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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김세원 낭시

가을 - 강은교 - 기쁨을 따라갔네 작은 오두막이었네 슬픔과 둘이 살고 있었네 슬픔이 집을 비울 때는 기쁨이 집을 지킨다고 하였네 어느 하루 찬 바람 불던 날 살짝 가 보았네 작은 마당에는 붉은 감 매달린 나무 한 그루 서성서성 눈물을 줍고 있었고 뒤에 있던 산, 날개를 펴고 있었네 산이 말했네 어서 가보게, 그대의 집으로

가을 저녁 김세원 낭시

가을 저녁 - 이동순 - 오늘은 비가 오고 바람이 불었습니다 길에 떨어진 나뭇잎들이 우수수 몰려다녔습니다 그대에게 전화를 걸어도 신호만 갑니다 이런 날 저녁에 그대는 어디서 무얼 하고 계신지요 혹시 자신을 잃고 바람 찬 길거리를 터벅터벅 지향없이 걸어가고 계신 것은 아닌지요 이 며칠 사이 유난히 수척해진 그대가 걱정스럽습니다 스산한 가을

치자꽃 설화 김세원 낭시

치자꽃 설화 - 박규리 - 사랑하는 사람을 달래 보내고 돌아서 돌계단을 오르는 스님 눈가에 설운 눈물 방울 쓸쓸히 피는 것을 종탑 뒤에 몰래 숨어 보고야 말았습니다 아무도 없는 법당문 하나만 열어 놓고 기도하는 소리가 빗물에 우는 듯 들렸습니다 밀어내던 가슴은 못이 되어 오히려 제 가슴을 아프게 뚫는 것인지 목탁소리만 저 홀로 바닥을 뒹굴다 끊어질...

엽서 엽서 김세원 낭시

엽서 엽서 - 김경미 - 단 두 번쯤이었던가,그것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였지요 그것도 그저 밥을 먹었을 뿐 그것도 벌써 일년 혹은 이년 전일까요? 내 이름이나 알까, 그게 다였으니 모르는 사람이나 진배없지요 그러나 가끔 쓸쓸해서 아무도 없는 때 왠지 저절로 꺼내지곤 하죠 가령 이런 이국 하늘 밑에서 좋은 그림엽서를 보았을 때 우표만큼의 관심도 내게 ...

미안하다 김세원 낭시

미안하다 - 정호승 - 길이 끝나는 곳에 산이 있었다 산이 끝나는 곳에 길이 있었다 다시 길이 끝나는 곳에 산이 있었다 산이 끝나는 곳에 네가 있었다 무릎과 무릎 사이에 얼굴을 묻고 울고 있었다 미안하다 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 (쉰들러리스트 테마 음악)

헤어지는 연습을 하며 김세원 낭시

헤어지는 연습을 하며 - 조병화 - 헤어지는 연습을 하며 사세 떠나는 연습을 하며 사세 아름다운 얼굴, 아름다운 눈 아름다운 입술, 아름다운 목 아름다운 손목 서로 다하지 못하고 시간이 되려니 인생이 그러하거늘 세상에 와서 알아야 할 일은 '떠나는 일'일세 실로 스스로의 쓸슬한 투쟁이었으며 스스로의 쓸슬한 노래이었으나 작별을 하는 절차를 배...

선운사 김세원 낭시

선운사 - 전연옥 - 시간이 좀 늦었지만 우리 모두 선운사에나 가지요 삶이란 무엇인가 따위로 심사가 사나와 있는 중년의 애인을 데리고 마음은 한결같으나 의견은 한다발로 묶여지지 않는 저녁날 우리 모두 선운사에 가 마음 고생에 헐벗은 영혼을 달래며 좀 늦은 저녁 공양이나마 청해 들지요 막차를 타고 선운사에 가보면 모두 다 알게 되지요 남의 상처도 ...

