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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밤, 10시 30분

KIEMEM
앨범 Walking Through작사 김준수작곡 김준수편곡 김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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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밤, 10시 반  
불도 안 켠 채로 앉아  
티비는 켜놨지만  
보다 말았지, 그냥 멍하니  
화요일 밤, 10시 반  
문자 답장도 안 하고  
창밖에 불빛들만  
가끔 내 얼굴 비추다 사라져  
배달 앱만 세 번 켰다 껐다  
별로 배고프진 않은데 습관처럼  
이 노래도 들은 지 백 번째  
근데 또 끄진 못해, 뭔가 위로 같애  
책상 위엔 안 치운 컵라면  
어제 먹은 건지, 그제 건진 모르겠고  
하루 종일 쓴 말이  
"네, 확인했습니다"밖에 없던 날  
별일 없는 게 더 피곤하더라  
몸은 멀쩡한데 기분이 다 부서져  
이게 지루함인지, 우울인지  
그냥 넘기고 싶을 땐, 시간만 본다  
화요일 밤, 10시 반  
불도 안 켠 채로 앉아  
티비는 켜놨지만  
보다 말았지, 그냥 멍하니  
화요일 밤, 10시 반  
문자 답장도 안 하고  
창밖에 불빛들만  
가끔 내 얼굴 비추다 사라져  
너도 이 시간에 뭐 하고 있을까  
괜히 생각났다가, 바로 스쳐 지나가  
잘 지내는지 알고 싶지는 않아  
근데 또 이럴 땐 네가 떠오르더라  
연락은 서로 안 하는 게 예의  
근데 난 그 예의가 싫어질 때도 있어  
다 지났다고 생각했는데  
익숙함이 가끔 반칙처럼 튀어나와  
잠은 안 오고  
침대는 너무 크고  
내일은 빨라야 하는데  
몸은 가만히, 머린 또 여기저기 돌아다녀  
잠은 안 오고  
침대는 너무 크고  
내일은 빨라야 하는데  
몸은 가만히, 머린 또 여기저기 돌아다녀  
화요일 밤, 10시 반  
불도 안 켠 채로 앉아  
티비는 켜놨지만  
보다 말았지, 그냥 멍하니  
화요일 밤, 10시 반  
문자 답장도 안 하고  
창밖에 불빛들만  
가끔 내 얼굴 비추다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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