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Panic)


날 찾지마(뭐?) 그 혀를 치워(왜 이래)
너의 비린내 나는 상한 혀가 역겨워

넌 그렇게(하하) 날 핥다가(너 괜찮니?)
그혓바닥 곧추 세워 나를 찌르지

* 미끄럽게 내게 부끄럽게 내게
부드럽게 다가와(속삭거리다)
내 깊은 곳 핥아주기라도 할 듯
내 몸을 휘감다가(퍼덕거리다)

소리없이 나를 때도 없이 나를
끝도없이 쭉 빨아(너덜거리는)
껍질만 남을 때 혀 끝으로 굴려
변기통에 뱉겠지

널 믿었어(지금은 달라?) 맨 처음엔(흠...)
너의 혀 미칠듯한 느낌에 난 녹았어

이젠 알아 (도대체 뭘?) 난 깨났어(너 미쳤구나?)
낼름대는 너의 혀의 독을 느꼈어

** (날 이해해줘)(나도 원치 않아)
너의 꾸민 눈동자가 두려워
(그게 혀라는 거야)
(나도 어쩔 수 없어, 2nd time 결국 너를 위한 거야)
그렇다면 내가 먼저
단칼에 잘라버릴 거야!

(ID : babob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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