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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잠 김현창

이월 초저녁내가 죽고 싶었던 건기도라도 해그래서 눈을 감았던그 새벽에 묻어버린 마음과피어날 리 없는 어딘가 새파랗던계절 같은 단어로날 속이지 말아요춥지 않은 날에도난 슬프곤 했어요자기 전 걱정내일 눈 뜰 수 있을까습관처럼 꼭찡그렸던 그 눈가에눕기 전에 털어 넣던 약들과들어줄 리 없는혼잣말이라도 난해야 했어자고 나면 아픈 건 다 나을 거라고속삭이며 누운...

타지 (with 문다인) 김현창

여긴 조금은 먼 곳이에요 아는 이 하나 없고요 발걸음은 조금 빨라졌네요 내색은 안 하지만 사실 불안한걸요 요즘 바람이 쌀쌀하네요 지금 거긴 춥진 않은가요 오늘은 어제보다 힘들었어요 잠깐이라도 목소릴 듣고 싶어요 자려고 혼자 누웠다 괜시리 눈을 붉히고 애꿎은 이불만 꼭 끌어안고 있고 방안을 채운 한숨은 어디로 향하는 건지 저 멀리멀리 날아가 내 안부를 ...

joshua 김현창

하나둘씩 모든 별을 세다가 깜빡 잠에 들어 버린 우리는 집에 돌아가는 법을 몰라서 밤새도록 떠들었네 우는 법을 잊어버렸나요 이따금씩 그리울 텐데요 저 낮은 달을 보고 있으면 다시 생각이 날지 몰라요 훔쳐버린 울음들을 하나하나 모으면 은하수를 만들 수 있을까 삼켜버린 어제들을 하루하루 모으면 내 어린 날을 볼 수 있을까 하나둘씩 모든 별을 세다가 ...

그대 (Darling) 김현창

매일 아침 나의 눈동자에 비친 그대가 보이고 깊게 잠긴 목소리 반쯤 감긴 눈도 내겐 전부 사랑스러워 눈부시게 빛나는 저 햇빛보다 눈부신 그대죠 나의 곁에 있는 그대가 너무 사랑스러워 내 사랑 그대, 사랑을 속삭여줘요 매일 봐도 설레고 두근대 기분 좋은 느낌인 걸요 다시 태어나도 그대 하나만 찾을 거에요 몇 번의 시간이 다시 온데도 그댄 하나니까요 ...

오후 김현창

만약 내가 내일 눈을 뜨지 못한다면그림 속 연인을 동경한 탓 일 거야그 영원 속에 살고 싶어라아 이 봄이 참 환하게 지는 오후에멀리 있는 너를 잊었다 못한다면노을이 슬프게 타오른 탓 일 거야그 찰나 속에 숨고 싶어라아 그늘도 찬란히 펴가는 오후에저 숲속에서는 길을 잃은 한 시절이여전히 헤매이고 있다 하구요그 시절을 사랑하던 어느 소녀는제 발로 그곳으로...

어린맘 김현창

발목을 다쳐 주저앉아 있어도아무도 걱정해 주지 않는데요오히려 저기 멀리 빛이 있다며어서 빨리 저기로 뛰어가재요아아나는 단지 너와 눈을 맞추며걸어가고 싶었던 거뿐인 걸요아아나는 단지 사랑을 받는 게부러웠을 뿐이에요파도가 일면 사라져버릴 오늘 밤인데나는 뭐가 아쉬워서나는 뭐가 아쉬워서어린 맘이었다면 깨닫지 못했을 텐데나는 뭐가 아쉬워서나는 뭐가아아나는 단...

Lullaby 김현창

마음은 너무 많아넘쳐버렸고눈빛은 머물 곳을잃어버렸네어디로 가야 할지나는 모르고아침은 당연하게밝아오겠지내일 다시 일어나서다시 잠에들 때까지얼마만큼의 마음들이멀리도 흩어질지뜬눈으로 꼬박밤을 새웠대도공들여 슬퍼할 시간도 없어서나는 그냥 집으로 돌아갈래Sing me lullaby tonightSing me lullaby tonight내일 다시 일어나서다시 잠...

