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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강처녀 김항열

영산강 구비 도는푸른 물결 다시 오건만똑딱선 서울 간 님똑딱선 서울 간 님기다리는 영산강 처녀못 잊을 세월속에안타까운 청춘만 가네길이 멀어 못오시나오기 싫어 아니 오시나아~ 푸른 물결 너는 알지 말을 해다오유달산 산마루에보름달을 등불을 삼아오작교 다리 놓고오작교 다리 놓고기다리는 영산강 처녀밤이슬 맞아가며우리 낭군 얼굴 그리네서울 색시 고운 얼굴정이 ...

개나리처녀 김항열

아싸 산들산들 꽃이피는 봄이람에 처녀마음 싱숭생숭 장사장도 웃어가며 한잔술에 까딱까딱 개나리 우물가에 사랑찾는 개나리처녀 종달새가 울어울어 이팔청춘 봄이 가네 어허야 얼시구 타는 가슴 요놈의 봄바람아 늘어진 버들가지 잡고서 탄식해도 낭군님 아니오고 서산에 해지네 개나리 우물가에 사랑찾는 개나리처녀 소쩍새가 울어울어 내 얼굴에 주름지네 어허야 얼시구...

들국화여인 김항열

사랑이 병이 나면 무슨 약이 있나요 그 것은 하나 오직 당신에 그 정이라야 합니다 세월이 흘러 가면 잊어진다 하지만 그 것은 내 마음을 달래려고 하는말 아~ 오늘 밤도 오늘 밤도 눈물 짖는 들국화 여인 간 ~ 주 ~ 중 가슴에 타는 불꽃은 무엇으로 끄나요 그 것은 하나 오직 당신에 그 정이라야 합니다 찬바람 불어오는 외진 길가 모퉁이 오늘도 서러웁...

날버린남자 김항열

사랑이 야속하더라 가는 당신이 무정하더라 잡지도 못하고 막지도 못하고 어쩔 수가 없더라 여자이기 때문에 나를 두고 떠나가면 떠나버리면 정 때문에 나는 어떡해 날 울린 남자 날 버린 남자 사랑한 게 잘못이더라 사랑한 게 잘못이더라

차표한장 김항열

차표 한장 손에 들고 떠나야 하네 예정된 시간표대로 떠나야하네 너는 상행선 나는 하행선 열차에 몸을 실었다 사랑했지만 갈길이 달랐다 이별의 시간표대로 떠나야했다 달리는 차창에 비가 내리네 그리움이 가슴을 적시네 너는 상행선 나는 하행선 추억이 나를 울리네 차표 한장 손에 들고 떠나야 하네 예정된 시간표대로 떠나야하네 너는 상행선 나는 하행선 열차에 몸...

사랑의자리 김항열

바람이 불어와도 생각이 나고 구름에 실려가도 생각이 난다 기약도 엄이 소식도 없이 떠나버린 야속한님아~ 사랑이 머물던자리 그리움이 머둘든자리 그님은 어디가고 어기가고 돌아올줄 모르나~~~ 낙엽이 떨어져도 생각이 나고 강물이흘려가도 생각인 난다. 돌아온다구 약속해놓구 오지않는 무정한 님아 사랑이 머물던 자리 그리움이 머둘...

99.9 김항열

붙잡아 내 뒤를 꼭 잡아 기회는 한번 뿐이야 보기엔 소박하고 계산은 느리지만 당신 하나쯤 행복하게 할 수 있어 멋진 옷에 좋은 차 부러워 하지마 빈수레가 요란하잖아 속이 꽉찬 남자 구십 구점 구 사랑도 구십 구점 구 거짓없는 마음 하나로 당신만을 기다리잖아 따라와 날 믿고 따라와 더이상 망설이지마 꾸미기 싫어하고 말씨는 서툴지만 당신 앞에선 누구보다 ...

