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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앉는 숨으로 김현창

떠나온 환하던 빈 집을 떠올려수면엔 또 어떤 생기를 던지고서운할 정도로 무심한 파도와달력엔 노을색 가사를 적었어거꾸로 날짜를 세는 건 먹먹해약속을 했었던 여름을 기억해 무화괄 반으로 갈라서 나누자아무도 없어서 환해진 빈 집에우리의 파랑이 선으로 겹칠 때서로의 이름을 말하면 그제야어린 날 적었던 사랑을 읊고서선잠에 꾸었던 슬픔에 울고서비 내린 한낮의 얼...

타지 (with 문다인) 김현창

여긴 조금은 먼 곳이에요 아는 이 하나 없고요 발걸음은 조금 빨라졌네요 내색은 안 하지만 사실 불안한걸요 요즘 바람이 쌀쌀하네요 지금 거긴 춥진 않은가요 오늘은 어제보다 힘들었어요 잠깐이라도 목소릴 듣고 싶어요 자려고 혼자 누웠다 괜시리 눈을 붉히고 애꿎은 이불만 꼭 끌어안고 있고 방안을 채운 한숨은 어디로 향하는 건지 저 멀리멀리 날아가 내 안부를 ...

joshua 김현창

하나둘씩 모든 별을 세다가 깜빡 잠에 들어 버린 우리는 집에 돌아가는 법을 몰라서 밤새도록 떠들었네 우는 법을 잊어버렸나요 이따금씩 그리울 텐데요 저 낮은 달을 보고 있으면 다시 생각이 날지 몰라요 훔쳐버린 울음들을 하나하나 모으면 은하수를 만들 수 있을까 삼켜버린 어제들을 하루하루 모으면 내 어린 날을 볼 수 있을까 하나둘씩 모든 별을 세다가 ...

그대 (Darling) 김현창

매일 아침 나의 눈동자에 비친 그대가 보이고 깊게 잠긴 목소리 반쯤 감긴 눈도 내겐 전부 사랑스러워 눈부시게 빛나는 저 햇빛보다 눈부신 그대죠 나의 곁에 있는 그대가 너무 사랑스러워 내 사랑 그대, 사랑을 속삭여줘요 매일 봐도 설레고 두근대 기분 좋은 느낌인 걸요 다시 태어나도 그대 하나만 찾을 거에요 몇 번의 시간이 다시 온데도 그댄 하나니까요 ...

오후 김현창

만약 내가 내일 눈을 뜨지 못한다면그림 속 연인을 동경한 탓 일 거야그 영원 속에 살고 싶어라아 이 봄이 참 환하게 지는 오후에멀리 있는 너를 잊었다 못한다면노을이 슬프게 타오른 탓 일 거야그 찰나 속에 숨고 싶어라아 그늘도 찬란히 펴가는 오후에저 숲속에서는 길을 잃은 한 시절이여전히 헤매이고 있다 하구요그 시절을 사랑하던 어느 소녀는제 발로 그곳으로...

어린맘 김현창

발목을 다쳐 주저앉아 있어도아무도 걱정해 주지 않는데요오히려 저기 멀리 빛이 있다며어서 빨리 저기로 뛰어가재요아아나는 단지 너와 눈을 맞추며걸어가고 싶었던 거뿐인 걸요아아나는 단지 사랑을 받는 게부러웠을 뿐이에요파도가 일면 사라져버릴 오늘 밤인데나는 뭐가 아쉬워서나는 뭐가 아쉬워서어린 맘이었다면 깨닫지 못했을 텐데나는 뭐가 아쉬워서나는 뭐가아아나는 단...

Lullaby 김현창

마음은 너무 많아넘쳐버렸고눈빛은 머물 곳을잃어버렸네어디로 가야 할지나는 모르고아침은 당연하게밝아오겠지내일 다시 일어나서다시 잠에들 때까지얼마만큼의 마음들이멀리도 흩어질지뜬눈으로 꼬박밤을 새웠대도공들여 슬퍼할 시간도 없어서나는 그냥 집으로 돌아갈래Sing me lullaby tonightSing me lullaby tonight내일 다시 일어나서다시 잠...