나 잠깐 잠들어 있을게요 김현창

내 다정은 공기보다도 가벼워서당신의 맘에 내려앉지 못하고겨울날 한숨들처럼 날아다니다흩어지겠죠나를 향한 미움은 점점 무거워져침대에서 일어날 수가 없어요내 결핍 따라 구겨진다던 이불만안고 있네요날 떠나지 마요괜히 아침이 미워질 때눈 맞춰줄게요마음이 잔뜩 어려진 날에저 바다에 같이 가고 싶을 때에도불안을 녹여 봄을 꼭 기다리고 있을게안녕날 떠올려줘요조금 먼...

내려앉는 숨으로 김현창

떠나온 환하던 빈 집을 떠올려수면엔 또 어떤 생기를 던지고서운할 정도로 무심한 파도와달력엔 노을색 가사를 적었어거꾸로 날짜를 세는 건 먹먹해약속을 했었던 여름을 기억해 무화괄 반으로 갈라서 나누자아무도 없어서 환해진 빈 집에우리의 파랑이 선으로 겹칠 때서로의 이름을 말하면 그제야어린 날 적었던 사랑을 읊고서선잠에 꾸었던 슬픔에 울고서비 내린 한낮의 얼...

추신과 혼잣말 그 사이 김현창

너무 서둘러 가지 마너는 항상 울면서 오고난 돌아가는 길에 울었어하긴 별 수 있었겠어없던 자국도 생기잖아들키지 않게 소맬 숨기자불안을 기억하고파떠올린 일월 호수야우리가 정말 다정했을까아마 멍든 맘일 거야눈시울 좀 봐 빨갛잖아아직 단풍은 멀었는데도그날 우린 뭐였을까비쳐 일렁이던 다정을당연히 우울이라 여기며네 눈동자를 볼 때 난울고 싶어지곤 했었어우린 우...

예쁜 문장을 앞에 두고 김현창

어떤 날에는 사랑을 등지고 누운 내가 있어요웃고 싶어서 다시 돌아누운 그런 적도 있고요낮에는 빈칸을 어떻게 채울지 몰라 그냥 울어버렸고천장 보고 누워서 따라 부르는 노래는숨이 차서 슬퍼요우린 한 계절 동안만 사랑하자 했지만나는 예쁜 문장을 앞에 두고 널 떠올려나비와 새, 짧은 일기장에 쓴 우울 같은나는 예쁜 문장을 앞에 두고 널 떠올려어쩌면 영영을 슬...

너의 습관 김현창

지금 떨어져도 아플 것 같지 않다던네 말은 아마 진심이었을 거야언젠가부터 사랑에 실패했다던 네 옆모습을 난 보고 있던 거야두 시에 너를 깨워줄게네 시면 나를 보러 와줘열 시엔 서로를 안아주고한 시쯤 우리 잠에 들자나를 보고 누워줘엄지와 검지를 붙여그 안에 노을을 담고한쪽 눈을 질끈 감아서보조개를 심어놓고바라본 동그란 세상은꼭 온전히 우리 거고모난 부분...

사랑한다는 말이 어색하지 않게 김현창

겨우겨우 돌아온 곳엔 눈이 쌓였고어제 떠올린 문장은 기억나지 않아다른 사람의 하루를 빌려사는 기분에아직 여전히 끙끙 앓으면서 잠을 자나는 자주 속상해서그만큼 널 안고 싶고참 우울한 한숨과도작별인살 하고 싶어요사랑한다는 말이 어색하지 않게뒤척이면 손닿을 거리에 있어줘요사랑한다는 말이 어색하지 않게뒤척이면 손닿을 거리에 있어줘요사랑을 하지 않고 있는 댓가...

