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 삼천리

呂 雲


아득한 지평선에 해가 저무는데
나를 반겨줄 사람은 오늘도 없네

흘러간 반평생이 하도 허무해
껄껄 웃고 떠나간다 방랑 삼천리

발길이 닿는 대로 나는 가련다
가다가다 멎는 곳이 고향이로다

지나온 타향살이 괄세도 많아
쓴 웃음 지며 간다 방랑 삼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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