다함께차차차 김항열

어차피 잊어야 할 사랑이라면 돌아서서 울지마라 눈물을 거둬라 내일은 내일 또다시 새로운 바람이 불거야 근심을 털어놓고 다함께 차차차 슬픔을 묻어놓고 다함께 차차차 차 차 차 차 차 차 잊자잊자 오늘만은 미련을 버리자 울지말고 그래 그렇게 다함께 차차차 어차피 돌아서간 사랑이라면 다시는 생각마라 눈물을 거둬라 내일은 내일 또다시 새로운 바람이 불거야 ...

싫다싫어 김항열

당신아닌 다른사람도 얼마든지 많고 많은데 왜 하필 당신만을 사랑하고 이렇게도 애를 태우나 싫다 싫어 꿈도 사랑도 싫다 싫어 생각을 말자 당신의 거미줄에 묶인줄도 모르고 철없이 보내버린 내가 너무 미워서 아차해도 뉘우쳐도 모두가 지난 이야기 간 ~ 주 ~ 중 당신아닌 다른 사람도 얼마든지 많고 많은데 왜 하필 당신만을 사랑하고 괴로움에 눈물 흘리나 ...

내마음별과같이 김항열

산노을에 두둥실 홀로가는 저 구름아 너는 알리라 내마음을 부평초 같은 마음을 한 송이 구름꽃을 피우기 위해 떠도는 유랑별처럼 내 마음 별과 같이 저 하늘 별이 되어 영원히 빛나리 간 ~ 주 ~ 중 강바람에 두둥실 길을 잃은 저 구름아 너는 알리라 내 갈길을 나그내 떠나 갈 길을 찬란한 젊은 꿈을 피우기 위해 떠도는 몸이라지만 내 마음 별 과같이 저 하...

큰소리뻥뻥 김항열

갈테면 가라 해놓고큰소리 뻥뻥 쳐놓고돌아서서 울어야 했던이 마음 너는 모른다잠자는 호수같은 내 가슴에사랑의 돌을 던지고마음대로 가버린 너멋대로 떠나간 너 잊어주마너 보란듯이 오늘도큰소리 뻥뻥 칠거야갈테면 가라 해놓고큰소리 뻥뻥 쳐놓고온몸으로 울어야했던이 마음 너는 모른다잠자는 사막같은 내 가슴에이별의 낙타를 타고마음대로 가버린 너멋대로 떠나간 너 웃어...

날 버린 남자 김항열

사랑이 야속하더라 가는 당신이 무정하더라 잡지도 못하고 막지도 못하고 어쩔 수가 없더라 여자이기 때문에 날 두고 떠나가면 떠나버리면 정때문에 나는 어떡해 날 울린 남자 날 버린 남자 사랑한게 잘못이더라 사랑한게 잘못이더라사랑이 야속하더라 가는 당신이 무정하더라 잡지도 못하고 막지도 못하고 어쩔 수가 없더라 여자이기 때문에 날 두고 떠나가면 떠나버리면 ...

사랑아 울지마라 김항열

돌아서 가는 그대 발 길에 눈물이 흐르면 보내놓고 바라보는 이 가슴이 아파라 사랑아 울지마라 다시 만날 그 날까지 그 약속 기다리다 청춘이 가도 원망은 않을테요 멀어져 가는 그대 모습이 창가에 어리면 보내놓고 바라보는 이 가슴이 아파라 사랑아 울지마라 이별이야 슬프지만 그 약속 기다리다 청춘이 가도 원망은 않을테요

마음이 울적해서 김항열

마음이 울적해서 길을 나섰네지나간 옛 추억이 내 가슴을 울리는데한 잔 술에 뜻대로 부르는 노래임자잃은 나그네 노래산데리아 불빛속에 서성이면서불러봅니다 그대 이름을바보같은 그대 이름을이 밤도 내 마음은이 밤도 내 마음은아 빙글빙글 춤을 춥니다날마다 생각나는 추억 때문에오늘도 잊으려고 발길따라 나섰네한 잔 술에 뜻대로 부르는 노래임자잃은 나그네 노래산데리...

