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는외로워

원미연

비오는 거리를 나홀로 외로이 거니네
그대와 거닐던 이 길을 나홀로 거니네
추억이 쌓인 좁은 골목길
이제 이곳엔 가로등 불빛 외로이 앉아

*지나온 날들 모두다 지우려 해도
그대 모습은 너무나 뚜렷이 나마
혼자는 외로워 외로워
비내리는 밤이면
이렇게 그리워 그리워 혼자라고 느낄 땐
이젠 모두 묻어버린 지난 이야기

희미한 불빛의 그 까페 나홀로 앉았네
우리는 너무나 다정한 연인이었는데
우리가 오던 구석진 자리
이제 이곳엔 식은 찻잔 촛불 하나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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