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가 웃는 걸 보았어
바닷가 돌 위에 앉아, 손을 흔들던
그 순간, 파도보다 더 먼저
내 가슴이 밀려갔지
하지만 그 다음엔,
사람들이 달려와 너를 안아 갔고
나는 물속에서 머물며
네 그림자만 바라봤어
너와 나 사이엔 경계가 있었지
말 대신 파도, 눈 대신 파도
나는 자꾸 네게 다가갔지만
너는 자꾸 뒤로 물러났지
내가 무서웠니
아니면 내가 ‘너무 가까웠던’ 걸까
물과 육지 사이
우리는 닿을 수 없는
서로의 바다였을까
나는 지금도 그날을 기억해
네가 고개를 숙였던 마지막 저녁
내가 울었던 게 아니라
파도가 울었던 거야
언젠가 우리가 만난다면
이번엔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손만 내밀어 줘
나는,
그걸로 충분해
바닷가 돌 위에 앉아, 손을 흔들던
그 순간, 파도보다 더 먼저
내 가슴이 밀려갔지
하지만 그 다음엔,
사람들이 달려와 너를 안아 갔고
나는 물속에서 머물며
네 그림자만 바라봤어
너와 나 사이엔 경계가 있었지
말 대신 파도, 눈 대신 파도
나는 자꾸 네게 다가갔지만
너는 자꾸 뒤로 물러났지
내가 무서웠니
아니면 내가 ‘너무 가까웠던’ 걸까
물과 육지 사이
우리는 닿을 수 없는
서로의 바다였을까
나는 지금도 그날을 기억해
네가 고개를 숙였던 마지막 저녁
내가 울었던 게 아니라
파도가 울었던 거야
언젠가 우리가 만난다면
이번엔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손만 내밀어 줘
나는,
그걸로 충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