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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굴드 김목인

파란 하늘이었지. 위에서 내려다 본 건지 아래서 올려다 본 건지 모를 그런 하늘 위로 구름이 흩어져있고. 음악가는 잔디에 누워, 방금 들려온 노래는 어디서 들었던 걸까? 가만히 잠결을 떠다니던 그 노래는. 그는 그 음악을 알아볼 수 없었지만 그가 만든 노래는 그를 보고 있었지. 과거인지 미래인지 모를 아득한 저편에서. 사람들은 뉴스에...

그게 다 외로워서래 김목인

?그녀가 말하길 그게 다 외로워서 그래 그가 굳이 옷을 챙겨 입고 라면을 사러 가는 것도 티비를 켜놓고 잠드는 것도 그게 다 외로워서래 그게 다 외로워서래 그가 집에 간다 하고 또 다른데 간 것도 이 시간까지 남아 귀를 기울이는 것도 그게 다 외로워서라네 모두가 끄덕끄덕 그 외로움이란 건 말야 남자 친구와도 무관한 것 술을 마셔 봐도 춤을 추어 봐도 ...

사려 깊은 밤 김목인

언젠가는 올 것만 같았던 순간 아득하게 같이 걸어가는 밤 너는 내게 눈물이 난다며 웃고 그 모습에 문득 따뜻해지네 그러니까 너도 알았던 거잖아 한 시기가 지나는 그 느낌을 먼 곳으로 흩어져 있던 수많은 날들 계절처럼 다시 다가서 있고 언젠가는 올 것만 같았던 순간 어둠 속을 앞서 걸어가는 너 그러니까 너도 알았던 거잖아 한 계절이 지나는 그 ...

한결같은 사람 김목인

많은 이들이 떠나고 돌아오는 동안 여기 그 자리를 지킨 사람이 있다 모두가 그 사람을 여인숙이나 의자, 커피 한 잔 마시고 가는 탁자처럼 편하게 여기고 그에게 말한다 아, 이 한결같은 사람 많은 이들이 만나고 헤어지는 동안 여기 그 자리를 지킨 사람이 있다 변함없는 옷에, 변함없는 말투, 변함없는 쑥스러움 모두가 집으로 돌아가고 그만 남는다 아, 이...

새로운 언어 김목인

?비교 없이 말하는 법을 배울 수는 없을까 그냥 그대로 새로운 것을 말할 수는 없을까 그 어떤 과장도 수사도 없이 어떤 공격도 변명도 없이 지나친 겸손도 두려움도 없이 마음의 활짝 핀 새로움으로 태초 이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들 말하면서 자신들은 어디에도 일찍이 없었다는 듯 온갖 가벼운 말들을 넘고 정치적 멘트도 넘고 피곤한 계산도 의심도 없이 마음의 ...

불편한 식탁 김목인

?미안하지만 제가 예라고 한 적 있었던가요 그날 저는 그저 당신의 말을 들었고 어디까지나 들었을 뿐 물론 우리 생각 어딘가에 비슷한 지점도 있겠지만 벌써 같은 의견일 거라고 생각하면 그건 좀 곤란해요 문득 어딘가에서 다른 얘기를 듣는 기분이란 우리가 같이 식사를 했다고 해서 내가 당신 사람이라고 생각하진 말아요 내가 당신과 직업이 같다고 해서 무슨 말...

사려 깊은 밤 김목인

ASDF

우리 그럼 앞으로 김목인

어느 날 나는 쉬고만 싶어졌지 방에 혼자 누워 발을 뻗고서 그 생각은 커져 사랑이고 뭐고 상상만 해도 좋지 않을까 중얼거렸지 그러자 당신은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웃으며 눈을 맞추지 그럼 우리 앞으로 상상만 할까? 아니지 그건 아니지 인생에 그런 게 있었군 어느 날 나는 인사만 하고 싶어졌지 안녕하세요, 고마워요, 잘 지내? 그 생각은 커져 사랑이고 ...

시란 말이야 김목인

ASDF

끝나지 않은 노래 김목인

내가 부를 노랜 이별가는 아냐 내 눈 점점 멀고 내 귀 점점 닫혀 빈 가슴으로 부를 뿐이야 나 혼자서 부를 노래가 아냐 어제 같은 새벽 다시 돌아올 때 흔들어 깨울 사랑 노래인 거야 (반 복) 우린 너무 그저 사는 일에 익숙해지고 함께 불렀던 그 노래는 기억조차 없구나 내가 떠나온 그대의 황무지 가슴에 돋아나는 새살 보지 못함은 아직 내가 버릴 욕심...

