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이 지나고 3월이 오면
조금 더 따뜻해지고
3월이 지나고 4월이 오면
본격적으로 옷장을 정리해
지난 달 15일 쯤에
내 목에 걸어 주었던
너의 목도리를
아직 돌려주지 못했어
깨끗이 빨래도 하고
예쁘게 접어 두었어
근데 아직도 너의
향기가 스며 나와
너에겐 봄 냄새가 나
따뜻한 봄 냄새가 나
너에겐 꽃 향기가 나
향긋한 꽃 향기가 나
샤랄라랄라 샤랄라랄라
샤랄라랄라
잊을 수 없는 너의 향기가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오면
많이 추워지겠지만
겨울이 지나고 눈이 녹으면
해가 뜨듯이 새싹이 올라와
마지막 불어온 바람
재빨리 날 감싸던 너
문득 수줍어 저 멀리
나를 밀치던 너
너에겐 봄 냄새가 나
따뜻한 봄 냄새가 나
너에겐 꽃 향기가 나
향긋한 꽃 향기가 나
샤랄라랄라 샤랄라랄라
샤랄라랄라
잊을 수 없는 너의 향기가
너에겐 봄 냄새가 나
따뜻한 봄 냄새가 나
너에겐 꽃 향기가 나
향긋한 꽃 향기가 나
샤랄라랄라 샤랄라랄라
샤랄라랄라
잊을 수 없는 너의 향기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