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가

장필국
이팔은 청춘에 소년 몸 되어서
문명의 학문을 닦아를 봅시다

청춘 홍안을 네 자랑 말아라
덧 없는 세월에 백발이 되누나

여울에 바둑 돌 부디껴 희고요
이내 몸 시달려 백발이 되누나

동두천 소요산 약수 대 꼭대기
홀로선 소나무 날 같이 외롭다

세상 만사를 생각을 하면은
묘창해지 일석이로구나

무정 세월아 가지를 말아라
장안에 호걸이 다 늙어 가누나

세월이 가기는 흐르는 물 같고
인생이 늙기는 바람 결 같구나

천금을 주어도 세월은 못 사네
못 사는 세월을 허송치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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