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모르던 시절

유승엽


철모르던 그시절엔 정말 좋았네

동구밖에~는 감꽃 피었고~~

서산넘어 노을이 붉게 물들때면

쑥떡지어 모두 모여앉아

북두칠성 바라보며 새벽오름 그때까지

어깃불에 꿈을 태우던

철모르던 그 시절이 너무 그리워서

고향하늘 바라보고 있네

(간주)

철모르던 그시절엔 정말 좋았네

시냇물에 발을 담그며

송사리들 놀~면서 나를 간지르고

가제잡아 우린 즐거웠네

그언젠가 기쁠 때 할머님에 등에 업혀

징검다리 건너가던

철모르던 그 시절이 너무 그리워서

고향하늘 바라보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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