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들의 겨울

캐비넷 싱얼롱즈
역사 안으로 부는 바람
전철을 기다리는 사람들
매년 이맘 때면은
왠지 지난 겨울을
생각나게 하는
바람 속의 향기들과
사진속에 담긴 풍경
마을 전체에 내리는 눈
커피를 사서 뛰어오는 길
석유난로 위의 귤껍질
자다 일어난 얼굴들의 위로
오랜만에 멈춘 시간
꿈속에서 보았던 눈

창틀에 걸린 12월의 노래
거실을 비추는 작은 불빛들과
오랜만에 친구들과
불러보는 이 옛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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