결심 김목인

?그녀는 집으로 돌아왔고 등 뒤로 문을 닫았지 아직은 모든 게 떨렸지만 마음은 편안했어 주방으로 가 컵에 물을 따랐고 주전자가 조용히 말했지 잘 돌아왔어 하며 말하고 나서 다시 입을 다물었지 그리고 창가로 걸어가 문을 활짝 열었지 커튼까지 활짝 그리고 생각했어 마음은 언제나 진실된 구석에 앉아야 하는 걸 길었던 하루도 지나가고 세상도 그대로였지 낮에는...

꿈의 가로수길 김목인

?그는 밤의 가로수 길을 따라 걷고 있었지 그 곳이 큰길의 도로변인 줄도 모른채 겨우 올라탄 좌석버스 안의 내개 다가와 술 취한 목소리로 내게 말했지 원래가 서울이 고향이신지 그는 오래 전 헤어진 한 사람 얘길 꺼냈지 그녀의 고향이 나의 고향과 같다면서 사실 그 곳은 나의 고향과 아무 상관없는데 그의 목소리는 이미 그 곳에 그곳에 가면...

정오의 병실 김목인

?창밖은 매일 지나던 길인데 이 안은 천지 차이군 정말 온갖 군상들이 모여 있네 정오의 병실 이만큼 진풍경도 없으리 의사야 안정을 취하라지만 그럴 수 있나 옆의 청년도 전화 2대로 비즈니스 어제 들어온 택시기사는 아침 몰래 영업 나갔고 텅 빈 침대만 만지며 가족들이 말하네 오 미련한 양반 청소하러 온 아줌마는 휴지를 비우다 인생 참 재밌게 사나 봐요 ...

지망생 김목인

?도시에 오면 아직 모든 것들은 가려져 있고 마음은 어찌 그리 두근대던지 여기저기 잠시 머물며 신세도 지고 어디에서 왔는지 모를 인물들도 봤지 작은 방들엔 온통 신기한 것들뿐 한쪽에 깔린 담요에서 대화를 듣네 여기저기 흩어져있던 작은 방들이 덜 자란 마음들을 받아주었지 올라가고 내려오며 보던 풍경들 노트는 아직 온통 습작...

말투의 가시 김목인

?당신의 말투에 가시가 붙었어요 사람들을 마구 찌르고 다니네요 당신은 본래 좋은 사람인데 보고 있자니 안타까울 수밖에요 그 가시를 어떻게 떼 줘야 할까요 막상 떼려니 정말 어려운 일이군요 가시가 붙은 걸 알려줘 버리면 당신은 입을 영영 다물어 버릴 테니까 이쪽에서 보면 그냥 옷에 붙은 먼지 같은 것 뿐인데 막상 떼 주려니 정말 어렵군요 보고 있자니 안...

일주일에게 김목인

벌써 또 다시 월요일이군요. 다른 사람이 될 시간을 좀 주세요. 매일 매일 당신은 문을 열고 “다른 사람이 되었는가?” 햇볕이라도 좀 쬐면 나아질지도 몰라요. 혹시 나아지지 않아도 아무 말 없이 보아줄 순 없나요? 또 월요일이군요. 꿈을 꿀 시간을 좀 더 주세요. 매일 매일 당신은 문을 열고 “꿈은 충분히 꾸지 않았나?” 다른 일들의 계산은 어떤...

해녀와 바다 김목인

원래부터 해녀인 사람 있겠냐만 배 위에서 태어난 이도 있다. 하필이면 때도 1950년 바깥도 험한 물속처럼 고단했던 때. 얕은 물에서 물질 배워 바다로 나가면 제주만 아니라 저 멀리 육지 강원도, 전라도, 일본도 갔다. 해안 불턱에서 보낸 많은 날들이여. 3월에 자당배 타면 8월에 돌아온다. 동생들 줄 치마와 과일들 사서 한가득 돌아온다. 일찍부터 ...

작은 한사람 김목인

나는 버스에서 기타를 메고 가는 나를 보았지. 그냥 머리만 조금 길 뿐 철 지난 옷차림, 전혀 뮤지션처럼 보이지 않는 가방을 메고. 약속 시간에 맞춰 허둥지둥 집을 빠져나온 듯 관심 없는 일도 해야 하는 또 다른 일주일 가사들이 적힌 수첩이라도 없었다면 21세기에 실려 가는 수많은 사람의 한 사람. 하지만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 나는 계속 노래를 ...