나 잠깐 잠들어 있을게요 김현창

내 다정은 공기보다도 가벼워서당신의 맘에 내려앉지 못하고겨울날 한숨들처럼 날아다니다흩어지겠죠나를 향한 미움은 점점 무거워져침대에서 일어날 수가 없어요내 결핍 따라 구겨진다던 이불만안고 있네요날 떠나지 마요괜히 아침이 미워질 때눈 맞춰줄게요마음이 잔뜩 어려진 날에저 바다에 같이 가고 싶을 때에도불안을 녹여 봄을 꼭 기다리고 있을게안녕날 떠올려줘요조금 먼...

추신과 혼잣말 그 사이 김현창

너무 서둘러 가지 마너는 항상 울면서 오고난 돌아가는 길에 울었어하긴 별 수 있었겠어없던 자국도 생기잖아들키지 않게 소맬 숨기자불안을 기억하고파떠올린 일월 호수야우리가 정말 다정했을까아마 멍든 맘일 거야눈시울 좀 봐 빨갛잖아아직 단풍은 멀었는데도그날 우린 뭐였을까비쳐 일렁이던 다정을당연히 우울이라 여기며네 눈동자를 볼 때 난울고 싶어지곤 했었어우린 우...

예쁜 문장을 앞에 두고 김현창

어떤 날에는 사랑을 등지고 누운 내가 있어요웃고 싶어서 다시 돌아누운 그런 적도 있고요낮에는 빈칸을 어떻게 채울지 몰라 그냥 울어버렸고천장 보고 누워서 따라 부르는 노래는숨이 차서 슬퍼요우린 한 계절 동안만 사랑하자 했지만나는 예쁜 문장을 앞에 두고 널 떠올려나비와 새, 짧은 일기장에 쓴 우울 같은나는 예쁜 문장을 앞에 두고 널 떠올려어쩌면 영영을 슬...

큰 잠 김현창

이월 초저녁내가 죽고 싶었던 건기도라도 해그래서 눈을 감았던그 새벽에 묻어버린 마음과피어날 리 없는 어딘가 새파랗던계절 같은 단어로날 속이지 말아요춥지 않은 날에도난 슬프곤 했어요자기 전 걱정내일 눈 뜰 수 있을까습관처럼 꼭찡그렸던 그 눈가에눕기 전에 털어 넣던 약들과들어줄 리 없는혼잣말이라도 난해야 했어자고 나면 아픈 건 다 나을 거라고속삭이며 누운...

너의 습관 김현창

지금 떨어져도 아플 것 같지 않다던네 말은 아마 진심이었을 거야언젠가부터 사랑에 실패했다던 네 옆모습을 난 보고 있던 거야두 시에 너를 깨워줄게네 시면 나를 보러 와줘열 시엔 서로를 안아주고한 시쯤 우리 잠에 들자나를 보고 누워줘엄지와 검지를 붙여그 안에 노을을 담고한쪽 눈을 질끈 감아서보조개를 심어놓고바라본 동그란 세상은꼭 온전히 우리 거고모난 부분...

사랑한다는 말이 어색하지 않게 김현창

겨우겨우 돌아온 곳엔 눈이 쌓였고어제 떠올린 문장은 기억나지 않아다른 사람의 하루를 빌려사는 기분에아직 여전히 끙끙 앓으면서 잠을 자나는 자주 속상해서그만큼 널 안고 싶고참 우울한 한숨과도작별인살 하고 싶어요사랑한다는 말이 어색하지 않게뒤척이면 손닿을 거리에 있어줘요사랑한다는 말이 어색하지 않게뒤척이면 손닿을 거리에 있어줘요사랑을 하지 않고 있는 댓가...

