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

김부자
1.헝컬어진 머리처럼 헝컬어진 내 가슴
물레방앗간 돌담 밑에서
손을 잡고 헤어지던 날
마지막 인사라니 작별이란 말이요
안 될 말이요 안 될 말이요 보내지 않겠어요
가시지 마오

2.떠다니는 구름처럼 떠다니는 이 맘에
정을 주고서 사랑 주고서
가지 말란 웬 말이요
하기는 싫지마는 작별인가 하구려
보내지 마오 보내지 마오 떠나면 가겠어요
울리지 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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