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없는 새

손현희

나는 한마리 이름없는 새 새가 되어 살고 싶어라
아무도 살지 않는 곳 그곳에서 살고 싶어라
날 부르지 않는 곳 바로 그곳에서
나는 한마리 이름없느 새로 살리라
길고 기나긴 어둠뚫고서 날아가리라 하늘끝까지
나는 한마리 이름없는 새 새가 되어 살고 싶어라
나는 한마리 이름없는 새 새가 되어 살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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