으니 부모 봉양 글공부에 겨를이 없어서 이러는가.연인 신혼 금슬 우지 나를 잊고 이러는가.계궁항아 추월같이 번듯이 솟아서 비치고져막왕막래 막혔으니 앵무서를 내가 어이 보며전전반측 잠 못 이루니 호접몽을 꿀 수 있나.내...

생불여사 (生不如死) (아니리) 고영열

춘하추동 사시절을 이렇듯 생불여사로 세월을 보낼적에 이몽룡은 서울로 올라가 과거공부를 하며 연년이 세월을 보내고 있었구나

장원급제 고영열

이때으 도련님은 서울로 올라가겨 글공부 힘을 쓸 제, 춘추사력, 통사기, 사서삼경, 백가예를 주야로 읽고 쓰니, 동 중서 문견이요 국가 태평허사 경과 보실 적에, 이 도령이 들어가장중을 살펴보니 백설백목 채일장막 보계 위에다 높이 치고, 서백목 설포장은 구름같이 둘렀난디, 어탑을 앙면허니 홍일산, 홍양산, 봉미선이 완연허구나일광을 희롱헐제, 억조창생 ...

후생에 다시만나 고영열

이몽룡이 춘향의 편지를 받아 읽어보니별후광음이 우금삼재에 척서가 단절하여 약수삼천리에 청조가 끊어지고 북해 만리에 홍안이 없음이라무심한 호접몽은 천리으 오락가락 신관사또 도임후에 수청들라 하옵기에저사모피 하옵다가 참혹한 악형을 당하여모진목숨이 끊지는 아니 하였사오나미구의 장하지혼이 되게 생겼사오니바라건데 서방님은 길이 만종록을 누리시다후생에 다시만나 ...

이별없이 사사이다 고영열

편지 끝에 ‘아’자 쓰고, ‘아’자 밑에 ‘고’자 쓰고, 붙여 노니 ‘아이고’로구나. 무명지 손가락을 아드드드득 깨틀여 평사낙안 기러기 격으로 혈서를 뚝, 뚝, 뚝, 뚝, 찍었구나.아이고 춘향아.“춘향아. 니가 이거 웬일이냐? 나도 너와 이별 후로 독서당 공부를 하여 주야로 열심하여 만과 장원되어, 너 하나를 보랴 허고 불원천리 내려오는듸, 니가 이 ...

박석치(薄石峙) 고영열

박석치 올라서서 좌우 산천을 둘러보니, 산도 옛 보든 산이요, 물도 옛 보든 녹수로구나. 광한루 높은 난간 풍월 짓든 곳이로구나.화림의 저 건네는 추천 미색이 어데를 갔느냐? 춤추는 호접들은 가는 봄빛을 애끼난 듯, 벗 부르는 저 꾀꼬리는 객으 수심을 자어낸다. 황혼을 승시허여 춘향 문전을 당도허니, 행랑은 찌그러지고 몸채만 남었는듸, 대문은, 내 ...

지금 이 술은 백성의 피라 고영열

금준미주는 천인혈이요, 옥반가효만성고를 촉루락시민루락이요, 가성고처원성고라 아이고 이 글속에 벼락들었소 좌석이 요란할제

어사출도 고영열

뜻밖에 역졸 하나 질청으로 급히 와서 무슨 문서 내여 놓고, “어사또 비간이요.” 붙여노니 육방이 손동헌다. 본관의 생신잔치 갈데로 가라 허고 출또채비 준비할 적, 공방을 불러 사치를 단속, 포진을 펴고 백포장 둘러라. 수로를 불러 교군을 단속, 남여줄 고치고 호피를 얹혀라. 집사를 불러 흉복을 차리고, 도군도 불러 기치를 내여, 도사령 불러 나졸을 ...

더질더질 고영열

그때으 어사또는 이 고을 저 고을 다니시며 출도 노문 돈 연후에, 서울로 올라가겨 어전에 입시허여 서계별단헌 연후에, 우에서 칭찬허고, 나라에 깊은 걱정 경이 막고 오니 국가에 충신이라. 춘향을 올려다가 열녀로 표창을 허고, 남원골 백성들은 세역을 없앴으니 천천만만세를 누리드라. 그 뒤야 뉘 알소냐, 그만 더질 더질 더질.

늴릴리리 고영열

늴릴리리 노래를 하며 눈을 감고 춤을 춰봐요오늘은 이 어두운 밤에 홀로 별이 되어 저달에 기대 잠이 들겠네떠나는 모든 것들이 뒤돌아 보지를 않네쫓아가기 힘든 이 파도 속에서할 수 있는 건 지나치는 것 별이 되고 구름이 된다 해도되돌릴 수 있는 건 없으니춤을 추고 노래를 하리라랄라라 라랄라랄라늴릴리리 노래를 하며 눈을 감고 춤을 춰봐요오늘은 이 어두운 ...

함양양잠가 고영열

에야 뒤야 에헤야 에 헤헤 두견이 울음운다두둥가 실실 너 불러라 너는 죽어 만첩 청산에 매화가 되거라나는 죽 죽어서 아이가이가 봄바람 될 거나 에야 뒤야 에헤야 에 헤헤 두견이 울음운다두둥가 실실 너 불러라너는 죽어 푸릇푸릇 봄 배추 되거라나는 죽 죽어서 아이가이가 밤이슬 될 거나 에야 뒤야 에헤야 에 헤헤 두견이 울음운다두둥가 실실 너 불러라에야 뒤...

눈 날리는 바다에는 낭만보다는 아픔에 파도가 치더라 고영열

찾을 수 없는 그것 없어져 버린 그것 이룰 수 없는 운명 그 사랑 아아아아아 파도 같도다아아아아아 바람 불어와 잊은 아픔 모두 내게 불어와 휘청 거리네눈 날리는 바다에는 낭만보다는아픔에 파도가 치더라빛바랜 물빛이 그저 치우쳐 버린품었던 큰사랑 같도다아아아아아 추억이란 건아아아아아 그저 설움이묻어 버린 작은 흑백사진을 떠올리는 것눈 날리는 바다에는 낭만...

숨겨진이야기(Feat.한아름) 두번째달

?어제도 오늘도 없는 아득한 바다 위로 소리도 없이 푸른 밤이 내리네 파도를 넘어 떠돌던 마음은 이 바다로 돌아올 너를 기다린다 별빛 이야기를 들려주던 그 길은 꿈꾸듯 펼쳐지는 시간이 된다 닿지 못한 마음에 밀려오는 푸른 파도와 그걸 지켜보던 너의 눈물과 멀어져 가는 네 숨결마저 얼룩처럼 흐려져 저 바다에 숨겨진 슬픈 이야기 파도를 넘어 떠돌던 마음은...

악연 (惡綠) 두번째달

악연 (惡綠) - 두번째 달 / 궁 (宮) - 외전 (外傳)

닿지 못한 마음 두번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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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푸 중 입니다 두번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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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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