전화 김세원 낭시

전 화 - 마종기 - 당신이 없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전화를 겁니다. 신호가 가는 소리 당신방의 책장을 지금 잘게 흔들고 있을 전화종소리 수화기를 오래 귀에 대고 많은 전화 소리가 당신방을 완전히 채울 때까지 기다립니다. 그래서 당신이 외출에서 돌아와 문을 열 때 내가 이 구석에서 보낸 모든 전화 소리가 당신에게 쏟아져서 그 입술 근처나 가슴 근처...

너를 기다리는 동안 김세원 낭시

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지우 -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

내가 만든 꽃다발 김세원 낭시

내가 만든 꽃다발 - Pierre de Ronsard (삐에르 드 롱사르) - 활짝 핀 꽃을 꺾어서 꽃다발을 바칩니다 이 저녁 꺾지 않으면 내일이면 시들 이 꽃들을 그대는 이걸 보고 느끼겠지요 아름다움은 머지않아 모두 시들고 꽃과 같이 순간에 죽으리라고 그대여 세월은 갑니다. 세월은 갑니다 아니 세월이 아니라 우리가 갑니다 그리고 곧 묘비 아래 ...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김세원 낭시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 고정희 - 길을 가다가 불현듯 가슴에 잉잉하게 차오르는 사람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너를 향한 기다림이 불이 되는 날 나는 다시 바람으로 떠올라 그 불 다 사그러질 때까지 스스로 잠드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 일어서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 떠오르는 법을 익혔다 네가 태양으로 떠오르는 아침이면 나는 원목으로 언덕 위에...

한계령을 위한 연가 김세원 낭시

한계령을 위한 연가 - 문정희 - 한겨울 못 잊을 사람하고 한계령쯤을 넘다가 뜻밖의 폭설을 만나고 싶다. 뉴스는 다투어 수십 년 만의 풍요를 알리고 자동차들은 뒤뚱거리며 제 구멍들을 찾아가느라 법석이지만 한계령의 한계에 못 이긴 척 기꺼이 묶였으면. 오오, 눈부신 고립 사방이 온통 흰 것뿐인 동화의 나라에 발이 아니라 운명이 묶였으면. 이윽고 ...

석남사 단풍 김세원 낭시

석남사 단풍 - 최갑수 - 단풍만 보다 왔습니다 당신은 없고요, 나는 석남사 뒤뜰 바람에 쓸리는 단풍잎만 바라보다 하아, 저것들이 꼭 내 마음만 같아야 어찌할 줄 모르는 내 마음만 같아야 저물 무렵까지 나는 석남사 뒤뜰에 고인 늦가을처럼 아무 말도 못 한 채 얼굴만 붉히다 단풍만 사랑하다 돌아왔을 따름입니다 당신은 없고요 (존 필드 : 녹턴 ...

겨울 나무 김세원 낭시

겨울 나무 - 장석주 - 잠시 들렀다 가는 길입니다 외롭고 지친 발걸음 멈추고 바라보는 빈 벌판 빨리 지는 겨울 저녁 해거름 속에 말없이 서있는 흠없는 혼 하나 당분간 폐업합니다 이 들끓는 영혼을 잎사귀를 떼어 버릴 때 마음도 떼어 버리고 문패도 내렸습니다 그림자 하나 길게 끄을고 깡마른 체구로 서 있습니다 (드보르작 : 피아노 트리오 "둠키"...