눈물도 반짝인다는 게 정말인가요 김현창

살아내고 싶단 다짐과 죽고 싶다는 가삿말은 왠지 모르게 닮아있었고 내가 지새웠던 파랑과 써 내려야 했던 노랑도 별반 다르지 않아 보여요

큰 소리 뻥뻥 장춘화

큰소리 뻥뻥 - 장춘화 갈 테면 가라 해놓고 큰소리 뻥뻥 쳐놓고 돌아서서 울어야 했던 이 마음 너는 모른다 자는 호수 같은 내 가슴에 이별의 돌을 던지고 마음 대로 가버린 너 멋대로 떠나간 너 잊어주마 너 보란 듯이 오늘도 큰소리 뻥뻥 칠거야 간주중 갈 테면 가라 해놓고 큰소리 뻥뻥 쳐놓고 온몸으로 울어야 했던 이 마음 너는 모른다 자는

잠, 잠 제희

의미 없어 오늘도 잠에 취해 다시 또 어제처럼 즐겁지 않게 별일 없이 그렇게 지나가네 오늘도 , 꿈속으로 , , 애꿎은 시간 만 만 만 흘려보내고 흘려보내고 슬픈 꿈도 괜찮아 깨버리면 그만 일테니까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는 현실보다 나을 테니까 오늘도 , 꿈속으로 , , 애꿎은 시간 만

Alone Collective Arts (콜렉티브아츠), 김현창

혼자가 되고 싶던 게 아닌데 잠시 시간이 필요했던 거야 외롭지 않은 척을 하는 게 나는 좀 어려워서 돌아오는 길에 바라본 하늘은 너무나도 파랬고 꽤 높아진 것만도 같은데 나는 왜 몰랐는지 익숙했던 것들이 낯설어질 때면 나는 항상 눈이 괜히 간지럽곤 해 슬쩍 비비고 나면 조금 괜찮아질까 하고 그래 다시 또 혼자야 결국 이불을 뒤집어쓴 채로 긴긴밤을 가만...

Away Collective Arts (콜렉티브아츠), 김현창

나를 멀리멀리 떠나 버릴 사람들의 말들 따윈 믿지 않을 거예요 한밤 자고 일어나면 아무도 곁에 없다는 걸 왜 이제야 난 알아 버린 걸까요 한 뼘만큼의 키가 자라면 그만큼의 외로움도 자랄 거야 그러면 나는 다시 또 뒷걸음질 치며 서성대겠지 길을 잃은 채로 Please walk away if you won’t stay with me Cause I know...

(잠) D.R.E.A.M 얼돼 (Errday Jinju)

돼 산 체로 던져진 이곳을 산책한 뒤에 죽음과는 거래 하지 않기로 해 내 목이 먹먹할 때쯤 이미 종이가 되 버린 돈은 나에게 안대를 씌우고선 날 색맹으로 만들지 더 키워보면 시간은 무료로 주어진 무료한 공허에 그 냄새를 맡지 않으면 남에겐 멍청해 26년간 다져온 내 사고는 사치란 것과 그에 대한 배신감에 융화되려 하면 역광에 눈을 뜨지 못해 나에게 더

The Cell Of Light (빛의 세포) Sophy & Philos(소피&필로스)

The Cell of Light (빛의 세포) * 너를 보는 나의 마음, 이젠 다시 볼 수 없어 소리 낼 수 없는 작은 이 방 너를 보는 나의 마음, 이젠 다시 볼 수 없어 못 드는 초침 소리 밤 햇빛 서 있는 창가, 졸고 있는 벤자민 나른한 방의 기지개 켜면 투명하게 빛나는 오후의 빛의 세포 두 눈을 깜빡여 봐도 있네 * 너를

The Cell Of Light (빛의 세포) Sophy & Philos

너를 보는 나의 마음, 이젠 다시 볼 수 없어 소리 낼 수 없는 작은 이 방 너를 보는 나의 마음, 이젠 다시 볼 수 없어 못 드는 초침 소리 밤 햇빛 서 있는 창가, 졸고 있는 벤자민 나른한 방의 기지개 켜면 투명하게 빛나는 오후의 빛의 세포 두 눈을 깜빡여 봐도 있네 너를 보는 나의 마음, 이젠 다시 볼 수 없어 소리 낼 수 없는 작은 이

크리스마스 선물 김동률

아주 먼 옛날에 내가 아주 어릴적 문득 까만 밤 하늘을 나는 작은 썰맬 보았죠 아무도 모르게 간직했던 비밀을 이제 그대에게 말해줄게요 온세상이 잠들고난 뒤 하얗게 눈이 내리면 착한 사람 선물을 주러 찾아온대죠 해마다 이 맘쯤 하얀 눈이 내리면 설레이는 맘에 못 이루죠 온세상이 잠들고난 뒤 하얗게 별이 내릴때 착한 사람

