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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테지만

서준
앨범 아플테지만작사 서준작곡 서준, Guard, 요셉 (YOSEB)편곡 서준, Guard, 요셉 (YOSEB), Makewin(메이크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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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어 보기엔 흉이 지진 않을까
접힌 채로 두는 게 아프진 않지만
구겨진 채로 남아 있다는 게
우리였던 것 같아
대체 어디쯤에서 어긋난 걸까
갈 길이 멀어서
사소한 것들에 시간을 쏟기도 해
맞는 길이였는데 괜히 돌아가는 나
밝은 쪽이라며 걸어가고 있어도
그림자를 확인하고 있는 나야
해가 졌다고 말할 때
별이 떴다며 내 옆을 지켜주던 네가
단지 나만큼 아프지 않았음 해서
조금 아플테지만
더는 붙잡지 않게
두 손에 힘을 빼고 나면
흘러가 버릴 것 같아서
어차피 조금 아플테지만
너 없는 쪽으로 갈게
사랑이 아니라 우린
버릇이었단 걸 이제야 알아서
이런 너에게 사실 고맙기도 해
덕분에 나를 위해서 살아가는 법도 알아
우린 잠깐의 파도였을 뿐
그게 반짝인 게 문제
왜 물결이 영원할 거라 착각했던 건데
버리지 못하는 게 아닌
너에게 사랑 받던 나를 버리지 못하는 거라고
잊고 싶었던 것과 간직하고 싶던 것
근데 간직하고 싶던 건 잊혀지고 다시 또
잊고 싶던 건 간직하고 있더라고
그렇게 웃으며 기억할 수만 있다면
한없이 예쁜 그대와 함께
꽃 있는 길을 걸으며
이 말을 전하려 했건만
결국 이루진 못해
언젠간 널 위한 꽃길이 될 테니까
내 생각은 부디 접어 두고 걸어가 주라
조금 아플테지만
더는 붙잡지 않게
두 손에 힘을 빼고 나면
흘러가 버릴 것 같아서
어차피 조금 아플테지만
너 없는 쪽으로 갈게
사랑이 아니라 우린
버릇이었단 걸 이제야 알아서
그렇게 아플테지만
나를 바라봐준다면
모른 척 접어 둔 것들이
다시 펴질 것 같아
조금 아플테지만
여기서 놓아볼게
더 쥐고 있으면
내가 버티질 못할 것만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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