음악가, 음악가란 직업은 무엇인가 김목인

음악가, 음악가란 직업은 무엇인가. 매년 일정 비율로 태어나는지 음악의 아이들은 계속 나타난다. 음악가, 음악가란 직업은 무엇인가. 누구도 강요하지 않지만 비밀스런 자기만의 윤리를 지키고 살아간다. 음악가, 음악가란 직업은 무엇인가. 누구나 좋아하지만, 누구나 집안에 들여놓고 싶어 하진 않는다. 음악가, 음악가란 직업은 무엇인가. 이 직업...

뮤즈가 다녀가다 김목인

어느 밤 작은 카페에 뮤즈가 다녀갔고, 몇몇 사람들은 그걸 기억하고 있지. “누가 연주를 했길래?” “뭘 연주를 했길래?” “아냐, 그런 건 아무 상관없었어.” 어느 순간 모두의 마음속으로. 모든 이들 나름의 연주 속으로. 낮이 되자 사람들은 그 느낌을 얘기했지만 뭐라 말로 표현하긴 힘들지. 카페의 사람들은 술잔을 기울이며 그런 밤이 ...

그가 들판에 나간 건 김목인

그가 들판에 나간 건 마음이 어지러워서였는데 머리가 지끈지끈 아팠지. 풀과 하늘과 바람이 있었지만 노래는 떠오르지 않았고. 도시에서는 그래도 제법 이름이 알려져 있었는데 어느 날 벽에 가로막혔고, 글과 노래야 쓸 수는 있었지만 마음은 아니라고 말하고. 그러나 그 때에도 새들은 노래하고 있었지. 들판에서는 사람들이 흩어져 일을 하고 있었...

김목인

씬 너로부터 모든 고민이 시작되지. 너를 생각하면 바로 옆 뮤지션의 연주가 아름답질 않고 질투나기 시작하지. 씬 너에게 인정받으려고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지. 너는 아주 작지만 너로부터의 인정은 길가의 수많은 사람들의 인정보다 중요한 것처럼 보이니까. 씬 그래서 너는 가끔 세상의 전부인 듯 보이지. 만일 어딜 가서 나와 비슷...

마음이 흘러가는 대로 김목인

사람들은 마음이 흘러가는 대로 하라 그러는데, 가끔 자기 마음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를 때도 있잖아, 그래서 한 번 어디로 가나 보니 여기로 흘러온 거예요. 사람들은 당신이 왜 이걸 하고 있지, 하고 말하는데 따지고 보면 이게 원래의 나였는지 누가 알까요. 누구나 만일 인생에 가지 않은 길이 있다면 언젠가 그 길을 다른 곳에서 가게 되...

음악가의 밭 김목인

음악가의 밭은 하늘에 있어 누구도 빼앗을 수 없었네. 그러나 그 밭도 오래 전에는 땅 위의 밭과 하나였었지. 씨앗을 뿌린 이에게 밭이 주는 건 무한히 너그러워 보였고, 그래서 매일매일 밭에 갈 때에 조심스럽게 정성을 들였지. 음악이란 것도 한 줌의 말들에 풍성한 노래를 가져다주니, 그래설까? 밭의 사람들에겐 음악의 밭이 따로 없었네...

열정의 디자이너에게 김목인

의욕에 찬 디자이너는 기억하세요 최상의 디자인은 자연스러움 이라는걸 오랜 시간 세월이 그려놓은 그림에 당신은 유행 타는 색깔로 칠해버리시는군요 봐 좋잖아 하는 당신의 물감 밑에는 어쩌면 사람도 사연도 역사도 있을지 모르는데 동의 없이 ,난데 없이 물감을 뒤집어 쓰는 기분을 당신은 아는지 모르는지 열정만 가득하군요 당신의...

부력 김목인

모두의 마음을 누른 슬픔이여 이제 그 무게로 떠오르기를 바람에 나부끼던 먹먹한 마음 앞에 어서 그 모습을 드러내기를모두의 마음을 누른 무거움이여 이제 그 무게로 떠오르기를 겨우내 흐느끼던 막막한 마음 앞에 어서 그 모습을 보여주기를 시간이 가도 변하지 않는 진실의 힘을 느낄 수 있게 모두의 마음을 누른 기다림이여 이제 그 무게로 떠오르기를 모두의 마음...

