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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으로 보내는 편지 권미희

옛 동산에 올라 거닐던 옛 친구들 지금은 추억만이 가슴 속에 남아있네 꽃이 피는 계-절에 그리움만 쌓이고 낙엽 지는 바람 소리에 가슴만 타네 사랑하는 친구 모두 함께 모여서 당신의 빈자리를 눈물로 채웁니-다 오늘도 태양은 중천에 떠 있건만 당신의 그림자는 어느 곳에 드리우나 모든 애착 내려놓고 가시던 길 가소서 아미타불 부처님 곁에 부디 가소서 천상...

나무대성인로왕보살 권미희

아- 아 영가시여- 아- 아 영가시여- 어디에- 계-십니까 어디로 가셨습니까 엄동설한- 찢어지는- 모진추위 고통 속에 구천을 떠-돌고- 헤매는- 영가 시-여 극락세계 문을 열-고 지극정성 공양 올리니 지장보살 인도 따-라 반야용선 오르소-서 극락정토 인도 하-는 인로왕보살 님이 시여- 인연 다한 님을 위-해 지-극 정성 올립니-다 작열하는- 불볕태양...

권미희

그대 안을 날고 싶은 나는 작은 새입니다 둥지는 틀 수 없어 날갯짓이 무겁지만 온종일 울어도 좋을 눈이 큰 파랑새입니다 그대 안에 피고 싶은 나는 작은 풀꽃입니다 얼비친 그늘 사이 종종종 깨금발치며 날마다 홀로 설레는 홍자빛 족두리풀입니다 어제도 또 오늘도 내일의 나는 잊고서 허공에 길을 내고 작은 꽃등 밝힙니다 깊어도 너무 깊은 그대, 바라고만 ...

그리움에 오셨는가 권미희

옥색원삼 안동포에 명주속옷 차려입고 꽃가마에 보화 실어 연지 찍고 가신님아 이승에 못다한 정 이다지도 애달파서 가신자리 뒤밟아서 그리움에 오셨는가 이제사 님 여윈 서름 잊으려 하건만 어이해 옷깃 적시며 눈물 짓게 하는가 장삼자락 너울너울 나비되어 오셨는가 흰옷 한벌 곱게지어 영단위에 오셨는가 꽃내음 향내음에 이승의 한 달래고서 염불소리 북소리에 무거...

눈 내리는 밤 권미희

땅의 부끄러움을 이미 다 보았거니 굳이 남은 것들을 들추어 무엇하리 하늘이 무명옷 한 벌 밤새 지어 입힌다 지상에 은성하는 어둠보다 더 큰 사랑 한없이 다독이며 안아주는 용서 앞에서 아기의 젖니가 돋듯 태어나는 세상이여 달과 별이 숨었어도 스스로 차는 밝음 나무들 하나같이 뿔 고운 순록이 되어 한잠 든 마을을 끌고 어디론가 가고 있다

비의 가락 권미희

몸이 더욱 깊으니 으스름 저녁이 와 오시는 어둠 결이 조금 무거워질 때 맨 처음 빗방울 하나 드디어 당도하였네 나뭇가지 금관에 드리운 물방울 곡옥 투명한 빗금을 긋는 허공엔 새 발자국 까마득 잃은 주술을 풀어가는 빗소리 내 젖은 마음결이 신성의 숲 속으로 그윽한 비의 가락 이슥토록 따라가면 맨 나중 빗방울 하나 이윽고 닿으리니

살구꽃 초혼 권미희

꽃길 따라 가신 임 가신 길로 못 오시나 무덤 곁 살구꽃은 초혼인 듯 아릿한데 그립다, 그립단 말을 꽃으로 쏟아낸다 땅속에 묻은 봄은 피다 말고 길을 잃나 다리를 절며, 절며 멈칫멈칫 오는 봄 하늬의 퍼런 서슬에 시詩같은 눈을 뜨고 꽃눈 같은 시를 쓴다 울음을 울지 못해 패대기치고 간 사월의 시린 발을 닦으며 그립다 그립단 그 말을 구름처럼 피운다

