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을

하얀꽃순이님 한경일, 이규라


나를 바라봐 너를 기억해
아무도 없는 그 공간에서
이렇게 바라봐
너를 기억해 나를 바라봐
아무도 없는 그 시간에서 외롭지 않게

소리 없이 나를 떠나야 했었나 그대
아무 준비도 없었어
그때 지나 외로이 불러 지금 그대
아무도 들으려 않는 노래

오늘처럼 그때도 가을 이었죠
아무도 모르게 그대 내게 말했죠
아무도 기억 못하죠 갈라진 모든 조각들
한줌의 추억도 되지 않아
홀로 남은 나 일뿐

그때 지나 나는 외로이 불렀지 그대
아무 대답도 없지만
만에 하나 혹시 들리나 지금 그대
들리면 달려와 지금 내게

오늘처럼 그때도 가을 이었죠
아무도 모르게 그대 내게 말했죠
아무도 기억 못하죠 갈라진 모든 조각들
한줌의 추억도 되지 않아
홀로 남은 나 일뿐

아무도 없는데 (그대를 찾아도)
그대여 내게 말해

오늘처럼 그때도 가을 이었죠
아무도 모르게 그대 내게 말했죠
아무도 기억 못하죠 갈라진 모든 조각들
한줌의 추억도 되지 않아
홀로 남은 나 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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