정에 약한 남자 김항열

내 가슴에 안기운 채 행복을 꿈꾸더니 갈대처럼 흔들리다 돌아선 내 여인아 사나이가 울긴 왜 울어 한 잔 술에 왜 울어 그까짓거 잊으면 되지 정에 정에 약한 남자 싸늘해진 그 손으로 눈물을 닦지마오 두고 두고 용서 못 할 돌아선 내 여인아 사나이가 울긴 왜 울어 한 잔 술에 왜 울어 그까짓거 잊으면 되지 정에 정에 약한 남자

무명초 김항열

남몰래 지는 꽃이 너무도 서러워 떨어지는 잎새마다 깊은 사연 서리네 따스한 어느 봄날 곱게도 태어나서 애꿎은 비바람에 소리없이 지는구나 아 지는 꽃도 한 떨기 꽃이기에 웃으며 너는 가느냐 그 누가 그 이름을 무명초라 했나요 떨어지는 잎새마다 깊은 사연 서리네 밤새워 피어나서 그 밤에 몰래지는 너무나 애처로워 마른가슴 적시네 아 지는 꽃도 한떨기 꽃이기에 웃으며 너는 가느냐

사랑의 자리 김항열

바람이 불어와도 생각이 나고 구름이 쉬어가도 생각이 난다 기약도 없이 소식도 없이 떠나버린 야속한 님아 사랑이 머물던 자리 그리움이 머물던 자리 그님은 어디 가고 어디가고 돌아올 줄 모르나 낙엽이 떨어져도 생각이 나고 강물이 흘러가도 생각이 난다 돌아온다고 약속 해 놓고 오지 않는 무정한 님아 사랑이 머물던 자리 그리움이 머물던 자리 그님은 어디가고 어디가고 돌아올 줄 모르나

첫정 김항열

잊어야 하기에 가슴은 아파도 미련없이 잊을래요 사랑도 주고 눈물도 주고 떠나버린 그 사람을 사랑하던 지난 시절 받은 첫정 때문에 무거운 발길을 돌리지 못하고 외로이 서서 망설이고 있답니다 지워야 하기에 가슴은 아파도 눈을 감고 지울래요 행복도 주고 슬픔도 주고 떠나버린 그 사람을 사랑하던 지난 시절 받은 첫정때문에 외로운 마음을 달래지 못하고 나홀로 서서 망설이고 있답니다

세상은 요지경 김항열

세상은 요지경 요지경 속이다잘 난 사람은 잘 난대로 살고못 난 사람은 못 난대로 산다야이야이 야들아내 말 좀 들어라여기도 짜가 저기도 짜가짜가가 판 친다인생살면 7 80화살 같이 속히 간다정신차려라 요지경에 빠진다싱글벙글 싱글벙글 도련님 세상방실방실 방실방실 아가씨 세상영감 상투 삐뚤어지고할멈 신발 도망갔네 어허세상은 요지경 요지경 속이다잘 난 사람은...

사랑에 푹 빠졌나봐 김항열

잔잔한 그 미소에 내 가슴 녹아내리고 천사같은 너의 모습에 내 마음을 빼앗겼네 아무리 잊으려고 애를 애를 써봐도 잊을 수가 없는걸 낮이나 밤이나 나는 너만 보고 싶어 사랑에 푹 빠졌나봐 잔잔한 눈웃음에 내 마음 녹아내리고 천사같은 너의 모습에 내 영혼을 빼앗겼네 아무리 잊으려고 애를 애를 써봐도 잊을 수가 없는걸 낮이나 밤이나 나는 너만 보고 싶어 사랑에 푹 빠졌나봐

다함께 차차차 김항열

어차피 잊어야 할 사람이라면돌아서서 울지 마라 눈물을 거둬라내일은 내일 또다시새로운 바람이 불거야 근심을 털어놓고다함께 차차차 슬픔을 묻어놓고다함께 차차차차차차 차차차 잊자 잊자 오늘만은미련을 버리자 울지 말고 그래 그렇게다함께 차차차 차차차어차피 돌아서 간 사랑이라면다시는 생각 마라 눈물을 거둬라내일은 내일 또다시새로운 바람이 불 거야 근심을 털어놓...