꽃이 핀다 권미희

꽃이 핀다 꽃이 핀다 그대 떠난 이 빈자리 곁에 없을 뿐인데 멀리 있을 뿐인데 슬픔을 어루만지듯 소리 없이 꽃이 핀다 허공에 잠시 머문 우리 사랑 저 꽃 한 때 비바람 불지마라 피다말고 꽃이 진다 산 너머 무지개다리 그 길마저 끊어 진다 만남이 헤어짐과 하나임을 왜 몰랐나 나는 종이새 되어 나는 눈먼 새 되어 울음을 삼킬 때마다 한 잎 한 잎 꽃이 핀다

눈꽃 연가 권미희

약속했던 시간들이 저물어가고 시린 꽃잎되어 바람에 날리면 마지막 그 순간은 그대의 두 눈에 가득한 영원으로 함께 할래요 이제야 알았죠 지난 세월 숨어울던 삶의 무게가 당신의 슬픔 속 사랑이라는 것을 봄이 오면 꽃향기되고 여름 오면 빗소리 되어 다시온다는 흔한 말로 외면치 말고 나도 당신따라 함께 갈래요 정다웠던 순간들이 멍으로 남아 그리운 눈물되어 ...

님아 권미희

약속했던 시간들이 저물어 가고 시린 꽃잎되어 바람에 날리면 마지막 그 순간은 그대의 두 눈에 가득한 영원으로 함께 할래요 이제야 알았죠 지난 세월 숨어 울던 삶의 무게가 당신의 슬픔속 사랑이라는 것을 봄이 오면 꽃향기 되고 여름 오면 빗소리 되어 다시 온다는 흔한 말로 외면치 말고 나도 당신 따라 함께 갈래요 정다웠던 시간들이 멍으로 남아 그리운 눈...

자갈치 권미희

살다가 섭섭할 땐 자갈치에 와 보시게 생각 깊은 그대 마음 짐이 되면 부디 오게 올 때는 빈손으로 오시게 빈 그릇 빈 마음 어판장 돌아 나온 향수 묻은 뱃고동 첫 새벽 열고 오는 봄 도다리 가을 전어 내 더는 권하지 않겠네 오던 길 되돌아가든 반백년 품어 온 삶 아니리로 풀어내면 시든 가슴 그대 심장 박동소리 들리겠네 돌아갈 저기 충일한 길 말은 ...

방음리 권미희

청도 땅 운문댐을 가만가만 들여다 보면 구름 한 단 졸고 있는 들머리 살구나무 집 오늘은 손님 오려나 까치 깍깍 울어댄다 참숯 태워 끓인 쉿물 조선솥 굽던 방음리 불매불매 불러가며 접일로 정 쌓았던 그 시절 동네 사람들 하나 둘씩 다가온다 새벽 길 종종걸음 동곡장 간 어머니는 해 떨어져 못 오시나 물안개 피는 언덕 호야등 들고 나온 달, 묵화 속에...

성묘를 하며 권미희

부모님 생각이 가슴 가득 벅찬 날 걸음을 더디게 한 수풀을 지나서 저절로 이끌리어 선 봉분 앞이 따뜻하다 머리숱 엉성해져 이승을 뜨셨는데 봉분 위 윤기 나는 맑은 빛 파란 잔디 다소곳 옷깃 여미면 쪽빛 하늘 저 그리메 유년시절 부모님이 읽어주시던 책에서 메시지와 이야기를 분별하라 타이르신 날 키운 아련한 열원 종으로 울어 깨우다

사랑꽃 (Feat. 이동영) 권미희

그대에게 가는 길 눈부시게 빛났다 마주 바라만 봐도 숨가쁘게 어지러운 꽃이여, 그리움으로 피어 붉은 꽃이여. 혼자서 감당치 못해 끝내 자지러지는 돋아 잠 이룰 수 없는 열정의 길 그대여, 몸이 저리어 앓아눕는 밤이여. 환한 세상으로 다시 태어나리라 붉게 타오르는 황홀한 눈부심으로 꽃이여, 눈물이어도 좋을 사랑 꽃이여.

