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방인데 더 넓어 보여
네 흔적들이 없어 비여 보여
서로가 웃고 있던 사진들은
그저 빈자리로 남아
눈을 감고 있으면 네가 보여
오늘 있던 일들을 말해주며
내 어깨에 기대어 얘기 하던
네가 너무 그리워져
내 상상 속에 남아 있는
무지개 집 안에서
너와 단둘이 내 기억 속에
살아가고 싶어서
혹여나 잠에서
깨어나지 못 한다 해도
나 이대로 이대로
여기에 살고 싶어
빈 집에서 자꾸 너를 찾아
익숙했던 것들이 짐이 되어
잠에서 깨면 왠지 네가 옆에
있을 것만 같았는데
내 상상 속에 남아 있는
무지개 집 안에서
너와 단둘이 기억 속에서
살아가고 싶어서
혹여나 잠에서
깨어나지 못 한다 해도
나 이대로 이대로 이대로
나 이대로 이대로
여기에 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