눈물도 반짝인다는 게 정말인가요 김현창

살아내고 싶단 다짐과 죽고 싶다는 가삿말은 왠지 모르게 닮아있었고 내가 지새웠던 파랑과 써 내려야 했던 노랑도 별반 다르지 않아 보여요

연결되어 있으니까 (Prod. by 정지찬) 양요섭,산들,정승환

잎으로 잎 끝에서 거미줄 거미줄에 이슬이 이슬이 내 손끝에 닿아 땅에서 다시 뿌리로 너의 눈에 이슬이 이슬이 내 손끝에 손끝에서 가슴에 가슴에서 눈으로 너의 눈에 눈물이 나면 내 손끝에서 눈물이 난다 우린 연결되어 있으니까 멀리 있는 것 같아도 우린 연결되어 있으니까 떨어져 있는 것 같아도 멀리 있어도 떨어져 있어도 같은 하늘 같은 숨으로

연결되어 있으니까 (Prod. by 정지찬) 양요섭/산들 (B1A4)/정승환

거미줄, 거미줄에 이슬이 이슬이 내 손끝에 닿아 땅에서 다시 뿌리로 너의 눈에 이슬이, 이슬이 내 손끝에 손끝에서 가슴에, 가슴에서 눈으로 너의 눈에 눈물이 나면 내 손끝에서 눈물이 난다 우린 연결되어 있으니까 멀리 있는 것 같아도 우린 연결되어 있으니까 떨어져 있는 것 같아도 멀리 있어도 떨어져 있어도 같은 하늘 같은 숨으로

연결되어 있으니까(89779) (MR) 금영노래방

뿌리에서 줄기로 줄기에서 잎으로 잎끝에서 거미줄 거미줄에 이슬이 이슬이 내 손끝에 닿아 땅에서 다시 뿌리로 너의 눈에 이슬이 이슬이 내 손끝에 손끝에서 가슴에 가슴에서 눈으로 너의 눈에 눈물이 나면 내 손끝에서 눈물이 난다 우린 연결되어 있으니까 멀리 있는 것 같아도 우린 연결되어 있으니까 떨어져 있는 것 같아도 멀리 있어도 떨어져 있어도 같은 하늘 같은 숨으로

생각의 여름

아침, 아침마다 일력으로 새를 접어날리는 사람들, 새를 접어날리는 사람들 사이로 내려앉는 접힌 적 없는 새, 땀흘리며 가쁜 숨을 쉬는 새 사람들 사이로 내려앉는 접힌 적 없는 새, 땀흘리며 가쁜 숨을 쉬는 새 아침, 아침마다 일력으로 새를 접어날리는 우리

그리되기를 강허달림

이젠 다하니 오지말기를 내 맘 죽이고 간 니가 나를 나를 날 잊기를 나 살게 되기를 흐르다 기억이 울며 니 맘 머물고픈 그곳이 내 곁이라도 그리워 사무쳐 올 그곳이 내가 나 아니길 이미 니가 이미 니가 눈으로 숨으로 눈으로 숨으로 다시 살아나 다시 살아나 맘이 아파서 내가 아파서 제발 나를 날 울게 해주길 왜 니가 나를 어떻게 나를

짝사랑 (Acoustic) 모리슨호텔

가슴 뛰는 소리 들키지 않게 흔들린 눈빛 알아 못 채게 큰 숨으로 마음 누르려 해도 내 가슴이 말 듣지 않아 뒷모습 훔쳐보는 걸 알까 목소리 들으려 귀 기울임을 알까 고개 돌려 날 보기 전에 준비한 먼 웃음만 오늘은 그댈 만나서 사랑한다 말을 해볼까 할 수 없겠지 어제처럼 못난 내 마음은 가슴 뛰는 소리 들키지 않게 흔들린 눈빛 알아

짝사랑 (band) 모리슨호텔

가슴 뛰는 소리 들키지 않게 흔들린 눈빛 알아 못 채게 큰 숨으로 마음 누르려 해도 내 가슴이 말 듣지 않아 뒷모습 훔쳐보는 걸 알까 목소리 들으려 귀 기울임을 알까 고개 돌려 날 보기 전에 준비한 먼 웃음만 오늘은 그댈 만나서 사랑한다 말을 해볼까 할 수 없겠지 어제처럼 못난 내 마음은 가슴 뛰는 소리 들키지 않게 흔들린 눈빛 알아 못