까치가 울면 권미희

이른 아침부터 까치가 울면 부는 바람에 마음 설렌다 오늘은 구름 타고 임 오시는 날 그리운 마음으로 임 마중 가자 아아아 아 아 가다가 힘들면 강가에 앉아 쉬면 되지 아아아 아아 그래도 힘들면 시 한 수로 마음 달래지 이른 아침부터 까치가 울면 나도 모르게 마음 설렌다 2) 오늘은 구름 타고 임 오시는 날 그리운 마음으로 임 마중 가자 아아...

어머니와 어머니가 권미희

도랑치마 걷어 올리고 도랑물 건너가네 마른 땅 끌던 꿈 허리에다 동여매고 물살에 정강이 찧으며 고픈 봄날 건너가네 어머니와 어머니가 나를 끌고 건너가네 뻐꾸기도 울지 않는 징검돌 없는 봄날 도랑물 밀어 올리며 도랑치마로 건너가네

사랑꽃 권미희

그대에게 가는 길 눈부시게 빛났다 마주 바라만 봐도 숨가쁘게 어지러운 꽃이여, 그리움으로 피어 붉은 꽃이여. 혼자서 감당치 못해 끝내 자지러지는 돋아 잠 이룰 수 없는 열정의 길 그대여, 몸이 저리어 앓아눕는 밤이여. 환한 세상으로 다시 태어나리라 붉게 타오르는 황홀한 눈부심으로 꽃이여, 눈물이어도 좋을 사랑 꽃이여.

그리움이 오가는 길 권미희

아무도 가보지 못한 구절양장九折羊腸 허공의 길로 칠보의 나비 한 마리 춤을 추며 날아오네 새봄이 꽃송이를 들고 찾아오던 그 먼 길 선잠의 꿈 속 길은 천년도 지척인가 지쳐 잠든 그 가슴에 금팔찌가 빛나더니 훈풍에 꽃불이 번져 온 세상이 눈부시네 짐 진 사연이 고우면 날갯짓도 아름다운가 물살에 떠밀려온 시간의 하구河口에서 눈 멀고 귀먹은 사람의 그리...

서풍 권미희

서쪽에서 바람이 불면 나도 몰래 마음 설렌다 달빛 아래 청둥오리 한가로이 짝을 짓는 곳 한강에 오면 서쪽으로 떠난 임이 서풍 타고 나를 찾아오신다고 한다 배 띄워라 어기야 어여차 노를 저어라 어기야 어여차 노를 저어라 예예예 예예예 예예예 예~ 오늘 밤엔 달도 밝아 노 젓기도 좋다 임 마중 가자 가자 배 띄워라 2) 아름다운 한강에 오면 나...

&***사랑의 고개***& 권미희

세상에 볼 건 많다지만 너 한번 보는 것만 하겠나 이 세상 모두 나 가져도 너 하나 가진 것만 하겠나 널 사랑하는 내 마음 아니 아니 아리랑고개 구비 넘는 사랑의 고개 좋아해 너를 너를 사랑해 내 마음 흔들려 가져 가 춘향이도 비교가 안돼 넘어라 저 사랑의 고개 한 많은 저 아리랑 고개 아리 아리랑 사랑의 고개 내 님 따라서 넘어 간다 아리 아리랑 나...

서풍 (MR) 권미희

17초)) 서쪽에서 ㅡㅡ 바람이 불면ㅡ 나도 몰래ㅡㅡ 마음 설렌다아아ㅡ 달ㅡ빛 ㅡ아래ㅡ 청ㅡㅡ둥ㅡㅡ오리ㅡㅡ 한가로이ㅡㅡㅡ 짝을 짓는 곳ㅡㅡ 한강에 오면ㅡㅡ 서ㅡ쪽ㅡㅡㅡㅡ으ㅡㅡ로ㅡㅡ 떠난ㅡㅡㅡ ㅡ임ㅡㅡ이ㅡㅡ 서풍 타고 나를 찾아오신다고 한다ㅡ 배 띄워라아ㅡㅡ 어기ㅡㅡ야ㅡ 어여ㅡㅡ차 ㅡ노를ㅡㅡ 저어ㅡ라ㅡㅡ 어기ㅡㅡ야ㅡ 어여ㅡㅡ차ㅡ 노를 ㅡㅡ저어ㅡ라...

