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더
조금 더 가까이 가서
그댈 보고 싶어
유난히 짙은 속눈썹 너무 멀어 볼 수 없으니까
어린날에 그린 수채화
풀잎마다 칠했었던
물기많았던 연두빛처럼
그런 향기 날 거 같은 그대
보고 싶어
우연히 마주친 눈빛속에
정말 나 하나만 있는 건지
아니면 다른 누군가 담겨 있는지
알고싶어
멍하니 바라 본 하늘 속에
말없는 그대의 시간속에
조금만이라도 날 궁금해서
떠 올리긴 하는건지
한때는
멀리서 바라만 보는 내가 싫었었어
가끔씩 흘러내리는 그대 담긴 눈물 싫었었어
왜사랑이 오기도 전에
슬퍼지려하는건지
그대 이별을
그대 아픔을
그저 바라봐야하는건지
보고 싶어
우연히 마주친 눈빛속에
정말 나 하나만 있는 건지
아니면 다른 누군가 담겨 있는지
알고싶어
멍하니 바라 본 하늘 속에
말없는 그대의 시간속에
조금만이라도 날 궁금해서
떠 올리긴 하는건지
나 어쩌면 언제까지나
멀리 있을지도 몰라
지친 그대 영혼 쉴수 있는
마지막을 기다리며
사랑해요
아직은 그대의 눈빛속에
나 아닌 누군가 있다해도
언제나 내맘엔 그대 담겨있으니
사랑해요
아직은 가까이 하지 못해
흐르는 눈물이 아프지만
언젠가 그대 내게 온다는 걸
난 이미 알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