대답 없는 사회 김목인

대답을 못 들은 사람들이 길 위에 나와 있네추운 날씨에도 대답을 들으러대답을 못 들은 사람들이 길 위에 나와 있네험한 날씨에도 질문을 던지러누가 그랬나질문은 부끄러운게 아니라고 뭐든지 물어보라고질문이 끝나고 나면 침묵이 흐르고저 사람 누군지부터 물어보는군대답을 못 들은 발표자가 원고를 집어넣네수고하셨다는 박수를 받으며대답을 못 들은 학생들이 조용히 책...

개인의 순간 김목인

어떤 사람을 보면 그럴 때가 있지저 사람이 남자 혹은 여자로서 가졌던 매력그런 게 뭐가 문제였을까저 사람은 그냥 이런 사람인 것을뭘 모르고 걸쳤던 옷처럼다른 모습어떤 외국인이 멍하니 있을 때면저 순간이 진짜 저 사람인가 싶어지지서로의 나라에 대해 묻지만사실 그라고 뭔 관심이 있겠어영원히 알 수 없을 것 같은그런 세계물론 그 모든 게 한 사람이겠지혼자 ...

흑백사진 김목인

흑백사진 속의 겨울은 쓸쓸해 보이지사람들은 뭔가 바라보고 있고그 모습이 문득 슬퍼 보이는 것은 사각형밖에 있는 알 수 없는사진가는 멀리 높은 곳에 서서수많은 군중들을 바라보고 있고이 모든 게 전부 어디로 가는지는 시대의안에서는 알 수 없는미래의 시선은 마치 구름에 감춰진아득한 산 정상처럼모든 것이걷히기 전까진 알 수없는 그런 것일까흑백사진 속의 겨울은...

설국 글렌

설국(雪國) 슬픔은 모든걸 잠재워 버리지 세상도 하얗게 눈을 감는걸 길고 긴 침묵은 모든걸 재우지 나만의 숨소릴 들을 수 있게 변하지 않는건 내 곁을 감싸 안은 새하얀 공간과 멈춰진 시간 너무나 힘들어 내 주위를 둘러 보아도 내 손에 닿는건 차가운 바람뿐 하지만 이제는 내게도 들려요 숨죽인 당신의 흐느낌이 *바이올렛정원*

두개의 달 글렌

너와 헤어지던 가슴 아팠던 기억 나를 많이 울게 했던 너의 마지막 편지 세월이 너무 흘러 모든 것이 변해도 한눈에 난 너 란걸 알았어 환하게 웃으며 너는 내게 말했지 왜 이제야 돌아왔냐고 눈물을 흘리던 다른 세상의 기억 그건 꿈일 뿐이라고 난 행복한 기억 속에 영원히 머물고 싶어 너와 함께 웃으며 이별이 우릴 갈라 놓던 세상에 다시는 돌아가고 ...

백합은 순수를 잃었다 글렌

그렇게 보고싶었던 너를 세상에 끝에서 만나게 됐어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그저 난 눈물만 흘리고 제발 이렇게 되지 않기를 그녀만은 정말 행복하기를 이제 어떤 슬픔도 감당할 길이 없어 난 쓰러져 가는데 나에게 가장 소중했던 너를 잃는건 두려움뿐이었어 이제 난 되돌아 갈 수가 없어 너를 사랑할수도 없어 슬픈 백합꽃은 이제 시들었으니 모든...

붉은 실 글렌

화려한 웨딩드레스에 슬픈 그녀의 눈물을 담고 우리는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지 아름다운 그대의 얼굴과 행복했던 우리들의 시간들 이젠 꿈이 되어 내게서 멀어져가네 붉은 실이 있다고 사랑해야만 하는 사람들은 피할 수 없는 운명으로 이어져있다고 그녀는 내게 말했지만 이미 이 세상에 그녀는 없는 걸 우리 사랑은 연기처럼 사라져 버린걸 흔들리는 촛불 처럼 달아...

뭐가 의심스러워? 글렌

대체 누가 뭐란 거야 오늘 토라져버린 그녀 난 억울한데 왜 날 안 믿어 주는 거야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어제 일은 모두 오해야 난 다른 여자를 만난 적 없어 이런 나의 마음을 babe 너는 알고 있을까 세상 사람들이 모두 날 의심해도 너만은 날 믿어줘야 하는 거잖아 오~ 의심 많은 나의 사랑 그녀는 알고 있을까 bebe 세상 오직 한 사람 너만 바...

