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

조이엄


강물이 모두 바다로
흐르는 까닭은
언덕에 서서
내가
온종일 울었다는
그 까닭만은 아니다
밤새
언덕에 서서
해바라기처럼 그리움에 피던
그 까닭만은 아니다
언덕에 서서
내가
짐승처럼 서러움에
울고 있는 까닭은
그 까닭은
강물이 모두 바다로만 흐르는
그 까닭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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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엄 그저 걸어가네  
조이엄 조금은 선명해지게  
조이엄 잘됐으면 좋겠어  
조이엄 그대 그대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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