짝사랑 모리슨호텔

가슴 뛰는 소리 들키지 않게 흔들린 눈빛 알아 못 채게 큰 숨으로 마음 누르려 해도 내 가슴이 말 듣지 않아 뒷모습 훔쳐보는 걸 알까 목소리 들으려 귀 기울임을 알까 고개 돌려 날 보기 전에 준비한 먼 웃음만 오늘은 그댈 만나서 사랑한다 말을 해볼까 할 수 없겠지 어제처럼 못난 내 마음은 가슴 뛰는 소리 들키지 않게 흔들린 눈빛 알아 못

오빠가 돌아왔다 W&Whale

태양을 등지고 돌아선 모습 모든게 멈춘듯한 한 순간 생각보다 작은 그의 어깨로 가만히 내려앉는 나비 한 마리. 또 어딘가 먼 곳을 바라보며 오빠는 가만히 노래했지. 현실에 타협할 수 없었던 위대한 패배자들의 blue booth. 학교 앞, 큰 길. 그 사거리의 미소년 이렇게 다시 오빠가 돌아왔다.

어썸데이

그대는 나를 두근거리게 해 나를 숨쉬게 하는 그대라는 숨 그대는 내게 봄을 데려오네 항상 장마였었던 내 맘에 꽃을 피우네 이 공간 이 공기 너와 나의 숨으로 가득한 듯 이 순간 이 공기 너로 물든 세상에 날 가둬줘 그대는 매일 사랑을 느끼게 해 눈물로 가득 찼었던 내 맘에 빛을 채우네 이 공간 이 공기 너와 나의 숨으로

어썸데이 (Awesome Day)

그대는 나를 두근거리게 해 나를 숨쉬게 하는 그대라는 숨 그대는 내게 봄을 데려오네 항상 장마였었던 내 맘에 꽃을 피우네 이 공간 이 공기 너와 나의 숨으로 가득한 듯 이 순간 이 공기 너로 물든 세상에 날 가둬줘 그대는 매일 사랑을 느끼게 해 눈물로 가득 찼었던 내 맘에 빛을 채우네 이 공간 이 공기 너와 나의 숨으로 가득한 듯 이 순간 이 공기 너로 물든

오빠가 돌아왔다 W & Whale

늘 한 마리 고독한 늑대처럼 세상과 화해하지 못한 채 매섭게 치켜 뜬 눈빛 속에 화려한 슬픔을 간직한 채 학교 앞 큰 길 그 사거리의 미소년 이렇게 다시 오빠가 돌아왔다 태양을 등지고 돌아선 모습 모든게 멈춘 듯한 한 순간 생각보다 작은 그의 어깨로 가만히 내려앉는 나비 한 마리 또 어딘가 먼 곳을 바라보며 오빠는 가만히 노래했지 현실에

바이킹 (Remastered 2023) 신인류

아무렇지 않은 척 그러다 눈을 감았어 난 그저 너를 떠올려 왜 얼굴은 빨개지는 건데 무슨 걱정이 들겠어 널 모르는 게 참 많지만 한눈에 알아봤다고 꽤 자주 말을 해 저기에 내 심장을 태우자 내려앉는 그 느낌을 즐기자 내려올 땐 그대와 손을 잡고 be my breeze higher, take me to the sky 느낌을 알고 있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널 보면

고독한 이름 나홍길

이 넓은 세상에서 사랑한 여인을 만나지 못해 나 이렇게 가슴 잃은 목석이어라 나 이렇게 사랑 잃은 목석이어라 안개가 면사포처럼 내려앉는 비안개 아쉬움 같은 못다 한 사랑 고독한 남자의 이름이어라 사랑한 남자의 이름이어라 저 높은 하늘 아래서 사랑한 남자를 만나지 못해 나 이렇게 이슬 맺힌 꽃송이어라 나 이렇게 못다 핀 꽃송이어라 어둠이 우산처럼 내려앉는 밤안개

눈= 제나 (Jenna)