해변의 카프카 글렌

너무나 아름다운 이 시간 그대와 둘이서 함께 걷는 바닷가 이제 다시 이별은 없을 거야 내 곁에 그댈 영원히 사랑해 눈부신 아침 햇살 속에 펼쳐진 아름다운 이 바닷가 행복한 너의 미소를 보며 느끼는 시원한 파도소리 소중한 이 모든 기억들을 내 눈에 모두 담아두고 싶어 꿈처럼 아름다운 이 여행 내 눈에 눈물이 흐르네 혼자 남아 외롭던 어느날 그림 속...

죽은 황녀를 위한 파반느 글렌

마리아 나의 여인이여 아직도 그댈 포기할수 없어요 끝없이 깊은 어둠 속에 사라진데도 난 당신만 기다려요 MY LOVE 영원히 그댈 지켜 줄게요 더 이상 슬퍼하지 말아요 당신이 볼 수없는 다른 세상에 있더라도 언제나 그대 곁엔 내가 있어요 매일 아침 잠에서 깨어나 눈부신 아침햇살 속에서 시간이 멈춰진듯 내 곁에 잠든 그댈 보며 멍하니 슬픈 눈물만 흘리네...

백합은 순수를 잃었다 (Original Ver.) 글렌

그렇게 보고싶었던 너를 세상에 끝에서 만나게 됐어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그저 난 눈물만 흘리고 제발 이렇게 되지 않기를 그녀만은 정말 행복하기를 이제 어떤 슬픔도 감당할 길이 없어 난 쓰러져 가는데 나에게 가장 소중했던 너를 잃는건 두려움뿐이었어 이제 난 되돌아 갈 수가 없어 너를 사랑할수도 없어 슬픈 백합꽃은 이제 시들었으니 모든...

죽음과 소녀 글렌

꿈이길 바랬어 너 없는 세상을 난 아직도 인정할 수 없어 시든 꽃잎처럼 흐려진 니 모습 아직 내곁에 서있는데 내 슬픔 만으로 널 느낄 수 있어 넌 아직도 이곳에 있는걸 말할 수 없어도 들리지 않아도 널 볼 수 있는 난 늘 니 곁에 있는거야 난 이제 너에게 그 많은 슬픔을 말할 수 있겠지 내 두눈에 흐르는 뜨거운 눈물을 니가 닦아주고 있잖아 내 슬픔 ...

아르쿠스의 눈물 글렌

비오는 거리에 서 있어 네가 떠나간 그곳의 하늘만 바라봐 내 눈물 속에 너의 모습이 보여도 이제 다시는 살아있는 널 안을 수 없어 사랑해 이제는 말할게 항상 널 외롭게 했던 날 용서 해 주겠니 바보 같은 내가 준 상처 때문에 멀리 떠나려는 널 잡지 못한 어리석은 날 너의 슬픈 눈물이 보여 가슴이 아파와 기다려도 다시 너는 돌아오지 않을테니 비개인...

황후화 글렌

차가운 벽에 가려진 가녀린 너의 숨소리 눈물이 되어 흘러내리는 하얀 꽃잎도 화석이 되어 해맑던 너의 미소를 다시는 볼 수 없는 걸까 기억해 나 눈 감는 그날까지 너만 기다릴게 마지막 네 편지를 가슴속에 담은채 새 하얀 눈속에 내 기억을 떨구고 흐려지는 너의 얼굴과 사라진 시간들 또 다른 세상에서 우린 만날 수 있을까 꿈꾸듯 내 품에 안겨 너는 내...

샤르민 (인형의 저주) 글렌

원망스런 그 눈빛 잔인한 너의 차가운 미소 날 향한 슬픈 저주의 손길 I'll sleepness night 일그러진 내 영혼 갈 곳 없이 떠도는 슬픈 밤 아무도 이해 할 수 없겠지 Your vindictive spirit 난 그가 아냐 널 알지 못해 아름다운 샤르민 그녀의 몸을 가져간 너 핏빛 눈물 가득한 채 날 유혹해 그녀의 그루지 거침없는 ...

악연 글렌

이제는 모든 기억이 희미해져요 그녀의 얼굴 조차 지워져 가겠죠 그대와의 아름다운 시간들이 눈물속에 다시 꿈속으로 사라져가요 눈부신 그해 여름에 아름다운 햇살 속에서 사랑스런 그대와 너무나 행복했던 기억들 우리의 기쁜 약속도 웃음짓던 그대의 얼굴도 한 순간의 꿈처럼 모든 것이 사라져 갔죠 난 아주 깊이 잠들고 쉽게 깨어나지 못했죠 그대 두눈에 흐르는...