싫다 싫어 김항열

당신 아닌 다른 사람도얼마든지 많고 많은데 왜 하필 당신만을 사랑하고이렇게도 애를 태우나 싫다 싫어 꿈도 사랑도싫다 싫어 생각을 말자 당신의 거미줄에묶인줄도 모르고 철없이 보내버린내가 너무 미워서 아차해도 뉘우쳐도모두가 지난 이야기당신 아닌 다른 사람도얼마든지 많고 많은데 왜하필 당신만을 사랑하고괴로움에 눈물 흘리나 싫다 싫어 꿈도 사랑도싫다 싫어 모...

정때문에 김항열

정주고 떠난 사람 그리워서 울긴 왜 울어 추억을 뿌려놓은 당신이기에 그 날은 행복했다 할래요 그까짓것 미련이야 버리면 그만인 것을 끈끈한 정때문에 정때문에 괴로워 혼자 울고 있어요 정주고 떠난 사람 못잊어서 내가 왜 울어 서럽게 버림받은 바보라지만 원망은 하지않을 거예요 그까짓것 미련이야 버리면 그만인 것을 가슴에 못이 되어 못이 되어 서러워 내 가슴을 치네요

내 마음 별과 같이 김항열

산너울에 두둥실 홀로 가는 저 구름아 너는 알리라 내 마음을 부평초 같은 마음을 한송이 구름꽃을 피우기 위해 떠도는 유랑별처럼 내 마음 별과 같이 저 하늘 별이 되어 영원히 빛나리 강바람에 두둥실 길을 잃은 저 구름아 너는 알리라 내 갈길을 나그네 떠나 갈길을 찬란한 젊은 꿈을 피우기 위해 떠도는 몸이라지만 내 마음 별과 같이 저 하늘 별이 되어 영원...

미쓰고 김항열

미스고 미스고 나는 너를 사랑했었다 짧은 순간 내 가슴에 머물다간 그 흔적 너무 크더라시인처럼 사랑하고시인처럼 스쳐간 너계곡처럼 깊이 패인그리움만 남은 너미스고 미스고나는 나는사랑의 삐에로 미스고 미스고 나는 너를 잊지못했다 짧은 순간 내 가슴에 머물다간 그 흔적 너무 깊더라 시인처럼 사랑하고 시인처럼 가버린 너계곡처럼 깊이 패인그리움만 남은 너미스고...

간데요 글쎄 김항열

가야한데요 가야한데요 이 한잔 커피를 마시고 나면 처음으로 돌아가야 한데요 자기 밖에 모르도록모르도록 만들어놓고 남의 사람 되려고 간데요 글쎄 남의 사람 되려고 간데요 글쎄 싸늘한 커피잔에 이별을 남기고 돌아가야 한데요 글쎄 간데요 글쎄 간데요 이 한잔 커피를 마시고 나면 타인으로 돌아가야 한데요 자기밖에 모르도록모르도록 만들어놓고 남의 사람 되려고 ...

혼자랍니다 김항열

이별 이별은 생각도 못했는데 지금은 혼자랍니다 나는 나는 나는 나는 어이 하라고 나를 두고 어데로 갔소살짝이 둘이서 사랑을 할 때는 사랑을 속삭일 때는이별 이별은 생각도 못했는데 지금은 혼자랍니다이별 이별은 생각도 못했는데 지금은 혼자랍니다 나는 나는 나는 나는 어이 하라고 나를 두고 어데로 갔소살짝이 둘이서 사랑을 할 때는 사랑을 속삭일 때는 이별 ...