넥타이 김세원 낭시

넥타이 - 나해철 - 그렇게 말고 이렇게 매듭을 묶을 수도 있다고 가르쳐주지 않았니 그 후로 그렇게 말고 이렇게도 인생을 묶으며 살아왔다 아니 늘 이렇게만 살았다 이렇게 묶을 때마다 네가 준 내 인생 때문에 사무쳐 목이 메인다 (마이클 호페 : Beloved)

면회 사절 김세원 낭시

면회 사절 - 정채봉 - 오지 마라 오지 마라 오지 마라 내 이대로 너를 사모하게 하라 내 이대로 죽음을 맞이하면 나의 수의는 너의 사랑 한 벌이면 된다 아직은 절망하기 싫다 아직은 소유하고 싶다 면회사절을 할 수 있는 것도 살고 싶기 때문이다 꿈길밖에는 길이 없다고 하지 마라 나는 지금 너에게로 가는 출구를 모색하고 있다 (쇼팽 : 녹턴)

사랑 김세원 낭시

사랑 - 김용택 - 당신과 헤어지고 보낸 지난 몇개월은 어디다 마음 둘 데 없어 몹시 괴로운 날들이어읍니다 현실에서 가능할 수 있는 것들을 현실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우리 두 마음이 답답했읍니다 허지만 지금은 당신의 입장으로 돌아가 생각해 보고 있읍니다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잊을 것은 잊어야겠지요 그래도 마음속의 아픔은 어찌하지 못합니다 계절이 옮...

가을 김세원

기쁨을 따라갔네 작은 오두막이었네 슬픔과 둘이 살고 있었네 슬픔이 집을 비울 때는 기쁨이 집을 지킨다고 하였네 어느 하루 찬 바람 불던 날 살짝 가 보았네 작은 마당에는 붉은 감 매달린 나무 한 그루 서성서성 눈물을 줍고 있었고 뒤에 있던 산, 날개를 펴고 있었네 산이 말했네 어서 가보게, 그대의 집으로

서시 / 시인공화국 (시인: 박두진) 김세원

♥ 시인공화국 ~^*♣ -박두진 詩 가을 하늘 트이듯 그곳에도 저렇게 얼마든지 짙푸르게 하늘이 높아있고 따사롭고 싱그러히 소리 내여 사락사락 햇볕이 쏟아지고 능금들이 자꾸 익고 꽃 목 들 흔들리고 벌이 와서 작업하고 바람결 슬슬 슬슬 금빛 바람 와서 불면 우리들이 이룩하는 詩

괜찮아 김세원

괜찮아 너는 아파하지 마 내가 다 가질게 우리 아픈 상처는 너는 좋았던 기억들만 간직해줘 그리고 잊어줘 나 같은 못난 사람 모두 내 탓인걸...우리 헤어지는 일 속 좁기만 했던 내 잘못인걸 그렇게 착했던 널 아프게 했던 날 평생을 욕하며 살아가줘 미안하다 미안해 정말 이 말 밖에는 나 너에게 할 수 없는 걸 어떡해? 나란 사람 지우고 잘 살아줘 ...

괜찮아 (Feat. 온새미) 김세원

괜찮아 너는 아파하지 마 내가 다 가질게 우리 아픈 상처는 너는 좋았던 기억들만 간직해줘 그리고 잊어줘 나 같은 못난 사람 모두 내 탓인걸...우리 헤어지는 일 속 좁기만 했던 내 잘못인걸 그렇게 착했던 널 아프게 했던 날 평생을 욕하며 살아가줘 미안하다 미안해 정말 이 말 밖에는 나 너에게 할 수 없는 걸 어떡해? 나란 사람 지우고 잘 살아줘 ...

넥타이 김세원

Instrumental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김세원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고정희 길을 가다가 불현듯 가슴에 잉잉하게 차오르는 사람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너를 향한 기다림이 불이 되는 날 나는 다시 바람으로 떠올라 그 불 다 사그러질 때까지 스스로 잠드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 일어서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 떠오르는 법을 익혔다 네가 태양으로 떠오르는 아침이면 나는 원목으로 언덕 위에 쓰러져 따스한...