하늘을 날고 싶은 닭의 이야기 김리하

새벽에 깨어 일어난 어린 닭 한 마리 날갯짓 한다 새벽 별빛 반짝거리는 파란 밤하늘로 오늘은 지붕 밑 처마까지 내일은 나무 꼭대기까지 아침 햇살 환히 비추는 저 하늘까지 날지도 못한다고 놀려대던 꼬마 참새 깜짝 놀라게 날아볼까 멋진 비행솜씨로 더 높이 더 멀리 날아보자 하늘을 날으는 멋진 닭의 꿈 오늘도 내일도 힘찬 날갯짓 한다 새벽에 깨어 일어난

하늘을 날고 싶은 닭의 이야기 김라온

새벽에 깨어 일어난 어린 닭 한 마리 날갯짓 한다 새벽 별빛 반짝거리는 파란 밤하늘로 오늘은 지붕 밑 처마까지 내일은 나무 꼭대기까지 아침 햇살 환히 비추는 저 하늘까지 날지도 못한다고 놀려대던 꼬마 참새 깜짝 놀라게 날아볼까 멋진 비행솜씨로 더 높이 더 멀리 날아보자 하늘을 날으는 멋진 닭의 꿈 오늘도 내일도 힘찬 날갯짓 한다 새벽에 깨어 일어난

하늘을 날고 싶은 닭의 이야기 황지유

새벽에 깨어 일어난 어린 닭 한 마리 날갯짓 한다 새벽 별빛 반짝거리는 파란 밤하늘로 오늘은 지붕 밑 처마까지 내일은 나무 꼭대기까지 아침 햇살 환히 비추는 저 하늘까지 날지도 못한다고 놀려대던 꼬마 참새 깜짝 놀라게 날아볼까 멋진 비행솜씨로 더 높이 더 멀리 날아보자 하늘을 날으는 멋진 닭의 꿈 오늘도 내일도 힘찬 날갯짓 한다 새벽에 깨어 일어난

하늘을 날고 싶은 닭의 이야기 박아인

새벽에 깨어 일어난 어린 닭 한 마리 날갯짓 한다 새벽 별빛 반짝거리는 파란 밤하늘로 오늘은 지붕 밑 처마까지 내일은 나무 꼭대기까지 아침 햇살 환히 비추는 저 하늘까지 날지도 못한다고 놀려대던 꼬마 참새 깜짝 놀라게 날아볼까 멋진 비행솜씨로 더 높이 더 멀리 날아보자 하늘을 날으는 멋진 닭의 꿈 오늘도 내일도 힘찬 날갯짓 한다 새벽에 깨어 일어난

하늘을 날고 싶은 닭의 이야기 김서아

새벽에 깨어 일어난 어린 닭 한 마리 날갯짓 한다 새벽 별빛 반짝거리는 파란 밤하늘로 오늘은 지붕 밑 처마까지 내일은 나무 꼭대기까지 아침 햇살 환히 비추는 저 하늘까지 날지도 못한다고 놀려대던 꼬마 참새 깜짝 놀라게 날아볼까 멋진 비행솜씨로 더 높이 더 멀리 날아보자 하늘을 날으는 멋진 닭의 꿈 오늘도 내일도 힘찬 날갯짓 한다 새벽에 깨어 일어난

하늘을 날고 싶은 닭의 이야기 김시은

새벽에 깨어 일어난 어린 닭 한 마리 날갯짓 한다 새벽 별빛 반짝거리는 파란 밤하늘로 오늘은 지붕 밑 처마까지 내일은 나무 꼭대기까지 아침 햇살 환히 비추는 저 하늘까지 날지도 못한다고 놀려대던 꼬마 참새 깜짝 놀라게 날아볼까 멋진 비행솜씨로 더 높이 더 멀리 날아보자 하늘을 날으는 멋진 닭의 꿈 오늘도 내일도 힘찬 날갯짓 한다 새벽에 깨어 일어난