우연히 정들었네 김항열

낯설은 타향에서 의지할 곳 없던 몸이 우연히 너를 만나 정이 들었다 가진 건 없다만은 마음 하나 믿고 살자 다짐한 너와 나 이 세상 다하도록 변치말자 우연히 정든 사람아 낯설은 타향이라 그 누가 말했던가 정든 사람 만나 살면 내 고향 되는 것을 가진건 없다만은 마음 하나 서로 믿고 맺은 너와 나 이 세상 다하도록 변치말자 우연히 정든 사람아

동네방네 뜬 소문 김항열

읍내장에 갔더니만임 마중을 가더라도 이러쿵 저러쿵동네방네 소문났네 일 잘하는 큰 애기는나들이도 못 가나요 으흠~ 우리 살림말도 많고 흉도 많아 공연히 동네방네공연히 동네방네 뜬소문 났네읍내 장에 갔더니만임 마중을 가더라도 이러쿵 저러쿵동네방네 소문났네일잘하는 큰 애기는나들이도 못 가나요 으흠~ 큰 애기는말도 많고 흉도 많아 공연히 동네방네공연히 동네방...

못난 내 청춘 김항열

누구를 원망해 이 못난 내 청춘을 분하게도 너를 잃고 돌아서는 이 발길 아~ 야속타 생각을 말자해도 이렇게 너를 너를 못잊어 운다 잘있거라 나는 간다 부디 부디 행복하여라 쓰라린 이별에 사랑을 빼앗기고 돌아서는 발길위에 떨어지는 이 눈물 아~ 무정타 누구를 원망하랴 이제는 너를 너를 찾지 않으마 잘있거라 나는 간다 부디 부디 행복하여라

홍도야 울지마라 김항열

사랑을 팔고 사는 꽃바람 속에 너 혼자 지키려는 순정의 등불 홍도야 울지 마라 오빠가 있다 아내의 나갈 길 너는 지켜라 구름에 쌓인 달을 너는 보았지 세상은 구름이요 홍도는 달빛 하늘이 믿어지는 네 사랑에는 구름을 걷어 주는 바람이 분다

삼다도소식 김항열

삼다도라 제주에는 아가씨도 많은데 바닷물에 씻은 살결 옥같이 귀엽구나 미역을 따오리까 소라를 딸까 비바리 하소연에 물결속 꺼져가네 응~ 물결에 꺼져가네 삼다도라 제주에는 돌맹이도 많은데 발뿌리에 걷어채는 사랑은 없다든가 달빛에 지새드는 연자방앗간 밤새 들려오는 콧노래가 구성지다 응~ 콧노래 구성지네

울고넘는 박달재 김항열

천둥산 박달재를 울고 넘는 우리 님아 물항라 저고리가 궂은 비에 젖는구려 왕거미 집을 짓는 고개마다 구비마다 울었소 소리쳤소 이 가슴이 터지도록 부엉이 우는 산골 나를 두고 가는 님아 돌아올 기약이나 성황님께 빌고 가소 도토리묵을 짜서 허리춤에 달아주며 한사코 우는구나 박달재의 금봉이야

아내의 노래 김항열

님께서 가신 길은 영광의 길이옵기에 이 몸은 돌아서서 눈물을 감추었소 가신 뒤에 내 갈길도 님의 길이요 바람불고 비오는 어두운 밤길에도 홀로가는 이 가슴에 즐거움이 넘칩니다 님께서 가신 길은 빛나는 길이옵기에 태극기 손에 들고 마음껏 흔들었소 가신 뒤에 내 갈 길도 님의 길이요 눈보라가 날리는 차가운 밤길에도 달과 별을 바라보며 무운 장부 비옵니다

처녀뱃사공 김항열

낙동강 강바람이 치마 폭에 스치면 군인 간 오라버니 소식이 오네 큰 애기 사공이면 누가 뭐라나 늙으신 부모님을 내가 모시고 에헤야 데헤야 노를 저어라 삿대를 저어라 낙동강 강바람에 앞가슴을 헤치면 고요한 처녀 가슴 물결이 이네 오라비 제대하면 시집 보내마 어머님 그 말씀에 수줍어 질 때 에헤야 데헤야 노를 저어라 삿대를 저어라