가을 가을 가을 김원중

가을 가을 가을 (박문옥 작사, 작곡/이지상 편곡) 빌딩 꼭대기보다 더 멀리 달아나버린 하늘을 보며 갑자기 내 몸이 외로움을 느낄 때 서늘한 바람이 이마를 스쳐 아, 가을은 아, 그렇게 찾아옵니다 기타 소리 보다도 더 맑게 울려퍼지는 벌레소리에 갑자기 이 밤이 허전함을 느낄 때 무심한 낙엽이 창가를 스쳐 아, 가을은 아, 그렇게 깊어갑니다

가을 가을 가을 김원중

바람이 이마를 스쳐 아~ 가을은 아~ 그렇게 찾아옵니다~ 기타 소리 보다도 더 맑게 울려퍼지는 벌레소리에 갑자기 이 밤이 허전함을 느낄 때 무심한 낙엽이 창가를 스쳐 아~ 가을은 아~ 그렇게 깊어갑니다~ * 암만 불러보아도 단풍잎 끝에 부딪혀 돌아오는 건 소리쳐 불러보아도 메아리 속에 부서져 돌아오는 건 나의 외로움 가을의 외로움 가을

가을 가을 가을 강형원

이마를 스쳐 아, 가을은 아, 그렇게 찾아 옵니다 기타 소리 보다도 더 맑게 울려퍼지는 벌레소리에 갑자기 이 밤이 허전함을 느낄 때 무심한 낙엽이 창가를 스쳐 아, 가을은 아, 그렇게 깊어갑니다 암만 불러보아도 단풍잎 끝에 부딪혀 돌아오는 건 소리쳐 불러보아도 메아리 속에 부서져 돌아오는 건 나의 외로움 가을의 외로움 가을

가을 청바지

가을 세월 흘러서 내 머리가 하얗게 하얗게 자꾸 시들어갈때 누가 나에게 찾아와 얘기를 하고 누가 내게 말 건낼까 날이 갈수록 변하는 세상 지금 이 도시에 부는 이 바람도 노인들에겐 앉아 있는 것 조차 너무나 차고 힘든데 내가 맞이할 가을의 바람은 얼마나 더 얼마나 더 시릴까 많은 것들을 바라진 않아 그냥 내게와 손을 잡아줘 아주

가을 방실이

가을에 떠나는 사람은 쓸쓸한 사람 가을에 보내는 사람도 외로운 사람 떠났던 사람도 가을에 돌아오는데 가을에 헤어진 사람은 고독한 사람 가을엔 이별을 하지 말아요 가을에 떠난 사람 다시 오기 어려워 가을에 보낸 사람은 세월이 가도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다는데 가을에 홀로 선 사람은 쓸쓸한 사람 가을에 돌아선 사람도 외로운 사람 미웠던 사람도 가을엔 다...

가을 굴렁쇠 아이들

가을 천금선 시, 백창우 곡 하마 가을이 왔다. 철둑 가 코스모스 쫄로리 서서 웃는다. 엄마는 코스모스를 보고 날씨가 추워서 우예 사꼬 한다.

가을 김병철

가을이 고독을 만들었나요 고독이 가을을 만들었나요 파란 하늘아래 점하나처럼 정녕 가을은 정녕 가을은 나혼자 인가요 가을이 외로움을 만들었나요 외로움이 가을을 만들었나요 소슥한 가람위에 힌돚대처럼 정녕 가을은 정녕 가을은 나혼자 인가요 *가을이 나를 혼자 두었나요 내님이 나를 혼자 두었나요 빚바랜 테레스에 등불처럼 고요가 흐르는 고궁길처럼 정녕 가을은 ...

가을 서울시스터즈

가을에 떠나는 사람은 쓸쓸한 사람 가을에 보내는 사람도 외로운 사람 떠났던 사람도 가을엔 돌아오는데 가을에 헤어진 사람은 고독한 사람 가을에 이별을 하지 말아요 가을에 떠난사람 다시오기 어려워 가을에 보낸 사람은 세월이 가도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다는데 <간주중> 가을에 홀로선 사람은 쓸쓸한 사람 가을에 돌아선 사람도 외로운 사람 미웠던 사람...

