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엔 비가
눈 내리는 날엔 눈이
때 아닌 모진 바람도
창을 들이쳐
너희들의 책을 적시고
뺨을 때리고 할퀴고
공부까지 못하게 만들어 놓은
아이들아 이것이 우리 학교란다
초라하지만 단 하나뿐인
우리의 학교
아이들아 이것이 우리 학교란다
니혼노 각코우요리 이이데스
큼직한 미끄럼 타기
작은 그네 하나 없어
너희들 놀 곳도 없는 학교지만
조국을 떠나 수 만리
이역에서 나고 자란
너희에게 조국을 배우게 하는
아이들아 이것이 우리 학교란다
서투른 조선말로 웃으며
희망을 품는
아이들아 이것이 우리 학교란다
니혼노 각코우요리 이이데스
아이들아 이것이 우리 학교란다
초라하지만 단 하나뿐인
우리의 학교
아이들아 이것이 우리 학교란다
니혼노 각코우요리 이이데스
아이들아 이것이 우리 학교란다
서투른 조선말로 웃으며
희망을 품는
아이들아 이것이 우리 학교란다
니혼노 각코우요리 이이데스
니혼노 각코우요리 이이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