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아 불어라
불어불어 불어라
내 님이 계신 곳
날 데려가주오
구름아 이리오라
두리두리 두둥실
내 님이 계신 곳
날 데려가주오
단 하루 살아보아도
뼈에 사무친 이 그리움 덜어내고
내 님 품에 안겨도 보고
고운 입술에 입도 맞추고 싶소
내 님아 내 님아 무탈하오
어디에 있든지 잘 사시오
내 님아 내 님아 살아지다 보면
우리 연이 닿아
다시 만날 날 있을 것이요
바람이 불어오는 구려
서러워 서러워라
주룩주룩 주루룩
내 눈에 눈물이 흘러내리는 구려
단 하루를 살아 보아도
먹먹한 가슴 다 모두 다 털어내고
내 님 품에 안겨도 보고
고운 입술에 입도 맞추고 싶소
내 님아 내 님아 무탈하오
어디에 있든지 잘 사시오
내 님아 내 님아 살아지다 보면
우리 연이 닿아
다시 만날 날 있을 것이요
바람이 불어오는 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