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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춘 카페

찬스
앨범 시간이 멈춘 카페작사 찬스작곡 찬스편곡 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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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춘 카페가 있어
창밖은 언제나 밤이야
사람들은 그 밤을 보며
공기도 멈췄다 말하지
누구도 문을 열지 않아
이 안이 안전하다고 믿어
커피는 따뜻했지만
나는 차가워져만 갔지
세월이 흐르고 난
몇 달을 씻지 못한 채
화장실 거울 앞에서
나를 잊어가고 있었어
거울이 깨졌을 때
발에 박힌 조각 하나
그날부터 두 개의 세상
나를 갈라놓았어
거울 너머 세상은
밖이 흐르고 카페는 멈춰
거꾸로 된 모든 것들이
이상하게도 살아 있었어
그 안에서 너를 봤어
빛을 닮은 누군가가
창문을 열고 나가듯
거침없이 나를 불러
카페에 남은 사람들은
그저 거울을 두려워해
흘러간다는 건 아픈 일
멈추는 게 더 쉬우니까
난 매일 오갔어
멈춘 나와 흐르는 너 사이
어느 쪽이 진짜인지
혼자선 답을 못 내렸지
너는 그곳에서 웃고
나는 여기서 멈춰 있어
시간이 멈춘 카페엔
아직 나를 붙잡는 무언가
조각난 거울을 따라
너에게 닿고 싶어서
끝이 아닌 시작을
흘러가며 찾아가
무너진 문틈 사이로
빛 한 줄기 스며들고
나는 다시 걷기 시작해
공기조차 흐르는 곳으로
거울 속 너는 나였고
바라던 내가 거기 있어
멈춘 카페를 벗어나
처음으로 숨을 쉬었어
흘러가는 시간 속
나는 끝내 마주했어
사랑이라는 이름의
살아 있는 나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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