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부두에 나와 있었지
언제부턴가 습관이 된 일
파도는 말이 없고
배들도 조용해
그 애가 마지막으로 떠난 날
나는 아무 말도 못했어
그냥 바다를 향해
모자만 벗었지
빈 부두엔 발자국이 없어
하지만 나는 알아
그 애가 있던 자리를
바람이 아직도 감싸고 있어
가끔씩 물살이 이상하게 흐를 때
나는 착각하지
혹시 저기, 그 그림자
그 애 아닌가 하고
시간이 흐르면 다 잊힌다지만
그 애는 이름보다 먼저
마음에 남아버렸어
오늘도 빈 부두에 앉아
나는 기다린다
누구도 오지 않지만
그 애의 숨결만은
다시 돌아올 것 같아
언제부턴가 습관이 된 일
파도는 말이 없고
배들도 조용해
그 애가 마지막으로 떠난 날
나는 아무 말도 못했어
그냥 바다를 향해
모자만 벗었지
빈 부두엔 발자국이 없어
하지만 나는 알아
그 애가 있던 자리를
바람이 아직도 감싸고 있어
가끔씩 물살이 이상하게 흐를 때
나는 착각하지
혹시 저기, 그 그림자
그 애 아닌가 하고
시간이 흐르면 다 잊힌다지만
그 애는 이름보다 먼저
마음에 남아버렸어
오늘도 빈 부두에 앉아
나는 기다린다
누구도 오지 않지만
그 애의 숨결만은
다시 돌아올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