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하고도 두터운 두 손
마치 솥뚜껑 같아요 아버지
그 두 손이 당신의 삶을
말해 주고 있어요
내게 말해주고 있어요
그 두 손, 폭우 가운데서
우리를 넉넉하게 가려주셨고
그 두 손, 하루도 끊임없이
우리 필요 채워주셨죠
언제나 그 두 손, 성실하셨고
언제나 그 두 손, 부지런하셨으며
언제나 그 두 손, 용기주셨고
언제나 그 두 손, 희생하셨죠
아버지 그 두 손 아버지 그렇게
갈라진 두 손 검은 자욱들
지워지지가 않네요 어머니
그 두 손이 당신의 삶을
얘기하고 있어요
내게 얘기하고 있네요
그 두 손, 메말라가는 우리 생명
윤택하게 하여주셨고
그 두 손, 하루도 끊임 없이
필요한 것 공급하셨죠
언제나 그 두 손, 성실하셨고
언제나 그 두 손, 부지런하셨으며
언제나 그 두 손, 안아주셨고
언제나 그 두 손, 희생하셨죠
어머니 그 두 손 어머니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