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같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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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처럼 주고 받던 아부에
희미해져 버린 글자들
야윈 손가락 그 체온에 써내려간 기억
다 지우지 못한 메세지들
하나 둘 씩 되뇌이면서 지워보지만
오히려 아픈 가슴에 쓰여가네
바보같은 나 이렇게 너를 지우려 애를 쓰지만
잊으려 하면 할수록 기억속에 남아
우리 함께한 추억들 맞춰버린 환영들처럼
텅 빈 내맘에 차곡차곡 쌓여가는데..
이마 대신 기대오던 커피도
핑계대던 나의 버릇도
어느 샌가 나도 모르게 변해가고 있어
날 귀찮게 하던 잔소리들
내 귓가에 재잘 거리던 너의 목소리
이제는 멀게 느껴져 더 그리워
바보같은 나 이렇게 너를 지우려 애를 쓰지만
잊으려 하면 할수록 기억속에 남아
우리 함께한 추억들 맞춰버린 환영들처럼
텅 빈 내맘에 선명해져만가 이렇게-
지금 묻어둔 기억들
기억들 속에 너의 사진들
하나 둘 꺼내어보며 하루를 살아도
잊을 순 없을거야 너 언제라도 돌아오기를
여기 내 곁을 비워둘게
바보같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