해조곡 김항열

갈매기 바다위에 날지 말아요 물항라 저고리가 눈물 젖는데 저 멀리 수평선에 흰 돛대 하나 오늘도 아~ 가신 님은 아니 오시네 쌍고동 목이 메게 울지 말아요 북더리 선창가에 안개 젖는데 저 멀리 가물가물 등대불 하나 오늘도 아~ 동백꽃만 물에 떠가네

항구의 사랑 김항열

둘이서 걸어가는 남포동의 밤거리 지금은 떠나야 할 슬픔의 이 한밤 울어봐도 소용없고 붙잡아도 할 수 없는 항구의 사랑 영희야 잘 있거라 영희야 잘 있거라 네온불 반짝이는 부산극장 간판에 옛꿈이 아롱대는 흘러간 로맨스 그리워도 소용없고 정들어도 맺지 못할 항구의 사랑 영희야 잘있거라 영희야 잘있거라

용두산엘레지 김항열

용두산아 용두산아너만은 변치 말자 한발 올려 맹세하고두발 딛어 언약하던 한계단 두계단일백구십사계단에 사랑 심어 다져놓은그 사람은 어데가고 나만 홀로 쓸쓸히도그 시절 못잊어 아~ 못 잊어 운다 용두산아 용두산아그리운 용두산아세월따라 변하는게사람들의 마음이야둘이서 거닐던일백구십 사계단에 즐거웠던 그 시절은그 어디로 가버렸나잘있거라 나는간다꽃피던 용두산 아...

청춘고백 김항열

헤어지면 그리옵고 만나보면 시들하고 몹쓸 것 이내심사 믿는다 믿어라 변치 말자 누가 먼저 말했던가 아아아 생각하면 생각수록 죄 많은 내 청춘 좋다할 땐 뿌리치고 싫다할 땐 달겨드는 모를 것 이내마음 봉오리 꺾어서 올려놓고 본체만체 왜했던가 아아아 생각하면 생각수록 죄 많은 내 청춘

하룻밤 풋사랑 김항열

하룻밤 풋사랑에 이 밤을 새우고 사랑에 못이 박혀 흐르는 눈물 손수건 적시며 미련만 남기고 말없이 헤어지던 아 아 하룻밤 풋사랑 하룻밤 풋사랑에 행복을 그리며 가슴을 움켜쥐우고 애타는 심정 이밤도 못잊어 거리를 헤매며 눈물로 벗을 삼는 아 아 하룻밤 풋사랑

울어라 기타줄 김항열

낯설은 타향땅에 그날밤 그처녀가 왠일인지 나를 나를 못 잊게하네 기타줄에 실은 사랑 뜨내기사랑 울어라 추억의 나의 기타여 밤마다 꿈길마다 그림자 애처로이 떠오르네 아롱아롱 그 모습 그리워 기타줄에 실은 신세 유랑 몇천리 울면서 퉁기는 나의 기타여

비 내리는 호남선 김항열

목이 메인 이별가를 불러야 옳으냐 돌아서서 피눈물을 흘려야 옳으냐 사랑이란 이런가요 비내리는 호남선에 헤어지던 그 인사가 야속도 하더란다 다시 못 올 그 날짜를 믿어야 옳으냐 속을 줄을 알면서도 속아야 옳으냐 죄도 많은 청춘이냐 비내리는 호남선에 떠나가는 열차마다 원수와 같더란다

꿈에 본 내 고향 김항열

고향이 그리워도 못 가는 신세 저 하늘 저 산아래 아득한 천리 언제나 외로워라 타향에서 우는 몸 꿈에 본 내 고향이 마냥 그리워 고향을 떠나온 지 몇 몇 해련가 타관 땅 돌고 돌아 헤매는 이 몸 내 부모 내 형제를 그 언제나 만나리 꿈에 본 내 고향이 차마 못 잊어