가을 조용필, 김다혜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 푸른잎은 붉은 치마 갈아입고서 남쪽나라 찾아가는 제비 불러모아 봄이오면 다시오라 부탁하노라 < 간주중 >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 밭에 익은 곡식들은 금빛같도다 추운겨울 지날적에 우리 먹이려고 하나님이 내려주신 생명의 양식

가을 여행스케치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 푸른잎은 붉은치마 갈아입고서 남쪽나라 찾아가는 제비 불러모아 봄이오면 다시오라 부탁하노라

가을 다린

그대 나 없는 가을을 미워하지 말아요 우리는 흘러가고 나는 지금도 어디에도 머무르지 않으니 그대 이제 창을 닫아요 바람과 함께 떠나는 내 시간은 내 고백을 가린 채 마치 없었던 척 하지만 사랑이 지나가는 길목에 서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다른 인사를 건넬 때 그 때 우리 아무것도 묻지 말아요 그냥 그대로 혹시나 우리 서로 지나친대도 그 가을은 여전히 그...

가을 라벤더커피

여린 잎의 설렘과 녹음의 여름을 지나 푸르던 나무들이 오색찬란한 고운 빛깔로 온 세상을 짙게 물들인다 자라난 마음과 견뎌낸 시간과 어느새 훌쩍 커버린 많은 생각들 따뜻한 지혜와 세상을 향한 사랑과 생명을 향한 겸손한 맘 가을내음 가득한 바람길 저 너머 하늘 그 시린 푸르름에 눈을 감아도 더욱 선명한 가을빛이 나를 물들인다 자라난 마음과 견뎌낸 시...

가을 데일리비

유난히 푸른 하늘 속에 그리워하는 널 담네 살짝 건조한 차가운 공기 속 거리를 걸어가는 바쁜 사람들도 그리워하겠지 누군가를 이 계절에 취해서 마치 그림 같은 아름다운 마른 낙엽에 감추네 웃으며 함께 거닐었던 영화보다 예쁜 추억들이 추워 질수록 자꾸만 생각나 지금 어딘가에서 있을 그 사람도 그리워하겠지 누군가를 이 계절에 취해서 마치 그림 같은 아름다운...

가을 달토끼

올해 가을은 왠지 더 쌀쌀해 해가 저물고 바람은 건조해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의미가 없어진 시간이 이젠 무의미해진 기억들로 요새 마음은 왠지 더 우울해 달에 취하고 마음은 촉촉해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의미가 없어진 시간이 이젠 무의미해진 워~

가을 플랜더블유

유난히 푸른 하늘 속에 그리워하는 널 담네 살짝 건조한 차가운 공기 속 거리를 걸어가는 바쁜 사람들도 그리워하겠지 누군가를 이 계절에 취해서 마치 그림 같은 아름다운 마른 낙엽에 감추네 웃으며 함께 거닐었던 영화보다 예쁜 추억들이 추워질수록 자꾸만 생각나 지금 어딘가에서 있을 그 사람도 그리워하겠지 누군가를 이 계절에 취해서 마치 그림 같은 아름...

가을 루루베베(RuruBebe)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 푸른잎은 붉은 치마 갈아입고서 남쪽나라 찾아가는 제비불러모아 봄이오면 다시오라 부탁하누나

가을 이한철

혼잣말 할 때 어디선가 찾아와서 여기라며 건네네 눈부신 햇살 발을 내딛어 그 빛 속으로 옷깃을 세우고 둘이 손잡고 나란히 걷는 가을 가을 가을 무더운 여름 초록을 벗고 소복이 쌓인 낙엽길 걸을 때 바스락 소리가 간지러운 가을 난 그대 없으면 정말 안 될 것 같아 늘 함께 해요 그대 그대 그대 바스락 가을이 왔네 사랑하기 좋은