살얼음같이 부는 바람에 손을 집어넣고 길을 걷다 보니 휑하고 부는 바람에 어딜지 모르는 곳에서 너가 날아와 내려앉는 게 음 영화 같아 우 금세 또 사라지는 너겠지 어떤 말도 필요 없단 듯이 우 다시 또 찾아올 널 보면 난 서서히 녹아내리지 우우우 후 살포시 내려앉는 하얀 맘에 스르륵 두 눈을 감고 걷다 보니 휑하고 부는 바람도 어느새 나를 찾아와준 건지 날아와

천사가 머무는 시간 조동희

음- 나 이렇게 가만히 있어도 좋아 저- 햇살의 춤, 나무 그림자 함께 여기, 바람이 머무는 곳 영원을 닮은 마음의 노래 천사가 머무는 시간 침묵 속에 더 많은 것을 들으며 음- 깃털처럼 내려앉는 평화 이- 맞잡은 손 걱정 없는 사람 여기, 계절이 머무는 곳 헤아려 보는 영혼의 무게 천사가 머무는 시간 침묵 속에 더 많은 것을 들으며 음- 나 이렇게 가만히

박혜경

작은 숨으로 안녕. 흘러가도 되요, 스쳐가도 되요. 날 어루지만지며 바람으로-. 돌아보지마요, 오. 슬퍼하지마요. 여행을 가듯 그렇게 떠나가. **더 높이 날아올라가. 작은 숨으로 안녕. 더 높이 날아올라가.

숲속은 즐거워 김채린

포롱포롱 포로롱 포로롱 포로로로롱 산새들이 내려앉는 산기슭에 쪼롱쪼롱 쪼로롱 쪼로롱 쪼로로로롱 산새들이 즐겁게 지저귑니다 낮에는 산새들이 흥겹게 노래하고 밤에는 풀벌레의 우는 소리 정다워 찌르찌르 찌르르 찌르르 찌르르르르 풀벌레가 정답게 우는 밤에 뱅글뱅글 뱅그르 뱅그르 뱅그르르르 반딧불이 무리지어 뱅글 돕니다 포롱포롱 포로롱 포로롱 포로로로롱 산새들이 내려앉는

달 (red moon) 이츠

달 달 붉은 달 빨갛게 떠오르는 달 저 위에 올라가 불을 지펴놔 네 숨으로 불어놔 이 밤을 더 태워놔 We are ready yeah 먼지 가득한 거리로 어지러이 걸어가고 비틀 비틀거리네 태양은 저물어가고 커다란 어둠에 쫓기는듯해 어디로도 도망갈 수 없어 더 식어버려 숨까지 얼어붙어가 이 성냥에 열정을 붙여 정열로 빨갛게 달궈 데버려도

´Þ (red moon) AIA÷

달 달 붉은 달 빨갛게 떠오르는 달 저 위에 올라가 불을 지펴놔 네 숨으로 불어놔 이 밤을 더 태워놔 We are ready yeah 먼지 가득한 거리로 어지러이 걸어가고 비틀 비틀거리네 태양은 저물어가고 커다란 어둠에 쫓기는듯해 어디로도 도망갈 수 없어 더 식어버려 숨까지 얼어붙어가 이 성냥에 열정을 붙여 정열로 빨갛게 달궈 데버려도

벚꽃극장 박성도 (원 펀치)

밤 사이 피었구나 넘치듯 벅차도록 하얀 봄이 되도록 온 거리에 기웃거리던 찬바람 사라지고 밤새워 길을 걷네 스치던 손을 붙잡네 우린 사랑을 하네 처음으로 오랜 겨우내 숨겨둔 얘기처럼 우린 모두 취해 고백할 수 있어 비가 내리면 잊혀질 우리 사랑 두 눈을 감고 다문 입술에 살며시 내려앉는 입술 입술에 담긴 겨울 얘기에 우리의 밤도 사랑 얘기도 영화처럼 느껴져

