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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묻는다

태하
앨범 아직도 너를 묶고 있는 밤작사 태하작곡 태하편곡 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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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밤에 너를 묻는다
창밖에 비는 또 혼잣말
텅 빈 방 시계는 똑같다
근데 난 점점 달라졌다
네가 남긴 냄새와 숨결
아직도 내 옷깃에 얹혀
지운 줄 알았던 그 흔적
결국 나만 속인 거였어
왜 꼭 이 밤이면
네가 더 또렷해지는지
눈 감으면 네 목소리가
내 귓가를 또 찌르지
밤에 묻는다
정말 나만 그리운 건지
수백 번 물어도
돌아오는 건 침묵뿐이야
답을 알면서도
자꾸 묻고 있는 나
밤에 묻는다
너도 날 잊지 못했는지
혼잣말에 자꾸 힘이 들어
마치 네가 듣고 있는 것처럼
거짓말처럼 또 너를 불러
괜찮다는 말도 거짓이야 전부
우연히 흘린 사진 한 장
너의 미소가 나를 무장해
추억은 총처럼 발사돼
내 마음은 맞고 쓰러져 가
미련은 또 되돌아와
마치 끝내지 못한 대화
지우려 애써도
결국 너란 문을 다시 열어봐
밤에 묻는다
혹시 너도 나처럼 아픈지
잘 지내란 말보다
그냥 한 번쯤은 보고 싶단지
이별이란 단어도
내겐 너무 낯설어서
밤에 묻는다
우린 끝난 게 맞는지
사랑한단 말보다
미안했단 말이 더 늦게 와
네가 준 모든 것들이
이젠 내 맘에 상처로 남아
밤에 남긴 너의 공백
그게 나를 계속 불러내
잠들 수 없는 이유는
너 때문이야 너 때문이야
밤에 묻는다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건지
숨 쉬는 것조차
가끔은 죄처럼 느껴지니까
내가 널 놓았던 그날
내 맘도 멈췄던 거야
밤에 묻는다
지금도 널 사랑하냐고
이 밤에 너를 묻는다
대답은 여전히 너야
아무리 외면해도
내 마음은 아직 너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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