가을 김용국

어느새 벌써 가을이야 차가운 바람이 불어와 코 끝에 놓인 가을 냄새가 나를 반기고 있네 사실 난 반갑지는 않아 시간이 흘렀단 거니까 익숙해질 법도 할텐데 그게 쉽지가 않네 매년 난 가을만 되면 드는 생각 속에 (생각 속에 잠겨) 빠져가 너란 바다 속 깊이 잠긴 듯이 매년 이렇듯이 또 지나가겠지 내 기분은 낙엽들처럼 또

가을 도헌님 청곡 김영호

그대 사랑 가을 사랑 단풍 일면 그대 오고 그대 사랑 가을 사랑 낙엽 지면 그대 가네 그대 사랑 가을 사랑 파란 하늘 그대 얼굴 그대 사랑 가을 사랑 새벽안개 그대 마음 가을아 가을 오면 가지 말아라 가을 가을 내 맘 아려나 그대 사랑 가을 사랑 저 들길엔 그대 발자국 그대 사랑 가을 사랑 빗소리는 그대 목소리 가을아 가을 오면

가을 오우진

고추 잠자리 날았다. 산위에도, 들판에도, 슬픔을 이기고 고추 잠자리 날았다. 어려운 시절, 떨쳐 버리라. 그대 나를 위로해 주었었는데. 이 가을에 좋은 계절에 그대 만나고 싶다.

가을 동요프랜즈

빨강빨강 단풍잎 예쁜단풍잎 앞산뒷산 단풍잎 고운단붕잎 노랑노랑 은행잎 예쁜은행잎 앞뜰뒷뜰 은행잎 고운은행잎

가을 KBS 어린이 합창단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 푸른잎은 붉은치마 갈아 입고서 남쪽나라 찾아가는 제비 불러모아 봄이오면 다시 오라 부탁 하누나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 밭에익은 곡식들은 금빛같구나 추운겨울 지낼적에 우리 먹이려고 하느님이 내려주신 생명의 양식

가을 조용필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 푸른잎은 붉은치마 갈아입고서 남쪽나라 찾아가는 제비 불러모아 봄이오면 다시오라 부탁하노라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 밭에 익은 곡식들은 금빛같구나 추운겨울 지날적에 우리 먹이려고 하나님이 내려주신 생명의 양식

가을 정은숙

대롱대롱 대추아래 주석빛이 물들고 까실까실 밤송이에 가을이 익어간다 때릉때릉 방울벌레 들국화 꽃 피우고 귀뚤귀뚤 귀뚜라미 노래자랑한다 붉긋붉긋 뒷동산에 도토리가 여물고 황금물결 들판에는 참새때 날아든다 사륵사륵 잠자리때 고추밭 넘나들 때 새하얀 박꽃웃음 가을이 깊어간다

가을 박상문 뮤직웍스

가을은 가을은 노랑색 은행잎을 보세요 그래그래 가을은 노랑색 아주예쁜 노랑색 아니아니 가을은 빨강색 단풍잎을 보세요 그래그래 가을은 빨강색 아주 예쁜 빨강색 아니아니 가을은 파란색 높은 하늘보세요 그러면 가을은 무슨색 빨강파랑노랑색

가을 KBS 딩동댕어린이노래회

가을 - KBS 딩동댕 어린이 노래회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 푸른 잎은 붉은 치마 갈아입고서 남쪽나라 찾아가는 제비 불러 모아 봄이 오면 다시 오라 부탁하노라 가을이라 가을바람 다시 불어오니 밭에 익은 곡식들은 금빛같구나 추운 겨울 지낼 적에 우리 먹이려고 하느님이 내려주신 생명의 양식

가을 신남영

꽃잎을 이겨 살을 빚던 봄과는 달리 별을 생각으로 깎고 다듬어 가을은 내 마음의 보석을 만든다 눈동자 먼 봄이라면 입술을 다문 가을 봄은 언어 가운데서 네 노래를 고르더니 가을은 네 노래를 헤치고 내 언어의 뼈마디를 이 고요한 밤에 고요한 밤에 고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