오늘의 운세 권미희

자축인묘 진사오미 신유술해 갑을병정 무기경신 임계라 보자보자 어디 보자 신문에 난 오늘의 운세 쥐띠는 귀인을 만나고 소띠는 돈 들어오고 호랑이는 만사형통 토끼는 소원성취 용띠는 승진하고 뱀띠는 연애운 있다네 말띠는 자식 잘 되고 양띠는 복 들어오고 원숭이는 장사 대박 닭띠는 무병장수 개띠는 취직하고 돼지는 볼 것도 없다네 사는 게 모두 다 나 하...

피할수 없는 사랑 권미희

하루도 피할 수 없는 당신의 그늘 속에 지난날을 생각하면 당신께 미안합니다 사랑할 수 있을 때 함께 하지 못하고 사랑하지 못 해 후회합니다 피하려 애를 써도 잊으려 애를 써도 잊을 수가 없는 당신 당신을 사랑합니다 2) 사랑할 수 있을 때 함께 하지 못하고 사랑하지 못 해 후회합니다 피하려 애를 써도 잊으려 애를 써도 잊을 수가 없는 당신 당신...

빈한시 (貧寒時) 권미희

빈한시(貧寒詩) 흥선대원군 /임정호 작곡/ 권미희 노래 부귀가 하늘에 닿아도 언제나 죽음이 있고 가난이 뼈에 사무쳐도 오히려 살 길이 있네 억천년이 지나가도 산은 한결같이 푸르고 달도 보름밤이 오면 다시 둥그러지게 되네

주하양화도 (舟下揚花渡) 권미희

주하양화도 (舟下揚花渡) - 권미희 밤 하늘에 가을이 와서 낙엽이 날리는데 모래 사장 앉은 백구 날개 더욱 새하얗네 해는 지고 저문 날에 서풍에 배 띄우고 취하도록 마신 후에 강산 싣고 돌아가네 간주중 밤 하늘에 가을이 와서 낙엽이 날리는데 모래 사장 앉은 백구 날개 더욱 새하얗네 해는 지고 저문 날에 서풍에 배 띄우고 취하도록 마신 후에 강산

담당정 (淡淡亭) 권미희

담당정 (淡淡亭) - 권미희 석양은 서녘으로 지고 물은 동녘으로 흘러 아득히 펼쳐진 강과 산은 한없는 근심일세 하늘과 땅도 끝이 있고 나 또한 늙어가나니 이 몸은 지금부터 백구주 (白鷗洲)에 붙임이라 간주중 석양은 서녘으로 지고 물은 동녘으로 흘러 아득히 펼쳐진 강과 산은 한없는 근심일세 하늘과 땅도 끝이 있고 나 또한 늙어가나니 이 몸은 지금부터

양화환도 (楊花喚渡) 권미희

양화환도 (楊花喚渡) - 권미희 앞 사람이 배를 불러 다부 (도리어)가면 뒷 사람이 배를 불러 돌아가네 우습구나 양화나루 건너는 길손 뜬구름 같은 이 인생 덧없이 오고가네 간주중 앞 사람이 배를 불러 다부 (도리어)가면 뒷 사람이 배를 불러 돌아가네 우습구나 양화나루 건너는 길손 뜬구름 같은 이 인생 덧없이 오고가네

좌야서강 (坐夜西江) 권미희

좌야서강 (坐夜西江) - 권미희 밤을 밝힌 불빛에 물고기 놀라고 죽지가 (竹枝歌) 노래에 나그네 눈물 짓네 홀로 슬퍼하며 돌아갈 길 있는데 둥근 달 아래 강물만 넘실거리네 간주중 밤을 밝힌 불빛에 물고기 놀라고 죽지가 노래에 나그네 눈물 짓네 홀로 슬퍼하며 돌아갈 길 있는데 둥근 달 아래 강물만 넘실거리네

빈한시 (貧寒時) (Original Track) 권미희

빈한시(貧寒詩) 흥선대원군 /임정호 작곡/ 권미희 노래 부귀가 하늘에 닿아도 언제나 죽음이 있고 가난이 뼈에 사무쳐도 오히려 살 길이 있네 억천년이 지나가도 산은 한결같이 푸르고 달도 보름밤이 오면 다시 둥그러지게 되네