두개의달......설레임님 청곡 입니다 글렌

너와 헤어지던 가슴 아팠던 기억 나를 많이 울게 했던 너의 마지막 편지 세월이 너무 흘러 모든 것이 변해도 한눈에 난 너 란걸 알았어 환하게 웃으며 너는 내게 말했지 왜 이제야 돌아왔냐고 눈물을 흘리던 다른 세상의 기억 그건 꿈일 뿐이라고 난 행복한 기억 속에 영원히 머물고 싶어 너와 함께 웃으며 이별이 우릴 갈라 놓던 세상에 다시는 돌아가고 ...

두개의달 글렌

너와 헤어지던 가슴 아팠던 기억 나를 많이 울게 했던 너의 마지막 편지 세월이 너무 흘러 모든 것이 변해도 한눈에 난 너 란걸 알았어 환하게 웃으며 너는 내게 말했지 왜 이제야 돌아왔냐고 눈물을 흘리던 다른 세상의 기억 그건 꿈일 뿐이라고 난 행복한 기억 속에 영원히 머물고 싶어 너와 함께 웃으며 이별이 우릴 갈라 놓던 세상에 다시는 돌아가고 ...

영원히 글렌

너무나 사랑했었던 너의 행복을 위해서 차갑게 뒤돌아섰던 나의 눈물을 보았니 아직도 못 다한 사랑 눈물로 씻어 버린채 그렇게 널 보냈던건 모두 널 위한거란걸 영원히 사랑해 너를 사랑해 난 한순간도 잊지 못하네 내게로 안겨와 흐느껴 우는 널 어떻게 내가 잊을 수가 있겠니 forever loving you to be loving you 영원한 우리 사랑을 ...

슬픔의 장미 글렌

이젠 너의 아름다운 그 모습도 너로 인해 행복했던 날도 흩어저 버린 시들은 꽃잎처럼 다 부서저 가겠지 이 길 우리에 마지막 가는거야 난 이제 네 곁에 없을거야 슬픈 새벽에 빛이 떠오를때면 널 두고 가야만해 난 이제 떠날께 널 위해 떠날께 영원한 내 사랑 그대 부디 행복 해요 마지막 눈물도 그대에 슬픈향기도 지워지겠죠 날 잊어요 내 소중한 그대여 이 ...

너에게로 글렌

꿈에서 깨어나면 너의 모습 하루 하루 멀어지고 있는걸 느껴 나를 힘들게 했지 너의 기억 속에서 나 또한 조금씩 잊혀져 가고 있다는게 10월의 어느 날일꺼야 너를 처음 만난 그날의 설레임, 향기 세상은 우릴 위해 눈부시게 빛났고 나의 기억은 눈물이 되어 흐르네 너에게로 돌아갈게 두 번 다시 난 너를 울리지않아 약속할게 영원토록 난 너...

Love 글렌

짧았던 만남이었지만 난 널 사랑하게 됐어 눈 내리던 그 겨울날에 하얗던 우리 기억들 내 눈에 선명한 니 모습 날 너무 설레게 했지 널 볼 수 있다는 기쁨으로 하루가 너무 짧았어 언젠가는 나의 사랑 고백할거라 생각했어 하지만 너는 어느날 떠나고 우연이라도 다시 너를 만날수만 있다면 그때는 너를 놓치지 않을꺼야 너를 다시 만나 나의...

Maria 글렌

마리아 나의 여인이여 아직도 그댈포기할수 없어요 끝없이 깊은 어둠속에 사라진데도 난 당신만 기다려요 MY LOVE. 영원히 그댈지켜 줄게요 더이상 슬퍼하지 말아요 당신이 볼수없는 다른세상에 있더라도 언제나 그대곁앤 내가 있어요 매일 아침 잠에서 깨어나 눈부신 아침햇살 속에서 시간이 멈춰진듯 내곁에 잠든 그댈 보며 멍하니 슬픈 눈물...

Sadness 글렌

넌 이제날 떠날테지 이게 우리의 마지막 일테니까 너무 힘들던 사랑 이젠 견딜 수가 없다는 너의 그 말 네게 주려던 그 반지는 아직 내손에 쥐어져 있겠지만 더 이상 아파하지 않게 너를 보내기로 했어 내 마음은 그저 널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어 그게 나의 유일한 바램인걸 이제 널 영원히 볼수 없겠지 행복한 사랑을 하길 바랄게 뒤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