내가방에두고싶은것들 박한영

텅 빈 마음이 무거울 때 나를 데리고 가던 쪽빛 바람이 불어오는 작은방 그곳에 두고싶은 것들 다시 걸음을 내디딜 때 내가 데리고 가던 쪽빛 파도를 머금은 낡은 가방 그곳에 두고 싶은 것들 천천히 천천히 내 얼굴에 내려앉는 것들 짙푸른 짙푸른 나를 세차게 흔드는 것들 그렇게 이곳에 나를 둘 수 있었으니 사랑하는 이들의 들여다봄이 쑥스러워도 두렵지는 않도록 내가

언제오려나 (통일의 노래) 윤수현

서울에서 평양까지 맘먹고 달리면 단숨에 갈 수 있는데 피맺힌 철조망에 가로막혀 갈 수도 올 수도 없네 한 숨으로 산 세월이 어언 칠십년 죽어야 만나지려나 견딜 수 없을 만큼 너무 아픈 한 맺힌 통곡의 눈물 대동강 한강물이 얼싸안고 춤추는 날 언제 오려나 평양에서 서울까지 서둘러 달리면 멀지도 않은 길인데 한맺힌 휴전선에 가로막혀 피눈물 흘리고

Alone Collective Arts (콜렉티브아츠), 김현창

혼자가 되고 싶던 게 아닌데 잠시 시간이 필요했던 거야 외롭지 않은 척을 하는 게 나는 좀 어려워서 돌아오는 길에 바라본 하늘은 너무나도 파랬고 꽤 높아진 것만도 같은데 나는 왜 몰랐는지 익숙했던 것들이 낯설어질 때면 나는 항상 눈이 괜히 간지럽곤 해 슬쩍 비비고 나면 조금 괜찮아질까 하고 그래 다시 또 혼자야 결국 이불을 뒤집어쓴 채로 긴긴밤을 가만...

Away Collective Arts (콜렉티브아츠), 김현창

나를 멀리멀리 떠나 버릴 사람들의 말들 따윈 믿지 않을 거예요 한밤 자고 일어나면 아무도 곁에 없다는 걸 왜 이제야 난 알아 버린 걸까요 한 뼘만큼의 키가 자라면 그만큼의 외로움도 자랄 거야 그러면 나는 다시 또 뒷걸음질 치며 서성대겠지 길을 잃은 채로 Please walk away if you won’t stay with me Cause I know...

애착 BOMIN(김보민)

한 줄기 햇살처럼 남김없이 끌려서 온 힘을 다하여 떨어지지 않으려 애를 쓴다 어제를 젖게 했던 눈물 오늘 더욱 찬란한 기쁨 고된 땀 내음이 가득 묻은 너를 시간들이 가는 줄도 모르고 바라본다 지친 하루에 턱 끝까지 차오르는 숨으로 그대 손길에 사랑을 토해내 모든 내 시간 속에 부디 거칠은 모래바람에 외로이 푸석일 때쯤에 이 마음 어루만져 주는 너를 시간들이

Midnight Sun 소연

고요한 어둠 반짝이는 별 공허한 마음 내려앉는 숨 안아줄 사람 없이 흐르는 슬픔 외로이 들썩이는 어깨 그 누가 이 마음을 알는지 오늘도 내가 날 달래어 보네 흐르고 흘러서 이 슬픔이 멈추면 누구든 안아줘 괜찮다 괜찮다 다 잘 될 거란 흔한 한 마디면 되니까 - 연주중 - 쓸쓸한 어둠 꺼져가는 불 무뎌진 슬픔 내려앉는 숨 들어줄 사람 없이 하는 이야기 외로이

beck 프루티어코드 (Fruityaccord)

떡진 머리 구멍 난 스웨터 낡은 바지 락커의 패션센스 담배 냄새 동그란 안경 예쁜 얼굴 수컷의 반전매력 우 어쩌지 오늘 나 일낼 것 같아 우 이 남자 하늘에서 떨어진 걸까 손가락이 닿으면 내려앉는 내 심장 무엇하나 이 공간 속에 거칠 것 없는데 아무렇지 않은 척 태연한 척 모른 척 조금만 더 다가오면 더는 버티기 힘들 것 같아