하늘을 날고 싶은 닭의 이야기 권윤아

새벽에 깨어 일어난 어린 닭 한 마리 날갯짓 한다 새벽 별빛 반짝거리는 파란 밤하늘로 오늘은 지붕 밑 처마까지 내일은 나무 꼭대기까지 아침 햇살 환히 비추는 저 하늘까지 날지도 못한다고 놀려대던 꼬마 참새 깜짝 놀라게 날아볼까 멋진 비행솜씨로 더 높이 더 멀리 날아보자 하늘을 날으는 멋진 닭의 꿈 오늘도 내일도 힘찬 날갯짓 한다 새벽에 깨어 일어난

하늘을 날고 싶은 닭의 이야기 (유치부 대상) 남연우

새벽에 깨어 일어난 어린 닭 한 마리 날갯짓 한다 새벽 별빛 반짝거리는 파란 밤하늘로 오늘은 지붕 밑 처마까지 내일은 나무 꼭대기까지 아침 햇살 환히 비추는 저 하늘까지 날지도 못한다고 놀려대던 꼬마 참새 깜짝 놀라게 날아볼까 멋진 비행솜씨로 더 높이 더 멀리 날아보자 하늘을 날으는 멋진 닭의 꿈 오늘도 내일도 힘찬 날갯짓 한다 새벽에 깨어 일어난

07 [류금신] 바람꽃 김광석추모음반가객

바람이 불려나, 젖은 어둠이 내리려나 진달래밭 너머 뽀연 바람꽃 별이 지려나, 슬픈 노래가 불리려나 사람들이 마을 한켠에 한무리 바람꽃 먼 종소리 들으며 누군가 떠나고 그 길을 뒤짚어 누군가 돌아오고 장마가 지려나, 세찬 소나기 퍼부으려나 오월 황토 언덕에 비 머금은 바람꽃 ................................

바람꽃 가객

바람이 불려나, 젖은 어둠이 내리려나 진달래밭 너머 뽀연 바람꽃 별이 지려나, 슬픈 노래가 불리려나 사람들이 마을 한켠에 한무리 바람꽃 먼 종소리 들으며 누군가 떠나고 그 길을 뒤짚어 누군가 돌아오고 장마가 지려나, 세찬 소나기 퍼부으려나 오월 황토 언덕에 비 머금은 바람꽃 그대 깊은 속 소용돌이치는 노래 하나 그대는 듣는지

바람꽃 김광석

바람이 불려나, 젖은 어둠이 내리려나 진달래밭 너머 뽀얀 바람꽃 별이 지려나, 슬픈 노래가 불리려나 사람들이 마을 한켠에 한무리 바람꽃 먼 종소리 들으며 누군가 떠나고 그 길을 뒤짚어 누군가 돌아오고 장마가 지려나, 세찬 소나기 퍼부으려나 오월 황토 언덕에 비 머금은 바람꽃 그대 깊은 속 소용돌이치는 노래 하나 그대는 듣는지 ,

하늘을 날고 싶은 닭의 이야기 맹다연

하늘을 날고 싶은 닭의 이야기 [김재한 작사/곡] 새벽에 깨어 일어난 어린 닭 한 마리 날갯짓 한다 새벽 별빛 반짝거리는 파란 밤 하늘로 오늘은 지붕 밑 처마까지 내일은 나무 꼭대기까지 아침 햇살 환히 비추는 저 하늘까지 날지도 못한다고 놀려대던 꼬마 참새 깜짝 놀라게 날아볼까 멋진 비행솜씨로 더 높이 더 멀리 날아보자 하늘을 날으는 멋진 닭의 꿈 오늘도

수상한 커튼

해가 없는 낮이 지나 달이 없는 밤이 지나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하루가 지나 흔적 없이 낮이 지나 꿈이 없는 밤이 지나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하루가 지나 어깨를 짓누르고 있는 무거운 고민과 한숨이 나를 잠의 세계로 보내주지 않고 끝이 없는 어둠에 갇혀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정신 없는 하루가 지나 낮도 밤도 아닌 그 어느 곳에서 얕은 잠이 ...