물레의 노래 권미희

캄캄한 밤중에 혹시 그대 보일까봐 버선발로 뛰어나와 하염없이 기다려요 물레야 물레야 빙빙빙 돌아라 워리렁 서리렁 잘도 돈다 물레야 물레야 빙빙빙 돌아라 워리렁 서리렁 잘도 돈다 달빛 아래 그대 생각 그리운 마음 지워보려 한 손으로 실을 뽑고 또 한 손으로 물레질 물레야 물레야 빙빙빙 돌아라 워리렁 서리렁 잘도 돈다 물레야 물레야 빙빙빙 돌아라 워리렁 ...

님 마중 가는 길 권미희

님 마중 가는 이 길은 물안개가 피어 나는 길 징검다리 건너서 오솔길을 걸어갑니다 살랑살랑 춤추는 들꽃 사이로 저 멀리 보이는 모습 밤 새 그리던 님 모습에 나도 몰래 눈물이 나요 한 걸음에 달려가 님의 품에 안기고 싶어 구름타고 훨훨 날아갑니다 사랑하는 님의 품으로 두팔 벌려 반겨 주는 님 너무 그리웠던 님 이젠 떠나지 말아요 내 곁에만 있어주세요 ...

경도십이영 (Inst.) 권미희

하염없이 내리는 마포나루의 밤 비밤섬에서 피어오르는 맑은 아지랑이봄 구르이 휘감도는 관악산 봉우리 대낮처럼 밝은 양화나루의 가을 달서호 물결에 비치는 돛단배 그림자잠두봉에서 들리는 기러기 노랫소리잉화도에 피어난 아름다운 꽃과 풀해질 무렵에 바라보는 희우정 모습용산강 고기잡이 배에서 비치는 등불잠두봉에서 들리는 나무꾼 노랫소리반기에서 밤낚시꾼들이 켜놓은...

영혼 권미희

다생동안 맺은 원결 벗지 못하면이승저승 헤매나니 그 무엇에 얽매여서미련 두어 헤매나 사랑하는 마음미운 감정 떨치고 방황 마소오서한 바탕 꿈이다 삼계의 헛꽃청정한 맘으로 극락왕생 하옵소서사바 인연 다 해 가신 영가시여오는 것도 인연이요 돌아감도 인연이네그 무엇에 슬퍼하오 인연 다한 육신집착 떨궈 버리고 훨훨 떠 나가소정성을 다 하여 공양 올리니굶주림 면...

그리움에 오셨는가 (무반주) 권미희

옥색원삼 안동포에 명주속옷 차려입고꽃가마에 보화 실어 연지 찍고 가신님아이승에 못 다한 정 이다지도 애달파서가신자리 뒤밟아서 그리움에 오셨는가이제 사 님 여윈 서름 잊으려 하건만어이해 옷깃 적시며눈물짓게 하는가장삼자락 너울너울 나비되어 오셨는가흰옷 한 벌 곱게 지어 영단위에 오셨는가꽃내음 향 내음에 이승의 한 달래고서염불소리 북소리에 무거운 짐 놓으소...

무상 권미희

사랑도 놓고 미움도 놓고 얽히었던 정 도 놓고마음 걸망에 무상을 담아 고행 길을 떠난다아름다웠던 님 모습 연기 속으로 사라질 때꽃이 지었네 허무 했었네 가슴 아팠네 눈물 흘렸네소중 했던 님 나의 고운 님 열애 한다 속삭이던맑은 얼굴에 웃음을함박 지어 주던 나의 고운 님이제 그 웃음 어디 가고 나만 외로이 남아있나잊고 싶어요 그대 그림자 믿기 싫어요 그...