한많은 대동강 김항열

한많은 대동강아 변함없이 잘 있느냐 모란봉아 울밀대야 네 모양이 그립구나 철조망이 가로 막혀 다시 만날 그 때까지 아아아 소식을 물어본다 한많은 대동강아 대동강 부벽루야 뱃노래가 그립구나 귀에 익은 수심가를 다시한번 불러본다 편지 한 장 전할 길이 이다지도 없을쏘냐 아 썼다가 찢어버린 한 많은 대동강아

추억의 영도다리 김항열

울었네 소리 쳤네 몸부림 쳤네 안개 낀 부산항에 옛 추억만 서럽구나 몰아치는 바람결에 갈 길이 가로 막혀 영도다리 난간 잡고 나는 울었네 울었네 소리쳤네 몸부림 쳤네 차디찬 부산항에 조각달만 지는데 누굴 찾아 헤매이나 어디로 가야 하나 영도다리 난간 잡고 나는 울었네

수덕사의 여승 김항열

인적없는 수덕사에 밤은 깊은데 흐느끼는 여승의 외로운 그림자 속세에 두고온 님 잊을 길 없어 법당에 촛불키고 홀로 울 적에 아~ 수덕사에 쇠북이 운다 산길백리 수덕사에 밤은 깊은데 염불하는 여승의 외로운 그림자 속세에 맺은 사랑 잊을 길 없어 법당에 촛불켜고 홀로 울적에 아~ 수덕사에 쇠북이 운다

인생고개 김항열

인생 고개 한 허리를 안고 돌아 세월 속에 실려왔네무엇을 향해 가는지도 모르는 채 왔으니 다시는 허송세월 보내지 않으리라마음속 빗장 풀고 웃으며 살아야지흘러가는 구름 따라 내가 가고 세월도 가네어차피 넘어가는 인생 고개 웃으면서 넘어가 보자인생 고개 한 허리를 안고 돌아 세월 속에 실려왔네마음은 그 자리인데 몸은 멀리 가려하니 이리 갈까 저리 갈까 헤...

옹이 (Cover Ver.) 김항열

사랑에 불씨 하나가슴에 불 질러놓고냉정히 등을 돌린그 사랑 지우러 간다얼마나 달려가야이 사랑 내려놓을까어디쯤 달려가야 그리움도 놓을까너무 깊어 옹이가 된사랑 때문에 내가 운다뜨거웠던 그 사랑도모두가 거짓이었나냉정히 등을 돌린그 사랑 지우러 간다얼마나 달려가야이 사랑 내려놓을까어디쯤 달려가야 그리움도 놓을까빼지 못할 옹이가 된사랑 때문에 내가 운다빼지 ...

허공 (Cover Ver.) 김항열

꿈이었다고 생각하기엔너무나도 아쉬움 남아가슴태우며 기다리기엔너무나도 멀어진 그대사랑했던 마음도미워했던 마음도허공속에 묻어야만 될슬픈 옛 이야기스쳐버린 그 날들잊어야할 그 날들허공속에 묻힐 그날들잊는다고 생각하기엔너무나도 미련이 남아돌아선 마음 달래보기엔너무나도 멀어진 그대설레이던 마음도기다리던 마음도허공속에 묻어야만 될슬픈 옛이야기스쳐버린 그 약속잊어...

홍시 (Cover Ver.) 김항열

생각이 난다 홍시가 열리면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자장가 대신 젖가슴을 내주던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눈이 오면 눈맞을 세라비가 오면 비젖을 세라험한 세상 넘어질 세라사랑 땜에 울먹일 세라그리워진다 홍시가 열리면울 엄마가 그리워진다눈에 넣어도 아프지도 않겠다던울 엄마가 그리워진다생각이 난다 홍시가 열리면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회초리 치고 돌아 앉아 우시던울 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