마음의 자리 고효경

나를 짓누르는 고통의 짐이 두려움 되어 당신을 향해 다가서는 발걸음을 멈추게 해 멈추게 해 나를 삼키려는 절망의 늪이 소망도 끊어 당신을 향해 던지고픈 얘기마저 그치게 해 그치게 해 그치게 해 어찌할 바 몰라 하는 그 때 그 때 찾은 마음의 자리 나의 눈을 새롭게 해 나의 영을 눈 뜨게 해 하나님의 숨으로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는 마음의 자리로 말하지 않고도

꿈에서 오는 이 오태호

어둠이 아무리 크고 또 진해도 반짝이는 작은 별빛 하나를 덮을 수 없듯이 잊으려고 애쓸 때마다 만나게 되는 기억은 그 무엇도 덮을 수 없는지 무심하게 물어온 그대 안부에도 지금은 모르고 웃는 지난 여름 사진을 봐도 철렁 내려앉는 마음에 가눌 수 없는 슬픔에 그냥 주저 않고만 싶어져 그래도 모든 건 참을수 있지만 깊은 밤 그대

꿈에서 오는이 오태호

1.어둠이 아무리 크고 또 진해도 반짝이는 작은 별빛 하나를 덮을 수 없듯이 잊으려고 애쓸 때마다 만나게 되는 기억은 그 무엇도 덮을 수 없는지 무심하게 물어온 그대 안부에도 지금은 모르고 웃는 지난 여름 사진을 봐도 철렁 내려앉는 마음에 가눌 수 없는 슬픔에 그냥 주저 않고만 싶어져 그래도 모든 건 참을수 있지만 깊은 밤 그대 꿈에 오는 건

Moonlight Trap D Rose, 마르테

stained lips 차가운 손길에 얼어 붙어버린 색 잃은 꽃 한송이에 스며든 붉은빛 달빛에 피어난 아무도 모르는 red rose 짙은 어둠에 비춰진 그대와 두 눈 맞출 때 점점 빠져가 달아날수도 없어 내려앉은 달빛 영원히 같혀있고 싶은 trap 짙어지는 향기 그대의 눈빛 한 발 더 깊게 빠져가 붉게 물들인 그대와 나의 시간이 피어나 옅게 번져와 깊어져가는 이 밤 내려앉는

작은 날 살피시며 황다은

수많은 사람들 연약한 날 보며 가치 없는 삶이라 말하며 숨어버린 듯한 내 삶의 의미는 가차 없이 버려진 듯할 때 모든 게 흔들려 무너질 듯하고 무력함 속 작아지기만 할 때 무거운 숨으로 털어보려 해도 부족한 모습만 남을 때 주님은 작은 날 살피시며 그 이름 울분 속에 부를 때 주야로 날 기억하신 이가 그 이름 의지하게 하시네 수많은 사람들 연약한 날 보며 가치

타인의 죽음 욘 (오정수)

숨으로 너의 흔적 뭍은 기억의 숨을 쉰다 긴 붓으로 결국 변해 버릴 추억을 그려 본다 대답 받지 못할 질문을 나에게 물어 본다 긴 시간속 지혜라는 말중에 하나로 정해 본다

이젠 보내줄께 이초동

이젠 보내 줄게 더 이상 잡지 않을께 애타는 사랑은 그만 더 이상 미련 두지 않으리라 붙잡고 매달리고 가지 말라고 애원을 했던 바보 같은 내가 미워요 어둠이 내려앉는 비 오는 거리에서 차마 얼굴 바로 보지 못하고 속울음 울면서 너를 보낸다 이제는 안녕

너에게 키스 빅토 Big Toe

있었다는 듯 빛나고 있는 너의 눈빛 나는 어린 아이가 된 것 같아 내가 내 이름을 알기 전 또 내 이름을 갖기 전의 내가 되어 널 만난 거야 여긴 어디에도 없던 세상 멀어지는 소음 속 가까워지는 너의 숨소리 너는 영원함을 닮은 것 같아 아무런 시도 없던 날 첫 노래 같은 달콤함으로 너에게 키스 음음 너의 입술에 내 입술이 살며시 내려앉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