슬퍼하지 말아요 권미희

그대는 이승 나는 저승 나는 여기 영단향연 속에 촛불 켜고 위패로 앉아 있는데그대들은 무릎 꿇고 절을 하네요엎드려 울고 있는 가여운 그대여슬퍼하지 말아요 울지도 말아요어차피 한번 오면 가는 것이 세상의 정한 이치지난 날의 추억일랑 먼 하늘로 보내고서러운 마음 잊고 우리 이제 이별해요울고 있는 그대 너무 가여워 안아 주고 싶지만그러기엔 너무나먼 하늘과 ...

가시는 길 옆에서 권미희

오늘도 변함 없이 해가 뜨고 꽃이 피는데당신 잃은 내 마음엔 궂은비만 내립니다정다웠던 그 모습이 이렇게 선연한데어이해 당신은모르는 체 가셨나요그리움의 향과 촛불 눈물로 바치오니세상에 남겨 놓은 무거운 인생 짐을이제는 내려놓고부디 편히 가옵소서먼 훗날 우리 만날 때 사랑했노라 말하리라오늘도 어제처럼달이 지고 잎이 지는데우리들의 마음엔 안개비만 내립니다애...

촛불 권미희

어느 누구의 가슴에 타다 남은 마르지 않는 눈물 일까어느 누구의 오만한 웃음 밭 태우는 눈물의 강 인가요어느 누구의 마음 때 씻는 눈물의 참회 바다 인가요어느 누구의 마음 때 씻는 눈물의 참회 바다 인가요어느 누구의 잃어버린 푸른 고향 꿈을 찾는 눈물 잔친가어느 누구의 어둠을 밝히는 영혼의 눈물 잔치 인가요어느 누구의 마음 때 씻는 눈물의 참회 바다 ...

경도십이영 권미희

경도십이영 - 권미희 하염없이 내리는 마포나루의 밤 비 밤섬에서 피어오르는 맑은 아지랑이 봄 구름이 휘감도는 관악산 봉우리 대낮처럼 밝은 양화나루의 가을 달 서호 물결에 비치는 돛단배 그림자 남교에서 들어보는 기러기 노랫 소리 노랫 소리 잉화도에 피어난 아름다운 꽃과 풀 해질 무렵에 바라보는 희우정 모습 용산강 고기잡이 배에서 비치는 등불

빈한시 권미희

빈한시 (貧寒時) - 권미희 부귀가 하늘에 닿아도 언제나 죽음이 있고 가난이 뼈에 사무쳐도 오히려 살 길이 있네 억천 년이 지나가도 산은 한결같이 푸르고 달도 보름달이 이우면 다시 둥그러지게 되네 간주중 부귀가 하늘에 닿아도 언제나 죽음이 있고 가난이 뼈에 사무쳐도 오히려 살 길이 있네 억천 년이 지나가도 산은 한결같이 푸르고 달도 보름달이

수부위향수 권미희

수부위향수 (방송용 Track) - 권미희 한 번 이별하면 만나기 어려울 텐데 어느 곳에서 다시 만날 수 있으련가 연지 곤지 고운 얼굴 누가 볼 것이며 수심에 잠긴 내 얼굴은 거울만이 알리라 달빛은 어이하여 비단이불을 엿보며 새벽 바람 무슨 일로 휘장을 흔드는고 달빛은 어이하여 비단이불을 엿보며 새벽 바람 므슨 일로 휘장을 흔드는고

주하양화도 권미희

주하양화도 (舟下揚花渡) - 권미희 밤 하늘에 가을이 와서 낙엽이 날리는데 모래 사장 앉은 백구 날개 더욱 새하얗네 해는 지고 저문 날에 서풍에 배 띄우고 취하도록 마신 후에 강산 싣고 돌아가네 간주중 밤 하늘에 가을이 와서 낙엽이 날리는데 모래 사장 앉은 백구 날개 더욱 새하얗네 해는 지고 저문 날에 서풍에 배 띄우고 취하도록 마신 후에 강산

양화환도 권미희

양화환도 (楊花喚渡) - 권미희 앞 사람이 배를 불러 다부 (도리어)가면 뒷 사람이 배를 불러 돌아가네 우습구나 양화나루 건너는 길손 뜬구름 같은 이 인생 덧없이 오고가네 간주중 앞 사람이 배를 불러 다부 (도리어)가면 뒷 사람이 배를 불러 돌아가네 우습구나 양화나루 건너는 길손 뜬구름 같은 이 인생 덧없이 오고가네

