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탱고

인동남


윤중로 벚꽃 필 때 만났던 그 여인  지금은 서울 하늘 아래 조용히 살고 있나  여의도 광장 수은등 아래 사랑을 속삭였지  아무리 잊으려 잊으려 해도 가슴에 남아있네  한강은 흘러가는데  여의도 나루터에 나 홀로 서 있네 여의도 탱고 윤중로 낙엽 질 때 헤어진 그 여인  이제는 옛날 생각하며 조용히 살고 있나  한강의 밤섬 철새들도 다시금 날으는데  아무리 잊으려 해도 마음이 남아있네  유람선 떠나가는데  여의도 나루터에 나 홀로 거니네 여의도 탱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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