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오백년

장군


한많은 이세상 야속한 님아
정을 두고 몸만 가니 눈물이 나네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 말고
한오백년 사자는데 왠 성화요

누구를 원망하고 누구를 탓하느냐
현세의 고통 내가 지어 내가 받는것
지은자도 너희였고 받는자도 너희니라
뿌리지 않고 어찌 거두랴
짜증내고 원망하면 그게 바로 지옥이고
감사하게 받아 내면 서방정토
그대 마음속에 있으니 곁에 두고
어딜 가서 무얼 찾아 헤메는가

행복하기 위한 생각들이 모여
이념이란 것이 생기는데
완성되지 못한 인간의 이념이란 것은
고작 정작 전쟁을 위한 반석이 되네
소수가 무시 할수 없는 것이 덩어리라면
덩어리가 무시 할수 없는 것도
소술 진대 고작 덩어리의 명분과 같은
정작 모순을 향한 발로 발로

백사장 세모래 밭에 칠성단을 두고
님 생겨 달라고 비나이다

내몸이다 내입이다 마음대로 하겠느냐
(마음대로 할것이다)
내몸이 도끼되고 내말이 비수되어
한맺고 원수 맺어 죽어다시 만날이곳
이세상 너의 친구 너의 애인
너의 부모 알겠느냐 한배를 탄 그대여
한오백년 절실히 기도하노라

내맡은 분야에서 일인자가 되는 것은
내영혼을 위한 길이 아니였네
내육신의 어깨가 으쓱하는 순간
내영혼의 톱니 바뀌는 녹슬어 가고
내육신이 기름져 편히 쉬는 가운데
갈곳 없는 갈곳 모르는 내 영혼은
굶주려 허공을 맴도네

청춘에 짓밟힌 애끓는 사랑
눈물을 흘리며 어디로 가나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 말고
한오백년 사자는데 왠성화요

내안의 분노가 내영혼을 좀먹네
내안의 미움이 내영혼을 좀먹네
대쪽같은 내 자존심이 내영혼을 좀먹어가네
내안의 분노가 내영혼을 좀먹네
내안의 미움이 내영혼을 좀먹네
내 안의 거침없는 자만심이
내영혼을 좀먹어가네

내안의 분노가 내영혼을 좀먹네
내안의 미움이 내영혼을 좀먹네
내 안의 거침없는 자만심이
내영혼을 좀먹어가네
내안의 분노가 내영혼을 좀먹네
내안의 미움이 내영혼을 좀먹네
대쪽같은 내 자존심이 내영혼을 좀먹어가네

탯줄 끊기는 하늘과 땅
목마른 자는 우물을 찾네
위태로운 시계의 태엽을 감아 돌리네(돌리네)
미소가 눈물이 다시 나를 찾아
쉼 없는 샘처럼 세상을 적시게
내뚫린 심장안에 머무른 겨울바람
내피를 말려가네

누구를 원망하고 누구를 탓하느냐
현세의 고통 내가 지어 내가 받는것
지은자도 너희였고 받는자도 너희니라
뿌리지 않고 어찌 거두랴
짜증내고 원망하면 그게 바로 지옥이고
감사하게 받아 내면 서방 정토
그대 마음속에 있으니 곁에 두고
어딜가서 무얼찾아 헤메는가

내안의 분노가 내영혼을 좀먹네
내안의 미움이 내영혼을 좀먹네
내안의 거침없는 자만심이
내영혼을 좀먹어가네
내안의 분노가 내영혼을 좀먹네
내안의 미움이 내영혼을 좀먹네
대쪽같은 내 자존심이 내영혼을 좀먹어가네

내몸이다 내입이다 마음대로 하겠느냐
내몸이 도끼되고 내말이 비수되어
한맺고 원수 맺어 죽어다시 만날이곳
이세상 너의 친구 너의 애인
너의 부모 알겠느냐
한배를 탄 그대여 한오백년 절실히 기도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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