과송강묘 권미희

과송강묘 - 권미희 공산에 낙엽 지고 궂은 비는 내리는데 이 생의 풍류 세상은 여기에 잠들었네 애닲다 한 잔 술 다시 권치 못하니 옛날의 그 노래는 들을 길이 없구나 들을 길이 없구나 간주중 공산에 낙엽 지고 궂은 비는 내리는데 이 생의 풍류 세상은 여기에 잠들었네 애닲다 한 잔 술 다시 권치 못하니 옛날의 그 노래는 들을 길이 없구나 들을

좌야서강 권미희

좌야서강 (坐夜西江) - 권미희 밤을 밝힌 불빛에 물고기 놀라고 죽지가 (竹枝歌) 노래에 나그네 눈물 짓네 홀로 슬퍼하며 돌아갈 길 있는데 둥근 달 아래 강물만 넘실거리네 간주중 밤을 밝힌 불빛에 물고기 놀라고 죽지가 노래에 나그네 눈물 짓네 홀로 슬퍼하며 돌아갈 길 있는데 둥근 달 아래 강물만 넘실거리네

수부위향수 (방송용 Track) 권미희

수부위향수 (방송용 Track) - 권미희 한 번 이별하면 만나기 어려울 텐데 어느 곳에서 다시 만날 수 있으련가 연지 곤지 고운 얼굴 누가 볼 것이며 수심에 잠긴 내 얼굴은 거울만이 알리라 달빛은 어이하여 비단이불을 엿보며 새벽 바람 무슨 일로 휘장을 흔드는고 달빛은 어이하여 비단이불을 엿보며 새벽 바람 므슨 일로 휘장을 흔드는고

송인 (送人) 권미희

약속했던 시간들이 저물어가고시린 꽃잎되어 바람에 날리면마지막 그 순간은 그대의 두 눈에가득한 영원으로 함께 할래요이제야 알았죠지난 세월 숨어울던 삶의 무게가당신의 슬픔 속 사랑이라는 것을봄이 오면 꽃향기되고여름 오면 빗소리 되어다시온다는 흔한 말로 외면치 말고나도 당신따라 함께 갈래요정다웠던 순간들이 멍으로 남아그리운 눈물되어 가슴에 내리면못다한 미련...

오색 연등 밝혀 들고 권미희

꽃 비 내려 아름다운 이 봄날에 연꽃향기 가득 안고 부처님 오셨네오색연등 밝혀 들고 님 마중가세 천등만등 연등 밝혀 부처님 맞이하세얼씨구 절씨구야 얼씨구 절씨구야 얼씨구 절씨구 오늘은 좋은 날 부처님 오신 날마음에 달이 뜨네 천개의 달이 뜨네 마음에 별이 뜨네 만개의 별이 뜨네얼씨구 절씨구야 얼씨구 절씨구야 얼씨구 절씨구 오늘은 좋은날 부처님 오신날꽃...

라디오에 보내는 편지 윤화재인

이렇게 편질 쓰네요 그가 꼭 들을 것만 같아서 그가 제일 좋아했던 노래 들어주시겠어요.. 며칠전 전화를 했죠 전화는 후회하는 일이예요 술취해 전화하는 여자 싫어하던 그죠.. 사랑했었는데 행복했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우린 멀어졌을까요 그사람 미치도록 보고싶어 바보같게도 나는 오늘도 울죠.. 말없이 밥도 잘굶고 매일 친구와 술만 마시고 그사람 착한 탓...

그대에게 보내는 편지 한마음

그대에게 편지를 씁니다 사랑하는 이여 이 편지를 다 읽고 나서 그대 내 이름을 불러주세요 내 모습이 눈에 어리면 두 손으로 내 볼을 감싸주고 내가 울거든 눈물을 닦아 주세요 내가 웃는다면 내 웃음이 당신가슴에 안길 수 있도록 안아 주세요 안아 주세요 안아 주세요 그리고 나도 꼭 한번만 당신뺨을 만질 수 있도록 허락해 주세요 허락해 주세요 보고 싶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