도트(DOT)

떨어진다 적막한 이불 속 멀어진다 잡을것도 없이 나른하게 닫힌 눈동자 소리없이 소리내어 본다 마음없이 길을 해메인다 미움없이 너를 만난다 아무말도 할 수 없어 웃음지어 보면 거짓말을 해봤자 소용없다 아침이면 끝날 얘기 사라진다 고요한 어둠이 작아진다 남은것도 없이 아련하게..갇힌 날 본다 소리없이 소리내어 본다 내가아닌 내가 되어 본다 눈물없이...

홍이삭

네 곁에서 곤히 잠들고 싶어 아무 걱정 없이 너와 나만 있는 것처럼 내가 너를 무던히 좋아하나 봐 눈을 떴을 때 꼭 붙어 있는 모습을 보니 네가 없어 허전한 날엔 아직 남아있는 온기에 앉아 널 기다리며 하루를 보내고서 해 누운 자리 바라보며 있네 매일 같이 입는 구겨진 옷도 아무렇지 않게 삐져나온 머리카락도 이젠 점점 익숙해져가 조금 더 서로를...

도트

떨어진다 적막한 이불 속 멀어진다 잡을것도 없이 나른하게 닫힌 눈동자 소리없이 소리내어 본다 마음없이 길을 해메인다 미움없이 너를 만난다 아무말도 할 수 없어 웃음지어 보면 거짓말을 해봤자 소용없다 아침이면 끝날 얘기 사라진다 고요한 어둠이 작아진다 남은것도 없이 아련하게..갇힌 날 본다 소리없이 소리내어 본다 내가아닌 내가 되어 본다 눈물없이...

나이트오프(Night Off)

점점 좁아지던 골목의 막힌 끝에 서서 외투 위의 먼지를 털다 웃었어 벽에 기대어 앉으며 짐을 내려놓으니 한 줌의 희망이 그토록 무거웠구나 탓할 무언가를 애써 떠올려봐도 오직 나만의 어리석음 뿐이었네 나 조금 누우면 안 될까 잠깐 잠들면 안 될까 날도 저무는데 아무도 없는데 나 조금 누우면 안 될까 이대로 잠들면 안 될까 따뜻한 꿈속에서 조금 쉬고 ...

원혁

오늘도 나름 괜찮았다 생각하면서 작은 조명 아래 누워 잠을 청하네 내일은 어떤 옷을 입을지 미리 정해 그래 어차피 누구도 관심 없겠지 사는게 그리 재밌진 않아 지금은 그냥 잠을 자야지 때로는 넓은 집에 혼자인 게 어색해 조용한 음악에 귀를 기울이곤 해 유난히 치열했던 날의 끝에서 상처받은 마음을 달래며 누웠네 사는게 그리 재밌진 않아 지금은 그냥 잠...

나이트오프 (Night Off)

점점 좁아지던 골목의 막힌 끝에 서서 외투 위의 먼지를 털다 웃었어 벽에 기대어 앉으며 짐을 내려놓으니 한 줌의 희망이 그토록 무거웠구나 탓할 무언가를 애써 떠올려봐도 오직 나만의 어리석음 뿐이었네 나 조금 누우면 안 될까 잠깐 잠들면 안 될까 날도 저무는데 아무도 없는데 나 조금 누우면 안 될까 이대로 잠들면 안 될까 따뜻한 꿈속에서 조금 쉬고 올 ...

태리

찬바람이 부는 날 너는 따뜻하게 밀려와 안아줘 난 모든 걸 잊어 네가 오지 않을까 걱정을 하지만 너에게 빠져들래 너에게 빠져들래 넌 하나 둘 셋 눈 감고 다시 뜨면 날 달콤하게 빠져들게 해 새로운 꿈을 꾸게 해 넌 하나 둘 셋 눈 감고 다시 뜨면 날 달콤하게 빠져들게 해 새로운 꿈을 꾸게 해 내일이 걱정되는 날 너는 순식간에 밀려와 안아줘 난 모...

