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 기울어만 가요 이미
다시 돌이키기엔 너무 늦었나요
그때 날 붙잡던 그 목소리가 누구였는지
잘 생각이 안나요
마지막 봤던 친구의 미소와
웃고 떠들던 날 지금에서야
왜 자꾸 떠오르는지
웃음밖에 안 나오죠 오늘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죠
내목에 감긴 줄을 졸라 또
도망치지도 못하게 붙잡았죠
어느새 나는 바닥에 버려져 썩어가는데
아무것도 못한채 눈물만 흘리네요
지금까지 들은 이 내용
꼭 당신만 알고있어요 숨이 가쁘네요
이만 끊어요
차가운 바닥에서
조금씩 멎어가는 작은숨소리
버려진세월 잊혀져 갈수록
잊을수가 없어 매일밤 이루지 못하네
아직 일어나긴 너무도 이를 때
정적을 찢고 전화벨이 울리는데
수화기 건너편 들리는 흐느낌에
왠지 모를 불안감에 휩싸이네
싸이렌 소리와 함께 주위로 지나가는
낯선 풍경들속에 보이는
익숙한 그대모습에 마치
이 모든게 꿈인것같애
거짓말같이 너무도 싸늘한
그 눈빛이 말하던 무언가는
홀로 남겨진 이들의 아픔과
맞바꿔져버린 같잖은 변명만
늘어나는 차가운 도시는
비린내 가득한 웃음만 번지네
위정자들의 거짓된 가식의 오늘도
그대는 조금씩 묻히네
조금 더 따뜻한
(이미 돌이키기엔 너무 늦어버렸잖아)
조금 더 다정한
(이제 그대가 내 곁에 없잖아)
스러진 꽃잎은
(부디 그곳에선 내 손을 붙잡아)
빨갛게 얼룩진 흔적만 가득히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욱더 선명해져
내 가슴속 깊이 박힌 상처
그 눈물속에 잠긴 그대 눈빛에
오늘도 나는 잠을 깨 할말을 잊은채
살아가 생각을 멈춘체 마치 개처럼
같은 자리만 계속 맴도네
everyday on the fuck same everyday
잠들지 못한 새벽의 저주가 시작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