정현식

기나긴 겨울밤이 찾아와 지친 그댈 보내야 하네 잘 자야 해요 이젠 그대도 쉬어줘야 할 때죠 지난 계절 수많은 기억들 영원할 것만 같았는데 잠시 잊어요 때론 그대도 혼자가 좋을 거에요 잠든 후에도 난 괜찮아요 아무 것도 변치 않아 깬 후에 자연스레 전혀 낯설지 않게 다시 만나길 하루 또 하루 지나도 그대 깨지 않는다면 그래도 좋아요

나루(Naru)

조금은 풀린 눈으로 그저 걷고만 있지 지친 난 잠들려해도 머물 마음이 없네 어딘가 누워 (아무 의미없이 간 시간들) 잠이 들고 싶어 (우린 어딜 향해 가는지 모르네) 눈을 감아도 (오늘이란 드라마 그 속에) 잠이 들고 싶어 (나는 얇은 미소조차도 힘겨워) 하루는 저물었지만 여전히 밝은 거리 충혈된 나의 시선은 무얼 보고 있는지 지쳐버린 나를 데려가줘 ...

안예은

평화 말이 없는 어둠이포근하게 나를 감싸는 그 곳으로 도망쳐깨어있어도 흐릿해혼탁한 이 세계는 나를 있는 힘껏 망쳐내 시계는 멈춰있어도 창 밖의 구름은쉴 새 없이 흐른다비겁하게 숨기만 하는 못난 오늘남루한 이불을 꼭 쥐고 해를 피해겨우 찾은 보금자리 불안한 맘 뉘여 놓고다독이며 질끈 눈 감아모든 것을 외면해봐도 기나긴생각의 꼬리에 어지러워아무것도 못 본...

사공 (Sagong)

휘파람 소릴 내며 목적 없이 걸어간다 흩날리는 우리의 입김처럼 바짓가랑일 쥐고 물웅덩이를 건너지만 왠지 무언갈 바라는 것 같아 너는 나의 가슴에 안겨 얼굴을 부비다 잠들고 나도 머지않아 아무도 듣지 않는 나의 얘기와 퍼지는 숨소릴 듣다 잠에 들고 너와 내가 있는 꿈에 걸터앉아서 누가 먼저 와 기다렸나 재보며 투닥대는 우리보다 행복한 게 있을까

나루

조금은 풀린 눈으로그저 걷고만 있지지친 난 잠들려 해도머물 마음이 없네아무의미 없이 간 시간들우린 어딜 향해 가는지 모르네오늘이란 드라마 그 속의 나는얇은 미소조차도 힘겨워하루는 저물었지만여전히 밝은 거리충혈 된 나의 시선은무얼 보고 있는지아무의미 없이 간 시간들우린 어딜 향해 가는지 모르네오늘이란 드라마 그 속의 나는얇은 미소조차도 힘겨워지쳐버린 나...

페이퍼트리

니가 잠든 이 밤 내가 깨어있는 이 밤 니가 잠든 이 밤 내가 깨어있는 이 밤 너를 사랑해 너를 사랑해 너를 사랑해 너를 사랑해 니가 잠든 이 밤 내가 깨어있는 이 밤 너를 사랑해 너를 사랑해 너를 사랑해 너를 사랑해 니가 잠든 이 밤 내가 깨어있는 이 밤

구름

미움은 사랑보다 더 많은 힘이 들어나도 언젠가는 아무렇지 않게남을 미워하고 편하게 잠들 수 있을까도대체 넌 왜 내가 널 미워하게 했어?차라리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전혀 이해하지 못하겠다 말해줘비좁은 밤손가락이 모자랄 만큼 꿈을 꾸고똑같은 말을 몇 번씩 반복해도전부 다 똑같은 것 같아훈련된 마음한 번도 해보지 않은 욕을 하고너 없는 삶에 덩그러니 버려지...

노수승

잠에 들어본 사람은 안다 그곳엔 낯익은 사람과그리운 얼굴이 해맑게 웃는 곳해맑게 웃는 곳잠에 들어본 사람은 안다 그곳엔 낯익은 사람과그리운 얼굴이 해맑게 웃는 곳낯선 풍경이 있고때론 슬퍼하다 잠에서 깬다는 것을잠에 들어본 사람은 안다 잠으로 가는 길은 낮은 곳으로 향한다는 것을 모두 내려놓고 비워야 넘을 수 있는 문턱이 있다는 것을우---------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